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티클은
<PM/PO를 말하다> 시리즈의 2화입니다.
✍ 오늘의 아티클- 프로젝트 매니저는 도출된 프로덕트 개선점이 프로덕트에 잘 반영될 수 있는 프로젝트 환경을 구축하여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프로젝트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리스크 관리를 합니다.
- 프로젝트 매니저의 가장 중요한 역량은 ‘커뮤니케이션 스킬’입니다. 근무시간의 70% 이상을 커뮤니케이션에 할애한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대부분의 시간을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정보 교환을 하거나 갈등을 조정하는 데 사용하니까요.
- 목표를 명확히 세우고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누가 봐도 똑같은 내용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모든 사람이 동일한 일정으로 진행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만들고, 컨택 포인트도 명확하게 세팅해 보세요.
목표가 명확하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서 에너지를 받을 수 있다는 것, 바로 PM의 장점이다. 일하는 동안은 끝이 없을 거 같지만 결국에는 마무리가 되어지는 일, 프로젝트가 끝나고 나면 함께 한 사람들과 ‘전우애’까지 생기기에 힘들었던 기억은 사라지고 좋은 기억만 남게 된다. 양주미 우아한형제들 프로젝트 매니저는 이런 이유에서 자신이 일이 매력적이라고 말한다.

양주미
우아한형제들 프로젝트 매니저
전) 두산 디지털 이노베이션 애자일 코치
전) 11번가 주식회사 프로젝트 관리자/ 애자일 코치
전) KT 하이텔 IT 기획/프로젝트 관리자
프로덕트 매니저 vs 프로젝트 매니저?
먼저 주미 님의 현재 업무에 대한 소개 부탁드려요.
저는 현재 우아한형제들의 프로젝트관리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KT를 거쳐, 11번가, 두산 그리고 우아한형제들까지, 15년여 동안 IT기획자에서 프로젝트 매니저, 그리고 애자일 코치를 거쳐 현재는 다시 프로젝트 매니저로 일하고 있어요.
우아한형제들의 프로젝트 관리팀은 비즈니스와 프로덕트 조직 간에 브릿지 역할을 하면서 프로젝트가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팀이에요. 한마디로 프로젝트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는 환경을 세팅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프로젝트 매니저와 프로덕트 매니저가 비슷하게 느껴지는데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둘 다 프로젝트 시작부터 종료까지의 전체 과정을 책임지고 협의된 요구사항 및 일정에 맞춰 프로젝트를 무사히 오픈하는 데 힘쓰는 건 같아요. 하지만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포인트가 달라요. 프로덕트 매니저는 사용자의 피드백 및 데이터 분석을 통해 프로덕트 개선점을 도출해 더 나은 프로덕트를 만드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프로젝트 매니저는 도출된 프로덕트 개선점이 프로덕트에 잘 반영될 수 있는 프로젝트 환경을 구축하여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프로젝트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리스크 관리를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어요.
또, 프로젝트 매니저는 프로젝트 시작 이전 단계부터 종료 후 회고까지 전체 프로세스를 수립하고 세부사항을 결정해요. 또 회사 내에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 간 의존성과 우선순위를 파악하고 관리하죠. 많은 부서가 참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에서 계획 수립과 실행을 책임지고, 예상되는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발생한 이슈는 신속하게 해결해야 해요. 쉽게 말해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필요한 업무들이 잘 수행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주고, 협의된 일정에 무사히 오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프로젝트 매니저의 역할은 일종의 프로덕트 매니저를 서포트한다고 보면 될까요?
기존에는 프로덕트 매니저가 직접 프로젝트를 챙기면서 업무를 진행했다면 프로젝트 관리팀이 신설되면서 프로덕트 매니저를 도와 프로젝트를 관리한다고 보시면 돼요. 프로젝트 매니저는 전사의 주요 과제 관리 및 각 조직별 과제 진행사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슈가 발생하면 이를 트래킹하고 해결될 때까지 팔로우업해요. 의사결정이 필요할 때는 상위 관리자에게 빠르게 전달해서 해결할 수 있도록 돕고요. 또 프로젝트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프로세스 및 도구를 수립하고 운영함으로써 프로젝트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역할에 필요한 역량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모든 프로젝트는 결국 사람이 만드는 거잖아요. 그래서 저는 프로젝트 매니저의 가장 중요한 역량으로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꼽고 싶어요. 프로젝트 매니저가 근무시간의 70% 이상을 커뮤니케이션에 할애한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대부분의 시간을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정보 교환을 하거나 갈등을 조정하는 데 사용하고 있어요.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과 함께 일하기 때문에 그 사람들과 지속적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요. 이를 위해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정말 중요하고요.
