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론트엔드를 책임지는 티빙 웹·앱 개발 팀

프론트엔드를 책임지는 티빙 웹·앱 개발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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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티클은 <당신이 몰랐던 개발 팀 이야기> 시리즈의 1화입니다. 


과열되는 콘텐츠 경쟁 속 불친절한 플랫폼은 더 이상 살아남을 수 없다. 끊임없이 유저의 목소리를 들으며 플랫폼의 앞단을 개발하는 티빙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들, 웹/앱 개발 팀을 만나보자. 


티빙 각 개발 조직을 이끄는 조진아, 신현붕, 김성수, 설형민, 채수민, 김효진, 왕정갑 리더 ⓒ 이용석 



Q. 티빙 웹/앱 개발 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조진아 9명의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구성된 웹 개발 팀은 웹 기반의 다양한 환경 - PC, 웹 모바일 외에 삼성 ᐧ LG 스마트 TV, 안드로이드 TV 서비스 - 에서 티빙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개발하는 업무를 합니다. 

신현붕 앱 개발 팀은 안드로이드, IOS, 애플 TV, 안드로이드 TV 이렇게 4가지 앱을 다루고 있습니다. 사용자들이 접근하기 쉬운 모바일 관련 앱을 만드는 업무를 합니다. 


Q. 현재 어떤 일을 하시나요?

김형래 웹 개발 팀 소속으로 티빙 PC 서비스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기능과 성능 개선 건 그리고 운영 업무를 맡고 있어요. 

엄영호 앱 개발 팀 소속으로 안드로이드 앱 개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플레이어 관련 기능 개발 및 유지 보수를 하죠. VOC를 체크하며 원인 분석 및 개선 포인트 파악도 합니다. 


Q. 그동안의 커리어 여정이 궁금합니다. 어떤 경력을 쌓아오셨나요?

조진아 16년 정도 웹 개발자로 일해왔습니다. 포털사이트 파란에서 프론트엔드 개발 업무를 5년 정도하다 IPTV, OTT 박스에서 미디어 서비스 기반의 웹 UI 개발 업무를 해왔죠. 대부분의 경력이 고객 접점에 있는 프론트엔드 개발이다 보니 티빙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요.

신현붕 커리어 초반에는 기업용 앱을 만들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2010년도에 네이버에 입사해 10년간 근무했습니다. 이후 라인플러스에서 메시지 앱에 들어가는 동영상 라이브 플랫폼 관련한 서비스 개발을 맡았고요. 동영상 관련 업무를 7~8년 정도 해왔는데, 티빙 역시 동영상 앱을 만드는 곳이기 때문에 기대가 됐습니다. 

김형래 저는 B2B 서비스를 가진 모니터링 솔루션 회사도 다녔었고, 키즈 플랫폼 스타트업에서도 근무했었는데요. 둘 다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근무했기에 직무를 살려 티빙에서 일하게 됐어요. 

엄영호 LG 전자 휴대폰 사업부에서 9년 정도 근무하며 블루투스 개발, 즉 임베디드 관련 기술 개발을 하다 CJ ENM으로 이직해 안드로이드 앱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전향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Q. 티빙에 합류하게 된 이유도 궁금합니다. 

조진아 평소 티빙을 포함한 OTT 서비스를 즐겨 보는데 CJ와 JTBC 콘텐츠를 특히 더 좋아해요. 티빙에서 프론트엔드 기술력을 발휘하며 좋아하는 서비스를 개발해 보면 어떨까 싶어 지원했고, 즐겁게 일하는 중입니다.

