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TI 필드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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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티클은 <기업과 브랜드, 그 안의 이야기> 시리즈의 6화입니다. 


최근 인공지능, 5G 통신, 전기차, 자율주행차의 개발이 빨라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는 시장이 있습니다. 바로 반도체 산업인데요. 전 세계적으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생산 공장 증설 및 M&A 소식들로 매일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반도체 회사에 대한 궁금증도 커져 나가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반도체 회사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이하 TI)에서 근무하고 있는 엔지니어는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요? Field Applications Engineer 유진환 님과 함께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비밀을 풀어보세요. 

ⓒ 텍사스인스트루먼트코리아


Q. 안녕하세요, 진환 님. 원티드 독자분들께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TI에서 FAE(Field Applications Engineer)로 근무하고 있는 유진환입니다. FAE는 TI가 생산한 반도체를 사용하는 고객(기업)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일하는 직무예요. 고객이 TI의 제품을 통해 새로운 전자제품을 출시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주로 고객의 애플리케이션과 시스템에 따라 최적의 반도체를 선정해 설계를 돕고 문제가 발생하면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무를 합니다.


Q. 필드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FAE)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나요? 

보통 오전에 사무실에서 팀 회의 같은 사내 업무로 하루를 시작해요. 중간중간 고객한테서 기술 문의를 받아 대응하기도 하고, 오후에는 회사 랩실에서 기술 지원에 필요한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때론 고객사에 방문해 TI 제품 및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드리고요. 필요에 따라서 고객사 현장에서 기술 지원 업무도 해요. 


Q. TI 엔지니어 팀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TI 엔지니어 파트는 시장별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크게 차량 부분, 산업 부분, 그리고 가전 부분 등으로 나누어져 있고, 세부적으로는 각 시장 내 애플리케이션 별로 나뉩니다. 저는 국내 소비자 가전(Personal/Consumer Electronics)을 만드는 고객을 담당하는 조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 텍사스인스트루먼트코리아


Q. 반도체 산업으로 진로를 결정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요?

시작은 되게 단순했어요. 대학교 2학년 때 외국계 반도체 회사를 다니는 선배가 다양한 국적의 사람과 협업하고 출장을 다니는 모습이 그저 멋있고 재밌어 보였죠.(웃음) 반도체 업계는 항상 기술의 변화와 혁신의 중심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배우며 성장할 수 있는 산업이라고 생각하면서 자연스럽게 글로벌 반도체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이 생겼어요. 


Q.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도 궁금해요. 

저 역시 반도체 산업에서 일하는 것을 목표하는 수많은 취준생 분처럼, 반도체 물성과 공정에 대해 공부하고 실습하면서 취업 준비를 했습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제게 도움이 되었던 것은 대학교 때 진행했던 프로젝트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TI에 들어올 수 있었던 이유기도 하고요.(웃음) 원하는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직접 필요한 IC를 선정하고, 데이터시트를 정독하며 회로를 완성해 보고. 그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해 보았던 경험들이 꿈을 이루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Q. 때론 회사에 대한 정보를 찾는다는 게 쉽지 않잖아요. 진환 님은 어떤 방식으로 회사를 공부하셨나요?

실제로 몇몇 외국계 기업은 국내 기업에 비해 정보가 많이 부족했는데요. 그럴 때는 블라인드나 링크드인과 같이 커리어 관련 앱에서 해당 기업에 대해 검색하고, 그 기업의 현직자분들께 궁금한 점을 여쭤보면서 정보를 얻었습니다. 그 외에는 TI 코리아 블로그처럼, 기업이 운영하는 공식 블로그 콘텐츠를 찾아보시는 것도 유용할 겁니다. 

