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이웃이 사는 집이 좋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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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티클은 <나의 일을 찾아가는 여정> 시리즈의 4화입니다.


지난 아티클에서 소개한 WeWork (전) The We Company에서 “to build a world where no one feels alone”이라는 슬로건으로 장단기 유연한 주거 공급을 위해 만들어진 Welive를 짧게 소개한 적이 있다. 첫 커리어의 키워드이기도 했던 ‘여행’과 ‘숙박’을 위워크라는 공유 오피스 공간 기획 및 운영 노하우가 뒷받침되어 탄생한 브랜드 위리브는 위워크 멤버를 포함한 뉴욕의 장단기 여행객을 매혹시키고 있었다.  

출장차 방문한 비즈니스 여행객, 같은 건물 내 위워크에 입점해 있는 회사에 재직 중인 멤버들을 포함해 반려동물과 함께 살거나 이사 전 잠시 머물 공간을 찾던 이들이 유연하게 거주할 수 있는 곳으로 시장 내 포지셔닝이 되고 있었다. 위리브는 단기 여행객에게 필요한 ‘호텔’이기도 하면서, ‘집’의 기능을 담은 하이브리드 하우징을 목표로 확장을 다각도로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2019년 하반기 상장 실패와 맞물려 WeWork를 제외한 모든 서브 브랜드의 확장은 전부 중단됐다. (비공식적으로) 오픈을 기대하고 있었던 아시아 마켓의 첫 마켓으로 주목받기도 했던 상하이 지점은 수포로 돌아갔다. 위워크에 있으면서 위리브의 아시아 진출, 나아가 한국 시장으로의 확장을 기대했던 나는 당시 아쉬움을 금치 못했다. 

Welive, 2019 L.A Global Summit @dripcopyrider


그 시기 국내 코리빙 브랜드에도 관심을 갖고 관찰하기 시작했다. 여전히 기업형 브랜드가 주를 이루고 있었지만, 그중에도 고유의 브랜드 철학 및 비전 그리고 미션을 내세우며 차별화를 보여주는 브랜드들이 있었다. 그중 하나가 바로 2020년 6월 첫 지점을 연 맹그로브(@mangrvoe.city)다. 이는 현재 내가 소속해 있는 MGRV에서 사업 개발, 공간 기획 및 운영하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이번 아티클에서는 24인이 거주하는 맹그로브 숭인과 2021년 7월 오픈하여 400명 이상이 거주하는 대형 코리빙 맹그로브의 2호점 신설의 성장기를 나누고자 한다. 추가로, 서울 내 다양한 주거의 대안으로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국내 코리빙 브랜드들을 독자분들에게 소개할 것이다. 


혼자 사는 사람들을 위한 주거 실험 | 어울려 살면서도 간격을 지키는 공간의 발견

 
이번 소주제는 아티클을 작성하고 있는 시점에 출간된 신간 도서의 제목으로 정해봤다. 이 책은 2021년 한국건축문화대상 대통령 상을 수상한 ‘맹그로브 숭인’을 건축설계한 TRU 건축사무소 소장 겸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신 조성익 저자님이 쓰신 책이다.(개인적으로 책을 읽고, 조성익 교수님이 연사로 참여한 세바시 15 강연까지 챙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당시 맹그로브 숭인 오픈 시점에 MGRV에 입사를 했기 때문에 당시 여러 매체와 인터뷰한 기록을 유심히 찾아보고 있었는데, 코리빙이 이 시대에 필요한 대표적인 이유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1인 가구 대비 이를 뒷받침하는 1인 주거를 위한 공급은 현저하게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사실 나조차도 10년간 비자발적인 독립을 하여 1인 가구로 살아가고 있기에 공감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기존의 1인 가구를 위한 공급이라고 하면 하숙, 셰어하우스가 대표적인데 이런 점에서 다들 어느 정도 불편을 겪곤 했다. 첫 번째는 거리감 설계다. 나만의 독립된 공간을 벗어나면 바로 마주해야 하는 거실, 주방 그리고 같이 사용해야 하는 화장실과 욕실이 알게 모르게 일상에 불편함으로 침투하고 있었던 것이다. 대학생 시절 기숙사와 하숙집에 약 3년간 살았던 나도 점차 혼자만의 독립된 공간을 찾았던 이유가 바로 이 부분 때문이었다. 혼자 있고 싶은 공간이 내 방뿐이라는 현실적인 서러움이 더해지기도 한다. 

