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의 공간이 만드는 조직의 변화 '위워크코리아' | 이 회사 어때요?

일터의 공간이 만드는 조직의 변화 '위워크코리아' | 이 회사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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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티클은 <이 회사 어때요?> 시리즈의 9화입니다.



* 해당 편은 두 분의 인터뷰가 이어집니다.



Interview

위워크코리아 대표 전정주 님 
전정주 위워크코리아 대표 ⓒ 이용석



팬데믹? 위워크는 오히려 성장 중! 


팬데믹 이후 근무 환경이 변하기 시작했어요. 거점 오피스, 분산 오피스 등 다양한 형태의 근무가 보편화되고 있고요. 접근성은 물론이고 안전과 위생관리까지 가능한 공유 오피스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업이 공유 오피스를 선택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 중 하나는 직원들의 경험입니다. 안전과 위생이 유지돼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직원 간 혹은 기업 간 활발한 네트워킹이 필요해졌기 때문이죠. 교류를 통해 색다른 아이디어나 기획이 나올 수 있으니까요. 

이런 이유로 많은 기업이 위워크와 함께하기 시작했어요. 위워크가 12년 동안 쌓아온 지점별 커뮤니티 운영 및 입주사 관리 노하우, 그리고 과학적인 공간 설계는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위워크가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빌딩 속 작은 CEO, 위워크 커뮤니티 매니저 


위워크를 처음 접하는 분들은 위워크 커뮤니티 팀의 역할이 단순히 입주사 직원들의 불편사항을 처리하고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라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이는 오해예요. 

위워크 커뮤니티 팀은 기업의 첫 입주부터 퇴실까지 모든 행정적 절차 관리와 지원은 물론, 시설 관리, 네트워킹 프로그램 기획, 안전/위생 관리, 임대인 및 본사 글로벌 팀과 소통을 하며 멤버 경험을 개선합니다. 즉, 각 지점의 운영 전반을 총괄하는 거죠. 

커뮤니티 매니저는 보통 1~2개의 지점을 관리하고 각 지점에는 2~3명의 팀원이 상주하는데요. 일정 기간이 지나면 해당 지역의 경험을 살려 다른 지점으로 재배치되기도 해요. 이 과정에서 개성이 다른 여러 지점을 경험하며 성장할 수 있고요. 다른 곳에서 경험해 보신 적 없는 기회를 만날 수 있답니다. 

 

아름다운 공간에 숨겨진 과학적 비밀


위워크의 감각적인 인테리어는 심미성만을 위한 게 아닙니다. 업무의 생산성과 창의성, 그리고 효율성을 고려한 과학적 설계가 숨어있죠. 많은 분이 위워크의 예쁘고 보기 좋은 인테리어에 대한 칭찬을 많이 해주시는데, 사실 위워크의 핵심은 멤버들의 능률을 최대한 발현시켜주는 공학적 설계에 있습니다. 

팬데믹 이후 기업은 직원들의 업무 생산성 향상과 새로운 아이디어 교류 기회를 늘리고자 고민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는 자연스러운 소통에서부터 시작되거든요. 여전히 많은 기업이 책상과 의자가 빼곡히 들어선 업무 환경에 머물러 있는데, 이런 보수적 환경에서 서로 자유로운 의견을 교류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닐 거예요. 

최근 많은 기업이 이러한 문제를 인지하게 되면서 직원들의 개성과 창의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만들기 위해 업무 공간에 변화를 주고 있어요. 위워크는 높은 스탠다드를 유지하면서 멤버들이 업무에 몰입하고, 원활한 소통과 네트워킹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퇴근 후 자기계발을 할 수 있게끔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입주 멤버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요. 위워크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하이브리드 업무 공간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업무 공간의 기준을 만들어 나가려 합니다. 


