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과 관리에 앞서 팀장 역할을 정의하고 내재화하기
대부분의 조직에서 팀장이 필요한 경우 외부 영입 또는 내부 승진(또는 직책 임명)을 통해 신규 팀장을 임명하게 되는데요. 주로 내부 승진을 통해 팀장이 임명되는 경우, 대부분 실무를 가장 잘 하는 분이 최우선 순위 후보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바로 여기서부터 신임 팀장이 어려운 이유가 드러나는데요, 바로 “팀장은 어떻게 역할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지 않아서”입니다.
실무를 잘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과 팀장으로서의 역할을 잘 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은 경우에 따라 꽤 많은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행적인 사고로 “실무를 잘 알고 있으니, 팀을 이끌어도 잘 할 거야”라는 판단하에 직책을 부여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처음 리더가 된 팀장이라면 팀장의 가장 본질적인 역할이 무엇인지부터 깨우치는 것이 중요한데요. 팀장의 본질적인 역할은 바로 “팀원의 업무와 목표를 팀 목표와 연결하고 나아가 조직 목표와 연결해 주는 것”입니다.
‘레이달리오’의 저서 <Principle>에서는 “조직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기계”라고 표현하며, 조직이라는 기계에서 리더가 하는 역할은 비즈니스 모델, 일하는 방식, 성과 목표 등으로 대변되는 “구조”와 이 구조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을 연결시켜 결과를 내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정의합니다. 만약 리더가 아직도 실무자의 티를 벗지 못하고 팀원들이 구조에서 멀어진 업무를 하도록 방치하고 있다면 리더로서 존재할 이유가 없게 되는 것을 의미하겠지요.
이처럼 팀장으로서의 역할 정의를 명확히 인지해야만, 그 안에서 어떻게 성과 관리를 할 수 있을지 실마리를 찾게 됨을 꼭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2. 팀원들의 강점과 커리어 목표 확인하기
‘피터드러커’의 저서, <자기경영노트>를 보면 “효과적인 관리자는 자신은 물론 상사, 동료, 부하 직원, 그리고 상황의 강점을 토대로 일한다”라는 문구가 나옵니다. 즉, 안되는 요인들로 인해 좌절하기보다 되는 요인들을 찾아내 연결시켜가며 일한다는 뜻인데요. 신규 팀장도 여러 특성이 가진 팀원들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무조건 끌어당기기 보다는 팀원이 가진 강점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강점을 활용해 어떻게 커리어를 구체화하고 그려나갈 것인지부터 확인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팀원의 강점을 확인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남과 비교하지 않기”입니다. 즉, 이때의 강점은 다른 사람과 비교했을 때 더 나은 점을 찾는 것이 아니라, 그 팀원이 보유하고 있는 여러 특성 중 상대적으로 더 나은 강점을 찾아 그것에 집중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팀원은 어떤 모습으로 성장하길 원하고 어떤 사람이 되길 기대하고 있는지 대화를 통해 확인합니다. 설령, 도저히 강점이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느껴져도 괜찮습니다. 이미 이 과정을 통해 팀원은 팀장이 자신에게 어떤 것들을 기대하는지 조금씩 체득하게 됩니다.
위 과정을 거친 후 팀장은 팀원이 갖고 있는 강점을 살려 원하는 커리어 목표로 나아갈 때 가장 쉽게 갈수 있는 빠른 길을 알려주거나 같이 찾아보는 노력부터 출발한다면 그 과정 자체가 신임 팀장으로서 팀원에게 신뢰를 쌓는 출발점이 되고, 팀원들의 팔로우십이 생겨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