두 번째는 공간의 부족이다. 이 부분은 상대적일 수 있겠으나, 오늘날 다각도로 변하는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모두 아우를 수 없다는 공간적 제약이 크다. 이전에는 집이 가족 중심의 공간이었다면 지금은 점차 개인 중심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원룸 주거가 편치 않은 이유는 모든 생활 패턴을 한 공간에서 다 해내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팬데믹 기간에 불어닥친 재택근무의 여파로 일하는 시간마저 집에 있게 되면서 답답함과 우울감이 증가했다. 

더 이상 집은 잠자고, 먹는 공간이 아니다. 일도 하고, 홈트도 하고, 친구를 불러 모으는 모임 공간도 되어야 한다. 그런 공간적인 제약을 코리빙에서는 해결해 주고 있다. 필수 공간은 독립적으로, 선택적 공간은 공유를 해서 사용한다. 공유 공간의 특징인 ‘시간'을 배분해서 사용하고 관리자가 관리하며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도움 준다. 

맹그로브 숭인 서가 @dripcopyrider


맹그로브 숭인은 24인이 사는 코리빙 하우스로 설계됐다. 과정에서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오픈 후 약 2년간 운영하며 지켜봤을 때 여전히 실험의 과정에 있다고 생각한다. 책의 저자가 말하듯 모든 기획이 성공적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실패를 최소화하는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 주거라는 공간이 갖고 있는 성격 때문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사람과 사람이 만들어내는 유기적인 이벤트들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짧지만 잦은 스침을 만들어내는 공간을 누리는 입주민들이 서로 느슨하게 연결하되 각자가 중요시 여기는 개인의 독립적인 공간과 시간을 풍성하게 누리기 위한 기획이 담겨 있어 우리는 이곳을 실험실, 프로토타입이자 맹그로브가 그렸던 ‘함께, 또 같이'의 의미를 품은 집이라고 말하고 있다. 


[책에서 곱씹고 싶은 10가지 문장들]
1. 고독의 시간이 과도할 경우 부작용으로 따라오는 소외감은 복도에서 잠시 마주친 이웃과 나누는 한두 마디 대화로 물리칠 수 있다.
2. 서로 간의 거리가 있어야 상대방의 시선에 부담을 느끼지 않고 각자 자기 일을 할 수 있다.
3. 이웃 간의 교류는 밥을 함께 먹으며 시작된다.
4. 공유를 활발히 하기 위해서 공유와 사유의 경계를 뚜렷이 해야 한다.
5. 그동안 ‘어디에 사는가’가 중요했다. 하지만 이제 ‘누구와 사는가’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6. 이웃과 더불어 사는 일은 결국 사회 전체의 행복도를 상승시킨다.
7. 어떤 공간에 개인적인 꾸밈의 흔적이 있다면 그것은 공간의 주인이 그곳에 잘 정착했다는 증거라 볼 수 있다.
8. 미 타임과 위 타임의 민첩한 방향 전환이 가능한 집. 내가 상상하는 이상적인 집이다.
9. 설계란 사람을 중심에 두고 애정 어린 관찰을 지속적으로 해내는 일이다.
10. 결국 한 인간의 성장이란 자신의 관점을 확대해나가는 일이며, 관점은 타인과의 접촉을 통해, 그 경험을 스스로 내면화하는 과정을 통해 풍성해진다.


성장의 기회가 있는 집 | 맹그로브 신설


1) 와디즈 펀딩 | 하루를 살아도 집처럼
2021년 7월, 맹그로브 신설 오픈을 앞두고 가장 먼저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펀딩을 와디즈에서 진행했다. 여기서 코리빙에 대한 자세한 개념 설명과 더불어 맹그로브가 숭인점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대형화 코리빙'을 개발, 기획한 의도를 담아낼 수 있었다. 

브랜드팀과 운영팀이 머리를 맞대어 콘텐츠를 기획했는데 가장 논의가 많이 오고 갔던 부분은 ‘리워드'였다. 낯선 개념, 낯선 공간, 낯선 상품이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대중에게 진입장벽을 낮추고 쉽게 이해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과 코리빙에 적절한 거주 기간을 셋팅하기에 있어 펀딩 리워드가 정말 실효성이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뒤따르기도 했다. 장단기 유연한 주거가 가능한 모델답게 2박 3일, 일주일, 한 달 살이로 세분화했고, 기존 주거와는 다른 확실한 차별점이라고 생각하는 MSC(Mangrove Social Club) 참여 기회를 제공했다. 펀딩은 194%로 오픈 초기 완판이 되었고, 펀딩 시작 전 공간 와디즈에서 진행한 팝업 룸과 브랜드 마케팅 효과로 시작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공간와디즈 팝업룸 @dripcopyrider


