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듈럼ㅣ디자이너 6년 차, 회사를 차리기로 결심했다

펜듈럼ㅣ디자이너 6년 차, 회사를 차리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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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티클은 <일의 기쁨과 슬픔, 그리고 성장> 시리즈의 11화입니다.


사회 초년생 시절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나와 맞는 일을 찾아가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첫 회사에서, 첫 일에서부터 내게 딱 맞는 일을 만나는 행운아도 분명 있지만, 그 행운아조차도 경력을 쌓아가면서는 이후 커리어를 고민하게 된다. 

  • 지금 조직에서 계속 성장할 수 있을까.
  • 회사 이름을 떼고도 나는 경쟁력이 있는가. 
  • 더 늦기 전에 내 회사를 차려보는 것은 어떨까. 
  • 아닌가, 그냥 지금 하는 일을 열심히 하는 게 최선인가.

이수연 펜듈럼 디자인 스튜디오 대표는 그래픽 디자이너로서 커리어를 시작했고, 일하다 보니 어느새 명함이 브랜드 디자이너로 바뀌어 있었다. 보통 디자이너들이 3년 차에 ‘훅’ 온다는 커리어 위기를 무난히 넘겼고, 브랜드 디자이너로서의 커리어를 차곡차곡 쌓아갔다. 

첫 회사는 작은 스튜디오였고 덕분에 다양한 종류의 프로젝트가 주어졌다. 그렇게 닥치는 대로 하다 보니, 레퍼런스가 꽤 화려해졌다. 6년 차로 또 한번의 커리어 고민의 시기가 됐을 무렵 뜻밖의 제안을 받았다. 바로 스튜디오를 직접 운영해 보는 것은 어떠냐는 것이다. 그녀의 선택은 무엇이었을까. 

브랜드 디자이너가 스튜디오 대표로 성장해가는 이야기, 그래서 겪었던 어려움과 고민, 그리고 이수연 대표가 만들어가는 사업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한다. 

펜듈럼 디자인 스튜디오 대표 이수연 님 ⓒ 박종현 

*이수연 님 링크드인(https://www.linkedin.com/in/issuyeon/)
*펜듈럼 웹사이트(https://www.pendulumdesign.sg/)


브랜드 디자이너로 성장하려면

 

미술을 전공하셨는데, 어떤 계기로 브랜드 디자이너의 길을 가게 되었나요?

처음에는 순수 미술을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공부를 할수록 경제적인 면에서나 커리어적인 면에서나 순수 미술보다는 좀 더 실용적인 미술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그래픽 디자인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지금은 브랜드 디자이너로 불리지만, 처음엔 간판, 명함, 브로셔 등 기업에 관련된 디자인 이것저것을 하는 게 그래픽 디자인의 세계였어요. 


그래픽 디자이너가 되면서 가장 처음 하게 된 업무는 무엇이었나요?

처음 회사에 들어갔을 때 웹 디자인을 맡게 되었어요. 당시만 해도 웹 공부를 전혀 해본 적이 없어서 용어 자체가 굉장히 낯설었어요. 하지만 당장 개발자와 같이 일해야 하니까 닥치는 대로 배웠죠. CSS, HTML 등을 일을 하면서 배우게 됐어요. 

감사하게도 당시 보스가 다양한 업무를 주셨어요. 웹 디자인, 패키징 디자인 등, 특히 로고 디자인은 디자이너로서 크리에이티브 해질 수 있는 작업이 되었는데 이러한 경험을 두루두루 하면서 성장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디자이너들은 자신의 전문 분야를 만들기 위해 한 분야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수연님은 조금 다르시네요?

아마도 그때부터 직장 생활을 하다가 결국 내 사업을 하게 될 거라는 생각이 있었던 거 같아요. 브랜딩을 중심에 두고 점점 다양한 분야를 섭렵해 가야 한다고 생각했죠. 결국 직접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해야 한다고 믿었어요. 

사실 디자이너들은 3년 차가 되면서부터 커리어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돼요. 내가 생각했던 디자이너가 이런 모습이었나부터 이직을 할 것인가, 얼마나 더 이 회사에 있을 것인가 등 마음이 뒤숭숭해지죠. 그런데 저는 한 회사에 오래 다닐수록 일이 재밌더라고요. 큰 회사에서는 한 분야의 전문성을 쌓아가는 방식이라면 작은 스튜디오는 전 분야에 걸쳐 투입되고, 늘 새로운 프로젝트를 접하게 되는 게 제 성향상 잘 맞았던 거 같아요. 


브랜드 디자이너로서 전문성을 쌓기 위해서는 어떤 경험이 필요할까요?

