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좋아하는 MZ세대 대표 커뮤니티는?

우리가 좋아하는 MZ세대 대표 커뮤니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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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티클은 <퇴근 후 만나요, 거기에서> 시리즈의 2화입니다. 


진짜배기 고민과 경험이 오가는 알찬 두 시간

‘원티드살롱’ 


한성은 | 위메프 기획업무 / 원티드살롱 

안녕하세요. 현재 위메프에서 온사이트 기획, 행사 페이지 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한성은입니다. 이커머스 업계에서 4년간 근무하며 영업 MD부터 운영 기획까지 다양한 업무를 경험해 왔으며, 현재는 위메프의 주요 행사 페이지 기획 및 운영, 전시 콘텐츠를 관리하고 매 시즌과 트렌드를 반영해 온사이트 개편을 기획하고 고객 경험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 한성은 


Q. 현재 참여하고 있는 커뮤니티에 대한 소개 부탁드려요.

저는 원래도 특정 주제를 토대로 한 스터디나 모임에 관심이 많아 자주 참여하는 편이었는데요. 최근에는 원티드에서 주최, 진행하는 '원티드살롱'이라는 이름의 커리어 네트워킹 모임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해당 살롱을 통해 매월 다양한 주제로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과 커리어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있어요.

 
Q. 커뮤니티에 참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뿐만 아니라 많은 직장인이 고민하는 문제기도 하겠지만, 회사에서는 업무로 성장하는 데 여러 제약,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회사에만 갇혀 있다 보면 아무래도 시야가 좁아지고 우물 안 개구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때로는 같은 직군의 사람들과 고민을 나누고 더 나은 방향을 모색해 보고 싶었고, 때로는 다른 직군의 다양한 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하며, 새로운 자극을 받고 싶어 원티드살롱에 신청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 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코로나로 인해 주로 비대면으로 진행하다 보니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시간/공간의 제약을 덜 받는 점은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같은 주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단순 수다가 아니라, 진짜배기 고민과 경험이 많이 오가고 서로의 이야기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일방향의 강의, 강연이 아닌 상호 소통하며 의견을 주고받고 진솔한 경험담과 조언이 오가다 보니 시간이 매우 알차게 느껴졌습니다.

 
Q. 참여를 하면서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요?

위 답변과 상충될 수 있지만, 비대면은 대면에 비해 시공간의 제약은 덜 받는 반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온기나 진솔한 대화를 온전히 담아내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때로는 소리가 겹치다 보니 중요한 얘기였던 것 같은데 놓치는 경우도 있어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습니다. 또 매월 1번, 서로 다른 주제와 매번 다른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정기적으로 네트워크를 유지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던 점이 아쉬웠어요. 단순히 해당 시간만 함께 하기보다는 진짜 네트워크도 원했거든요.

ⓒ 한성은 


Q. 본인이 생각하는 커뮤니티 활동의 장점은 무엇이 있나요?

장점은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게 해준다는 점이죠. ‘아 내가 알고 있는 게 다가 아니구나’ 혹은 ‘오, 저런 것도 해보면 좋겠다’하는 인사이트를 많이 얻어 가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회사 외적으로 나에게 새로운 인연을 가져다 주고 커리어에 있어 새로운 자극을 준다는 점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Q. 커뮤니티 활동에서 운영진이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몇 번 살롱에서 리더로 참여하면서 느꼈던 건 특정인이 질문과 발언을 독점하게 하면 안 되겠다는 것이었어요. 또 서로 함께 만드는 커뮤니티인 만큼 가능한 한 명당 발언 한두 번 이상은 꼭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간혹 정보를 얻어 가려고만 하고 참여에 수동적인 분들도 계셔서 진짜 참여 의사가 높은 사람들로 대상자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 한성은 


Q. 커뮤니티 활동을 보다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tip이 있다면요?

일단 나의 니즈를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래야 본인이 원하는 커뮤니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니까요. 무턱대고 참여하기보다는 미리 준비하고 참여하면 내가 준비한 만큼 많이 얻어 갈 수 있는 게 많을 것 같습니다.

