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C부터 아디다스까지, 10곳의 글로벌 기업에서 새로운 HR의 패러다임을 경험한 이푸르네 님은 여전히 커리어 성장에 관심이 깊다. 때로는 ‘똥 밟았다’를 실감하며 도망치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뚝심 있게 나아가는 그는 매일 더 많은 사람에게 영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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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인재? 이제 글로벌이 당신을 원티드!
APAC에서 아디다스까지, 글로벌 기업이 먼저 찾는 커리어 ⓒ 원티드플러스
때론 고되지만,
다시금 골몰하게 되는 ‘일’에 대해
이직 횟수로만 10번. 다양한 나라를 넘나들고 새로운 산업 분야에도 두려움 없이 부딪히며 새로운 HR 인사이트를 발굴해 왔다. 외국계 회사에서 인사 문화 분야로 경력을 쌓아 온 이푸르네 님의 이야기는 비단 HR 직무에 관심 있는 이들뿐 아니라, 일에 도전하고 그 안에서 성과의 기쁨을 만끽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귀 기울일만한 경험이다.
지금까지 이직을 10번 하셨다고 들었어요. 그 연대기를 간략히 들어보고 싶습니다.
대학교 졸업 후 첫 두 회사는 매우 짧게 근무했어요. 인사 업무가 아닌 다른 업무들을 잠깐씩 하다 약 6개월이 지날 무렵에 한 분야의 전문가로 커리어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당시 제 눈에 들어온 채용 공고가 있어 지원했는데, 바로 APAC HR Head를 서포트하는 HR Generalist였어요. 아시아 인사를 총괄하는 상사와 3년 6개월 동안 외국계 회사의 인사 철학, 제도, 일하는 방식 등을 배웠고, 조금 더 구체적인 실무를 익히기 위해 BAT에 Compensation & Benefit Specialist로 입사했습니다. 인사 업무의 기본기를 익힌 다음 빠른 성장과 매니징 경험에 대한 욕심이 생겨 Electronic Arts로 옮겼어요.
그 후 BAT 공장 인사를 총괄할 기회가 생겨 재입사를 하기도, ebay에서 제안이 들어와 자리를 이동하기도 했죠. COACH 등 몇 군데 기업에서 커리어를 개발하다 APAC 8개국의 조직과 인사를 세팅하는 market entry role을 담당하고자 룰루레몬 아시아퍼시픽 본사로 취업했습니다. 한국 복귀를 원하던 차 아디다스 인사 헤드 포지션을 제안받아 귀국했고, 현재는 한국 핀테크 기업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나도 아시아 전체를 총괄하는 자리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고, 기회가 올 때마다 쟁취하며 상사들에게 의지를 표현해 왔어요. 작게는 3개국, 크게는 9개국의 인사를 담당할 수 있었던 이유예요.
이직을 결정해 왔던 이유가 궁금합니다. 조금 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 보거나 다른 성격의 조직에서 일하고 싶으셨던 걸까요?
제가 생각하는 것과 맞다고 믿는 부분을 직접 실행해서 조직이나 인사 제도에 반영하고 결과를 만들고 싶은 욕구가 강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주니어 시절 업무를 많이 배웠던 BAT를 떠나 1 man HR Manager 역할을 수락했고, 그 이후에도 꾸준하게 HR Head 포지션과 같이 Regional Role에 방향성을 두고 부족한 경험과 역량을 채워가며 좋은 기회가 왔을 때 주저하지 않았어요. 조직에 익숙해지고 가시적인 성과를 몇 사이클 보이고 나면 경력상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는 기회, 무엇보다 새롭게 도전해 리더십이나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와 연이 닿았어요.
막상 이직하고 후회하신 적은 없나요?
당연히 있죠. 입사해서 이틀 만에 “똥 밟았다” 싶었던 적도 있었습니다.(웃음) 당시 외부에서 볼 때 매우 유망한 외국계 회사였는데 입사해 보니 라인, 실세 등이 공공연하게 언급되며 사내 정치가 심했어요. 정보 공유나 의사결정이 매우 불투명했을뿐 아니라, 그 전에 경험해 보지 못했고 기대하지 않았던 일하는 방식을 마주하게 되니까 오래 못 있겠구나 직감했어요.
ⓒ 이푸르네
취업, 이직에서는 셀프 브랜딩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제 자기 PR 시대이기도 하고요. 이푸르네 님은 어떤 방법으로 셀프 브랜딩을 해오셨나요?
