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콘텐츠를 만드는 첫 단추, ‘이타적 글쓰기’

나의 콘텐츠를 만드는 첫 단추, ‘이타적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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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티클은 <직장인의 말하기 : 말의 공식> 시리즈의 8화입니다. 


우리는 퍼스널 브랜딩 시대를 살고 있다. 비단 유튜버나 인플루언서만이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직장인에게도 다른 사람과 차별화되는 나만의 브랜드를 가지는 것이 중요해졌다. 더 이상 평생 직장도, 평생 직업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나의 명함 속 회사는 주기적으로 바뀌고, 심지어 직무 또한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결국은 스스로 브랜드가 되는 것이 가장 안전해요. 회사는 현재 나의 울타리가 될 수 있지만, 그 울타리가 영원히 튼튼할 것이라는 보장이 없잖아요. 자신의 강점을 꺼내어 콘텐츠로 만들어 보세요. 프리랜서든 사업가든 결국 자신의 서비스를 팔아야 하니까요.”

자스민 코치는 ‘말하기’와 ‘글쓰기’가 나를 브랜딩하는 데에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라고 말한다. 그 자신도 평범한 직장인에서 자신의 필살기를 키우고, 결국 비즈니스 코치이자 교육 전문가로 길을 걸어가는 데에 말하기와 글쓰기 능력이 자양분이 되었기 때문이다. 

올해 초 원티드 아티클을 통해  [직장인의 말하기 : 말의 공식] 시리즈를 연재했던 자스민 대표와 함께 커리어 콘텐츠의 의미, 그리고 그 첫 번째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자스민 코치 | 커리어콘텐츠 대표 


Q. 자스민 님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려요. 

현재 커리어콘텐츠라는 회사의 대표이자 비즈니스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자스민입니다.  싱가포르에서 10년 넘게 글로벌 비즈니스 코치와 기업 교육 전문가로 일하고 있어요. 산업심리를 전공한 저의 첫 커리어는 HR이었고 그 후 시드니 대학에서 조직 코칭, 코칭 심리를 공부한 후 본격적으로 기업 교육과 코칭을 시작했어요. 애플에서 비즈니스 코치로 근무했고, ESSEC 경영대학원 산하의 경영연구소에서도 일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코칭과 기업 교육을 이어가고 있고, 글을 쓰는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직장 생활 5년 차에 회사를 박차고 나와서 새로운 공부, 새로운 일을 개척하셨어요. 직장인에서 1인 기업인으로 전환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결국은 스스로가 브랜딩이 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흥미로우며, 일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했어요. 지금도 그렇게 믿고 있고요. 회사라는 울타리는 든든하기도 하지만, 언제든 허물어질 것만 같았어요. 1인 기업인으로 일을 하다가 2019년에 싱가포르에 있는 딜로이트 사에서 리더십 컨설팅 일을 제안받아서 3개월 정도 근무를 했었는데, 역시나 회사 내 규율과 법칙으로 저의 창의성을 제대로 발휘하기 어렵더라고요. 회사가 주는 안전성은 순간의 꿀처럼 달콤하지만 광야에서 누리는 자유가 저에게는 더 소중하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나의 브랜딩을 돕는 것은 결국 ‘말’과 ‘글’ 


Q. 회사를 벗어나 스스로 브랜드가 되길 원하는 직장인이라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너무 무겁게 생각하지 말고 다양한 MVP(minimum value product)를 만들어 보세요. MVP를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좋아요. 자신의 서비스가 나열된 1~2장짜리 브로셔도 좋고, 10~15장이 되는 전자책도 좋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역량을 찾는 것을 어려워하는데, 사실 역량은 찾은 다음에 사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뭐든 사용하면서 찾는 것이죠. 어떻게든 자신의 강점을 내면에서 꺼내어 표출해 보는 것이 좋아요. 문서 형태가 좋다면 ‘글’로, 말하기가 편하다면 ‘오디오’나 ‘영상’ 형태로 만들어 보세요. 

