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온오프 친밀감 강화법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온오프 친밀감 강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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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티클은 <Z세대가 사랑하는 회사가 일하는 방식> 시리즈의 1화입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데이즈(DAYS)’라는 온라인 커뮤니티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다. 데이즈는 정해진 기간동안 일정 인원이 서로를 팔로우하고 같은 주제의 콘텐츠를 매일 업로드하면서,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을 다는 일종의 사내 SNS 활동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크루(Krew)는 온보딩, 밍글링, 성장, 조직장 경험, 부서원 영입 등 회사 생활에 필요한 것을 데이즈 활동으로 발견하고 경험할 수 있다.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넘어 필요한 경험과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커뮤니티 인프라 ‘데이즈’를 소개한다.

ⓒ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법인 분사 한 달만에 코로나19라고요?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통한 비즈니스 영역의 혁신을 목표로 2019년 12월에 분사했다. 분사 후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해 공격적인 영입이 진행되었는데, 2020년 초 바로 코로나19가 터지면서 밍글링에 대한 고민이 본격화됐다. 신사업을 위한 팀빌딩과 뉴크루(New Krew, 신규 입사자)의 온보딩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구성원의 대부분이 재택근무로 회사 생활을 시작한 것이다. 법인 출범 후 새롭게 합류한 크루들이 분사 멤버보다 많아지면서, 팀빌딩과 개인의 재택 고립감 해소를 위해 온라인을 통한 밍글링은 전사적인 협업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였다.


회사에서도 SNS처럼 만나면 되잖아!


오프라인 공간에서 함께 근무하고 식사하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던 소속감과 안정감이, 온라인에서는 당연하지 않았다. 우리는 온라인에서 통하는 공식을 찾아야 했고 SNS로 소통하는 방식에 집중했다. SNS상의 커뮤니티는 서로가 서로에게 반응하며 성장한다. 지인의 포스팅에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을 달며, 내적 친밀감을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가 형성된다. 코로나19로 비롯된 비대면 업무 환경의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이와 유사한 경험을 회사로 가져와야했다.

특히 카카오에서 '습관 만들기'를 콘셉트로 출시했던 앱 ‘카카오프로젝트100 - 당신의 습관이 되다’가 힌트가 됐다. ‘카카오프로젝트100’은 글쓰기, 필사, 사진 촬영, 운동 등 정해진 활동을 하루 단위로 100일 동안 꾸준히 인증하며 서로 연결되는 프로그램이다. SNS처럼 서로의 포스팅에 반응하면서도 시작과 끝이 정해져 있다는 특징이 딱 우리가 벤치마킹하고 싶었던 포인트였다.

우리는 ‘카카오프로젝트100’을 최초로 기획한 플라잉웨일의 백영선 대표를 초대해 데이즈팀을 꾸렸고, 사내 100일 프로젝트를 기획하면서 ‘데이즈’는 시작됐다.

ⓒ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자 이제 밍글링과 온보딩을 시작하지!


‘데이즈’를 통해 빠르게 해결하고 싶었던 문제는 부서 간 밍글링과 뉴크루의 온보딩이었다. 특히 뉴크루가 많은 상황에서, 입사 후 새로운 회사에서의 시작과 연결을 돕는 것은 매우 중요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는 더욱! 중요했다.


① 데이즈100(DAYS100): 다른 부서 크루 알아가기
‘데이즈100’은 100일 동안 정해진 주제의 콘텐츠를 올리는 사내 SNS 활동이다. 글쓰기, 감사하기, 운동하기 등 가벼운 주제들로 각 그룹마다 20~25명 정도의 크루가 참여했다. 

첫 번째 시즌은 KX릴레이션팀(인사팀) 담당자들이 각 그룹의 매니저가 되어 커뮤니티 분위기를 형성하고자 공을 들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크루들 사이에 자연스러운 교류가 이어졌다. 참여하는 크루들이 자발적으로 세미나를 열고 식사 자리를 만들었으며, 주말에도 만나 취미를 공유했다. 우리가 의도했던 SNS활동에서 오는 힘이었다. 우리는 그 힘을 믿고 기다리기만 하면 됐다.