 
Q. 본인이 직접 커뮤니티를 만든다면, 어떤 주제로 만들고 싶으신가요?

이전에 '직장인들의 6주간의 챌린지'라는 슬로건으로 '한다챌린지'라는 챌린지 커뮤니티를 오랫동안 운영해 왔는데요, 현재는 개인 사정으로 잠시 쉬고 있지만, 이후에 더 활성화해서 보다 많은 직장인이 각자의 계획과 도전을 실행하고 성장해 나가는 장을 넓히고 싶습니다.



열정에 기름 부어 14주 동안 서비스를 만드는

‘디프만’


김성민 | 마켓컬리 백엔드 개발자 / 디프만 

저는 ‘디자이너와 프로그래머가 만났을 때’(이하 디프만)라는 디자인 & 개발자 IT 커뮤니티에서 11기 회장을 맡고 있는 김성민입니다. 현재 마켓 컬리를 운영하고 있는 컬리의 주문 결제 서비스 개발팀에서 백엔드 개발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7개월 정도 Node.js를 사용해서 백엔드 개발을 하다 컬리로 이직하게 되면서 Java와 Kotlin을 사용해 백엔드 개발을 하고 있고, Java 진영으로 넘어온 지는 3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 김성민 


Q. 현재 참여하고 있는 커뮤니티에 대한 소개 부탁드려요. 

제가 참여하고 있는 디프만은 대학생부터 취준생, 직장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IT 동아리입니다. 저희는 디자이너와 개발자 간 다양한 네트워킹 활동(스터디, 번개모임, 사이드 프로젝트)을 하며 서로 간의 커뮤니케이션 장벽을 낮추고 동반 성장을 추구하며 사이드 프로젝트를 통한 재미있는 서비스를 론칭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어요. 디프만은 2022년 기준으로 6년 정도 되었으며 누적 회원 수는 총 800명, 현재 11기는 총 78명(디자이너 26명, 개발자 52명)의 회원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100% 서비스 론칭을 목표로 달려가고 있어요.


Q. 커뮤니티에 참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회사를 다니면서 회사 이외의 기술을 혼자서 공부하다 보면 목표로 했던 부분을 이루지 못하고 중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어요. 특히 IT 분야의 경우 매년 새로운 기술이 나오고 있고 기술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미루다 보면 계속 미뤄지니까요. 저는 학교 다닐 때부터 프로젝트를 하면서 기술을 공부했는데, 이렇게 하면 굉장히 빠르게 기술을 익히고 사용할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사이드 프로젝트를 할 수 있는 곳을 찾게 되었고 대학생 때부터 알고 있었던 디프만에 지원서를 제출하면서 디프만과의 인연이 시작되었어요


Q. 주로 어떤 활동을 하나요?

디프만은 각 운영진이 각각 한 팀을 담당해 14주간 하나의 서비스를 기획부터 디자인, 개발, 배포까지 서비스 개발의 한 사이클을 경험해 볼 수 있고 본인이 최근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의 스터디를 오픈해 함께 성장할 수 있어요. 스터디 주제는 디자인과 개발뿐만 아니라, 미라클 모닝이나 헬스 같은 스터디도 열리기도 하고요. 이번 11기는 글쓰기 스터디도 열려서 많은 분이 참여하고 있답니다. 

저의 경우 무엇보다 열정 있는 사람들이 모여 본인 열정에 기름 붓기 하듯 정말 열심히 짧은 기간 내에 하나의 서비스를 만든다는 점이 가장 좋았어요. 짧은 시간 내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개발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큰 부담일 수 있는데, 이것 또한 즐기면서 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특히나 재미있고 다양한 아이디어가 모여 하나의 서비스되고 만들어지는 게 가장 좋았습니다. 

ⓒ 김성민 


Q. 참여를 하면서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요? 

개인적으로 짧은 기간 내 서비스를 완성시키고 사용자의 반응을 보며 꾸준히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고 업데이트를 하고 있는 팀이 있는 반면, 활동이 끝나면 서비스 운영 비용이나 팀원들 간의 개인적인 일정으로 인해 서비스를 중단하는 팀도 있었어요. 사실 운영진 입장에서 보면 모든 팀이 서비스를 꾸준히 운영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해주고 싶지만 그 부분을 할 수 없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느낍니다. 