제가 잘하는 것에 집중하고 그것을 강화해 왔어요. 저는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거나, 기존의 것을 변화시키는 일을 잘하고 즐기는 사람입니다. 이런 제 강점을 필요로 하는 조직에 합류해 성과를 만들고 레퍼런스를 다진 과정이 곧 브랜딩이 되었어요. 커리어의 방향에 맞는 일관된 성과의 흐름을 보이니 외부에서도 알아봐 주시더라고요.
앞서 소개주신 것처럼, 글로벌 기업 경험이 정말 많으세요. 글로벌 기업 문화와 분위기가 궁금합니다. 조금 인상적이었던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키워드 중 ‘Alignment’를 꼽고 싶어요. 팀에서 치열하게 의견을 주고받으며 문제를 해결하고 의사결정을 내린 후에는 다함께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문화적 특징이에요. 이전 회사 리더가 이런 말을 했어요. “여러분 이 방을 나가는 순간 우리가 결정한 하나의 의사결정에 공통된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다수의 리더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의견과 상관없이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 모습을 보고 훌륭한 업무 방식이자 성숙된 리더십이라고 느꼈어요.
(다른 에피소드가 더 있을까요?)
BAT에서 근무하던 시기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 있었어요. 당시 독일인 상사에게 2주 병가를 신청하면서 병명과 증상에 대한 자초지종을 설명하려는데 상사는 말을 딱 끊고는, 그런 개인적인 자세한 내용은 이야기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어요. 자신이 관심 있는 것은 건강 상태가 크게 걱정 안 해도 되는 정도인지, 2주면 충분히 회복 가능한 것인지, 도움이 필요한 부분은 무엇인지 그뿐이라고 덧붙였어요. 평소 제 성과 관리와 커리어 개발을 매우 세심하게 코칭해 주고 때로는 따끔한 조언까지 아끼지 않는 분이었어요. 외국계 회사에서 철저하게 공사를 구분하고 개인적인 부분을 어떠한 방식으로 존중해 주는지 직접적으로 체험한 계기입니다.
반대로, 글로벌 기업 환경과 맞지 않은 사람도 있을 텐데요, 글로벌 기업 취업을 고민 중인 사람이 참고해 두면 좋을 내용이 있을까요?
맞지 않은 사람의 유형보다는 필요한 역량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글로벌 기업에서는 유연성을 가지고 논리적이며 명확하게 자기 의견을 피력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모여 있고 글로벌 방침이 변경됨에 따라 한국 시장 상황에 맞는 형태로 변화를 도입하거나 새로운 시도를 제안해야 할 때가 많기 때문이에요. 글로벌 기업에서 아무런 질문과 의견을 내지 않는 사람은 기여도가 없다고 생각해요. 위에서 시키는 일을 수동적으로 따르는 사람도 높게 평가 받지 못하죠.
ⓒ 이푸르네
글로벌 기업에 취업하기 위해 무엇을 우선적으로 준비해야 할까요? 실제로, 이푸르네 님이 준비해왔던 과정도 듣고 싶습니다.
첫 번째는 역시 영어입니다. 저는 대학교 4학년 때 글로벌 기업 취업을 결정하고 회화 위주로 준비했어요. 외국계 기업에서도 영어가 필요하고 불필요한 직무가 있다고는 말하지만, 일정 단계 이상으로 성장하면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거나 의견을 개진하는 데 영어가 필요하다고 절실히 느끼는 순간이 올 거예요.
두 번째는 직무 전문성이에요. 외국계 기업은 직무와 관련한 실무 경험을 중요하게 보고 조직문화 즉 일하는 방식이 기업과 부합하는지 검토해요. 그러므로 직무에서 요구되는 핵심 역량을 발굴해야 합니다. 나아가 역량을 잘 갖추고 있다는 실제 성공 사례가 포인트가 되겠지요. 꼭 성공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실패했을 때 무엇을 배우고 얻었는지, 똑같은 상황을 직면하게 된다면 어떤 시도를 할 것인지 고민해 보세요.
‘일잘러’. 도대체 어떻게 되는 걸까요?(웃음) 주니어에서 신뢰받을 만한 시니어로 넘어가기 위한 스킬과 역량을 모두가 고민하는 요즘인 것 같습니다.