브랜드 디자이너는 고객사의 브랜드를 이해하고 자신만의 관점으로 해석하되, 그에 맞는 타깃층의 공감을 이끄는 디자인 방향을 잡는 것이 중요해요. 이 모든 프로세스를 디자이너가 아닌 클라이언트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잘 전달하는 것이 디자이너의 능력이죠. 

브랜드 디자이너로 성장하고 싶다면 일단 다양한 프로젝트를 해 보세요. 브랜드 디자인이라는 업무 자체가 통합적인 감각을 갖춰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각 분야별로 일정 수준 이상의 이해를 갖추고 있어야 해요. 

업무를 통해 이러한 경험을 하는 것이 가장 좋겠죠. 또 여러 곳을 여행 다니며 브랜드들의 타깃 입장이 되어보는 것을 추천해요. 즉, 무엇이든 경험해 보라는 것이죠. 아무래도 직접 경험하고 느껴본 후에 하는 디자인이 경험을 전달하는 데에는 더 용이할 테니까요. 저는 여행 다닐 때 평소 눈 여겨 봐왔던 레스토랑이나 바에 가보는 걸 좋아하는데, 특히 마트에 가는 걸 좋아해요. 마트에서는 정말 다양한 브랜드를 만날 수 있으니까요. 

메뉴에 삽입된 일러스트를 이용해 만든 엽서 ⓒ 펜듈럼


6년 차에 디자인 스튜디오 대표가 되다 



6년 차에 스튜디오를 설립하셨어요. 좀 빠른 편인 거 같은데, 계기가 있었나요?

첫 회사에서 계속 일을 하고 있었어요. 선배들이 떠나고, 동기들이 퇴사를 해도 저는 계속 그곳에 있었어요. 주변에서는 농담으로 저에게 회사의 지분이 있냐고 묻기도 했어요(웃음). 그러다가 당시 대표님들에게 제안을 받았어요. 디자인 스튜디오를 시작해 볼 생각이 있다면 멘토로서의 역할을 해주며 서포트해 줄 수 있는데, 마음이 있냐고 물어보셨어요. 안 그래도 6년 차쯤 되니까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거든요. 그런데 이분들이 서포트해 준다면 무조건 시도해 봐야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펜듈럼 스튜디오는 저와 같이 일했던 영국인 동료 조쉬와 공동대표 체제로 회사를 시작하게 됐어요. 전체적인 회사 경영은 같이 진행하고 있고, 조쉬가 클라이언트 관련 업무를 주로 담당하고, 제가 크리에이티브적인 부분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디자이너로서 일과 디자인 스튜디오 대표로서 일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인가요?

제가 요리를 좋아하는데, 레스토랑에 비유하자면 디자이너로서의 일은 준비된 재료로 요리를 하고 플레이팅까지 마무리해서 테이블에 내놓는 일에 가까워요. 반면에 대표는 재료 구매, 음식 퀄리티 관리, 가격 책정, 재고 관리, CS 등 요리 외의 모든 업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이해하시는 데에 도움이 될 거 같아요. 

제 경우엔 디자인을 할 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어느 정도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해요. 근데 회사 경영은 많은 사람들과의 소통이 필요하죠. 그래서 처음엔 조금 힘들었어요. 대표가 되면서 디자인만 하는 게 아니라 이메일이나 스케쥴도 확인해야 하고 직원들과 회의도 자주 해야 하니까요. 그러다 보니 정작 제가 앉아서 디자인을 할 시간이 많이 부족했어요. 그래서 주로 낮에는 경영 업무를 밤에는 디자인을 하곤 했어요. 이제는 업무가 익숙해져서 밸런스를 맞추는 편인데, 처음엔 꽤 어려웠어요. 


현재 공동경영 체제인데, 사실 주변에서 보면 동업이 쉽지는 않더라고요. 수연님은 어떠세요? 

저의 이전 회사도 두 대표 체제였어요. 여자 보스는 디자인과 크리에이티브 쪽을 남자 보스는 매니징이나 어카운트를 담당했죠. 그런 경험이 있었기에 저와 조쉬에게 공동경영을 제안했던 거 같아요. 저와 조쉬가 파트너로 적합할 거라고 보신 거죠. 

파트너 조쉬와 함께 ⓒ 이수연 


어떤 부분에서 적합하다고 보셨을까요?

조쉬는 세심하고 꼼꼼한 원칙주의자라면 저는 자유분방하게 다양한 방향을 제시하는 사람이에요. 제가 다소 급하게 나아가려고 하면 조쉬가 ‘워워’해 주는 편이에요. 꽤 잘 맞고 함께 함으로써 얻게 되는 시너지가 많아요. 스튜디오 경영은 디자인이 제일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 되는 게 아니니까요. 성격 자체도 저를 보완해 줄 수 있는 성격을 가진 친구라서 제가 많이 배우고 있어요. 