ⓒ 이용석



Q. 위워크코리아 대표로서 어떤 역할을 하고 계신가요? 

위워크가 진출해 있는 38개국 가운데 위워크코리아의 포지션을 글로벌 사업 전략에 맞게 설정하며 한국 사업 전략을 총괄하고 있어요. 위워크 글로벌 표준 서비스의 적용 및 한국 현지화를 위해 어떤 차별점이 필요한지 찾고 이를 본사에 제안하여 설득하는 역할이죠. 위워크 글로벌의 기획이 한국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보다 나은 제안을 하며, 때로는 국내에서 성공한 서비스나 전략을 위워크 글로벌에 역으로 제안합니다. 또한, 국내 19개 지점의 커뮤니티 운영 및 관리를 총괄하면서 직간접적으로 멤버들의 피드백을 듣고 반영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위워크가 공유 오피스 산업에 속하는 만큼 일반 회사의 경영 업무와는 약간의 차이점이 있는 것 같아요. 기존에 경험했던 여러 회사와 달리 위워크는 소위 필드잡(Field Job)이라고 현장 업무의 비중이 큰 편입니다. 


Q. 금융 업계에서 일하셨어요. 이후 CJ E&M, 영실업,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요기요) 같은 일반 기업으로 넘어오셨고요. 

금융업계에서 넘어와 제너럴리스트로서 처음 일해본 기업이 CJ였고, 그곳에서 영화 배급 및 프로듀싱을 담당했죠. 원래 영화를 좋아하기도 했고, 대학 때 저널리즘 전공을 하기도 해서 영화 쪽 업무를 해보고 싶었어요. 이후 연차가 어느 정도 쌓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경영에 참여하는 업무를 맡게 됐고요. 

심플하게 금융업계에서 스페셜리스트로서의 경험을 쌓다가 제너럴리스트가 되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사실 금융 컨설팅 업계에서 저같이 M&A 부문에 있던 사람들에게는 꽤 흔한 커리어 패스예요. 오히려 컨설턴트로 시작해서 파트너까지, 30년 내내 같은 일만 하는 분들이 더 적죠. 제가 있었던 투자은행 업계 역시 이런 흐름으로 가는 게 자연스러웠고요. 환경이 그렇다 보니 특별한 계획을 세워 일반 기업으로 이직한 것은 아니었어요. 


Q. 예전부터 스타트업이나 새로운 비즈니스에 관심이 높으셨다고요.

은행부터 애널리스트, M&A 등 금융업계에서 수많은 기업과 함께 일해왔기 때문에 새로운 사업의 탄생을 가까이서 볼 기회가 많았습니다. 특히 국내 대기업들이 다양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여러 사업에 진출하는 사례들을 지속해서 접하다 보니 신규 사업 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았죠. 


Q. 위워크코리아에 관심을 갖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2015년쯤 위워크가 한창 이름을 날리기 시작할 무렵, 저의 호기심을 자극하더라고요. 언론에서 많이 접하기는 했지만 정확히 어떤 비즈니스인지 알고 싶었고 업무 공간도 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뉴욕에 갈 일이 생겼을 때 지인에게 부탁해 위워크에서 일하고 계신 분을 소개받아 투어도 하고, 위워크가 지향하는 비즈니스에 대해서 설명을 들었습니다. 신기한 것은 그분이 제 전임자셨어요. 위워크랑은 원래 인연이 좀 있었던 것 같아요.


Q. 전 직장에서도 위워크와 인연이 있으셨다고요?

전 직장이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였는데, 그때 저는 CSO로서 홍반장처럼 회사가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역할을 다 해야 했거든요. 전략 산하에 데이터실, 홍보실, 법무도 있었고 중간에 인사까지 도맡으면서 본사 이전 업무를 맡게 됐죠. 어느 회사나 마찬가지겠지만 테크 기업은 본사가 굉장히 중요해요. 채용에도 영향을 미치고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도 빠르게 성장해온 회사였기 때문에 새로운 도약이 필요했고, 이 과정에서 위워크 같은 공유 오피스도 검토했었어요. 결과적으론 본사를 확장 이전하게 됐지만 기존 본사 공간에 위워크가 들어왔어요. 거기가 현재 위워크 강남역 2호점이에요.(웃음)


Q. 요기요 본사 확장 이전을 경험하며 위워크 사업에 대한 확신을 느끼셨다고 하셨어요. 

요기요는 매출 기준으로 업계 1위는 아니었지만 본사를 새로, 멋지게 짓게 되면서 구성원 모두 ‘업무공간만큼은 최고다’라는 자부심을 갖게 됐죠. 회사 분위기도 좋아졌고 채용도 원활해지면서 업무공간이 주는 가치를 몸소 느끼게 됐어요. 이런 직접적인 경험이 위워크 포지션이 열렸을 때 도전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고요. 