신현붕 티빙 CTO 조성철 님이 네이버에 근무하셨을 때 저와 같은 개발 조직에 있었어요. 그래서 제안을 받고 얘기를 나누는데 티빙의 글로벌적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더라고요. 저 또한 도움드릴 수 있는 부분이 많겠다 싶어서 합류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저도 진아 님처럼 평소 tvN과 Mnet 콘텐츠를 많이 봤고 콘텐츠에 관심도 높았어요. 게다가 네이버에 다닐 때 CJ 관련 영상들이 네이버 TV로 많이 유입됐기에 티빙이 어떤 일을 하며, 어떤 방향성을 갖고 있는지 대략적으로 알고 있었고요. 막상 입사해 일하다 보니 호흡이 긴 콘텐츠는 잘 안 보게 되고 있지만(웃음) 그럼에도 영화 같은 콘텐츠는 즐겨 보고 있습니다. 

엄영호 와이프가 CJ ENM(오쇼핑)에 다녔었거든요. 티빙은 성장 가능성도 높고, 연예인도 많이 볼 수 있다면서 추천해 줬어요.(일동 웃음) 

김형래 저도 지인 추천을 받았어요. 그때서야 뒤늦게 티빙을 알아보게 됐는데 성장 가능성이 크겠다 싶어 기대가 되더라고요. 

티빙을 만들어 나가는 김형래, 엄영호, 염대훈, 임수현, 유귀용, 오미지, 김형륙 엔지니어 ⓒ 이용석 



Q. 최근 티빙은 적극적으로 개발자 채용을 하고 있어요. 어떤 강점과 역량을 가진 분이 팀에 잘 맞을까요? 

조진아 정해진 목표를 위해 부속품처럼 일하는 게 아니라 함께 목표를 세우고 같이 실행해 나가는 걸 최우선의 가치로 삼고 있습니다. 적극성과 실행력을 가진 분이라면 잘 맞으실 것 같아요.  

신현붕 OTT 서비스에서 동영상을 다루는 업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동영상을 즐겨보시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티빙이 아니더라도 유튜브나 TV 같이 영상 콘텐츠를 자주 접하시는 분이 맞을 것 같아요. 그리고 티빙은 수평적인 문화로 직급도 없고 ‘님’ 호칭 문화를 갖고 있습니다. 팀장이라고 불린 직책은 이제 ‘리더’로 부르게 됐고, 지시가 아닌 서포트하는 역할로 바뀌었죠. 그렇기에 주도적으로 할 일을 찾아내고 찾은 것을 공유하는 것에 인색하지 않는 분이 좋습니다. 추가하자면, 티빙은 유료 서비스이기 때문에 개발할 때부터 꼼꼼하게 동료들과 코드 리뷰하며 좋은 방향으로 나갈 준비가 된 분이면 좋겠네요. 


Q. 티빙에 합격할 수 있었던 비법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코딩 테스트 및 면접 준비 과정이 궁금해요. 

김형래 경력사항을 깔끔하게 정리하며 면접을 대비했습니다. 특히 AS-IS와 TO-BE가 명확한 것들은 개선 부분과 방법을 설명하며 어필하려 했어요. 

엄영호 사실 초창기 멤버로 코딩 테스트도 없었고 면접도 간소하게 봤거든요. 대신 요즘은 면접 위원으로 자주 참여하고 있어서 티빙에 지원할 때 준비하면 좋을 것들을 말씀드려 볼게요. 우선 티빙 코딩 테스트는 지원자가 코딩에 어느 정도 익숙한지 확인하기 위한 테스트라 난이도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아요. (경력과 연차에 따라 질문이 다르긴 하겠지만) 면접 질문의 경우 공통적으로 구글에서 지향하는 안드로이드 아키텍처나 신규 라이브러리에 대한 지식 및 활용도를 질의하는 수준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가장 중요한 건 개발자로서 성장하려는 의지라고 생각하고 실제로도 이를 제일 높게 평가하고 있어요. 구체적인 성장 목표를 세우신다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Q. 팀 분위기는 어떤가요? 어떤 동료들이 많은지 궁금합니다.

조진아 웹 개발 팀은 ‘하고잡이’*들의 모임이라 생각합니다. 적극성과 실행력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팀을 꾸릴 때 그런 분들을 어렵게 모셨다 보니 다들 비슷한 성향이에요. 새로운 걸 탐구하고 결과물을 동료에게 전파하며 함께 의견을 개진하죠. 팀 전체가 이런 걸 즐기는 분위기예요. 그래서 시끌시끌하고 화기애애합니다.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즐겁게 하고 성과를 내는 사람.