프리랜서든 사업가든 결국에는 자신의 서비스를 팔아야 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로 전환해 보는 것이 필수예요.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있더라도 시장에서 거래될 수 없다면 소용이 없으니까요. 저는 ‘foundable’이라는 단어를 좋아하는데, 결국 나를 찾아 낼 수 있어야 한다는 기본을 저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Q. 글이나 영상 등의 콘텐츠로 자신의 강점을 표출하라고 하셨는데, 얼마 전에 글쓰기 수업을 진행하셨잖아요. 수업은 어떤 내용이었나요?

폴인과 원티드에 아티클을 발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팔리는 템플릿’ 강의를 온라인으로 만들었어요. 이것 역시 앞서 말씀드린 MVP 중에 하나예요. 글쓰기 강의라기보다는 경험을 명함으로 만드는 글 기획 강의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맞을 거 같아요. 자신의 경험을 일기 형식의 회고글의 틀에서 벗어나 실용적 글로 변환시키는 방법을 알려주는 수업이었어요. 저는 이것을 ‘이타적 글쓰기'라고 부릅니다. 나의 만족이 아니라, 타인에게 가치를 부여하는것을  제일 중요한 목표로 두기 때문이지요.


수업 시간에 알려드리는 ‘몽타주 그리기’라는 작업이 있어요. 가상의 독자를 눈앞에서 보듯 생생하게 그려보는 것이지요. 실제 제가 ‘직장인의 말하기 : 말의 공식'을 연재할 때 가장 많이 썼던 작업 방법 중 하나입니다. 실제 원티드랩 커피챗에서 정말 이런 분을 눈앞에서 뵙기도 해서 속으로 많이 놀랐습니다. 


Q. ‘경험을 명함으로’라는 키워드가 흥미로워요. 

제가 커리어/비즈니스 코칭을 할 때 첫 번째로 끄집어 내는 것이 ‘경험에 대한 의미 부여’예요. 성공 경험은 성공 경험대로, 실패는 또 실패대로 의미가 있어요. ‘팔리는 템플릿’ 수업은 나의 경험 중에 콘텐츠가 될 수 있는 경험을 뽑아내는 기술을 알려주는 수업이에요. 글쓰기 수업이지만, 문제 해결 수업이자 팔리는 글 기획력 수업이라고 할 수 있죠. 즉, 본인을 브랜딩하는 방법에 대한 수업이에요. 


Q. 본인을 브랜딩하기 위한 수단으로 ‘글쓰기’가 떠오르고 있어요. 글쓰기를 할 수 있는 채널도 많아졌고, 이에 대한 소비도 많아졌죠. 

글쓰기는 콘텐츠를 이루는 가장 작은 원소라고 생각해요. 유튜브, 강의, 코칭 등의 활동도 첫 작업은 결국 ‘글’에서 출발하니까요. 생각과 의도 그리고 기획을 하기 위해서는 글쓰기가 기본이 되어야 해요. 요즘같이 지식 콘텐츠를 팔고 사는 것이 자유로운 시장에서는 더욱더 그 사람들이 발행한 글이 가장 강력한 실력이 됩니다. 보고서 식의 글쓰기뿐만 아니라 (타인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코칭형 글쓰기가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어요. 


Q. 하지만 첫 문장, 한 문단 쓰기부터가 어렵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어떻게 하면 좀 더 쉽게 쓸 수 있을까요. 

먼저 의무감에 쓰는 느낌을 버렸으면 좋겠어요. ‘해야 한다’고 하면 ‘하기 싫은데 하는’ 느낌이 있잖아요. ‘해야 한다’를 ‘하고 싶다’로 바꿔본다면 내가 쓰고 싶은 주제를 좀 더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런 후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예를 들어 시간관리형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아침이나 잠자기 직전 시간을 글쓰기 시간으로 정해놓고 글을 쓰면 좋아요. 저처럼 글감 헌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화를 하다가 나오는 좋은 주제, 책을 보거나 유튜브를 보다가도 캐치하게 되는 주제들을 리스트로 만들어보고 글을 쓸 때 펼쳐보세요. 써야 하는 주제가 아니라,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를 쓴다고 생각하면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거예요. 글보단 말하기가 편한 사람들은 대화 내용을 녹음했다가 푸는 식으로 접근해도 좋겠죠. 


Q. 자스민님이 쓰신 말의 공식은 원티드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그만큼 말하기를 어려워하는 이들이 많다는 뜻이겠죠. 직장인들은 왜 말하기를 어려워할까요?