현재 ‘데이즈100’은 성황리에 이어져 시즌3이 운영되고 있다. 이제는 크루들이 운영을 위한 그룹 매니저로 자원해 프로젝트의 주축이 된다. 그리고 KX릴레이션팀은 매니저들의 활동을 돕는다. 매니저로 활동한 크루들 역시 또 하나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며 시행착오를 겪은 각자의 노하우를 나누고 프로젝트에 반영한다.

이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데이즈100’은 회사만의 유니크한 사내 문화가 되었다.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면 모집과 동시에 신청이 몰려 조기 마감되며, 크루들끼리 이번에는 어떤 주제의 ‘데이즈100’에 참여할지 묻고 추천하기도 한다. 심지어 어떤 크루는 ‘데이즈100’이 좋아서, 마음 먹었던 퇴사까지 망설였다고 한다.

“‘데이즈100’은 크루라면 무조건 해야합니다. 회사 생활에 재미가 붙었습니다. 취미를 공유하고 함께 무언가를 해나간다는 소속감은 저에게 최고의 위안이 되었습니다.”

“‘데이즈100’ 없이 다른 크루랑 어떻게 친해져요?”


② 뉴데이즈(New DAYS): 입사 후 한 달, 동기가 생기다!
회사에서 커뮤니티에 대한 갈증이 가장 심할 때는 신규 입사자 시절이 아닐까.

입사 직후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 뉴크루 입장에서는 모든 것이 어색하고 어렵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업무 환경은 더 큰 장벽이 됐다. 이때 뉴크루를 도와주기 위한 ‘데이즈’를 별도로 구성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는 ‘뉴크루’들을 위해 1개월 동안 ‘뉴데이즈(New DAYS)’를 진행한다. 뉴크루들은 입사 후 익월 한 달 동안 ‘오늘 내가 만난 새로움’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어색함과 어려움이 새로움이라는 단어로 재탄생되어 공감을 산다. 그렇게 연결된다.

모든 ‘데이즈’는 참여자 사이의 긴밀함을 감안해 아지트*의 비공개 그룹에서 진행되지만, 특별히 ‘뉴데이즈’는 전사에 오픈된 공개 그룹에서 진행된다. 모든 크루가 볼 수 있는 곳에 포스팅을 작성하며 아지트라는 툴과 공개 커뮤니케이션 문화에 적응하도록 돕기 위함이다.

*카카오공동체의 협업툴


여러 ‘데이즈’ 중에 가장 참석률이 높은 ‘데이즈’가 ‘뉴데이즈’다. ‘뉴데이즈’에서 졸업할 때쯤 뉴크루는 어느새 아지트와 친해져 있고 함께한 크루들과는 ‘동기’가 된다.

“‘뉴데이즈’를 통해 다양한 직군의 크루들과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매일 새로움을 찾는 일이 배움에 대한 원동력이 됐습니다.”


③ 프리보딩(Pre-boarding)을 위한 데이즈: 입사 전부터 데이즈로 갓생살자
‘프리보딩’은 입사 전 뉴크루의 밍글링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모든 뉴크루를 대상으로 진행하지는 않고 신입 공채 뉴크루에 한해 진행했다. 공채 특성 상 여러 회사 간의 경쟁에서 뉴크루를 지키고 싶었다. 코로나19 때문에 입사 전 오프라인 사전 이벤트 및 모임 초대는 어려웠지만, 의미 있는 경험을 선물하고 싶었다. 우리는 뉴크루와 재직 중인 크루들을 연결하는 일이 의미 있는 경험의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신입 공채 뉴크루들의 합격 후 입사 전까지 ‘#갓생살기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약 3주간의 ‘데이즈’를 시작했다. 인증 방법은 카카오워크였다. 하루에 한 장씩 갓생사는 사진을 주고 받았다. 낮잠을 푹 자는 것도, 지나가는 비둘기를 구경하는 것도, 나를 위한 소비를 하는 것도 모두 #갓생살기의 주제가 되었다. 

