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티클은 <센드버디안이 궁금해> 시리즈의 3화입니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센드버드. 센드버드의 리더들은 어떻게 일하고 있을까? 실리콘밸리에서 커리어를 쌓으며 성장하는 두 명의 여성 리더를 만났다. 데이터 플랫폼 팀의 엔지니어링 매니저 Taeyeon 님과 프로덕트 매니저 Sienna 님을 통해 센드버드 조직문화는 물론이고, 실리콘밸리에 대한 궁금증도 풀어본다. 

센드버드에 합류하게 된 과정
Q. 안녕하세요, 센드버드에서 하시는 일에 대해서 소개 부탁드립니다.
Taeyeon 저는 데이터 플랫폼 팀의 엔지니어링 매니저로 일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엔지니어링 팀은 방대한 양과 종류의 데이터를 처리와 적재할 수 있게끔 데이터 파이프라인 개발, 사내 센드버디안들과 고객사에서 필요한 분석을 할 수 있게 데이터 웨어하우스 등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팀이에요. 저는 팀에서의 프로젝트를 전체적으로 프로세스적인 부분과 테크니컬 한 부분을 관리하고, 팀의 성과와 건강한 조직 문화를 이끌어내며, 팀원들을 매니징하면서 성장을 돕고 있습니다.
Sienna 저는 프로덕트 매니저예요. 담당 제품의 스쿼드 리더를 함께 맡고 있는데요. 입사 후 최근까지 개발자 경험 개선 및 개발자 전용 콘텐츠, 그리고 셀프서비스(고객이 직접 결제 후 제품 사용) 경험 개선을 담당해 왔습니다. 올해 8월부터는 센드버드 voice와 video 관련 제품(10월에 오픈 베타를 출시한 센드버드 라이브, 기존 통화 관련 제품인 센드버드 Calls)과 게이밍 플랫폼(Gaming platform)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 어떤 계기로 테크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게 되셨나요?
Taeyeon 미국에서 컴퓨터공학을 공부하게 되면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우연히 빅 데이터 관련 팀에서 일하게 됐는데 잘 맞기도 하고, 무엇보다 재미있어 이 일을 계속하게 되었습니다.
Sienna 사실 테크와 전혀 무관한 석유화학 제품 해외영업으로 사회에서의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게임 콘텐츠의 기계번역 관련 논문을 쓰던 와중 기회가 생겨 게임회사 현지화 매니저(Localization manager)로 이직을 하게 되었고, 테크 분야에서 커리어를 처음 시작하게 된 것이죠. 이후 게임회사 개발 PM, 해외 사업 PM으로 분야를 넓히던 와중 국내 배달 관련 사업을 하는 회사의 프로덕트 매니저를 하게 됐고, 현재는 센드버드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Q. 센드버드에 합류하시게 된 과정도 궁금합니다.
Taeyeon 미국 대기업에서 근무를 해오다 보니 스타트업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가진 전문성을 활용하면서 처음부터 시스템 빌드업할 수 있는 팀에 가보고 싶었거든요. 마침 센드버드에서 기회가 주어져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Sienna 그동안 센드버드 이용자로서 센드버드 제품과 비전에 항상 관심이 있었어요.(웃음) 저는 회사의 비전이 제가 지향하는 바와 맞을 때, 그리고 그 비전을 위해 제가 할 일이 있다고 확신이 들었을 때 입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소통과 관계'를 기술로 어떻게 잘 이어줄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고 싶던 찰나, 센드버드 PM 공고를 보게 되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 센드버드
센드버드 리더들의 이야기
Q. 센드버드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실리콘밸리이기에) 다른 회사와는 남다른 문화가 있나요?
Taeyeon 센드버드는 굉장히 수평적인 기업문화를 갖고 있습니다. 직급, 직책과 상관없이 각자의 이름을 부르는 것은 물론이고, 일을 하면서 이견이 있을 때면 서슴없이 이야기를 하고 충분히 들어주며 존중하는 문화가 자리 잡혀 있죠.
