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를 안정감 있게 만들어 나가는 티빙 백엔드 개발 팀

서비스를 안정감 있게 만들어 나가는 티빙 백엔드 개발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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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티클은 <당신이 몰랐던 개발 팀 이야기> 시리즈의 2화입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플랫폼 전반을 만지고 개발하는 백엔드 엔지니어들. 서비스를 안정감 있게 만들어 나가는 티빙 백엔드 개발 팀을 소개한다. 

티빙 개발 조직을 구성하는 웹/앱, 백엔드, 플랫폼, QA, 데이터 엔지니어링 팀 리더와 팀원들 ⓒ 이용석 



Q. 백엔드 개발 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김성수 티빙 백엔드 개발 팀은 2개로 나뉘는데요. 백엔드 개발 1팀은 회원 관련 빌링 업무(PG 결제 및 정산)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티빙 유저가 콘텐츠를 보기 위한 일련의 과정 - 가입, 로그인, 이용권 구매 및 등록, 해지, 탈퇴 - 을 제공합니다. 

설형민 백엔드 개발 2팀은 앱과 웹, 스마트 TV 같은 디바이스의 티빙 서비스를 위해 콘텐츠, 재생, 공지, FAQ 같은 API 개발을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구글, 애플, 네이버, 카카오 같은 외부 플랫폼 연동을 위한 메타 데이터 연동과 외부 CP사(Content Provider, 콘텐츠 제공자)인 CJ ENM과 JTBC, 파라마운트 픽처스로부터 콘텐츠를 수급해 서비스 운영을 위한 콘텐츠 메타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Q. 그동안의 커리어 여정이 궁금합니다. 어떤 경력을 쌓아오셨나요?

김성수 그동안 10곳이 넘는 회사를 다니며 금융권, SI 업체, 게임 산업, 화장품 산업, 스타트업 등 다양한 분야를 경험했습니다. 특히 게임 산업에서 일하면서 회원과 결제 관련된 특화 업무 도메인을 익히게 되었고 티빙에서도 자연스럽게 관련 업무를 맡게 되었어요. 

설형민 인터파크 백엔드 개발 팀에서 주문 결제 클레임을 2년 정도 담당했어요. 이 과정에서 B2C 관련 서비스 개발, 대용량 트래픽 개발 경험을 하게 됐고요. 데이터 모델링 쪽 관심이 높아 스터디도 열심히 했고 성과도 좋았는데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업무를 담당하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SI, SM을 전문으로 하는 올리브네트워크로 이직했고 CJ ENM 방송 시스템 운영을 하면서 콘텐츠의 매력을 느끼게 됐습니다. 그 후 연구소에서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을 만들다 티빙이 분사했다는 소식을 듣고 빠르게 합류했어요.

임수현 그간 그룹사 통합 회원 개발을 맡아 인증 시스템 및 회원 관련 업무를 해왔습니다. 당시 조직이 서비스 단위로 구성된 덕분에 백엔드 개발은 물론이고, 클라우드 기반의 인프라 구성 및 CI/CD 모니터링 시스템 등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대부분을 구축하고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티빙에서는 백엔드 개발에 집중해 기존 레거시를 개선하거나 개편하는 일을 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Q. 티빙에 합류하게 된 이유도 궁금합니다. 

김성수 아름답게 포장을 하고 싶은데…다니던 스타트업이 다른 회사로 매각되면서 다른 행보가 필요했습니다.(웃음) 관심 있던 회사 선택지 중에 티빙이 있었고요. 사실 티빙을 알기 전에는 OTT 플랫폼에 관심이 없었어요. 그런데 티빙 콘텐츠는 다른 OTT 플랫폼과는 다르게 특색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가 많더라고요. 현재는 국내 위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지만 티빙이라면 언젠가 글로벌적인 성장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설형민 7년 전 올리브네트워크에서 CJ ENM 방송 시스템을 운영할 때 티빙 메타 데이터 연동을 개발했었습니다. 연구소에서 근무했을 때도 저작권 관리 시스템을 개발했기에 콘텐츠를 다룰 일이 많았고요. 그 당시에는 OTT가 지금처럼 대세는 아니었지만, 콘텐츠 관련된 일을 자꾸 하다 보니 관심이 생겼고 자연스레 기회가 와서 합류하게 됐습니다. 

염대훈 제가 이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 그리고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회사를 찾았습니다. 그전에는 B2B 회사에서 근무하다 보니 일이 재미있지 않았거든요. 평소에 티빙은 물론이고 OTT 플랫폼을 자주 시청하는 유저라 지원했어요. 