어떤 분들은 ‘갑자기 왜 부동산 회사에 가니?’라고 묻더라고요. 그런데 위워크가 부동산 회사라서 왔다기보다는 직원들을 배려한 업무 공간이 주는 긍정 파워를 느껴봤기 때문에 더 해보고 싶었고 잘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오게 됐습니다. 


Q. 부서별로 니즈가 다를 수 있잖아요. 리더로서 의사결정하는 과정이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그동안은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만 다녔어요. 그런데 성장이 빠른 회사에 다니면 개인이 오만해지기 쉬워요. 회사의 성장이 나의 똑똑함의 산물이라 착각하기 쉬워지죠. 그러다 보면 부서 이기주의가 더 세져요. ‘내가 똑똑해서 회사가 이만큼 성장한 거야. 그러니 내 의견이 무조건 맞아'라는 생각을 하기 쉽고요. 

그런데 위워크는 구성원들의 합의를 끌어내는 게 덜 어려웠던 거 같아요. 제가 처음 위워크에 왔던 2020년 초에는 대내외적으로 엄청난 변화들이 많았어요. 팬데믹도 시작됐고, 위워크 글로벌 리더십도 모두 바뀌고. 모든 임직원이 회사의 재정비를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하던 시기였죠. 

저는 그런 것들이 오히려 장점이자 기회로 보이더라고요. 회사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남아있는 분들은 회사의 가치를 믿으며 잘 해보고 싶은 분들일 테니까요. 그래서 전사적 흑자 전환과 같이 확실한 공동의 목표를 위하는 전략이면 모두 한마음으로 움직였어요. 


ⓒ 이용석



Q. 어떤 리더가 되려 하시는지도 궁금합니다. 

예전엔 소위 ‘꼰대형 리더’라고 부르는, 그런 권위적인 리더가 부러웠어요. '분명 나와 같은 롤인데 저 사람은 뭐가 달라서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저 사람에게만 저런 대우를 해주는 거지?'라는 생각을 했었죠. 아무래도 여성 리더는 적기 때문에 '내가 카리스마 없이 만만해 보이나'라는 고민도 했던 것 같아요. 

한 번은 이런 고민을 회사 직원에게 털어놨는데 그 직원분이 ‘페트리샤 님(전정주 GM)은 그런 거 싫어하시잖아요. 그렇게 비위를 맞춰줘도 일을 못하면 잘해줄 리 없는 사람이고요.’라더라고요.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좋은 것 같아요. 직원들이 잘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리더, 맡은 일만 잘하면 공평하게 대해줄 거라고 믿을 수 있는 리더라는 것이 돌이켜 보니 큰 칭찬이더라고요. 리더에게 잘 보인다고 좋은 평가를 받는 회사라면 맡은 업무에만 최선을 다하는 다수의 직원들에게는 좋은 회사가 아닐 수도 있으니까요. 


Q. 호기심에서 멈추지 않고 항상 도전해 보시는 것 같아요. 

한 분야에서 오래 일하면 같은 일을 2~30년 동안 하는 거니까 항상 즐겁게 할 수는 없잖아요. 그런데 그동안 쌓아온 것들이 아까워서 떠나지 못하는 분들을 많이 봤어요. 저는 그런 아까움을 느끼지 않을 뿐이지 위험을 무릅쓰고 도전하는 건 아니에요. 저는 금융인 출신이잖아요. 금융인들은 기본적으로 위험 회피 성향이 있어요.(일동 웃음) 


