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자는 IP 콘텐츠와 MD/라이선싱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스타트업입니다. 팬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세계관, 관계를 실제 제품과 경험으로 바꾸는 일을 해왔고, 최고심, YGP, 카카오엔터, 패러블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IP·콘텐츠 파트너와 협업해왔습니다. 태자는 단순히 IP를 상품화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팬들이 IP와 더 깊게 연결되는 방식을 계속 실험해왔습니다.
기존 IP 사업을 운영하며 저희가 느낀 문제의식은 분명했습니다. 대부분의 IP 경험은 아직 일방향적입니다. 팬은 콘텐츠를 보고, 굿즈를 사고, 이벤트에 참여하지만 IP와 직접 관계를 쌓는 경험은 제한적입니다. 태자는 앞으로의 IP 경험이 단순 소비를 넘어, 팬과 캐릭터가 서로 반응하고 기억하며 관계를 이어가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태자는 이 문제의식 위에서 AI 상호작용 서비스를 새로운 성장 축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운영 중인 서비스는 AI 캐릭터 음성 대화 앱입니다. 온더팬덤은 팬들이 실제 존재하는 IP 기반 AI 캐릭터와 실시간으로 대화하고 교감할 수 있는 앱입니다. 현재 iOS와 Android에서 서비스를 운영(https://aitaeja.com/app) 하고 있으며, 실제 유저 반응과 대화 데이터를 바탕으로 빠르게 제품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온더팬덤(에서 팬은 캐릭터와 음성으로 대화합니다. 캐릭터는 사용자가 어떤 말을 했는지 기억하고, 대화 세션이 쌓일수록 친밀도와 관계성이 달라지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단순히 정해진 답변을 하는 챗봇이 아니라, 사용자의 말투, 맥락, 감정 반응, 반복되는 관심사를 이해하고 더 자연스럽게 반응하는 AI 캐릭터 경험을 목표로 합니다.
이를 위해 태자는 STT, LLM, TTS, RAG, 장기 기억, 감정 분석, 실시간 음성 처리 기술을 제품 안에서 실험하고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캐릭터의 세계관과 성격, 사용자 기억을 바탕으로 응답을 생성하며, 다시 자연스러운 음성으로 전달하는 전체 파이프라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화 로그, 유저 행동 로그, 리텐션 데이터, 감정 반응 데이터를 기반으로 어떤 상호작용이 팬들에게 더 몰입감 있는 경험을 만드는지 분석하고 있습니다.
태자가 만들고 싶은 미래는 음성 앱 하나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음성은 감정, 반응, 맥락이 가장 잘 드러나는 첫 인터페이스입니다. 우리는 음성을 출발점으로 삼아, 장기적으로는 사람과 AI 사이에 쌓인 관계가 서비스와 디바이스를 넘어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고자 합니다.
태자가 그리는 장기 비전은 개인이 소유하고 이동시킬 수 있는 AI 관계 레이어입니다. 한 사람의 기억, 성격, 취향, 관계 맥락이 특정 앱이나 특정 회사 안에만 갇히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동의와 통제 아래 다른 서비스, 디바이스, 로봇까지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상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 앱에서 쌓인 대화와 관계가 내일의 다른 캐릭터 경험에 반영되고, 나중에는 하드웨어나 로봇과의 상호작용에도 이어질 수 있는 세계입니다.
태자는 범용 AI 모델을 직접 만드는 회사가 되려는 것이 아닙니다. OpenAI, Claude, Gemini 같은 프론티어 모델 위에서, 유저와 AI 사이에 쌓이는 기억, 감정, 관계, 행동 데이터를 제품 경험으로 바꾸는 서비스 레이어를 만들고자 합니다. 핵심은 더 똑똑한 AI 자체가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유저를 더 잘 이해하고 관계를 이어가는 AI 경험입니다.
이 비전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IP, 실제 유저가 쓰는 제품, 안정적인 기술 운영, 데이터 기반의 실험 문화가 모두 필요합니다. 태자는 기존 IP·팬덤 사업에서 쌓은 파트너십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AI 서비스를 실제 시장에서 검증하고 있습니다. 빠르게 실험하되 운영 가능한 제품으로 만들고, 기술적 상상력을 실제 유저 경험으로 연결하는 팀을 지향합니다.
지금 태자는 초기 AI 서비스의 중요한 전환점에 있습니다. 이미 출시된 앱과 실제 유저가 있고, 동시에 제품 구조, 데이터 구조, AI 품질 평가, 운영 도구, 장기 기억 시스템을 더 깊게 다듬어야 하는 단계입니다. 작은 팀이지만 큰 비전을 가지고, IP와 팬덤, AI 기술, 실제 운영 데이터를 연결해 사람과 AI 사이의 관계가 더 자연스럽고 오래 이어지는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 이건희 대표이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