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야놀자를 향해, 조직문화의 코어 근육을 단련하다!

글로벌 야놀자를 향해, 조직문화의 코어 근육을 단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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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티클은 <스타트업 조직문화> 시리즈 3화입니다.


야놀자는 한국 여행 관련 기업 중 최초의 글로벌 여가 플랫폼이자 트래블 테크 기업으로 우뚝 섰다. 현재는 글로벌 클라우드 기반 호텔 관리 시스템 기업으로서 전 세계 170여 개국 43,000여 고객사에게 60개 이상의 언어로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야놀자의 이러한 눈부신 성장 뒤에는 비즈니스 관점에서의 추진력 있는 전략적 의사결정, 그리고 이를 성공적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야놀자답게 일하는 사람들의 땀과 노력이 있었다. 그리고 지금도 야놀자는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모든 체질 개선과 변화의 기준을 재정립하고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조직문화의 개념은 매우 포괄적이지만, 야놀자가 정의하고 있는 조직문화의 방향과 핵심은 심플하다. 야놀자에 핏한 훌륭한 인재들을 선별하고, 이들이 매일 소통하며 일하는 작은 단위의 업무 방식을 통해  일터에서의 상호 성장을 돕는 것이다. 그래서 조직문화를 위해 추구하는 핵심적 가이드는 비전과 미션에 대한 동기화(synchronization)와 이를 통해 각 조직과 팀 단위로 수립하는 OKR, 그것이 긴밀하게 연결된 야놀자인의 OKR이 수립되고 이 모든 과정이 유기적으로 계획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건강한 피드백을 주고받는 과정을 제도화하는 것이었다.

ⓒ 야놀자


Y - CODE의 힘 


이때 목표를 수립하고, 달성해 내는 일련의 과정이 소위 ‘일’을 한다는 것인데 그 일하는 방법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바로 Y-CODE이다. Y-CODE는 고객, 생산성, 전문가라는 3가지 핵심 코드를 기반으로 하위 12가지로 아래 그림과 같은 써머리 기호를 만들고, 이 공식을 문장형으로 구체화했다. 

야놀자의 'Y-CODE' ⓒ 야놀자


Y-CODE에는 등호(=), 숫자 0, 숫자 1, 부등호(<)와 같은 기호들을 활용했는데 등호(=)는 '~이다'라는 정의Definition, 숫자 0은 '~을 줄여나가자, 없애보자'는 목적Objective, 숫자 1은 '최우선으로 생각하자'는 우선순위Priority, 부등호(<)는 지향점Direction이라고 정리했다. Y-CODE는 2020년부터 조직 내 전파 활동이 이루어졌고, 올해는 2.0 버전의 Y-CODE로 업그레이드 중이다. 현재는 야놀자의 Y-CODE가 실제 업무 현장에서는, 과연 어떤 방식으로 작동되고 있는지 또 어떤 성장 경험으로 이어졌는지 임직원 인터뷰를 단계적으로 해나가고 있으며 흩어져 있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 과정을 거쳐 Y-CODE Player Book을 포함한 영상 콘텐츠로 제작도 준비하고 있다.

Y- CODE를 가이드로 한, 야놀자가 일하는 방식이 어떤 업무 상황에서든 함께 뛰는 사람들 간의 합의된 약속이 되어 강력한 신뢰를 만들어 내기까지 묵묵하게 촉진하는 것이 조직 문화적 관점에서 반드시 달성해야 할 중요한 미션이기도 하다.


타운홀 미팅을 통한 비전 동기화 활동 


이러한 방향에서 중요한 활동 중 하나는 조직의 비전과 사업적 목표를 구성원과 공유하는 과정이다. 성장 속도가 빠른 만큼, 사업의 방향성과 변화에 대해 끊임없이 소통하여 Align하는 과정은 필수적이다. 그래서 야놀자는 온라인 환경의 이점을 활용해 격식과 형식을 따지지 않고 적절한 시점이라고 생각되는 때 비전 공유 목적의 타운홀 미팅을 사업부별로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으며, 구성원의 궁금증을 풀어내는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온라인 타운홀 미팅 ⓒ 야놀자


야놀자답게 소통하는 법 


우리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현실화하기 위해 수많은 협업 파트너와 함께 소통하는 모든 장면이 중요하다. 야놀자는 현재 상시 재택근무 시스템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리모트 워크에서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지난 2년간 매우 고도화되어 있다. 또한 조직별로 업무 특성에 따라 구체적인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룰 세팅이 매우 잘 이루어져 있기도 하다. 그러나 전사 차원에서 각 조직별로 잘 되고 있는 것을 벤치마킹해 가이드라인을 정리할 과제가 있으며 효과적이며 동시에 효율적인 소통 방향의 기준을 정립해 글로벌 야놀자를 위한 소통 채널과 방법론에 대한 컨센서스가 필요하다. 특히 코로나 상황이 끝난다고 하더라도,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조직이 운영될 가능성은 매우 높기 때문에 이에 대비해 리모트 환경에서의 소통 방법의 장단점을 진단하고 야놀자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소통 방법으로 인한 오해로 협업에 이슈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협의된 기준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