두 번째는 ‘문제 해결 능력’이에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상황이 많이 발생하는데 이때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해 해결 방안을 제시하거나 아니면 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야 해요. 이슈를 얼마나 빨리 해결할 수 있냐, 리스크를 얼마나 사전에 제거할 수 있냐에 따라 프로젝트의 승패가 좌우되죠.
마지막으로 ‘애티튜드’도 중요한 역량 중 하나예요. 프로젝트 관리를 하다 보면 여러 가지 일을 할 수밖에 없는데 가끔은 하찮게 느껴지는 업무를 해야 할 때도 있어요. 이 또한 필요하다면 지원하는 것이 저희의 역할이에요. 따라서 프로젝트가 잘 돌아갈 수 있도록 어떤 일도 할 수 있다는 애티튜드가 필요해요.
대형프로젝트에 임하는 나만의 자세
이제 입사하신 지 1년이 조금 넘으셨다고 했는데, 우아한형제들에서의 첫 프로젝트는 무엇이었나요?
많이들 배민이 배달 서비스만 하는 줄 아시는데 B마트, 배민스토어를 통해 커머스도 하고 있어요. 제가 입사할 당시는 커머스 플랫폼을 시작한 지 1년쯤 됐을 때인데 안정화가 필요한 시점이었죠. 일반 유저보다는 셀러나 사장님들이 이용하는 백도어 개선 위주로요.

ⓒ양주미
여러 명이 TF로 구성돼 빠른 속도로 진행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였는데 코로나 상황이라 온라인으로 진행해야 했어요. 원래라면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것이 크게 문제 될 게 없는데, 그때는 제가 이제 막 입사한 상태였잖아요. 시스템이나 프로젝트 멤버에 대한 정보가 없고, 기존에 일하는 방식도 잘 몰랐을 때였죠. 그러다 보니, 초반에 진행 사항 및 이슈 파악하는 데 애를 먹었어요. 오픈 날짜는 다가오는데, 계획보다 진행이 더뎌, 대면으로 진행해야겠다는 판단이 들었죠. 이런 상황에 대해 상위 에스컬레이션을 했고, 전사 재택 기간이지만 상위 관리자와 인사팀의 허락을 받고, 사무실에 출근하게 했어요. 사실 코로나 기간에 누가 사무실에 나오는 걸 좋아했겠어요? 그렇지만 대면으로 진행하니 속도, 소통 등 여러 면에서 효과적이었어요.
하지만 매일 출근하면서 바쁜 일정을 소화하다 보니 프로젝트 멤버들이 지쳐하는 게 보였어요. 이때 애자일 코치 경험을 살려, 조금이라도 기운 날 수 있는 소소한 이벤트들을 진행했어요. 간식도 풍족하게 준비하고 멤버들이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다시금 인지할 수 있도록 임원분들에게 TF 공간에 가끔 들려달라는 요청을 했어요.
ⓒ양주미
모든 프로젝트가 그렇듯, 우여곡절이 있었어도 프로젝트는 잘 오픈했습니다(웃음). 배민스토어 기반 플랫폼을 B마트 플랫폼으로부터 분리하고, 커머스통합 플랫폼의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다양한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했고요. 수기 대응 프로세스를 줄이고, 기존에 미비한 기능을 보완함으로써, 셀러로 입점하거나 상품 등록하는 시간을 단축시켜 사장님들의 소중한 시간을 아낄 수 있게 됐습니다.
그렇게 6개월간의 프로젝트를 마치고 나니 전우애가 생기더라고요. 그 멤버들끼리 1박2일 플레이샵도 다녀오고, 뱃지도 만들어서 나눠 갖는 끈끈한 관계가 됐습니다.

ⓒ양주미
해당 프로젝트 진행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이었나요?