파트너와 함께 회사를 설립할 때 어떤 점을 체크하면 좋을까요? 

우선 내가 못하는 것을 정리해 보면 좋을 거 같아요. 내가 잘하는 부분을 더 잘하게 도와줄 사람도 좋지만, 못하는 부분을 채워주는 사람이 필요해요. 그런 면에서 같은 디자이너보다는 경영이나 영업을 맡아줄 사람이 더 유리할 수 있죠. 브랜드 디자인에 집중하는 디자이너라면 디지털 쪽 경험이 있는 파트너를 만나야 더욱 통합적인 디자인을 만들어 낼 수 있겠죠.  


현재 다양한 산업 군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계시잖아요.

네, 맞아요. 저희가 진행한 프로젝트로는 싱가포르 비치로드의 역사를 담고 있는 파크 로얄 호텔에 위치한 Club 5 바, 그릴 레스토랑과 와인바가 합심해 모두가 좋은 음식, 좋은 와인을 가까이할 수 있게 만든 The Market Grill & Wine 90,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건강 스낵 브랜드인 Boxgreen, 자연적인 디자인 소재로 석조 배수구 디자인을 만드는 Jonite 등이 있어요. 전부 다른 산업군이에요. 이 브랜드들은 이미 각 분야에서 3년 이상 기반을 닦아 놓은 브랜드들이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팀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디자인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경험이 많은 클라이언트들이 보기에도 저희가 제시하는 브랜드 방향성이 프로페셔널하고 믿음이 갈 수 있도록 보일 수 있는 수준까지 끌어올려야 해요. 각 브랜드의 사업 분야를 제대로 파악하고 현 브랜드의 문제점을 집어내서 제시하려면 많은 리서치와 공부가 필수이기에 재밌기는 하지만 가끔 어려운 공부가 되기도 합니다. 특정 산업군을 정해 놓지 않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사업군의 고객들과 재밌게 일할 수 있다는 장점만큼 그들을 만족 시키기 위해 제 스스로도 끊임없이 공부를 해야 해요. 

 ⓒ 박종현


현재 주요 고객은 누구이며, 주로 어떤 방식으로 일하시나요? 

저희의 고객은 F&B, B2C 리테일, 그리고 일반 기업으로 주요 고객을 보고 있어요. 일하는 방식은 프로젝트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크게 디스커버리 -> 디파인 -> 디벨롭 -> 딜리버리  4단계로 볼 수 있어요. 이 중에서 특히 첫 두 단계를 중요하게 여기고 시간을 쏟는 편인데요, 여기서 아무래도 다른 디자인 스튜디오와의 차이가 있지 않나 싶어요. 

프로젝트 문의가 들어오면 간단한 소개 후 바로 미팅을 잡습니다. 보통 전화나 화상 미팅을 잡는데, 클라이언트의 브랜드에 대해 자세히 듣기 위해서죠. 보통 브랜드가 지금 어떤 단계에 있는지, 우리가 함께 일함으로써 어떤 결과물을 가져가고 싶은지, 대략적인 타임라인 등을 이야기하죠. 


고객과 첫 만남인 셈이네요.

맞습니다. 브랜드 디자인의 범위가 워낙 크고 브랜딩 프로젝트를 진행해 보지 않은 클라이언트도 있다 보니 미팅을 통해 현재 직면한 상황과 문제를 파악해서 알맞은 견적을 냅니다. 상황에 맞게 해야 할 일을 제안서 같이 견적서에 포함 시켜 원하는 통합적인 서비스를 드릴 때도 있어요. 그 외 클라이언트의 느낌, 스타일을 가늠해 저희와의 케미를 확인할 수 잇는 방법이기도 해요. 이러한 단계가 지나면 그 목적에 맞는 디자인을 몇 차에 걸쳐 디벨롭하고 클라이언트와 저희 모두가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만들어 냅니다. 


경험이 곧 나를 만들어, 계속 성장하는 디자이너 



디자이너이면서 대표이기도 한데요, 그래서 좋은 점 또는 어려운 점이 있는지요.

