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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코로나, 데이즈가 일상이 된다는 것
코로나19 팬데믹은 생각보다 길었다. 어느새 우리는 화상 회의에 익숙해졌고, 아지트/위키/깃헙 등 비대면 협업 비중이 늘어났다. 엔데믹 시대는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이 아닌 온라인 활동이 확대된 미래로서 다가오고 있다. 그래서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환경에서의 커뮤니티 경험을 준비하는 일은 일시적인 고민으로 남을 수 없었다. 우리는 엔데믹 이후의 지속가능한 협업을 위해 고민해야 했다.
그래서 ‘데이즈’도 진화해야 했다. 밍글링을 넘어 성장과 리더십 등 크루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장치가 되어야 했다. 그래서 팀빌딩과 개인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뾰족한 콘텐츠를 찾기 시작했다. 우리는 근본적으로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지 원점으로 다시 돌아왔고, 다음과 같은 주제로 ‘데이즈’를 기획해나갔다.
직책자의 온보딩과 리더십 형성
직무 역량 성장에 필요한 지식과 경험의 공유
새로운 동료의 영입을 위한 인터뷰어(면접관) 온보딩
콘텐츠의 목적과 방향성이 뾰족해질수록 짧은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크루들의 경험에 더 좋기 때문에, 계절학기처럼 짧은 코스의 ‘데절학기 데이즈’들을 기획했다.
데절학기 수강신청은 이쪽입니다.
① Lea:mind24 : 직책자의 리더십을 위한 24일간의 데이즈
분사 후 많은 크루가 입사하고 신사업에 맞춰 조직들이 세팅되며 직책자 역시 증가했다. 새롭게 직책자를 맡게 된 크루들을 중심으로 리더 교육 요청이 빗발쳤다. 서둘러 리더 교육 과정을 준비해 Lea:mind라는 이름으로 진행하고, 과정의 마지막 단계로 리더를 위한 24일간의 ‘데이즈’를 열었다.
Lea:mind24에 참여하는 직책자들은 한 달동안 각자의 고민과 경험, 노하우, 지식을 나눈다. 신임 직책자와 베테랑 직책자가 한데 모여 서로에게 배우는 자리가 된다. 풍성한 대화를 위해 신수정 작가님의 책 『일의 격』을 활용했다. 매일 정해진 분량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글로 남기는 방식이었다.
신청 인원이 많아 참여 크루를 소규모로 묶어 출석률을 관리하는 ‘깐부제도'를 도입했는데 반응이 뜨거웠다. 깐부조를 기반으로 또 다른 채팅방이 개설되고, 더욱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모임이 만들어졌다. 일회성의 교육이 아닌 지속적인 배움과 나눔의 장으로 발전했다.
“Lea:mind24는 저에게 좋은 사람들과 좋은 책을 남겼습니다.”
“리더로서 나를 돌아볼 수 있었고, 분명 알고 있지만 실행하지 않은 것들이 많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른 리더들이 공유해 준 생생한 이야기들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② 데절학기 테크: 새로운 기술을 배워가는 10일
‘데이즈’가 크루의 직무 역량 성장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같은 직무, 스킬셋을 고민하는 크루들이 연결은 성장 가치를 만든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DevRel팀 Chedda와 함께 크루의 성장을 위한 데절학기 테크를 준비했다.
컨테이너 인터널, Svelte, 코프링(Kotlin+Spring), GitHub Actions 이렇게 무려 네 개의 코스가 준비됐다. 열정과 실력을 겸비한 일타강사 크루가 각 코스의 지식 공유자가 되어 주었고, 각 코스에 참여한 크루는 매일 1시간을 함께 보냈다. 데절학기 테크 10일의 기록은 지금은 모든 크루에게 공유되어, 필요한 크루라면 누구나 보고 배울 수 있다.
“컨테이너의 근본 부터 오버레이까지, 대학 강의보다 고퀄의 강의였습니다.”
“자세한 설명과 실습, 그리고 복습할 수 있는 영상과 자료까지! 최고!”
③ 인천데이즈: 인터뷰 천재가 되고 싶은 크루들을 위한 9일
한 사람이 영입되기까지 인터뷰는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인터뷰어(면접관)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직책, 연차 등의 기준 없이 협업 관계를 중심으로 크루라면 누구나 인터뷰어로 참여할 수 있다. 그런데 직책이나 조직 상황에 따라 다수의 인터뷰 경험이 쌓이는 크루도 있지만, 대다수의 크루 개개인에게 인터뷰어로서 인터뷰에 참여할 기회는 아주 많지 않다. 인터뷰를 준비하기 위해 강연과 책을 참고할 수도 있지만 실전은 또 다른 법이다.
그래서 크루들이 인터뷰어로서 인터뷰에 대한 고민, 철학, 노하우, 추천 질문 등 각자의 경험을 나누는 ‘인천데이즈’가 시작됐다. 9일간의 압축적인 경험으로 인터뷰 천재가 되고 싶은 크루들이 모였다. KX릴레이션팀의 영입담당자 Sierra가 매니저가 되어 9일 동안 매일 1개씩, 인터뷰 천재가 되기 위해 생각해 봐야 할 주제들을 준비했다. 그리고 크루들이 공유한 글을 주제별 완성된 노하우로 정리해서 공유했다.
예상했던 것보다 더 주옥같은 이야기와 정성스러운 글이 모였다. 참여한 크루끼리만 보는 것이 아까울 정도였다. 참여 크루들의 동의를 구한 뒤 진행했던 아지트 그룹을 전사 공개로 바꾸고, ‘인천데이즈’를 통해 정리된 내용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공식 인터뷰어 가이드로 아카이빙하고 공유되었다.
“한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주제들을 매일 선정해 주셔서 심도 있게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앞으로 있을 인터뷰를 준비하는 데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인터뷰력은 아무래도 체계적인 커리큘럼이나 교육이 없다 보니 실전 경험을 통해서만 일정 시간이 흘러야 쌓을 수 있는 있는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인천데이즈’를 통해 단시간에 많은 간접 경험과 노하우들을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