임수현 티빙이 잘 될 것 같아서 지원했어요. 지원 당시에도 이미 많은 성장을 했기에 글로벌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컸거든요. 입사하면 많은 기회 속에서 성장할 수 있겠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티빙 각 개발 조직을 이끄는 조진아, 신현붕, 김성수, 설형민, 채수민, 김효진, 왕정갑 리더 ⓒ 이용석 



Q. 최근 티빙은 적극적으로 개발자 채용을 하고 있어요. 어떤 강점과 역량을 가진 분이 팀에 잘 맞을까요? 

김성수 백엔드 개발 1팀은 시키는 일을 하기보다 스스로 찾아서 하는 능동적인 분을 찾고 있어요. 회원 최접점 서비스를 다루기 때문에 VOC도 다양하고 대응할 게 많아 적극적인 자세와 의지가 있는 분이 필요하거든요.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설형민 백엔드 개발 2팀은 티빙 서비스 혹은 외부 연동을 위한 API 개발, 콘텐츠 데이터 연동이 주 업무예요. 만약 API 업무라면 대용량 트래픽이 발생하기 때문에 로직 최적화나 캐시, 트랜젝션 처리 등의 개발 경험이 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CMS(Content Management System)라 해서 콘텐츠 관리 시스템이 있는데 CJ ENM이나 JTBC, EPG 같이 외부 CP사와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연동해 티빙 서비스용 데이터로 전환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데이터 파이프라인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필요합니다. 추가로 RDB나 NoSQL 같은 DB 모델링에 대한 경험도 있으면 좋습니다. 시청 로그 API 파트는 영상이 재생되면 주기적으로 데이터를 전송해야 해서 초당 데이터 처리량이 가장 많거든요. 집요한 성격으로 0.1ms의 성능 개선을 위해 튜닝하고 개발할 수 있는 분이라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Q. 티빙에 합격할 수 있었던 비법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코딩 테스트 및 면접 준비 과정도 궁금해요. 

염대훈 스터디를 하면서 이직 준비를 했어요. 코딩 테스트의 경우 공부할 특정 알고리즘을 선정하고  1~2주 단위로 모여 함께 문제를 풀고 해석해 나갔습니다. 처음엔 점수가 저조했는데 반복적으로 코딩 테스트를 공부하다 보니 실력이 늘더라고요. 그래서 자신감 있게 풀었던 것 같습니다. 면접의 경우 주변 지인에게 조언을 구하고 스터디 팀원과 기출 질문 위주로 모의 면접을 하면서 대비해 나갔어요. 

임수현 면접을 볼 때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라 연습을 많이 했어요. 당시 티빙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어서 제출한 이력 사항을 되짚어 보며 나올만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반복 연습했습니다. 준비를 많이 해서 긴장되더라도 잘 대답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팀 분위기는 어떤가요? 어떤 분들이 일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김성수 백엔드 개발 1팀 분위기…당연히 좋다고 대답할 겁니다.(일동 웃음) 좋다고 말씀드린 이유는 팀원 누구든 본인의 얘기나 주장을 편하게 말할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의사 표현을 쉽게 할 수 있는 환경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어떤 문제 상황에 봉착했을 때 그 문제를 공유하고 함께 고민하면서 해결해 나간다는 것이 1팀의 매력 포인트입니다. 

염대훈 맞습니다. 일하면서 의사 결정에 대한 논의를 할 때가 많은데 연차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토의하면서 정답에 가까운 방향을 찾아요. 그리고 1팀은 긍정적이고 밝은 느낌이 드는 팀이에요. 실수가 있거나 일이 많을 때에도 팀원들끼리 좋은 에너지를 내면서 일하죠. 본인의 업무를 남에게 미루지 않고, 도움이 필요하다면 조금이라도 도와주려는 모습이 많아 든든해요. 

임수현 백엔드 개발 2팀은 학구열이 넘치는 분이 많으세요. 사내 스터디를 주도적으로 진행한다거나 외부 스터디 혹은 세미나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팀원에게 인사이트를 공유해 주십니다. 

설형민 티빙은 직급 없는 수평 문화라 질문 역시 편하게 슬랙을 통해 물어보고 빠르게 답변 받을 수 있어요. 업무 외적인 대화도 편하게 하다 보니 신규 입사자분들도 적응을 빠르게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코드 리뷰를 지속적으로 하는데 코드에 대한 생각이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의견을 내거든요. 상호 간 존중하고 배려하는 분위기가 깔려있어요. 


Q. 최근 일하시면서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염대훈 개발 효율성에 가장 많은 신경을 쏟고 있습니다. 티빙에 합류한 이후를 회고해 보니 반복적이거나 복잡한 업무가 많았더라고요. 그래서 자동화 혹은 단순화시키려 노력하는 중입니다. 그리고 요즘 워낙 덥잖아요. 체력이 많이 떨어진 게 느껴져서 컨디션 관리를 하려고 해요. 