ⓒ 텍사스인스트루먼트코리아


Q. TI에서 FAE 엔지니어가 되려면 어떤 공부를 하면 좋을까요?

TI는 아날로그 반도체 산업을 선도하는 회사예요. FAE 엔지니어는 주로 고객의 시스템에 바로 응용되는 HW 기술을 다루다 보니 전기 전자 지식이 필요해요. 특히 전력전자공학이나 전자회로, DSP 기술을 공부하셨다면 업무에 큰 도움이 되실 것 같네요. 


Q. FAE 분들 중에 석사 이상의 학력을 보유하신 분들이 많나요?

석사 학위를 보유하신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학사라고 걱정하실 필요는 없어요. 저도 그렇지만 학사 출신 분도 많이 계시니까요.(웃음) 


Q. 글로벌 기업이다 보니 영어를 사용할 일이 많을 것 같아요. 영어를 잘 해야 할까요?

해외지사 담당자나 본사가 있는 미국의 제품 담당자들과 많은 협업이 필요하긴 해요. 평소 업무를 할 때도 항상 영어를 접하게 됩니다. 그런데 영어를 유창하게 하면 당연히 좋겠지만, 부담을 느끼실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FAE는 영어로 된 기술 문서를 읽을 일이 많기 때문에, 영어로 된 전공서적을 읽고 이해하는 정도면 괜찮습니다. 외국인들과 간단한 대화를 할 수 있으면 돼요. 실력보다는 자신감과 적극적인 태도가 더 중요합니다. 

ⓒ 텍사스인스트루먼트코리아


Q. 엔지니어 직무가 아닌 다른 부서와도 협업이 많나요?

기본적으로 기술영업이라고 많이 알고 계시는 TSR(Technical Sales Representative)분들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루고 있습니다. 고객 프로젝트의 라이프 사이클을 이해하여 최종적으로 TI 제품이 고객의 보드에 올라갈 때까지 수많은 전략을 세우고 함께 고민합니다. 글로벌 기업답게 마케팅 담당자와 같은 세계 곳곳의 TI 구성원들과도 고객에게 더 합리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협업을 해요. 


Q. 향후 반도체 시장의 변화와 함께 FAE는 어떤 경쟁력을 갖게 될까요? 

최근 전례 없던 반도체 수급 대란이 있었죠. 기술이 발전할수록 반도체에 대한 시장의 수요도 항상 증가해왔습니다. FAE는 그 최전선에서 다양한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폭넓은 기술을 누구보다 빠르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 생각해요. 


Q. 그럼 엔지니어로서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요?

고객은 매번 더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를 합니다. 그에 맞춰 FAE도 한발 빠르게 새로운 기술과 시장 변화에 적응을 잘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일하다 보면 종종 고객사의 선행기술 개발팀을 지원하는 기회가 생기기도 하는데요. 고객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인사이트를 접하면서 어떤 기술이 가까운 미래에 시장을 변화시킬 수 있을지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반도체 업계 현황이나 트렌드를 놓치지 않기 위해 반도체를 키워드로 한 뉴스도 구독해서 읽고 있습니다.


Q. TI에서 반도체 엔지니어로 근무를 하면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게 있다면요?

아무래도 외국계 기업이다 보니 닉네임을 사용하는 등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있습니다. 글로벌 팀과 협업하는 일이 잦고 해외로 출장과 교육의 기회도 많이 있죠. 특히 해마다 전 세계 FAE들이 모이는 FAE Summit과 같이 서로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고 친목을 다지는 좋은 기회도 있답니다.

ⓒ 텍사스인스트루먼트코리아


Q. 마지막으로 글로벌 기업의 반도체 엔지니어를 꿈꾸는 원티드 독자분들께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반도체 업계는 직무가 정말 다양합니다. 직무를 선택하기 전에 해당 직무를 선택한 10년 뒤 내 모습을 먼저 상상해 보면 좋겠어요. 스스로 내가 정말 좋아하고 잘하는 일이 무엇일지, 그리고 그 일이 나와 잘 맞을지 고민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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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ㅣ텍사스인스트루먼트코리아



발행일 2022.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