Q. 본인이 생각하는 커뮤니티 활동의 장점 / 부작용은 무엇이 있나요?

커뮤니티 특성상 본인의 의지로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기에 정말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사람이 많고, 배울 점이 많다는 거였어요. 특히 기술 세미나를 주로 하는 동아리나 관심 분야가 비슷한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 경우 더욱더 성장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당연히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기술을 다루는 커뮤니티 활동을 주로 하다 보니 가끔은 제가 이해를 못 하는 부분의 대화를 주고받을 때가 있었어요. 그럴 때마다 제가 항상 부족하다는 점을 느끼게 되었고 가끔은 ‘아직은 내가 많이 부족하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자책하는 경우도 있었죠. 그래도 그럴 때마다 약간의 동기 부여도 조금은 있었던 것 같아요. 생각해 보면 지금 제가 개발자로 일을 하고 있게 해준 것들은 당시 편하게 주고받았던 기술적인 대화들이 밑거름이 된 것 같다는 생각이 조금 듭니다. 

ⓒ 김성민 


Q. 커뮤니티 활동에서 운영진이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첫 번째로 운영과 관련한 부분인데요. 14주간 디자이너와 개발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운영 세션을 정해야 하는 부분이었어요. 특히, 특정 직군에 쏠려서 운영 세션을 기획하다 보면, 디프만의 특성을 살리지 못할뿐더러 다양한 직군의 사람이 함께 참여할 수 없다는 점이 있기에 모두가 참여하거나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는 세션을 구성해야 하는 부분이 운영 부분에서 신경 써야 할 부분였어요

두 번째는 운영진은 자신이 담당한 팀 내에서 단 한 명의 낙오자 없이 서비스 론칭을 목표로 열심히 일정에 맞춰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는 점이 가장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인 거 같아요. 특히 바쁜 일상을 쪼개어 활동을 하는 커뮤니티 활동이기에 중간중간 헬스 체크가 필요하고 개인 일정에 맞게 프로젝트 일정을 관리해야 하는 부분이 가장 큰 것 같아요


Q. 커뮤니티 활동에서 참여자들이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커뮤니티 활동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커뮤니티 별로 CoC라고 불리는 행동강령이 있어요. 저희 디프만 역시도 행동 강령은 아니지만 동아리 회칙 내용 중 제 2장 10조(제명)에 대한 내용을 보면 운영진이 판단해 해당 회원을 제명시킬 수 있는 내용들이 작성되어 있어요. 해당 내용들은 다른 커뮤니티의 행동강령과 비슷하게 배려와 존중에 대한 내용이 많이 있어요. 아무래도 서로 다른 직군의 사람들이 모이는 커뮤니티이다 보니 의사소통 시 한 번 더 다른 사람을 생각하여 소통하게 되고 사소한 오해로 인해 커뮤니티 활동에 큰 영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주의해야 하는 부분인 거 같아요.


Q. 커뮤니티 활동을 보다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tip이 있다면요? 

운영진을 해보는 게 굉장히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사실 커뮤니티 운영을 하다 보면 정말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많이 생기게 되는 상황이 와요. 저 또한 회원으로 활동할 때는 느끼지 못했던 부분을 운영진을 하면서 직접 겪어보니 바라보는 시야도 달라지고 느끼는 점도 많이 달라졌어요. 


Q. 본인이 직접 커뮤니티를 만든다면, 어떤 주제로 만들고 싶으신가요?

개인적으로 교육 쪽이나 멘토링 쪽에 관심이 많아서 정말 기회가 된다면 개발자를 꿈꾸는 학생이나 취준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멘토링 커뮤니티를 만들어 보고 싶어요. 물론 저 혼자서는 안 되는 영역이기에 아직도 도전을 못해보고 있는 부분이기도 해서 나중에 정말 멋있는 개발자로 성장한다면 꼭 운영해 보고 싶은 커뮤니티 중 하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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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정은혜ㅣ원티드 콘텐츠 에디터 (eunhye@wantedlab.com) 



발행일 2022.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