임수현 코드 품질에 신경 쓰고 있어요. 작년에 팀 개편을 하게 되면서 여러 가지 이유로 기존 레거시 코드를 많이 가져오게 됐거든요. 그러다 보니 유지 보수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생겨서 지금은 파트 내 신규 개발 건 및 유지 보수 시 무조건 단위 테스트를 작성하고 코드 리뷰를 진행하고 있어요. 앞으로는 CI를 도입하고 커버리지 관리도 진행하려고 합니다. 

ⓒ 이용석



Q. 팀을 리드하시면서 어떤 부분을 가장 신경 쓰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설형민 회사가 성장해야 팀원도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가능한 회사의 성장 방향과 팀 성장 방향이 일치될 수 있도록 맞추려 해요. 새로운 걸 해볼 기회가 생기면 팀원의 기술력과 관심사에 따라 업무를 분장해 실무에 적용 안 된 기술을 개발하고 운영해 볼 수 있도록 돕고요. 부족한 부분은 스터디를 통해 보완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김성수 개발자는 개발할 때 가장 즐겁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회사를 여러 번 옮기며 느낀 건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회사가 생각보다 없다는 거였어요. 그래서 최소한 저희 팀은 다른 것에 신경 쓸 일 없이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 하고 있습니다. 제 나름대로 최대한 노력하고 있는데 팀원분들도 그렇게 느끼실지는 모르겠네요.(웃음)


Q. 티빙에서 어떤 성장을 기대하고 계시나요? 

염대훈 티빙에 다니면서 느끼는 건데 유능한 동료가 가득해서 배울 점이 많아요. 바쁜 와중에도 스터디가 활성화되어 있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면 다양한 의견을 주시기에 도움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어요. 요즘은 오래된 기존 코드를 새로 바꿔나가는 단계인데 열심히 해서 신규 서비스 런칭을 성공적으로 해내고 싶습니다. 회사가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탄탄한 서비스를 구축하고 싶어요. 

임수현 티빙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기존에 발생하지 않았던 문제들이 예상치 못하게 일어나고 있어요. 그래서 MSA(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구조로 개편을 진행하고 있고 코틀린(Kotlin)이나 GRPC 등 여러 기술 스택도 도입할 예정고요. 팀원과 이런 문제를 해결해 나가며 성장할 것 같습니다.

ⓒ TVING <유미의 세포들 시즌2>



Q. 티빙은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갖고 있죠. 최근 보고 있는 혹은 인상 깊게 본 티빙 콘텐츠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염대훈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를 평소에도 많이 보는데 최근 <유미의 세포들 시즌2>가 재밌더라고요. 원작 웹툰을 워낙 재밌게 봐서 어떻게 드라마로 녹여낼지 궁금했는데 스토리도 잘 풀고 캐스팅도 싱크로율이 높아서 잘 보고 있어요. 


Q. 실시간으로 유저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콘텐츠 플랫폼의 개발 팀을 이끈다는 건 쉽지 않은 일 같습니다. 혹여나 이슈가 생기면 긴급한 대처도 필요할 거 같아요. 장애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나요?

설형민 장애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공유하고 실시간 회의를 하며 원인에 대한 실마리를 찾아갑니다. 한 번은 실시간 tvN 방송 콘텐츠가 비노출된 경우가 있었는데, 웹/앱/스마트 TV 등에서 원인을 확인하고 API, CMS, 플랫폼 등에서 연동이 누락된 데이터를 찾아 빠르게 조치한 적이 있습니다. 티빙 서비스는 10여 년에 걸쳐 운영되어 왔기 때문에 장애 모니터링 대응체계가 상당히 잘 갖추어져 있어요.


Q. 마지막으로 티빙을 준비하는 원티드 독자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염대훈 티빙의 장점은 즐겁게 일하면서 회사와 상생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서비스 확장에 맞춰 기존 시스템 구조를 개선할 기회가 많습니다. 기술적인 경험과 도메인 경험치 및 노하우를 쌓을 수 있고, 다양한 스터디도 활성화돼 있어 신규 입사자분들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어요. 티빙의 빠른 성장에 발맞춰 대용량 트래픽 경험을 유능한 분들과 함께 해 보세요. 

임수현 복지와 근무 환경이 굉장히 좋거든요. 입사하게 되면 즐겁게 생활하실 수 있을 거예요. 면접이 많이 긴장되시겠지만 잘 준비하셔서 같이 일할 기회가 생기면 좋겠습니다. 

설형민 티빙은 직급과 연차 상관없이 열려 있답니다. 콘텐츠에 관심이 많다면 지원해 보시길 바랍니다.



▶ <당신이 몰랐던 개발 팀 이야기> 시리즈 보러 가기 



CREDIT


김한나ㅣ원티드 콘텐츠 에디터

이용석ㅣ포토그래퍼



발행일 2022.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