김형래 맞아요. 저희 팀은 하고잡이가 정말 많죠. 프론트엔드 개발자라면 새로운 기술에 민감해야 하는데 모두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신기술 도입을 검토하고 제안해요. 주기적으로 스터디하며 리뷰하는 문화도 있어서 꾸준히 학습하게 되고요. 

신현붕 앱 개발 팀은 정말 다양한 분이 모여 있습니다. 근속 연수가 높은 분, 적은 분, CJ ENM에서 넘어오신 분, 스타트업에서 오신 분, SI에서 오신 분 등 저마다 다양한 이력을 갖고 있죠. 그러다 보니 업무 스타일도 굉장히 다양해요. 아직 고착화된 것이 없어서 새로 오신 분과 의견을 많이 나누고 하나씩 정해 나가며 합을 맞추고 있습니다. 회사 역시 재택이나 출근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고요. 

엄영호 현붕 님 말씀대로 앱 개발 팀 전체에 편안한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 보니 주제가 생기면 자유롭게 토론해요. 온라인 수다쟁이들이 있어서(웃음) 일상은 물론이고 업무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얘기를 많이 나눠요. 신기술이 나오면 슬랙에 공유하면서 자연스레 함께 공부도 하고요.  신규 인원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서 분위기는 조금씩 변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개발 친화적인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 이용석 



Q. 팀을 리드하시면서 어떤 부분을 가장 신경 쓰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조진아 프론트엔드 개발 특성상 고객 접점에 있는 일을 하기 때문에 모든 결과물에 대한 피드백이 매우 빨라요. 기술 트렌드에도 민감한 편이라 끊임없이 학습하고 공유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3~5년 쓰고 버리는 코드가 아닌 지속 가능한 코드를 만들어 보자는 목표를 가지고 팀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있어요.

신현붕 티빙이 현재 개발 조직을 폭발적으로 늘려감에 따라 다양한 분이 들어오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개발 스타일도, 성격도, 그간 업무 스타일도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합이 잘 맞을 수 있도록 조율하는 데 힘을 쏟고 있어요. 또한 티빙은 대면 근무와 비대면 근무가 혼용되는 자율 근무 제도를 시행하고 있어 동료들과 자주 만나기 어려운 환경이거든요. 그래서 커뮤니케이션이 끊길 때도 생기고요. 리더로서 최대한 원활히 소통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고, 자주 못 만나는 대신 오너십을 부여해 스스로 개발 코드의 퀄리티를 높일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네이버에 근무하면서 여러 서비스를 개발해 봤지만 네이버 앱 말고는 지금까지 살아남은 게 없거든요.(웃음) 그렇다고 제 능력이 사라지는 건 아니잖아요? 서비스는 없어질 수 있지만 개발 실력은 사라지지 않아요. 현재 주어진 환경에서 최대한 배워나가실 수 있게 서포트하려 합니다. 


Q. 최근 일하시면서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김형래 UX도 중요하지만 DX(Developer Experience) 역시 중요한 부분이에요. 그렇기에 최근에는 웹 개발 팀 DX 개선을 위해 빌드 속도, 코드 리뷰, 브랜치 전략, 생산성 향상에 필요한 도구 개발, 모노레포(Monorepo)를 도입했습니다. 티빙 서비스는 24시간 365일 원활히 제공돼야 해서 안정성이 중요한데요. 알람을 통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서비스 장애 발생률을 줄이며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동시 접속자 수 과다로 인해 느려지는 경우를 대비한 Web Vitals 성능 개선도 진행하고 있어요.