디자이너로서는 10년 차지만, 이제 겨우 3년 차 대표인데요. 사회 초년생 때 흔히들 1년 차일 때는 ‘내가 뭐 하는 거지’ 싶고, 2년 차에는 ‘아, 이제 조금 알겠다’, 3년 차에는 ‘OK, 나 이제 어떻게 하는지 알겠어’라고 생각하곤 하잖아요. 저한테는 사업도 비슷했어요. 1년은 이거 저거 생각할 겨를도 없이 정신없었고, 2년째일 때는 ‘이제 좀 숨은 쉬겠다’ 싶었죠. 그리고 3년째 되니까 ‘이제 어떻게 하는지 조금 알겠는데 이걸 어떻게 해야 조금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돼요. 

저는 여전히 배워나가는 중이에요. 디자이너로서의 경험, 대표로서의 경험을 계속 쌓아가고 있지만, 계속해서 배워야 할 점들이 있다는 것, 그게 좋기도 어렵기도 한 부분인 것 같아요. 이 모든 여정에서 가장 좋은 것을 꼽으라면, 내가 내 시간을 주도적으로 쓸 수 있다는 점이에요. 


디자이너 중에는 내 회사를 시작하고 싶은데 조금 더 경험을 쌓아야 하는 것인지, 과감하게 시작해도 되는지 고민하는 이들이 있을 거 같아요.

이런 고민을 하는 친구들에게 회사에서 배우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조금 더 조직 생활을 해도 된다고 말해요. 저 역시 조금 더 큰 회사에서 좀 더 높은 포지션까지 경험해보고 창업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본 적도 있었어요. 물론 조직 생활을 할 때에는 하나의 포지션에만 계속 머물기 보다는 다양한 업무를 해봐야 해요. 

하지만 더 이상 조직 생활에서 배우고 싶은 게 없거나, 하고 싶은 바가 뚜렷하다면, 과감히 시작해보라고 말하고 싶어요. 시간을 오래 들여 계획한다고 해도, 결국 부딪혀 봐야만 보이는 것들이 있으니까요.


브랜드 디자이너들은 보통 어떤 커리어 패스를 밟으며, 이때 중요한 역량은 무엇이 있을까요. 

크게는 승진을 통한 조직 내 성장, 프리랜서, 창업으로 나눌 수 있어요. 

먼저 조직 내 성장을 이루고 싶다면 조직 구성원들과 클라이언트 등과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해요. 승진을 할수록 직접 디자인을 하는 일은 줄고 아이디어를 말로서 설명하고 팀원들에게 이해 시켜 아웃컴을 뽑아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경험, 팀원들의 장점을 끌어올리는 능력이 중요해요. 

두 번째, 프리랜서는 거의 창업과 비슷해요. 1인 대표 기업이랄까요. 따져보면 더 많은 일을 해야 할 수도 있어요. 도와줄 팀원이 없으니까요. 그래도 다른 사람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좋아하는 일을 골라서 할 수 있다는 데에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그렇기에 내가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파악하고 이를 잘 보여줄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 공부하면 좋죠. 또 조직에 있으면서 회사가 프리랜서와 일할 때 어떻게 진행하는지 잘 관찰해두면 좋을 거 같아요. 

세 번째, 창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 회사에서 할 수 있는 경험을 최대로 해보면 좋아요. 그 경험들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쓰일 수 있을지 모르니까요. 특히 디자이너들은 오로지 디자인만 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그보다는 업무 이메일을 효과적으로 보내는 방법, 프레젠테이션 스킬,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스킬 등을 쌓아 놓으면 분명 도움이 될 거예요. 브랜드 디자인 스튜디오는 모든 산업군과 접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꽤 괜찮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어요. 


수연님은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시나요?

우선 이제 3살이 되는 펜듈럼 스튜디오가 속도를 내서 스케일 업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처음 펜듈럼을 설립하면서 생각했던 것은 우리가 크고 작은 브랜드들의 다리 역할을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어요. 조쉬는 아시아 시장에 진출해 있는 유럽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도모할 수 있고, 저는 한국에서 해외 진출을 하는 브랜드가 한국 감성과 메시지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자 했죠. 이 생각은 변하지 않았고 싱가포르에 베이스를 두되 유럽과 한국에서도 작은 팀들을 만들어 재밌고 의미 있는 일을 하고자 합니다. 

ⓒ 박종현

디자이너로만 멈추지 않고 사업가로서 세상 속에서 자신의 발자취를 만들어가고 있는 10년 차 브랜드 디자이너이자, 이제 3년 차 사업가인 이수연 님. 
올해에는 브랜드 사업과 함께 브랜드 디자이너로서 커리어를 고민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시간도 만들어갈 계획이다. 여전히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경험이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털어놓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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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정은혜ㅣ원티드 콘텐츠 에디터 (eunhye@wantedlab.com) 

박종현ㅣ원티드 영상 제작 PD



발행일 2022.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