2) 노크노크 전시 | 나만의 취향이 묻어난 집을 만난다면
와디즈 펀딩과 더불어 화제가 됐던 기획은 바로 노크노크 전시다. 맹그로브 숭인 오픈 시에도 진행했던 맹그로브만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이다. 집을 구할 때 사람들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이 텅 빈 방에 내가 과연 나답게 잘 살 수 있을까?’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내리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물론 인테리어에 능하고, 이사를 많이 경험한 사람들은 보다 수월할 것이다. 다만 처음 독립을 하거나, 집을 나답게 채우는 것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늘 풀기 어려운 숙제처럼 직면하게 되는 어려움이기도 하다. 노크노크 전시는 이를 조금이나마 맹그로브 다운 방식대로 질문을 던지는 기획이었다. 열 팀의 크리에이터가 각자만의 방식과 삶의 맥락대로 채운 방을 통해 작은 도전, 영감, 그리고 시도를 해볼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해당 링크에  전시와 관련된 자세하게 소개가 되어 있으며, 마지막 문단을 발췌하여 공유하고자 한다. 

“거창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어쩌면 혼자 살아가는 이에게 이번 전시는 삶에 있어서도 좋은 레퍼런스가 되지 않을까 싶다. 특히 사회 초년생이나 이제 막 독립을 시작하는 이들에게는 크리에이터가 살아가는 모습이 곧 자신의 삶 전체에 영감을 주기도 한다. ‘이렇게 꾸미고 싶다’에서 한, 두 가지의 고민만 더해지면 ‘어떻게 살아야겠다’까지 이어지는 데에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그 점에서 전시 <노크노크>는 보다 현실적이고 재미있는 영감이 되어준다. 어쩌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이 공존하는 코리빙 브랜드에서 열리는 전시이기에 더욱 의미 있고 현실성 있게 다가오는 기획이 아닐까 싶다. 크리에이터의 방을 즐겁게 들여다볼 수 있는 전시는 여름 내내 계속되며, 전시장에서는 마치 집들이에 온 듯 간단한 식사와 맥주, 제철티 판매해 즐길 수 있다.”

<크리에이터의 방 구경, 노크노크. 강예솔 에디터 @marieclairekorea>

맹그로브 신설 랜선 투어 @dripcopyrider


3) 맹그로브 소셜클럽 | 만남이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면
최근 ‘커뮤니티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개인적으로 소속된 모임에서 나눈 적이 있다. 그때 나는 주저없이 ‘소속감(belonging)’이라는 단어를 떠올렸다. 소속감을 주는 요소는 다양할 텐데, 일단 내가 나답게 있을 수 있는 ‘안정감’, 누군가와 느슨하게 연결될 수 있는 ‘교류 기회’, 그리고 이어지는 ‘성장 기회’가 소속감을 만들고, 유지하고, 단단하게 커나가게 하는 것이라 답했다. (여전히 답을 찾는 과정 중에 있다.) 

커뮤니티의 찐-소속감을 느끼게 해준 맹그로브 신설에 사는 멤버들을 매월 찾아가 인터뷰했다. 매번 대화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맹그로브는 맹그로브에 사는 사람들이 만들어가고 있었다. 집에서 벌어지는 작지만 귀한 이야기들이 넘쳐났고, 기획자와 운영자의 시선으로 보지 못한 디테일에 대한 피드백들도 다 사는 사람에게서 나왔다. 혼자만 알기에는 너무 아쉬웠다. 무엇보다 각자의 방식대로 사는 사람들이 주인공이 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TMI(Talk with Mangrove Insider)라는 제목으로 매월 멤버와 함께하는 토크쇼를 기획 및 진행 중이다. 이 시간을 통해 누군가의 도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눈시울이 붉어졌던 순간도 있고, 흥미로워 미소 지은 적도 많다. 무엇보다 멤버 간의 자연스러운 ‘나눔’을 통해 전해지는 감동적인 순간들도 함께 했다. 

맹그로브는 안정되고, 연결되고, 무엇보다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있는 집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고 느꼈다. 소셜클럽의 4가지 키워드인 Mindfulness, Daybreak, Inspiration, Changemaker 모두 결국 만남을 통해서 시작된다. 한 집에서 말이다. 


