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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명확성
목적성이 분명하더라도 점검이 불가능한 목표를 설정하면 달성하기 어렵다. 때문에 목표를 설정할 때 구체적인 결과물에 대한 ‘명확성’이 필요하다. 단순히 비전과 동기부여만으로 팀원들의 목표를 이끌 수 없다. ‘현재 상황이 어떤지?’ ‘어떤 수치가 있는지?’ ‘앞으로 어떤 변화를 기대하는지?’ 구체적으로 정의해야 한다.
목표를 설정할 때 간혹 현재 상태를 진단하지 않고 이상적인 목표만 설정하는 경우가 있다. 새롭게 도전하는 일이거나 혁신을 추구하는 일인 경우 현재를 진단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현재의 상태를 진단하지 않고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위험하다. 이 과정을 건너뛰면 팀원들은 목표의 적절성에 의심을 갖게 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방향을 상실하게 된다. 때문에 목표는 구체적으로 기대하는 결과값이 무엇인지 진단하고 측정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진단하고 측정할 수 있어야 목표를 실제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하지만 KPI가 성과관리를 대체할 수는 없다. 성과를 관리할 때 지나치게 KPI에 의존하면 KPI로 인해 목적성이 상실될 수 있다. KPI가 목표의 명확성을 도와주지만, 목적성을 대체하거나 목적성이 없는 경우 팀원들이 KPI로 인해 성과 압박을 과도하게 느끼거나 내재적 동기를 상실할 수 있다.
3. 성장
마지막으로 조직의 성과관리에서 중요한 것은 성장이다. 사실 팀원들이 성과 압박을 느끼는 이유는 목표가 너무 도전적이라고 느끼기 때문이다. 이때 리더가 팀원들에게 다가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성장’이다.
사람들은 모두 자기효능감에 대한 욕구를 가지고 있다. 자신의 가치가 높아지고 성장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특히 MZ세대의 경우 성장에 대한 욕구가 채워지지 않을 경우, 조직에서 정체되고 싶지 않기 때문에 빠르게 이직을 선택한다. 실제로 조직에서 우수한 인재들의 가장 큰 이직 사유로 성장을 꼽는다. 때문에 팀원들의 목표를 관리할 때 성장이라는 키워드가 함께 다루어져야 한다.
또한 도전적인 목표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팀원들의 성장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 바꾸어 말하면 팀원들의 성장을 위해서 도전적인 목표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팀원들이 도전적인 성과에 대해 압박을 느끼거나 부담을 느낄 때, 구성원의 성장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다. 구성원이 성장하기 위해서 어떤 과제와 도전을 할 것인가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조직의 목표와 팀원의 성장을 위한 도전이 서로 Align 되도록 조율하는 것이 리더의 몫이다. 이러한 시도를 통해 조직의 목표가 자신의 희생이거나 현실적이지 않은 목표라고 생각하는 것을 제거해 주어야 팀원들이 진짜 자신의 목표를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