세계사는 40년여 간 수백 종 국내외 문학 양서를 출간하며 사고적 성장과 해갈이 필요한 이들에게 단비 같은 지성을 선물해왔습니다. 단단한 변화의 시기를 거쳐 이제, 전 방위 문화 컨텐츠를 고민하는 맨 앞에 선 우리는 연간 5종 안팎의 책을 펴내고 그 한 권 한 권에 전사가 몰입하기를 지향합니다.
누구나의 관심사이지만 어렵게만 느껴지던 컨텐츠를 새로이 매만져 독자 곁으로 내보내고, 아직 주목받지 못하더라도 삶에 반드시 필요한 컨텐츠를 발굴하는 일 역시 멈추지 않습니다. 어디에도 없던 행성에 깃발을 꽂기 위해 어둠 속을 헤매는 우주탐사가 아니라,『오두막』 『온워드』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박완서 소설전집 결정판』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등의 베스트셀러가 이러한 가치관의 가능성을 지탱하는 든든한 지지대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정해진 답을 따르지 않으려 오직 ‘Why’에서 출발했던 시작의 순간들, 그리고 선택과 집중으로 쭉정이를 걷어내고 빛나는 알맹이만을 남기는 우리의 기획은 어느덧, ‘세계사’라는 장르가 되어 있었습니다.
저희는 오랜 시간 책의 동력으로 다져온 부지를 경계 너머로 확장하려 합니다. 책으로 시작되었던 컨텐츠 비즈니스는 이제 영상, 강연, 애플리케이션, SNS, 컨설팅 등 더욱 유연하고 다채로운 세상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거듭나고, 변화무쌍한 세상과 같이 호흡할 새로운 미래가 되어줄 것입니다. 좋은 컨텐츠를 만들고 나누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는 세계사의 여정에 여러분이 함께해주신다면 더없이 큰 기쁨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