*맹그로브 신설 !
- 두 멤버가 우연히 만나 함께 ‘코리빙'을 주제로 연재 중인 브런치북 코리빙 라이프스타일 관찰기 (공동 작가: 연희, 테드)
- 신설점 랜선 투어 영상 (호스트: Chanbin, 맹그로브 공식 유튜브)


조금은 다르게 살아보고 싶다면 | 서울 추천 코리빙


에피소드 성수 (출처: @dripcopyrider)


1. 에피소드
부동산 개발 전문 기업 SK D&D가 전개하는 1-2인 주거 브랜드 에피소드는 천편일률적인 모습의 원룸에서 벗어나 개인 취향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공간이다. 에피소드 성수 101, 102는 서울숲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서울숲, 뚝섬역, 성수역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매우 높다고 한다. 에피소드는 올해 서초, 신촌, 수유를 오픈했으며 독립된 감도 높은 공간 디자인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커뮤니티 프로그램도 기획해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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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립 순라 (출처: @dripcopyrider) 


2. 셀립
셀립은 불어로 ‘싱글'과 ‘자유'가 합쳐진 단어로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혼자서도 나답게, 자유롭게, 당당하게 살아가는 사람을 뜻한다. 셀립은 직접 디자인한 셀립 라이프앤스테이와 호텔을 집처럼 즐길 수 있는 셀립 셀렉트를 통해 1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주거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바쁜 현대 1인 가구들이 집을 구하고 관리하는 것이 머리 아프지 않도록 돕고 있으며 넓은 집을 내 집처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동시에 기획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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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스티치 크리에이터타운 을지로 (출처: @dripcopyrider)


3. 로컬스티치
로컬스티치는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곳이 필요한 크리에이터, 자신만의 조용한 공간이 필요한 프리랜서, 자유로운 문화를 가진 스타트업을 엮기 위해 시작됐다고 한다. 최근 오픈한 로컬스티치 크리에이터타운 을지로는 도시 생산자들과 스타트업, 작은 브랜드를 만드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 살고, 일하며 다양한 실험들을 할 수 있는 지점이다. 창작자들을 위한 주거, 작업실, 코워킹 스페이스, 다양한 서비스/식음료 공간들과 새로운 콘텐츠를 가지고 자신만의 브랜드를 론칭하려는 크리에이터들이 모여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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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주거의 공급이 확대되려면, 시장이 커져야 하고, 시장이 커지기 위해서는 개념에 대한 고객의 인지도와 필요도가 증가해야 한다. 함께 시작을 만들고, 성장해나가는 국내 업계 브랜드들의 행보를 기대하고 응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감염만큼 외로움이 위험하다’고 경고하며 ‘외로움 경제가 폭발할 것’이라고 예고한 <고립의 시대> 저자이자 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 세계번영연구소의 명예교수 노리나 허츠. 평소 즐겨 챙겨보는 조선일보 인터뷰 시리즈 “김지수의 인터스텔라”에서 허츠 교수는 외로움이 담배 15개비를 피우는 것과 동일하게 해로우며, 외로울수록 우리는 공격적으로 된다고 강조했다. 노리나 허츠 박사는 카페 바리스타, 우편배달부 등 이웃과 나누는 가벼운 인사인 미세 상호작용이 중요하다고 설파했다. 

공유 주거는 단순히 나만 잘 사면 되는 집이 아니라, 이웃과 작지만 가볍게 스치며 인사를 나누거나, 식사 혹은 운동을 하며 끈끈한 관계를 맺으며 외로움을 이겨낼 수 있는 집이기도 하다. 어쩌면 이겨낸다기보다는 점차 일상을 자리 잡게 되면 느끼지 않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본다. 나아가 집이라는 물리적인 공간을 넘어 ‘동네’를 바꾸고, 새로운 ‘도시’의 활력을 불어넣는 존재가 될 거라 믿는다. 그리고 나는 지금 그 과정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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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ㅣ박찬빈 (chanbinparc@gmail.com)
코리빙 브랜드, 맹그로브(mangrove)를 개발 및 운영하는 MGRV의 신사업팀 커뮤니티 비즈니스 리드로 재직 중이다. 2016년 에어비앤비 한국지사 호스트 커뮤니티팀에서 커리어를 시작하여 위워크 한국지사 커뮤니티팀을 거쳐 2020년 8월 임팩트 디벨로퍼 MGRV에 커뮤니티팀 리드로 합류했다. 필자는 공유 숙박, 공유 오피스, 공유 주거 산업에서 ‘커뮤니티'를 만드는 일을 해오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집’에 대한 기록을 꾸준히 해오고 있으며 <찬빈네집 Vol 1. 촌스러운 집의 낭만> 독립출판 저자로 활동 중이다. (인스타그램 @dripcopyrider)



발행일 2022.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