협업 시너지를 위해 업무 스타일 데이터화 


업무 스타일에 대한 진단 도구인 Globesmart (*각주: Aperian Global의 업무 스타일 진단 툴로, 포츈 500대 기업의 30% 이상이 사용하는 글로벌 진단도구)를 도입해, 자신의 업무 방식을 이해하고 동시에 함께 일하는 동료의 업무 성향 파악을 통해 협업 시너지를 구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Globesmart는 개인의 업무 성향 파악뿐 아니라, 진정한 글로벌 다국가가 일하는 방식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는 툴이며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준점이 될 수 있는 업무 스타일의 중요한 데이터 역할을 한다. 구체적으로는 5가지 업무 스타일 차원을 객관적으로 지표화하는데, 야놀자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업무 스타일은 진단 사이트를 통해 언제든 참고할 수 있으며 이는, 협업 소통 시 상대방의 업무 성향 파악을 통해 서로의 다름을 건강하게 이해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Globesmart를 활용해 지난 해 30개 이상의 팀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올해 확대해 리더십과 협업을 돕는 장면에서 적극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야놀자에도 있는 빌 캠벨  


구글, 애플 등 내로라하는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전설적인 프로페셔널 코치 ‘빌 캠벨’을 알 것이다. 야놀자에도 빌 캠벨의 역할을 하는 사내 코치가 있다. 조직에서 리더의 역할에 대한 중요성은 너무도 크기에, 야놀자는 리더를 돕는 방법으로 일회성 또는 일정 기간에만 도움을 주는 외부 코치가 아닌 야놀자에서의 리더로 활동하는 전 과정에서 조력자 역할을 하는 코칭팀을 구성했다. 

야놀자의 사내 코치는 국내외 기업에서 C레벨을 전담으로 코칭 활동을 하는 업계 최고의 전문가이며, 코치는 리더가 짊어지고 있는 여러 숙제를 함께 찾아보고 OKR의 파트너인 CFR(Conversation, Feedback,Recognition)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시도해 볼 것인지 밀착하여 돕는 역할을 수행한다. 모든 코칭 대화는 안전지대 (Safe Zone)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고, 리더가 코치와의 대화를 통해 인사이트를 얻어 가는 것은 물론이며 리더 스스로 하기 어려운 팀 단위 워크숍에 대한 조직 운영 관점에서의 니즈를 이야기하면, 야놀자의 교육팀과 연계하는 교육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때 각 팀의 이슈와 팀 차원의 변화를 위해, 맞춤화된 프로그램을 설계해 코칭의 시너지를 팀단위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코칭 외에도, 팀의 직책자에게는 별도의 리더십 코스가 올해 4월부터 시작된다. 비대면 환경과 업무 시간을 고려해 리더에게 필요한 핵심 아젠다와 팀 내 크고 작은 ‘시도’를 통한 변화 공유의 Virtural 그룹 코칭의 형태고, 이는 6주 과정의 야놀자 시그니처 리더십 코스다. 모든 과정의 핵심은, 업무 현장에서의 적용과 변화 그리고 함께 같은 고민을 하는 팀장들과의 성장 대화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 약 2달간의 코스 참여를 통해 리더로서 한 단계 높은 도약과 팀 리딩에 있어서 의미 있는 변화를 경험해 보며, ‘리더로 진정한 성장’을 위한 특별한 커리어 전환점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야놀자


모든 임직원이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게 


야놀자는 업무적 전문성을 갖춘 뛰어난 훌륭한 프로가 많은 조직이다. 각자가 가진 전문성이 일 안에서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개인 차원의 커리어 개발과 더 넓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조직 차원에서는 귀한 자원이 된다. 각 업무 분야에서 전문 역량을 갖춘 야놀자인의 지식과 경험이 소속된 일터에서만 쓰이지 않고 양질의 ‘콘텐츠’ 가 되어 야놀자에서 일한 경험이 귀한 커리어 족적이 되고 개인의 커리어 브랜딩이 될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할 예정이다. 상반기에 오픈 예정인 사내 교육 사이트에는, 업무 지식과 필요한 핵심 역량을 사내 전문가의 목소리가 담긴 교육 영상 콘텐츠로 제공해 같은 고민을 하거나 문제를 풀고자 하는 구성원들이 언제든 보고 배울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재, 별도의 콘텐츠 제작팀이 구성되었고 현장에서 반드시 필요한 귀한 정보와 지식을 끊임없이 축적해 나갈 것이다. 이렇게 축적된 자원은 잘 가공하여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무한히 나누는 별도의 플랫폼으로도 만들어 선순환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확장할 것이다. 

조직문화는 긴 호흡을 필수로 하는 지난한 과정이다. 그리고 그 과정은 조직의 성장과 함께, 그곳에서 일하는 개인이 함께 성장해야 하는 윈윈에 집중해야만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 일종의 코어 근육의 역할을 해 글로벌 야놀자로 나아가는 데, 거침없는 질주를 할 수 있도록 부스터의 역할을 해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일을 가지고 노는 사람들이 (Y-CODE PLAYER),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일할 수 있는 곳! 그리고 성장 욕구를 가진 사람들이 서로를 응원하고 변화를 만들어 내며 뛰어나갈 수 있도록 허들을 없애주고 일할 맛 나는 ‘야놀자’가 되기 위해  ‘판’을 만들어 주는 일련의 과정이야말로, 조직문화를 담당하는 팀에서 집요하게 또 묵묵하게 도와야 하는 역할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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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ㅣ최혜은
최혜은 님은 일과의 관계 회복이라는 주제로 일을 디자인하는 연구소인 ‘워디랩스’를 설립했고, 일하는 사람과 조직의 엉킨 숙제를 풀어왔습니다. 개인의 커리어 경험을 기반한 커리어 개발과 리더, 세대 간 협업, 뉴노멀 워크스타일 ‘리모트워크’ 등을 주제로 콘텐츠 개발과 연구를 해왔으며 현재는 야놀자 culture&Grow 실장으로 근무 중입니다.



발행일 2022.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