일잘러와 신뢰받는 리더가 되는 것은 확실히 다른 것 같아요. 일잘러는 이 일을 왜 해야 하는지 파악하고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와 결과가 무엇인지 빠르게 정의해서 일의 속도와 깊이, 강약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는 사람이에요. 더불어 본인의 직무와 회사 사업 전반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스스로 학습하며, 더 나은 방법을 제시하고 실행까지 옮기는 사람이죠. 그래서 필요한 자원을 적극적으로 찾아 실무 경험과 권한을 자연스럽게 넓혀가는 것이 필요해요.내재적 동기를 가지고 자기주도적으로 문제를 파악하며 회사의 사업 방향과 일치하는 솔루션을 제안하는 역량을 키우기를 바라요.반대로 신뢰받는 리더는 일잘러에서 벗어나야 해요. 혼자 일을 잘 하는 것이 아니라, 팀에 방향성을 제시하고 무엇보다 팀원 각자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조성하며 업무 배분과 양질의 피드백을 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 이푸르네
커리어 여정에 드론을 띄워
지름길을 내는 전략가
왜 HR일까? 비록 시작은 우연이었지만, 이제는 HR이라는 한 가지 길을 가면서도 다양한 조직과 산업을 가로지르며 누구도 미처 풀지 못한 도전 과제에 즐거운 해결책을 내보고 싶다는 이푸르네 님. 그렇다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서 현재 HR이 풀어가야 할 지점은 무엇일까.
주니어 시절, 실무자로서 훌쩍 성장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BAT에서 양질의 업무를 경험한 것이 도움이 되었어요. 입사하자마자 매우 빠른 시간 동안 HR의 기본기인 급여부터 전반적인 보상과 복리후생 프로그램의 재정비를 위한 프로젝트이 연달아 있었고, 뛰어난 매니저와 팀원을 만나 함께 배우고 성공적인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전임자가 없었던 상황이라 입사 초기 두세 달 간 매일 새벽 2시까지 일하고 다음 날 9시에 출근했던 기억이 나요. 그때 그렇게 일했기 때문에 이제 웬만한 업무 강도는 제겐 전혀 문제 되지 않아요. 또 BAT는 HR의 중요도가 크고 제대로 된 HR Business Partner로서의 역할을 가져 오던 회사라 다시 공장으로 입사했을 시절 HR BP(Business Partner)의 역할을 배우고 실행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전문가로 성장하는 지름길은 실무였어요. 지속적으로 맞닥뜨렸던 훨씬 더 높은 난이도의 업무와 새로운 일, 그리고 당면한 허들을 제거해 가는 과정이 저를 급성장시킨 것 같아요. 왠지 꼰대라고 느끼실 것 같은데요.(일동 웃음) 이것은 불변의 진리라고 생각해요. 일을 하면서 전문성과 실무 체력도 성장하니까요.
조직의 크기 혹은 가치마다 발굴해야 하는 HR 문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곳이든 반드시 지켜야 하는 HR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조직 생활하며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이기도 한데요, 바로 진정성입니다.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움직이고 진화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하나의 조직에서 더 나아가 인간 사회에서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가치, 원칙 등을 HR은 더욱 훼손해서는 안 되며, 그것에서 벗어나려고 할 때 중심을 잡고 다시 기본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가이드 해줘야 합니다. HR에서 운영하는 인사 제도가 결코 개인이나 팀을 위해 악용돼서는 안 되고 언제나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준수해야 해요.
이푸르네 님이 바꿔 온 HR 문화 중 한 가지만 꼽아 이야기해 주세요.
HR 문화를 바꾸기보다 제가 리더가 되어 꾸려온 팀과는 항상 HR이 선제적으로 움직이고자 했습니다. HR이 지원 부서 혹은 후선 부서가 아닌, 오히려 비즈니스 최전선에 서서 문제를 발굴하고 개개인의 성과를 이끌어 주는 제도를 만들어 제공했어요.
예를 들어, 한 리테일 회사에서 근무할 때 매장 직원의 고용 형태가 도급이었어요. 다양한 이유로 설립 이래 수십 년간 변함없던 정책이었지만, HR에서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어요. 그래서 수차례의 회의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글로벌 보드진을 끝까지 설득하고 직고용으로 전환했어요. 고용 형태를 바꾼 이후로 120%에 육박했던 퇴사율이 60%까지 떨어졌고 매장 안정화는 물론 브랜드 이미지에도 좋은 영향을 줬죠.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서 HR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새롭게 필요해진 역량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HR의 많은 부분이 아웃소싱되는 상황에서 추가로 집중해야 할 부분, 데이터에 대한 중요성이 커진 만큼 데이터를 분석하는 역량 등이 있을 것 같아요.