그러다 보니 각자가 가질 수 있는 임팩트가 굉장히 크고 직접 도모할 수 있게 하는 환경이 더욱더 일을 잘하고 싶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회사가 자기개발을 격려하고 금전적 지원도 해주고요.(웃음) 재택근무가 일상화되어 있어 이런 문화가 더 자연스럽게 정착한 것 같아요.
Sienna 전략보다 실행(Execution over strategy)을 중시하는 문화를 꼽고 싶어요. 센드버드는 나이, 경력, 직급에 상관없이 빠른 실행을 위한 프로젝트를 발의할 수 있고, 사내 공감대를 형성하면 빠른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많은 지원도 해줍니다. 물론, top-to-bottom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고 의사 결정을 위한 단계가 어느 정도 있기는 해요. 실행에 옮긴 사람이 모든 책임을 지는 부담을 덜고, 다양한 관점에서 더 좋은 방안을 찾기 위한 제도라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Q. 최근 참여하셨던 성공적인 프로젝트나 애로사항을 가볍게 공유해 주세요.
Taeyeon 사내 데이터를 한눈에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웨어하우스를 구축하는 프로젝트가 있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데이터 거버넌스부터 시작해 많은 이해관계자들과 협업을 해야 했고, 새로운 기술 스택들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이슈들도 있었죠. 예상보다 런칭이 늦춰지긴 했지만 도입 이후 더 많은 센드버디안이 데이터 조회를 통해 각종 분석을 할 수 있었기에 비즈니스적으로 필요한 데이터를 뽑아낼 수 있었고, 좋은 피드백도 받을 수 있었어요.
Sienna 10월 오픈 베타를 시작한 센드버드 라이브를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품 목표와 방향성, 그리고 런칭일 까지 빠르게 결정한 후 바로 실행에 옮겼죠. 제품 목표는 다양한 기능 제공이 아닌 안정성을 기반으로, 유저 입장에서 편리함을 느낄 수 있게 설치 단계 간소화했으며, UIKit를 제공했는데요. 한정적인 리소스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었고, 타 개발팀 및 GTM 팀의 지원을 빠르게 받으며 일정 내에 런칭을 할 수 있었어요. 빠른 실행 중 놓치게 되는 부분들에 대해서도 모두 자발적으로 피드백했죠. 상황에 대한 이해 및 제품의 방향성에 대한 공감이 한몫했다고 생각합니다.

ⓒ 센드버드
다양성 문화 속에서 쌓아가는 커리어
Q. 다양성은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주제 중 하나인데요, 다양성 존중이 센드버드에서 왜 중요한지 그리고 센드버드에서 어떻게 지켜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Taeyeon 센드버드가 서포트하는 고객사는 굉장히 다양합니다. 전 세계에 분포되어 있고, 비즈니스 섹터도 다양하죠. 그만큼 직원들도 다양한 백그라운드를 가지고 계신 분이 많아서 다양한 문화에 대한 존중이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것 같아요. 센드버드 코어 밸류 중 하나가 글로벌 시민의식(Global Citizenship)입니다. 서로의 다른 점을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자세가 되어야 해요.
Sienna 각각의 모국어도. 생각하는 바도, 근무하는 환경도 다르기에 서로를 이해하지 않고서는 일 진행이 어렵고 충돌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시차도 최소 5개 이상이라 회의 잡는 데에도 많은 고려 사항이 필요해요. 하지만 어느 회사나 다양성은 존재하잖아요. 센드버드기 때문에 더 중요하다기보다는 고려할 부분이 다른 회사와 조금 다른 거라 생각해요.
Q. 센드버드와 같은 '다양성'이 존중되는 환경에서 어떤 리더십이 필요할까요?
Taeyeon 매니저로서는 팀원들이 그 다양성을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게 여러 방법으로 인지 및 도움을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각 팀원들과 1:1 이야기를 통해 피드백을 주고 받는 걸로 통해 인식을 높여갈 수도 있고요. 필요한 트레이닝을 제공하며 서포트하기도 하죠.
