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입사할 때 30명이던 로킷헬스케어는 이제 120명 규모로 커졌다. 로킷헬스케어는 장기 재생과 안티에이징으로 인류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글로벌 헬스케어 벤처기업이다. 우리 회사의 직원들에게 우리 회사의 좋은 점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이구동성으로 존경할 만한 동료들이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좋은 인재들이 한 곳에 모여 있는 곳이란 것에 감사하고 자랑스러워한다.
어떻게 이렇게 좋은 인재들을 뽑았냐라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 이는 우리 대표이사의 비전과 이러한 모험을 기꺼이 감수하려는 용기와 꿈을 가진 ‘세상을 바꾸는 Pioneer’들을 모셨기 때문이라고 본다.
스타트업에서 채용이 어려운 이유
코로나19로 인해 증가한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스타트업의 자금 확보, 인재 채용에서 경직된 분위기가 생겨나고 있다. 스타트업 신생 창업자들이 꼽는 가장 시급한 문제는 기반 자금 확보와 투자 활성화이며, 그다음으로 우수인력 확보 문제일 것이다. 취업 준비생들의 스타트업으로의 이직/취업에 대한 고려율이 낮은 이유는 ‘낮은 고용 안정성에 대한 불안’이라고 한다. 창업자의 입장에서 인재 확보의 어려움이 있는 반면 구직자 입장에서의 고용안정성에 대한 불안이 있는 것이다. 이를 해소하는 것이 인사담당자의 몫이다.
구직자는 내가 가고 싶은 기업에 대해 사소한 정보까지 알고 싶어 한다. 적합한 인재를 뽑기 위해서는 구직자에 대한 회사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많이 올려야 한다. 인사담당자가 마케터가 되어야 한다.
채용 마케터로서 HR의 역할l 회사의 인재상과 문화에 대한 문서와 웹페이지를 정리한다.
l 채용공고를 최대한 상세히 적는다.
l 회사 직무에 표준화된 채용 프로세스를 개발하여 선발 도구로 이용한다.
l 면접 과정에서 최대한 친절하게 대한다. 이들은 소개자이자 고객이 된다는 것을 명심할 것.
채용의 비용은 줄이고 효과성은 높이는 방법!
스타트업은 재원이 풍부하지 않기 때문에 스타트업의 인사담당자가 헤드헌팅을 직접 해야 한다. 채용포털 사이트에서 조건 키워드로 인재를 검색하고, 인재들에게 전화를 걸거나 이메일을 통해 회사를 소개하고, 설득하며, 회사와 직무에 호감을 가질 수 있도록 후보자를 돕는다. 성장하며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임에도 불구하고 잘 알려져 있지 않아서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선택 옵션 풀 속에 속하지 않는다는 것은 후보자들을 위해서도 안타까운 일이며, 대기업보다도 더 절실하게 인재를 필요로 하는 스타트업 창업자의 입장에서도 매우 아쉬운 일이다. 인사담당자가 그 다리 역할을 해 주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인재 서칭 외에도 기업 단독의 온라인 채용설명회 개최, 채용박람회 참가 등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제공하는 무료 홍보 기회를 통해 최대한 기업을 많이 알리는 적극적 활동도 필요하다.
비용은 줄이고 효과는 높이는 채용 활동- 웹사이트의 채용 섹션 정비
- 채용 관련 설명회와 박람회에 적극적 참가
- 채용 사이트를 통한 채용공고 (5개 포지션까지 무료 이용 가능)
- 채용 사이트에서의 인재검색과 헤드헌팅
- 지인 추천 요청
- 직원 추천
채용 브랜드를 높이는 방법
애플스토어는 소매점 역사상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사례로 평가된다. 애플의 성장에는 아이폰의 기술력과 세련된 디자인, 콘텐츠 플랫폼뿐만 아니라 제품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고객에게 직접 경험을 제공하는 ‘애플스토어’의 역할이 컸기 때문이다. 애초에 제품을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체험장으로 기획된 것이다. 또한 구글이나 페이스북, 에어비앤비 등의 사무환경은 혁신적인 복지와 소비자 뿐 아니라 직원을 생각하는 기업의 이미지를 사무환경에서 시작했고, 일반인들에게 주는 기업에 대한 좋은 이미지로 간접적 마케팅 효과도 창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