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티클은 <IT는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꿀까> 시리즈의 2화입니다.Part 1모빌리티 혁신, 대리 서비스와 함께
매월 1,400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국내 1위 내비게이션 앱 ‘티맵’. 그러나 티맵모빌리티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는다. 사람과 사물의 모든 이동 혁신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모빌리티 관련 서비스로 전방위적인 확장을 시도한다. 3조 원 시장 규모와 걸맞지 않게 디지털 전환이 더딘 대리운전 시장도 그중 하나. 신우영 PM, 이슬 프로덕트 디자이너, 문주현 백엔드 개발자와 함께 티맵모빌리티가 대리 서비스를 시작한 본질적 이유와 그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 Part 1은 티맵모빌리티 PM 신우영 · 프로덕트 디자이너 이슬 · 백엔드 개발자 문주현 님과의 인터뷰 내용을 에디터가 재구성한 글입니다. 
ⓒ 이용석
티맵모빌리티가 대리 서비스를 시작한 이유
30대부터 4~50대까지, 중장년층이 주로 이용하는 대리운전 시장은 디지털 전환이 더디게 진행되는 시장 중 하나다. 그들 중 다수는 전화 서비스에 익숙해 카드 등록을 번거로워하는 등 앱 기반 문화에 거부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티맵모빌리티는 대리운전 시장을 디지털화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티맵 대리 서비스를 통해 모빌리티의 가치를 증명해 내기로 결심한다.
“전통 산업들은 다양한 부분에서 디지털 전환이 되고 있습니다. 배달 서비스만 해도 배달 책자를 보며 전화로 주문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배달의민족이 O2O 혁신을 이뤄냈죠. 티맵모빌리티 역시 대리 서비스 시장에서 디지털 혁신을 주도할 거예요. 저는 티맵모빌리티가 추구하는 ‘사람과 사물의 모든 이동을 혁신한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티맵 대리 서비스가 가장 잘 드러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티맵 대리 서비스는 차에 타고 있는 운전자와 자동차, 이렇게 사람과 사물을 동시에 이동시키는 서비스니까요.(티맵모빌리티 PM 신우영)”
3조 원 대리운전 시장, 왜 아직도 전화 걸까?
물론 50대라고 해서 모두가 IT 서비스에 익숙하지 않은 건 아니다. 그러나 대리운전만큼은 호텔 컨시어지 서비스와 같이 세심하게 챙겨주는 서비스를 선호한다. 주취상태에서 앱 설치와 카드 등록을 마치고 목적지와 출발지를 입력해야 하는 앱 기반 방식보다 전화 한 통이면 상담사가 대신해 주는 서비스를 선호하는 것이다. 특히 단골 고객의 경우 주소가 기록돼 있어서 전화만 걸면 알아서 호출해 주기에 더욱 편리함을 느낀다고 한다. 그러나 젊은 고객들은 전화보다 앱을 통한 비대면 방식을 선호한다. 그래서 대리 서비스 앱 유저들은 30대 혹은 40대 초반의 연령대가 많다.
주취 상태에서도 쉽게 쓸 수 있는 앱
티맵 대리 서비스의 타깃은 디지털에 익숙한 세대이다. 1차적 과제 역시 기존 디지털 기반 서비스 유저들이 대리운전이 필요할 때 티맵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 이를 위해 티맵이 생기기 전 대리 서비스 앱 유저가 느끼고 있었던 불편함을 찾아야 했다.
“대리 서비스 앱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주취상태에서 사용한다는 겁니다. 주취상태는 다양해요. 가볍게 한두 잔 마신, 평소와 다를 바 없는 분들도 계시지만 만취 상태로 몸을 가누기 힘든 분들도 계시거든요. 스펙트럼이 넓어 어떤 유저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이 컸어요. 결론적으로는 전화 한마디로 해결되는 것처럼, 앱으로도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대리 서비스를 만들자는 목표를 세웠습니다.(티맵모빌리티 PM 신우영)”
티맵 대리 서비스 앱 유저는 어떤 특이점이 있을까
취기가 오른 상태에서 앱을 사용하다 보면 작은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다. 손으로 타이핑하는 과정에서 오타 같은 실수가 생기기도 한다. 주의력이 평소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일례로, 티맵은 현금결제가 없는 대신 카드 등록 시 카메라만 켜면 자동으로 카드번호를 인식하는 기능을 넣어 쉽게 등록되게 만들었다. 그런데 많은 유저가 그 부분에서 이탈됐다. 간단한 절차가 주취상태의 유저에게는 쉽지 않은 기능이 돼 버린 것이다. 그래서 현금 결제가 가능하도록 구조를 변경했다. 이처럼 티맵 대리 서비스 앱은 일반 앱과 달리 유저가 처한 특이 상황을 고려해야만 했다.