언어적인 장벽이 있다면 완화시키기 위해 통역이 배정될 수 있게끔 한다거나 회사에 문제 사항들을 꾸준히 알리고 개선 방향 등을 제시하고 있어요. 다양성이 존중되는 환경에서 자신만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리더십 아닐까요.(웃음)
Sienna ‘그럴 수 있지'라는 포용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다양성을 어떻게 하면 장점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지 고민하고 조언할 수 있어야겠죠. 서로를 이해하지 않으면 일 진행 자체가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에, 포용은 필수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매니저의 경우, 미국 본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실리콘밸리 경력 20년 차 PM이신데 놀랄 만큼 넓은 이해와 포용력을 갖고 계셔서 제 좁은 시야를 넓히는 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고 많이 배우고 있어요.(웃음)
Q. 해당 직무를 꿈꾸는 원티드 독자분들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Taeyeon 변화를 만들려는 노력과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현재 센드버드가 필요로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입사 후 환경에 적응하고 성과를 내는 건 당연한 일일 수 있겠지만, 그 환경 안에서 꾸준히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알아가려고 하는 의지와 그걸 통해 필요한 변화를 직접 이끌어 가는 분이 센드버드에서 더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성취감도 더 느끼실 거고요.(웃음)
센드버드에서는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다양한 사람으로 이루어져 있고, 재택근무를 많이 하면서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다 보니 더욱 그런 것 같아요. 팀원 간 소통은 물론이고, 팀 간 협업 혹은 리더로서 얘기할 때도 정확하고 적절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수예요. 커뮤니케이션은 본인 일의 visibility와 직결되기 때문에 듣는 이를 고려하는 커뮤니케이션은 중요합니다.
Sienna 대학 강의에서 ‘프로덕트 매니저’ 부문 어드바이저로 활동한 적 있는데요, 그때 PM 업무를 하려면 어떤 스킬을 연마하면 되는지에 대해 질문을 받았어요. 저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제품, 만들고 싶은 제품에서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찾는 것도 방법’이라고 대답해 줬죠.
물론 PM 관련 자격증, 데이터 분석, 논리적인 문서 작성법 등 다양한 스킬을 학습하고 경험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회사의 제품을 좋아했을 때 내가 보유한 스킬의 강점이 빛을 발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내가 좋아하는 제품, 만들고 싶은 제품, 내가 바꾸고 싶은 것, 내가 지향하는 바'를 먼저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Q. 앞으로 센드버드에서 기대하시는 목표가 있을까요?
Taeyeon 데이터 기반으로 비즈니스 결정을 할 수 있게끔 만드는 것이에요. 고객사에게 데이터를 통해 사용 패턴과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센드버드 프로덕트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이해도를 높여 주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Sienna 우선은 오픈 베타를 시작한 센드버드 라이브가 빠른 시일 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고 베타를 벗는 것이 가까운 목표예요.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소통할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하고, 제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계속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웃음)

ⓒ 센드버드 Q. 마지막으로, 두 분께 센드버드는 어떤 회사인지 이야기해 주세요.Taeyeon 센드버드에서는 의견을 내면 그게 리더십이든 팀원이든 동료로서 충분히 존중해 줍니다.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그 의견을 같이 고민해 피드백을 주고, 필요하다면 어떻게 이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을지 혹은 어떻게 실천이 가능할지 같이 고민해 주고요. 성장은 물론, 개인이 펼칠 수 있는 역량이 큰 회사라고 생각해요. Sienna 구성원을 향한 배려가 많은 회사예요. 소통과 배려를 통해 더욱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요. ▶ <센드버디안이 궁금해> 시리즈 보러 가기 글ㅣ센드버드발행일 2022.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