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지시가 아닌 대화
성과 대화는 일에 대한 일방적인 지시가 아니라 ‘일하는 사람’에 대한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돼야 한다. ‘일하는 사람’이 스스로 일의 의미를 깨닫고 자신의 강점을 발휘해 미래의 성과를 더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법을 (1) 잡 크래프팅, (2) 강점 중심의 코칭, (3) 피드포워드(feedforward) 세 가지로 나눠 제안한다.
잡 크래프팅
팀 차원에서의 잡 크래프팅은 팀의 리더가 회사와 개인의 기대치를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잡 크래프팅을 ‘자신의 가치관, 강점, 열정에 더욱 잘 부합하도록 직무를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정의할 때, 구성원 스스로가 설정하는 기대치와 조직의 전략적 목표 달성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한 이해가 병행돼야 한다는 의미다. 조직의 목표와 함께 구성원 개개인의 열정, 스킬, 경력 관리에 대한 포부 등이 고려돼야 한다.
강점 중심의 코칭
리더가 구성원의 잡 크래프팅을 돕는 과정을 통해 구성원의 아이디어가 실행되고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는 강점 중심의 코칭이 이뤄질 수 있다. 약점을 지적하면 실수를 방지할 수 있지만 강점을 키우면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
구글은 ‘최고의 매니저들이 보이는 특성’을 추출해 좋은 코치이며, 팀원의 커리어 개발을 지원하고, 그들의 성과에 대해 논의하는 등의 행동을 리더들에게 요구하고 있다.
구성원의 동기와 관심, 목표를 심층적으로 알아내려면 리더는 답변을 이끌어낼 수 있는, 올바른 질문을 던져야 한다. 예를 들어 ▲팀이 당신에게 기대할 수 있는 강점은 무엇인가 ▲팀에서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당신의 강점은 무엇인가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기술이나 개선하려는 영역이 있는가 등을 질문할 수 있다.
미래지향적 피드포워드
과거는 이미 지나갔지만 미래는 바꿀 수 있다. 전통적인 방식의 피드백과 피드포워드가 가장 다른 점은 성과를 개선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구체적인 조치를 담는다는 데 있다. 앞으로 같은 상황을 맞이했을 때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변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면 부정적인 피드백을 개인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이번 발표는 전달력이 부족했다’는 피드백보다 ‘발표 자료 3페이지에 있는 원그래프를 띠그래프로 바꿔 다른 요소와 비교할 수 있도록 제시했으면 메시지가 더욱 잘 전달되었을 것’이라고 구체적인 수정 방향을 담는 편이 구성원의 성과 개선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