“대리 서비스 앱은 사용성이 특수한 서비스예요. 특정 타깃층을 고려해야 하고, 반응도 즉각적이죠. 기사님들의 경우 생계를 위해 일하는 분도 많아 현실적인 UX 피드백도 많이 주십니다. 누군가에겐 직장이기 때문에 편의는 물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들을 고려하고 있습니다.(프로덕트 디자이너 이슬)”

ⓒ 이용석
데이터 기반 의사소통: 필요한 기능을 골라내는 법
대리 서비스 앱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유저가 운전하는 차의 기종’이다. 예를 들어, 수동 변속기 차량을 소유한 유저인데, 대리기사가 자동 변속기 차량만 운전할 수 있다면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서로가 매칭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유저가 사전에 차량 정보를 등록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방법이다. 그러나 PM과 프로덕트 디자이너 사이에서 ‘이 정보가 정말 필수적인 기능인가’에 대한 격렬한 토론이 펼쳐졌다.
“두 가지 의견이 있었어요. ‘차량 기종을 필수로 기입하게 만드는 것은 유저의 피로도를 높일 수 있으니 삭제하자’라는 의견과 ‘소수일지라도 서비스에 불만이 커질 수 있으니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이었죠. 결국 확률을 따져보게 되었고, 국내 기준으로 수동 변속기 차량 소유자는 0.5%라는 추론을 내렸어요. 그들과 자동 변속기 차량만 운전할 수 있는 기사가 매칭될 확률은 0.12%였고요. 게다가 수동 변속기 차량 운전자는 보통 차에 애정 깊은 분이 많아 대리 서비스를 자주 사용하지 않는 특징도 있어요. 그렇기에 확률적으로 거의 없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됐습니다. 해당 기능은 제거하게 됐어요.(티맵모빌리티 PM 신우영)”
데이터 기반으로 결정한 덕분인지 해당 정보란을 제거하고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불만은 단 1건도 접수되지 않았다.
J 커브 급성장 대리 서비스, 30초 안에 승부를 보아야 한다
대리 서비스 앱은 호출한 뒤 30초 안에 기사와 매칭되지 않으면 유저가 이탈해 버린다. IT 서비스가 평균적으로 최대 1분을 퍼포먼스 가이드로 잡고 있음을 생각할 때, 굉장히 빠른 시간임을 알 수 있다.
“예전에는 1분 정도 걸렸습니다. 그땐 회의감도 들었었는데, 최근엔 30초 이내로 호출되는 상황이 늘어나고 있어요.(웃음) 내부에서는 이제 우리가 경쟁사보다 더 빠른 거 아니냐는 자신감 찬 목소리도 많이 나와요. 올해 7월 이후 실적 역시 J 커브를 그리며 급성장하는 중입니다.(티맵모빌리티 PM 신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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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 대리 서비스의 시작이 의미하는 바
자전거부터 차량까지,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목적지로 이동하면서 다양한 모빌리티를 이용한다. 크게 도보길 이용자와 차량 소유자로 나뉘는데, 도보길 이용자들은 전동 킥보드나 자전거와 같은 마이크로 모빌리티 혹은 카카오택시나 타다 같은 공유 차량을 이용한다. 반면, 차량 소유자들은 본인의 차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삼아 다양한 활동을 연계할 수 있다. 이 관점에서 볼 때 티맵모빌리티는 어떨까.