특히 ‘갓생 데이즈’는 전년도 공채로 입사한 크루들이 함께 했다. 뉴크루들은 일상을 나누는 것뿐만 아니라 회사나 직무에 관련된 것들을 언제든 질문할 수 있었고, 공감대를 바탕으로 빠르게 유대관계를 쌓아 나갔다. 그리고 마침내 찾아온 입사 첫 날, 온보딩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열심히 준비해 주신 프로그램들이 감동입니다.”

“‘갓생 데이즈’부터 입사 당일까지 따뜻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동기와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이제 ‘데이즈100’과 ‘뉴데이즈'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크루들의 시작과 연결에 도움이 되는 문화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온라인 환경에서 발생하는 내적 친밀감이 상당하다는 후기가 늘 등장한다. 내적 친밀감은 오피스에서 만났을 때 반가움으로 이어지고, 때로는 오프라인 모임을 촉진하기도 했다. 온라인에서의 경험이 오프라인에서의 경험을 강화해 주는 것이다.

ⓒ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포스트코로나, 데이즈가 일상이 된다는 것


코로나19 팬데믹은 생각보다 길었다. 어느새 우리는 화상 회의에 익숙해졌고, 아지트/위키/깃헙 등 비대면 협업 비중이 늘어났다. 엔데믹 시대는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이 아닌 온라인 활동이 확대된 미래로서 다가오고 있다. 그래서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환경에서의 커뮤니티 경험을 준비하는 일은 일시적인 고민으로 남을 수 없었다. 우리는 엔데믹 이후의 지속가능한 협업을 위해 고민해야 했다.

그래서 ‘데이즈’도 진화해야 했다. 밍글링을 넘어 성장과 리더십 등 크루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장치가 되어야 했다. 그래서 팀빌딩과 개인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뾰족한 콘텐츠를 찾기 시작했다. 우리는 근본적으로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지 원점으로 다시 돌아왔고, 다음과 같은 주제로 ‘데이즈’를 기획해나갔다.

직책자의 온보딩과 리더십 형성
직무 역량 성장에 필요한 지식과 경험의 공유
새로운 동료의 영입을 위한 인터뷰어(면접관) 온보딩

콘텐츠의 목적과 방향성이 뾰족해질수록 짧은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크루들의 경험에 더 좋기 때문에, 계절학기처럼 짧은 코스의 ‘데절학기 데이즈’들을 기획했다.


데절학기 수강신청은 이쪽입니다.


① Lea:mind24 : 직책자의 리더십을 위한 24일간의 데이즈

분사 후 많은 크루가 입사하고 신사업에 맞춰 조직들이 세팅되며 직책자 역시 증가했다. 새롭게 직책자를 맡게 된 크루들을 중심으로 리더 교육 요청이 빗발쳤다. 서둘러 리더 교육 과정을 준비해 Lea:mind라는 이름으로 진행하고, 과정의 마지막 단계로 리더를 위한 24일간의 ‘데이즈’를 열었다.

Lea:mind24에 참여하는 직책자들은 한 달동안 각자의 고민과 경험, 노하우, 지식을 나눈다. 신임 직책자와 베테랑 직책자가 한데 모여 서로에게 배우는 자리가 된다. 풍성한 대화를 위해 신수정 작가님의 책  『일의 격』을 활용했다. 매일 정해진 분량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글로 남기는 방식이었다.

신청 인원이 많아 참여 크루를 소규모로 묶어 출석률을 관리하는 ‘깐부제도'를 도입했는데 반응이 뜨거웠다. 깐부조를 기반으로 또 다른 채팅방이 개설되고, 더욱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모임이 만들어졌다. 일회성의 교육이 아닌 지속적인 배움과 나눔의 장으로 발전했다.

“Lea:mind24는 저에게 좋은 사람들과 좋은 책을 남겼습니다.”

