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덕트를 책임지는 PM 중에는 다양한 백그라운드를 가진 사람이 많다. 데이터 분석가나 프로덕트 디자이너, 개발자가 대표적이고 그 외에도 비즈니스 분석가나 마케터, IT세일즈 등 다양한 직무를 경험한 이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이는 제품의 가장 가까이에서 깊숙이 관여하는 프로덕트 매니저라는 일이 어느 날 갑자기 하얀 백지에서 만들어지기보다 늘 제품의 어느 언저리에서 제 몫을 하던 사람에게 맡겨지는 것이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김영욱 SAP 시니어 PM은 개발자로 15년을 일한 뒤 PM으로 전환한 케이스다. 그는 개발자로의 시간이 있었기에 현재 PM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고 말한다. 개발자로 커리어를 그대로 이어갔을 법도 한 그가 커리어를 전환하고 ‘오히려 좋아’를 외치는 이유는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