“티맵은 운전자 사이에서 압도적인 1위 서비스예요. 그렇기에 운전자 중심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고 있어요. 예를 들어 티맵을 켜고 운전을 시작한 고객은 목적지에 도착해 주차를 할 수도, 발레파킹(Valet Parking)을 맡길 수도 있겠죠. 약속 장소에서 술 한잔하고 대리 서비스 앱을 이용할 수도 있고요. 신기하게도 보통 대리 서비스 시장은 회식도 많고 약속도 많은 금요일 이용률이 가장 많은데, 티맵은 토요일이 더 많아요. 주말이 더 높은 이유는 차량을 소유한 티맵 유저들이 내비게이션을 켜고 유원지나 외식을 나갔다가 술을 마시게 되면서 티맵 대리 서비스를 사용하기 때문이겠죠. 이처럼 티맵은 자연스럽게 서비스들이 하나로 연결되는, 확장 가능한 모빌리티를 만들고 있습니다.(티맵모빌리티 PM 신우영)”
티맵 대리 서비스의 미래
자율주행 차량의 연구가 활발한 지금, 몇 십 년 후면 대리 서비스 시장이 축소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티맵모빌리티가 대리 서비스를 시작한 이유는 있었다.
“티맵모빌리티는 온디맨드(On-Demand, 주문형 서비스)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기사 풀을 가지고 있는데요, 기사님들이 대리운전만 하라는 법은 없어요. 차량 공유 업체 우버를 예로 들면, 우버 택시 기사는 평소 택시 운전을 하다 시간이 남으면 음식 배달을 하는 ‘긱 이코노미’를 합니다. 대리운전 기사 풀 역시 넓게 본다면 ‘고객이 특정 장소로 특정 서비스해 줄 사람을 필요로 할 때 달려올 수 있는 사람들’이 될 수도 있겠죠. 미래에 새로운 시장이 생겨나게 되면, 대리 서비스 앱이 가진 인력 풀이 티맵의 엄청난 자산이 될 거라 생각해요.(티맵모빌리티 PM 신우영)”

Part 2
모빌리티에 진심인 사람들
티맵모빌리티에는 ‘대만사(대리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들)’란 말이 있을 정도로 모빌리티에 진심인 사람들이 모여있다고 한다. 프로덕트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구성원이 모인 회사의 분위기는 어떻게 다를까.

ⓒ 이용석
Q.티맵모빌리티 대리 서비스와 함께하기로 한 이유가 있다면요?
문주현: 모빌리티 산업에서 티맵을 모르는 분은 없잖아요.(웃음) 유저가 많다는 게 서버 개발자로 욕심날 수밖에 없는 부분 같아요.
이슬: 합류 직전 티맵모빌리티의 목표와 방향성에 대해 설명 듣게 됐는데요. 서비스 시작 단계인데도 불구하고, 미래를 명확하게 그리며 진행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믿음이 갔죠.
신우영: 이슬 님 말씀에 굉장히 동의하는 게, 저는 티맵모빌리티 담당자로부터 새벽 2시에 장문의 메일을 받은 적 있어요. 6개월 안에 성장하지 않으면 퇴사하겠다는 각오로 준비하고 있다며 확신에 찬 비즈니스 계획을 공유해 주셨죠. 모든 PM의 꿈이 J 커브 성장을 만드는 서비스를 담당하는 걸 텐데, 티맵모빌리티 대리 서비스는 그런 성장을 하는 중이에요. 회사 선택을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Q. 회사 분위기도 궁금해요.
신우영: 티맵모빌리티는 상반된 문화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특별한 회사예요. 대표 서비스인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15년이 넘었고 안정화된 서비스기에 워터폴(waterfall) 방식으로 개발하는 반면, 대리 서비스는 애자일 방법을 써서 아이디어를 빠르게 시장에 던져보고 피드백 받으며 수정하는 방향으로 일하거든요. 신사업들은 애자일 방식으로 시장에 접근하고 있어요.
문주현: 개발팀은 ‘멈추지 않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 같아요. 시니어, 주니어 구분 없이 좋은 아이디어를 교류하고 채택하면서 최선의 서비스를 만들려 노력해요. 10년 이상의 경력자분들과도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때문에 많은 걸 배울 수 있습니다. 특히 개발자임에도 불구하고 기획부터 참여해 서비스 전반에 의견을 낼 수 있어요.
이슬: 맞아요. 서비스의 시작 지점부터 같이 고민하면서 공감대를 갖기 때문에 팀워크와 책임감도 더 단단해지는 것 같아요. 의욕 넘치시고, 대리 서비스에 진심인 분들만 모여있어요.