“리더로서 나를 돌아볼 수 있었고, 분명 알고 있지만 실행하지 않은 것들이 많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른 리더들이 공유해 준 생생한 이야기들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② 데절학기 테크: 새로운 기술을 배워가는 10일
‘데이즈’가 크루의 직무 역량 성장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같은 직무, 스킬셋을 고민하는 크루들이 연결은 성장 가치를 만든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DevRel팀 Chedda와 함께 크루의 성장을 위한 데절학기 테크를 준비했다.

컨테이너 인터널, Svelte, 코프링(Kotlin+Spring), GitHub Actions 이렇게 무려 네 개의 코스가 준비됐다. 열정과 실력을 겸비한 일타강사 크루가 각 코스의 지식 공유자가 되어 주었고, 각 코스에 참여한 크루는 매일 1시간을 함께 보냈다. 데절학기 테크 10일의 기록은 지금은 모든 크루에게 공유되어, 필요한 크루라면 누구나 보고 배울 수 있다.

컨테이너의 근본 부터 오버레이까지, 대학 강의보다 고퀄의 강의였습니다.”

“자세한 설명과 실습, 그리고 복습할 수 있는 영상과 자료까지! 최고!”


③ 인천데이즈: 인터뷰 천재가 되고 싶은 크루들을 위한 9일
한 사람이 영입되기까지 인터뷰는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인터뷰어(면접관)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직책, 연차 등의 기준 없이 협업 관계를 중심으로 크루라면 누구나 인터뷰어로 참여할 수 있다. 그런데 직책이나 조직 상황에 따라 다수의 인터뷰 경험이 쌓이는 크루도 있지만, 대다수의 크루 개개인에게 인터뷰어로서 인터뷰에 참여할 기회는 아주 많지 않다. 인터뷰를 준비하기 위해 강연과 책을 참고할 수도 있지만 실전은 또 다른 법이다. 

그래서 크루들이 인터뷰어로서 인터뷰에 대한 고민, 철학, 노하우, 추천 질문 등 각자의 경험을 나누는 ‘인천데이즈’가 시작됐다. 9일간의 압축적인 경험으로 인터뷰 천재가 되고 싶은 크루들이 모였다. KX릴레이션팀의 영입담당자 Sierra가 매니저가 되어 9일 동안 매일 1개씩, 인터뷰 천재가 되기 위해 생각해 봐야 할 주제들을 준비했다. 그리고 크루들이 공유한 글을 주제별 완성된 노하우로 정리해서 공유했다.

예상했던 것보다 더 주옥같은 이야기와 정성스러운 글이 모였다. 참여한 크루끼리만 보는 것이 아까울 정도였다. 참여 크루들의 동의를 구한 뒤 진행했던 아지트 그룹을 전사 공개로 바꾸고, ‘인천데이즈’를 통해 정리된 내용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공식 인터뷰어 가이드로 아카이빙하고 공유되었다.

“한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주제들을 매일 선정해 주셔서 심도 있게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앞으로 있을 인터뷰를 준비하는 데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인터뷰력은 아무래도 체계적인 커리큘럼이나 교육이 없다 보니 실전 경험을 통해서만 일정 시간이 흘러야 쌓을 수 있는 있는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인천데이즈’를 통해 단시간에 많은 간접 경험과 노하우들을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어서오세요, ‘데이즈’의 세계에!


이런 많은 시도와 고민 끝에 ‘데이즈’는 크루의 회사생활에 따라 필요한 것들을 사내 커뮤니티로 경험할 수 있는 문화와 인프라로 자리를 잡았다. 재직 중인 크루 중 33%가 ‘데이즈’ 유경험자다.

입사하면 ‘뉴데이즈’를 통해 회사에 적응하면서 동기가 생긴다. 봄, 가을에 시작하는 ‘데이즈100’을 통해 다른 부서 크루들을 만난다. 여름, 겨울에는 ‘데절학기 데이즈’를 통해 리더십, 성장, 영입에 필요한 지식과 경험을 쌓는다. 지금도 우리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의 나날(days)동안 크루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음 퍼즐을 계속 찾아가고 있다.