Q. 커리어를 쌓아오신지도 이제 25년 차가 되셨어요. 커리어 고민을 하는 원티드 독자분들께 인생 선배로서 조언을 주신다면요? 

나이가 어린 세대일수록 이미 정답이 정해진 세상에 사는 느낌을 받아요. 점차 스스로 고민하는 것들이 적어지는 거죠. 주어진 정답을 쫓기에만 급급하다 보니 사회에 나와서도 자꾸 모든 일에 정답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 정답에 맞춰 내가 잘 하고 있는 건지 고민하며 혼란스러워하는 것 같아요. 저의 이력을 보고 ‘도전을 좋아하시네요’라고 말씀하시는 것도 어떻게 보면 기존의 정답과 사뭇 다르게 보였기 때문이잖아요. 만일 주변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를 고민했다면, 소위 ‘도전’적인 행동을 못 했겠죠. 

만일 적성에 맞냐, 안 맞냐를 고민하는 거라면 중요한 질문 맞아요. 그런데 내가 지금 정답처럼 살고 있는가를 고민하며 스스로 옭아맨다면, 그럴 필요가 전혀 없어요. 인생은 한 번뿐이고 정답이 있는 게 아니니까 자유롭게 생각하고 시도해 보면 좋겠어요. 저는 정답에 얽매이는 것을 거부하고 살았는데 지금 와서 봐도 특별히 손해 본 것 같지 않아요. 이 시대에 정답으로 보이는 것들이 20년 후에는 정답이 아닐 가능성이 높거든요. 

요즘 직장 구하는 게 너무 힘드니까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도 조금 조심스럽긴 해요. 그래도 자신의 성향과 적성에 맞는 일자리는 항상 있다고 생각하기에, 모두가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곳에 몰리기보다 본인이 재밌어하는 일을 하면 좋겠어요. 어떤 일을 하든 탑 클래스까지 도달하면 거기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결국 같다고 생각하거든요. 내가 여기서 어떤 가치를 만들 수 있는지를 생각해야지 ‘이걸 하면 다들 나를 멋있게 볼 거 같으니 괜찮을 것 같아’처럼 보여지는 모습을 추구하는 건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 위워크코리아 커뮤니티 매니저 윤누리 님의 인터뷰가 이어집니다.



Interview

커뮤니티 매니저 윤누리 님 

위워크코리아 커뮤니티 매니저로 위워크 강남역 1, 2호점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5성급 호텔 프론트 오피스 팀 리더로서 근무해 왔어요. 위워크코리아에 합류한지는 10개월 차가 됐습니다.


윤누리 위워크 커뮤니티 매니저 ⓒ 윤누리 



Q. 위워크코리아 커뮤니티 매니저는 어떤 일을 하나요? 

입주 멤버들의 편리한 생활을 위한 운영 전반을 지원하고 있어요. 빌딩 관리 팀/임대인(Building Management Office & Landlord) 및 벤더들과의 소통, 빌딩 P&L 관리, 서비스 관리, 시설 관리, 이벤트 기획, 세일즈 및 컨설팅 등 담당 지점에서 발생하는 모든 일을 매니징하고 있죠. 


Q. 위워크코리아에 합류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요?

원래 어릴 적 꿈은 호텔리어였어요. 그래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하고, 5성급 호텔 프론트 오피스 팀에서 11년간 일해왔고요. 고객 최접점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은 즐겁긴 했지만, 호텔 업무 특성상 A to Z처럼 정해진 업무를 해야 하는 게 아쉬웠어요. 10년 정도 일하다 보니 역량과 경험 확장에 한계를 느끼게 됐고 정체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이직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위워크 커뮤니티 매니저 포지션은 제가 경험해온 hospitality 경력을 잘 살릴 수 있기에 더 넓은 방면으로 커리어를 확장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게다가 커뮤니티 매니저의 역할이 호텔로 치면 총지배인 같더라고요. 담당한 지점의 전반을 책임지고 이끄는 제너럴 매니저 같아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Q. 이직 준비를 하시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가장 중요한 건 기업에 대한 충분한 조사 같아요. 기업이 어떤 히스토리를 가졌고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지, 그래서 어떤 문화를 가졌는지 블로그,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찾아보면서 이해도를 넓혔어요. 이런 이해 없이는 면접 질문에 제대로 된 답변을 하기 어렵더라고요. 