Q. 대리 서비스에 진심인 분들을 ‘대만사’라고도 부른다면서요.
신우영: 대리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많은데, 특별한 이름을 붙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나오게 된 이름이에요. 사실 저희가 팀이 다 달라요. 이슬 님은 UX 소속, 주현 님은 개발팀 소속이죠. 이 외에도 사업 개발, 데이터 분석, 마케팅 등 도와주시는 팀도 많고요. 재택근무를 하다 보면 소속감이 약해질 수도 있는데 ‘대만사’라는 이름으로 정의하게 되니까 소속감도 느껴지고, 자부심도 커지는 것 같아요.
문주현: 재택근무하며 화상 미팅이나 텍스트로만 소통하다 보니 ‘다들 젊구나’라고 막연히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회식할 때 결혼하신 분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습니다. 다들 나이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에너지가 넘쳐요.
Q. 대리 서비스를 담당하시면서 기억에 남았던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문주현: 티맵모빌리티에 입사하고 친구들에게 명함을 건넸는데, ‘너 직급이 대리야?’라고 물어보더라고요.(일동 웃음) 이제 입사한지 6~7개월쯤 됐는데, 티맵 대리 서비스 너무 편하다는 말을 종종 들어요. 단기간에 인식이 많이 변한 것 같아서 굉장히 뿌듯합니다.
이슬: 저도 주현 님과 비슷한 농담을 들은 적 있어요. ‘대리운전? 투잡 뛰는 거야?’라는 질문을 받았죠.(웃음) 요즘엔 술자리 끝나고 집에 갈 때 친구들이 먼저 티맵 대리 이용하자고 해요. 기분이 좋습니다.
Q.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미래 모빌리티란 무엇인가요?
문주현: 대리 서비스의 가장 많은 유저는 주취상태인 분이지만, 사실 평소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거동이 불편하시다거나 운전을 못 하게 되는 등 제약이 있는 상황들이 있으니까요. 어쩌면 세차 같은 서비스를 대신해 줄 수도 있겠고요. 편리함을 넘어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서비스로 발전할 것 같아요.
이슬: 미래에는 문밖으로 나가는 순간부터 목적지에 도착하는 모든 여정의 시간을 단축해 주고, 효율적인 이동 방법을 제안해 주는 무언가가 생겨나지 않을까요? 비단 사람뿐만 아니라 사물의 이동 시간까지 단축해 주면서요.
신우영: 이슬 님 얘기를 들으니 삼성페이가 생각나요. 간편결제가 보편화되면서 지갑은 물론, 카드도 없이 핸드폰만 들고 다니면 되잖아요. 이동 역시 핸드폰에 깔린 티맵 하나면 해결되는 날이 올 거라 생각합니다.
티맵모빌리티가 사실 화물도 하고 있거든요. 운전자 중심 모빌리티 서비스를 한다면서 ‘왜 화물 서비스를 하지’란 생각을 할 수 있는데요. 최근 고급 스포츠카 운전자 사이에서 유행하는 트렌드가 차를 몰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달린 뒤, 서울 올 땐 차는 탁송 맡기고 KTX 타고 귀가하는 거래요. 돌아오는 길에 막힐 염려도 없고, 탁송하는 게 주유비와 타이어 교체 비용보다 저렴하니 합리적인 선택이죠. 이 과정에서 차는 화물이 되어 도착하는 거니까, 화물 역시 티맵의 운전자 중심 모빌리티와 접점이 있답니다.

ⓒ 이용석 Q. 마지막으로, 티맵모빌리티에 관심을 갖고 계실 원티드 독자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려요.문주현: 서비스가 성장하고 회사가 성장하게 되면 결과적으로 개인이 성장한다고 생각해요. 성장하길 원하시는 분, 함께 만들어 나가는 걸 즐기시는 분이라면 좋겠어요. 이슬: 서비스의 본질부터 주도적으로 접근해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얼마든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곳이니까 도전해 보세요!신우영: 티맵모빌리티는 경쟁사에 비해 5년 정도 늦게 진입한 만큼 갭이 존재하긴 해요. 빠른 속도로 따라잡는 과정이라 일이 적다고 할 수 없고요. 그러나, 대리 서비스 조직은 1년 동안 PM, PD(product design), 개발 쪽에서 퇴사자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회사의 평판을 알아보는 가장 좋은 지표는 퇴사율이잖아요. 이 정도면 좋은 곳이란 증명이 되지 않나 싶네요.(웃음)▶ <IT는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꿀까> 시리즈 보러 가기CREDIT
김한나ㅣ원티드 콘텐츠 에디터이용석ㅣ포토그래퍼발행일 2022.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