우선 챗봇, 인공지능 등의 기술 발전을 기반으로 HR의 단순반복적 운영성 업무를 비대면화/자동화 해야 합니다. 시스템을 정교하게 디자인하고 수많은 콘텐츠를 부여해 대직원 서비스 중 상당수의 운영성 업무가 자동으로 해결될 수 있어야 해요. 동시에 ‘새로운 기술’을 채용해야 합니다. 기술로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조직 역량의 강화를 위해 인간과 기술의 건강한 균형점과 최적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비율 및 구조를 설계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통적으로 인사가 해오던 역할과 반드시 가져야 하는 역량 역시 더욱 중요해질 거라고 봅니다. 미래로 나아가는 비즈니스에 맞는 조직 설계와 인사 문화 전략을 수립하면서 주도적으로 변화를 이끌어야 해요. 과거 20년 동안 Change Agent로서의 역할과 역량이 강조되었는데 앞으로의 10년도 그럴 거예요. 또한 보편 소득이 일반화되고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질거라고 예측되는 미래에는 생계를 위해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는데, 그런 상황에서 인사 전문가는 일의 의미를 부여해 조직과 회사의 가치를 정의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며 조직 구성원이 지속적으로 몰입하고 탁월한 성과를 내도록 해야할 것입니다.
이푸르네 님은 어디에서 HR 인사이트를 얻고 자신을 점검하고 계신가요?
주니어 시절에는 외부 인사 모임에 나가서 타사 사례나 최신 인사 트렌드를 업데이트했어요. 지금은 기업 산업군과 관련된 커뮤니티에서 소통해요. 한 예로, 스포츠 리테일 기업에서 일하고 있다면 운동하면서 우리 제품을 쓰고 있는 소비자와 직접 이야기하고 관찰해요. 그 안에서 브랜드는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인사가 지원해야 하는 부분은 무엇인지 고민합니다. 제페토와 같은 신기술이나 신규 앱을 직접 사용해 보기도 합니다.
ⓒ 이푸르네
그러나,
언제나 가장 중요한 건 나의 삶
일이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변화시킬 수는 있지만, 나를 오롯하게 채워주는 무언가는 어쩌면 일 바깥에 있을지도 모른다. 일과 삶을 가까운듯 멀게, 적당한 거리를 두며 그저 행복한 내가 될 수는 없을까. 이푸르네 님은 그 답을 요가와 커피 그리고 로드바이크에서 찾았다.
회사 밖에선 또 다른 모습으로 에너지가 넘치는 것 같아요. 요가와 커피를 좋아하신다고요.
네, 요가는 아마 평생 함께 갈 것 같아요. 제게 몸과 마음의 건강에 요가만큼 좋은 게 없어요. 그래서 요가 지도 자 자격증도 취득해 실제 교육도 했었고요. 은퇴 후 계획 중 하나가 시니어를 위한 요가 강사입니다.(웃음) 요가는 외적 요인을 잠시 끊고 나에게 충분히 집중하며 쉼을 얻게 해줘요. 요즘은 로드바이크에 빠졌습니다. 전 국가 대표님이 운영하시는 학원에서 매주 코칭 및 트레이닝을 받고 있습니다. ‘속도와 파워’라는 요가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스포츠예요. 훗날에 커피, 차, 요가, 자전거가 함께하는 장소를 마련해 보고 싶어요.
이푸르네 님은 삶과 일이 분리되어 있는 편인가요? 혹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나요?
하루에 적어도 8시간을 보내는 일이 삶과 분리되기는 어렵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건강한 직장 생활이 삶의 질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그 반대도요. 저는 이러한 이유로 내가 좋아하는 것을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시간을 의식적으로 고수하고 지켜 왔어요. 앞서 말씀드린 요가나 책을 읽는 시간을 별도로 마련해 완전히 즐길 수 있게끔요.
우리에게 진정한 워라밸이란 무엇일까요? 스스로 자신의 워라밸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일과 개인의 삶, 각각의 순간에 몰입하며 최고의 경험과 만족감을 가져가는 것이 워라밸이라고 생각해요.
회사와 직무를 빼고 나를 소개한다면요?
‘나는 자연인이다.’라고 소개하고 싶어요.(일동 웃음) 자연의 순리와 이치에 거스르지 않으면서 만족과 행복을 만들어 가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