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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을 팀원으로 만드는 방법 : 1on1
직원? 아니면 팀원?
당신은 누구와 일하고 있나요?
직원 혹은 팀원. 스타트업에서는 특히 이 단어가 구분되는 것 같습니다. 적은 인원으로 조직을 구성해 고효율의 퍼포먼스를 내야 하므로 원팀이라는 메시지가 필수적인 요소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직원과 팀원의 차이는 ‘소속감'에서 구분된다고도 할 수 있겠죠.
스타트업 팀장으로서 가장 고민해야 하는 부분은 ‘어떻게 직원을 팀 내 소속감이 충만한 팀원으로 만들 수 있을까’입니다. 직원에게 소속감을 불어 넣어 팀으로 만든다면, 팀장은 함께 문제를 고민할 수 있는 동료를 얻게 되는 셈이니까요. 저는 함께 일하는 직원들에게 소속감을 불어 넣기 위해, 커뮤니케이션을 늘리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리더십의 출발은 듣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한 방법은 1ON1 미팅이었습니다. 일반적인 면담과는 달리 1on1은 팀 조직의 미션과 R&R에 대해 정기적으로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 미팅인데요. 이는 일의 범위와 기대 사항을 팀장과 직원이 공감하는 과정을 수행하며 같은 관점을 가질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저는 팀원들과의 1on1을 격주마다 진행했습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았지만, 점차 팀원들도 1ON1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죠. 1on1을 진행한지 4개월 차에 접어들던 무렵, 함께 일하던 팀원이 “제가 준비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가 우리 서비스의 발전 방향과 어떻게 맞물려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라며 1on1을 통해 의논할 내용을 제안해 준 적이 있었어요.
놀랍게도 그 문제는 저도 고민하고 있던 부분이었죠. 1on1으로 팀원과 동일한 관점에서 같은 문제를 고민할 수 있었던 첫 경험이었습니다.
때로는 팀이 서로 다른 방향을 보고 일할 때가 있고, 특히 시스템이 체계화되어 있지 않은 스타트업에서는 그 가능성이 더욱 높습니다. 그렇기에 같은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지 점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요, 1on1은 팀장과 팀원이 동일한 방향을 보고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