Q. 위워크코리아 커뮤니티 팀 분들은 서비스 직종에 계셨던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물론 호텔산업 및 항공사에서 일하셨던 분도 많이 계세요. 그런데 패션, IT, 사진, 뷰티 및 교육업계에 종사하셨던 분도 많습니다. 서비스 직종 외 다양한 산업 군에서 오신 분이 많기 때문에 기존 직장의 백그라운드가 중요한 채용 조건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 이용석



Q. 위워크코리아의 어떤 점이 가장 마음에 드시나요?

기존에는 굉장히 보수적인 조직문화에 있었어요. 의견이 있어도 적극적으로 피력할 만한 분위기가 아니었죠. 그런데 위워크는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안될 게 뭐가 있어!’라는 반응으로 시도할 기회가 생겨요. 제가 가진 업무 권한 아래 새로운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시도할 수 있고 의사결정도 빠른 편이라 마음에 들어요. 

또한, 커뮤니티 매니저라는 메인 업무 외에도 커뮤니티 앰버서더 팀에 속하며 위워크 전 지점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업무를 할 수 있어요. 앰버서더 팀을 통해 새로운 일을 해보면서 성장하는 걸 느껴 좋습니다. 


Q. 한 지점에도 다양한 회사가 입주하다 보니, 모든 입주 멤버의 만족을 얻기가 어려울 것 같아요. 다양한 입주 멤버의 만족도를 높이는 누리 님만의 노하우가 있나요?

제가 담당하고 있는 위워크 강남역 1, 2호점에는 프리랜서나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다양한 규모의 회사가 입주해 있는데요. 멤버사의 비즈니스 특성이나 근무환경 혹은 분위기에 따라 확실히 니즈에 차이가 있어요. 그래서 입주한 회사들의 특성에 항상 관심을 가지고 관찰을 해요. 이전 직장도 호텔이다 보니 굉장히 다양한 배경의 고객을 만나잖아요. 11년간 매일같이 고객들과 소통하면서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쌓아왔기에 위워크 멤버들과 소통할 때 큰 도움을 받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분기별 1회씩 프로액티브 체크인(Proactive Check-in)이라고 회사 대표 멤버분과 1:1 미팅을 하거든요. 이 미팅을 통해 니즈도 파악하고, 도움 될만한 게 있다면 제안도 드리고 하면서 멤버들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커뮤니티 매니저의 경우 위워크 서비스의 전반을 총괄해야 하잖아요. 업무가 힘들진 않나요?

특별히 더 힘든 직무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물론, 때로는 감정노동에 시달리고 때로는 업무 강도가 세기도 하죠. 그런데 이건 다른 업계도 마찬가지 아닐까요?(웃음) 커뮤니티 매니저는 입주 멤버의 요청에 대한 서포트 외에도 빌딩 관리부터 이벤트 기획, 세일즈 및 컨설팅까지 하기에 제너럴리스트 같은 업무를 하잖아요. 오히려 다양한 업무 롤을 주도적으로 해볼 수 있는 기회라 재미있고 앞으로가 더 기대도 됩니다.


Q. 위워크코리아 커뮤니티 팀에 관심을 갖고 있는 원티드 독자분들께 팁을 주신다면요? 

위워크의 핵심 가치는 커뮤니티예요. 커뮤니티 팀은 위워크의 상징이자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곳이고요. 입주 멤버의 편리한 생활만 서포트하는 것이 아닌, 위워크 문화를 만들어 나가며 브랜드 가치를 쌓아나가는 의미 있는 역할을 맡게 될 거예요. 그러니 위워크 문화를 함께 만들어 나가고 싶은 분이라면 누구든지 도전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이 회사 어때요?> 시리즈 보러 가기 



CREDIT


김한나ㅣ원티드 콘텐츠 에디터

이용석ㅣ포토그래퍼



발행일 2022.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