엄영호 앱 소스 역시 오래돼 레거시 코드가 손을 대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하거든요. 그래서 이걸 개선하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깔끔한 구조 작성이나 신규 기술 적용 관련한 팀 스터디를 진행하며 많은 신경을 쏟고 있습니다. 그리고 평소 고객 VOC를 데일리로 리뷰하고 있는데, 요즘에는 동영상 관련 부분에 문제가 있을 때 어떻게 분석하고 개선해 나갈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Q. 실시간으로 유저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콘텐츠 플랫폼의 개발 팀을 이끈다는 건 쉽지 않은 일 같습니다. 혹여나 이슈가 생기면 긴급한 대처도 필요할 거 같아요. 티빙 웹/앱 개발 팀은 장애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나요? 

조진아 많은 분이 티빙을 이용하시기 때문에 작은 결함 하나에도 큰 장애로 이어질 수 있거든요. 그래서 빠른 인지와 유관부서 전파, 원인 파악 및 빠르게 조치 가능한 단기적 수행, 재발 방지를 위한 단기적 조치 순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현붕 진아 님 말씀에 살짝 덧붙이자면, 장애라는 게 사실 언제나 일어날 수 있잖아요. 중요한 건 재발하지 않게 만드는 거예요. 앱 같은 경우는 한 번 배포하면 다시 되돌릴 수가 없어요. 그래서 사전에 보수적으로 앱 프로세스를 가져가려 노력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배포 결정을 개발 팀 안에서 무조건 판단하는 게 아니라, QA 팀이나 서버 팀, 기획 팀 등 다양한 유관 부서의 도움을 받아 논의를 하고 결정합니다. 


Q. 인지도 높은 OTT 플랫폼인 만큼 지인은 물론이고 다양한 고객의 피드백을 직접 듣게 될 거 같아요. 가장 뿌듯했던 순간이 있다면 언제인가요? 

김형래 스포츠 생중계 같은 걸 진행하게 되면 서비스 모니터링을 하는데요. 티빙톡이라고 실시간 채팅할 수 있는 채널에 가끔 ‘티빙 화질 너무 좋다’ ‘OTT 중에 나는 티빙이 제일 좋다’ 이런 코멘트를 볼 때 뿌듯해요. 슬랙 팀 채널에 올리며 기분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엄영호 앱 스토어 리뷰에 ‘태블릿 가로 모드로 보고 싶어요.’라는 요청이 지속적으로 올라온 적 있어요. 해당 기능을 배포하고 나니 ‘티빙 이제 일하네!’라며 만족한 리뷰가 올라오더라고요. 뿌듯했죠. 
티빙 개발 조직을 구성하는 웹/앱, 백엔드, 플랫폼, QA, 데이터 엔지니어링 팀 리더와 팀원들 ⓒ 이용석 



Q. 마지막으로 티빙을 준비하는 원티드 독자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신현붕 티빙은 CJ ENM에서 분사한 회사라 대기업의 좋은 복지를 갖고 있으면서 동시에 스타트업의 자유로운 문화가 공존하는 특별한 회사거든요. 동영상에 대한 관심이 많고 주도적인 분이라면 일하기 정말 좋으실 거예요.  

김형래 공감합니다. 복지 정말 좋고, OTT 서비스다 보니 개발하면서 콘텐츠를 볼 일도 많아 재미도 있습니다. 게다가 빠르게 성장하기 좋은 환경이고요. 

조진아 시청 트렌드가 과거 케이블 TV에서 IPTV로, 이제 OTT로 변하고 있죠. OTT 중에서도 콘텐츠 강점을 갖고 있는 티빙이 업계 최고라 생각해요. 티빙은 지금 막 성장하는 단계거든요. 회사의 성장 단계를 맛보시며 함께해 나가고 싶은 분들이라면 지원해 주세요. 

엄영호 진아 님 말씀처럼, 티빙은 개발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단계에 있습니다. 스크럼 코드 리뷰, 기술 공유, 사례 공유 등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구축해 나가고 있어요. 내외부에서 티빙의 성장 가능성도 높게 평가하고 있는 만큼 티빙과 동반성장하실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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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김한나ㅣ원티드 콘텐츠 에디터

이용석ㅣ포토그래퍼



발행일 2022.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