누구나 말을 하지만, 일터에게 말하기는 일상에서의 말하기와는 조금 결이 다릅니다. 우리는 2살 때부터 말을 하기 시작했지만 실제 어떤 말하기가 타인의 마음을 움직이는지는 배운 적이 없죠. 말하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분이라면, 내가 어떤 사람(동료, 상사, 부하, 외부 파트너 등), 어떤 상황에서 말하기를 어려워하는지, 여기에서 특히 어떤 어려움을 느끼는지를 정리해 보는 것도 좋아요. 그리고 자신과 비슷한 케이스를 찾아보고 연습해 보세요. 자신의 말하기 패턴을 파악해 보는 것만으로도 좋은 시작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말을 잘하고 못하고는 타고난 것일 수도 있지만, 일단 말을 잘한다는 것은 강점이 되는 것 같아요. 특히 직장에서는!

성과는 일과 말을 곱한 결과라고 생각해요. 일을 아무리 잘해도 그것을 표현하는 말이 부족하면 연봉이나 승진과 같은 커리어 개발이 늦을 수 있어요. 회사 내 커뮤니케이션을 ‘말하기 실험장’으로 생각하고 다양한 도전을 통해 자신만의 설득력과 협상력을 높여보세요. 결국 우리 모두가 마음에 품고 있는 ‘언젠가는 하고 싶은 나의 일’도 사실 확장된 고객을 만나고 싶다는 뜻이죠. 그렇게 이루기 위해서 ‘말하기 능력’은 필수적인 스킬이 될 거예요. 


실패 경험 또한 좋은 콘텐츠가 될 수 있다 


Q. 자스민님도 실패를 맛본 경험이 있으시겠죠? (왠지 자스민님은 늘 자신감 넘치고, 만능이신 거 같아요!) 

당연하죠! 저는 아직도 매일 실패하고 다시 일어나고 또 실패하는 과정 안에 있답니다. 5년 전 아이를 낳고 제 삶의 가장 큰 변곡점을 지난 기억이 나네요. 비즈니스 심리학을 공부하면서 ‘일과 인간의 관계’를 연구하면서 살았지만 막상 그 질문이 ‘엄마가 된 저’에게 들어오니 쉽게 답을 찾을 수 없었어요. 코로나로 모든 비즈니스가 멈추어 손발이 묶였던 것도 저도 똑같이 경험했고요. 사실 돌아보면 성공보다 실패가 더 많았던 것 같은데, 지금 보니 실패도 똑같이 소중한 ‘콘텐츠’ 였네요. 이제는 어쩌면 쉬운 성공보다 처절한 실패가 더 값비싼 콘텐츠가 되는 것 아닌가 싶고요. 경험과 명함, 그 사이에는 성공과 실패 모두 동등하게 자라나는 것 같습니다. 어떤 것을 솎아낼지는 우리의 선택이겠지요. 


저희 집 꼬마가 만 5살 되던 지난달, 아이에게 이렇게 말해주었습니다. 

“인생은 롯데월드 같은 곳이야. 벤치에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타지 못한단다. 어떤 것이 널 가장 즐겁고 행복하게 만드는지 너 스스로 찾아봐야 해.” 


Q. 실패를 의미 있는 경험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경험’ 후의 행동이 중요할 거 같아요. 내 실패 경험에서 인사이트를 발견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내 실패 경험을 잘 정리해서 누군가에게 전달해 보세요. 혼자 가지고 있기보다는 콘텐츠로 만들어서 전달했을 때 더욱 탄탄한 경험이 됩니다. 사람들은 성공한 사람에게만 열광하지 않아요. 자신처럼 실패하고 좌절한 사람의 이야기에 더욱 동질감을 느끼고, 그 사람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금의 자리에 가 있는 모습에 희망을 갖습니다. 저 역시 잘 못하고, 실패하고, 거절당했던 수많은 경험을 오픈했어요. 그리고 이를 극복했던 방법들을 공유했죠. 잘한 것만 이야기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보세요. 나의 실패 경험 또한 소중해집니다. 