‘데이즈’ 세계가 지속가능하려면?


‘데이즈’가 일시적인 이벤트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커뮤니티 인프라가 될 수 있을까? ‘데이즈’를 기획/운영하며 계속 고민해 온 부분이다. ‘데이즈’가 앞으로도 계속 크루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아래 세 가지 지표를 의미 있게 살피고 있다.

① 크루의 참여 비율
커뮤니티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인원 수는 중요하다. 일부 크루의 경험에 그치지 않고,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전체에 도움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변화는 어떻게 일어나는가』의 저자 데이먼 센톨라((Damon Centola)는 전체 모수 중 25%의 참여율이 넘어갈 때 대세감이 생긴다고 이야기 한다. 그래서 우리는 연간 누적 참여자 25%를 목표로 ‘데이즈’의 참여율을 챙기고 있다.

② 참여율만큼이나 중요한 참여자의 다양성
부서, 직무, 직책, 연차를 가리지 않고 참여자의 다양성이 확보되어야 한다. 서로 다른 부서, 다른 직무 등 참여자의 스펙트럼이 넓어질수록 크루들의 경험도 풍부해진다. 스펙트럼이 좁아지면 밍글링의 폭도 좁아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일부 크루의 커뮤니티가 아닌 전사적인 커뮤니티 인프라가 되려면 다양한 배경의 크루들이 참여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다양성을 고려하지 않으면 숲을 가꾸는 것이 아닌 나무만 키우는 커뮤니티 운영이 될 수 있다. 

③ 자발적으로 등장하는 커뮤니티 매니저의 수
‘데이즈’ 그룹별 매니저로 참여하는 크루가 계속 발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지속성을 위한 동력이 이어진다. 매니저가 되어 ‘데이즈’의 경험을 나누고 싶은 동기가 생긴다는 것은 좋은 경험이 지속되고 있다는 방증과도 같다. 그런면에서 ‘데이즈’는 복잡하거나 어려워지지 않고, 포스팅과 좋아요라는 기본적인 구조를 유지하는 것을 주요하게 고려하고 있다. 복사가 용이해야 누군가 매니저를 하고 싶을 때 쉽게 시작할 수 있다.


회사인데요, 커뮤니티입니다.


SNS와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들이 등장하면서 관심사 기반의 연결이 자유로워졌다. 그만큼 커뮤니티의 종류와 개수가 증가하고 있고, 스마트폰을 통해 쉽게 다양한 커뮤니티를 찾을 수 있다. 과거에는 학교, 회사가 커뮤니티의 중심이었지만 이제 누구나 학교, 회사 외에도 긴밀한 커뮤니티가 하나쯤은 있다. 어떤 회사에 다니는지 만큼 어떤 커뮤니티에 속해 있는지가 개인의 성장과 커리어 기회에 주요한 요인이 되었다.

커뮤니티가 개인의 일과 삶에 미치는 영향력이 강해질수록 회사에 모인 개인들의 연결을 챙기는 일은 점점 더 중요해진다. 하나의 커뮤니티로서 구성원들의 연결이 온보딩, 밍글링, 성장, 팀빌딩, 리더십 등 다양한 가치 경험으로 이어지도록 계속해서 가꾸고 촉진시키는 역할이 필요하다. 업무를 위한 곳만으로의 회사는 점점 영입도, 몰입도, 리텐션도 어려워진다. 회사에 대한 경험을 커뮤니티 경험으로 바꿔 놓는 것은 점점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특히 구성원의 온라인 활동까지 함께 고려해야 완성된 커뮤니티 경험을 만들 수 있게 된 요즘,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온・오프라인 커뮤니티 인프라 데이즈’ 사례가 같은 문제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 <Z세대가 사랑하는 회사가 일하는 방식> 시리즈 보러 가기 



글 | 카카오엔터프라이즈 KX실 KX프론트파트 배준영 파트장, 권용은 크루



발행일 2022.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