코치의 코치가 되어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나가고 싶어


Q. 늘 에너지가 넘치는 자스민님의 에너지 동력은 무엇인가요?

저는 기본적으로 다양한 브레인 스토밍 과정을 즐기는 편이에요. 10년 넘게 코치로 일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상대가 가진 에너지보다 제가 조금 더 으쌰 으쌰 하는 편인 거 같아요. 저의 동력은 상대방이 저와 가진 시간과 기회를 더 가치있게 느끼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인 거 같아요. 5분이든 50분이든 저랑 이야기하고 함께 생각하는 그 시간을 통해 상대방의 고민을 최대한 같이 풀어야 하는 직업병적인 집착도 한몫하는 것 같고요(웃음). 기본적으로 사람을 좋아하고, 가능성을 발견하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인지라 자연스럽게 대화에 힘이 생기는 것 같아요. 


Q. 바야흐로 비즈니스 코치의 시대입니다. 코치로서 자스민님의 필살기는 무엇인가요?

한국과 외국에서 일해본 경험, 비즈니스 코칭을 사내외에서 두루 해본 것이 큰 경험의 한 축이 될 거 같아요. 또한 코칭 외에도 콘텐츠를 글로 변환할 수 있는 ‘작가적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고요. 커리어 코칭의 내용을 정리한 ‘워크디자인’ 그리고 협상 코칭의 내용을 정리한 ‘말의 공식’이라는 책 두 권도 코칭의 경험을 보여 줄 수 있는 강력한 콘텐츠라고 생각해요. 더불어 깊이 있게 공부한 산업심리와 코칭심리의 학문적 배경도 분명 도움이 될 거 같고요. 


Q. 앞으로 우리는 자스민님을 어떤 씬에서 자주 보게 될까요?

B2B 영역에서는, 비즈니스 코치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파트너사와 전략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비즈니스 코칭 스쿨'이라는 프로그램을 내년 초에 소개하고, 이 프로그램을 국비 프로그램으로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어요. 제가 1000명의 비즈니스 코치를 키우면 그 코치들이 만날 미래의 고객에게 저의 가치를 간접적으로 더할 수 있지 않을까요? 더불어 기업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코칭 프로그램'도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할 예정입니다. 특히 소통, 리더십, 커리어쪽 관련된 프로그램은 ‘코칭 방법론'을 이용하게 되면 엄청난 시너지가 있으니까요. 내년에는 특히 C-level이나 관리자에게만 제공되었던 코칭 프로그램의 공급을 더 다양한 장면으로 넓히고 싶습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코치'가 필요하니까요.  

B2C로는, 이제 ‘하이브리드 코칭'을 더 실험하고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코칭, 컨설팅, 트레이닝 그리고 퍼실리테이팅을 한데 묶어 통합 프로그램으로 시장에 내어 놓으려고요. 1:1의 코칭을 저에게 신청해서 받기에는 과정과 비용의 어려움이 많은 후배분들을 위해서, 캐주얼한 형태의 코칭 프로그램을 론칭하는 것이지요. 제가 하루에도 몇 번씩 받는 질문이 바로 ‘Can I pick your brain?’ (혼자서 해결이 안 되는데, 너의 생각을 좀 가져가도 될까?)인데요, 그 질문을 응용하여 ‘brainers’ 라는 이름을 붙여 보았습니다. 그룹 코칭 형태로 다양한 브레인들을 모아, 메타 인지를 길러 답을 찾게 하는 프로그램이에요. 11월 중순쯤에 베타 버전으로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저의 링크드인을 팔로우 해주세요. 관련된 내용이 준비되면, 링크드인으로 알려드릴게요!) 


Q. 얼마 전 원티드 라운지에서 커피챗을 진행했는데, 그때 반응이 뜨거웠어요. 자스민님을 원티드 콘텐츠로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그럼요! 언제든 불러만 주세요! 다시 불러주시면 그 사이에 만들어낸 새로운 성공과 실패, 두 이야기 모두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또 기회가 된다면 커피챗처럼 독자님들을 직접 만나 뵐 수 있는 기회가 또 있기를 바랍니다. 저에게도 잊지 못할, 아주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아티클, 커피챗 그리고 인터뷰까지 초대해 주신 원티드랩 콘텐츠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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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정은혜ㅣ원티드 콘텐츠 에디터 (eunhye@wantedlab.com) 




발행일 2022.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