참여한 멤버들의 평균 연령이 꽤 낮았고, 입사한 지 얼마 안 되는 분도 많았어요. 그만큼 같이 일해본 경험이 별로 없었죠.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까 고민하다가 도메인 별로 그룹을 나눠서 도메인 리더를 세웠고 그들이 책임지고 각 도메인을 이끌도록 했어요. 그룹별로 데일리 미팅을 하고, 진행 사항이나 이슈를 체크해 문제가 생기면 바로바로 해결할 수 있도록 했죠. 이 방법을 처음부터 시도했던 건 아니고, 월마다 회고를 했는데, 어떻게 하면 다음 달에는 조금 더 일을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다가 찾은 방법이었어요.
대규모 프로젝트를 할 때 주미님만의 원칙이나 일하는 방식이 있으신가요?
우선은 목표를 명확히 하고 시작해요. 누가 봐도 똑같은 내용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해요. 모든 사람이 동일한 일정으로 진행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만들고, 컨택 포인트도 명확하게 세팅해놔요. 일종의 이슈 관리 대장을 쓰는데 어떤 이슈가 나왔고, 누가 어떻게 해결했고, 그래서 완벽하게 종료가 되었는지 등에 대한 정리를 해요. 프로젝트가 끝나고 랩업을 할 때 우리가 이런 이유를 이렇게 해결했다는 것을 볼 수 있도록 처음부터 세팅해놓죠.
프로젝트 관리팀이 생기기 전에는 이런 부분이 프로덕트 매니저의 기량에 따라 달랐던 거 같아요. 여러 시도를 거쳐서 이제는 공통의 프로젝트 템플릿을 만들었고 프로젝트 진행할 때에는 이걸 기반으로 커뮤니케이션하도록 해요.
프로덕트 매니저, 일의 목표가 중요한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일
PM을 꽤 오래 해오셨는데 일을 하면서 가장 크게 성장했던 시점은 언제인가요?
11번가를 다닐 때 다양한 프로젝트를 많이 했어요. 11번가에서 경험할 수 있는 프로젝트는 거의 다 해본 거 같아요. 그중에서 여러 번의 글로벌 프로젝트를 하면서 가장 크게 성장했어요. 힘든 만큼 성장한다는 말이 있는데, 저를 두고 하는 말 같아요.
11번가에서 글로벌 프로젝트는 그 나라에 커스터마이징 된 또 하나의 11번가를 만드는 작업이에요. 처음엔 언어⠂문화⠂환경 그리고 시차까지 다른 곳의 프로젝트를 할 자신이 없더라고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회사에서 시키는 데 해야죠.(웃음) 그래서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하나씩 정리해 나갔어요. 프로젝트 팀을 구성하고, 현지 조사를 통해 그 나라에 맞는 요구사항을 도출하고 프로젝트 이원화 환경에 대한 환경 세팅 및 도구 선정을 했어요. 현지 개발사와 개발 진행 방식을 세팅하고 프로젝트 오픈 이후 현지인들이 계속 진행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 체계를 구축했어요.

ⓒ양주미
물론 처음부터 잘하진 못했어요. 원래 프로젝트란 늘 계획대로 되지 않잖아요?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꾸역꾸역 해결해 가면서 정해진 날짜에 오픈했던 거 같아요. 이렇게 여러 번 글로벌 프로젝트를 하면서, 새로운 나라에 또 하나의 11번가를 구축할 때마다 성장한 거 같아요.
프로젝트가 끝나면 회고를 했는데 그때 잘한 점, 아쉬웠던 점에 대해 다양한 측면에서 들여다보면서 다음 프로젝트를 할 때는 잘한 점은 계승하고 아쉬운 점은 좀 더 잘 할 수 있는 방식을 찾아 시도했어요. 자랑을 좀 하자면 말레이시아 프로젝트를 마치고 나서 ‘SK그룹 SUPEX 도전상’을 받았고, 개인적으로도 ‘11번가인상’을 수상했답니다.
비교적 안정적인 회사에서 커리어를 쌓아오신 걸로 아는데, 초기 스타트업에서 일해볼 생각은 없으신가요?
사실 두산에서 우아한형제들로 오기 전에 작은 회사에서 일해본 적은 있어요. 작은 회사에 가서 내 능력을 확인해보는 거, 한 번쯤 꿈꾸잖아요. 근데 정말 쉽지가 않더라고요. 저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일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 회사는 목표가 자꾸 변경됐어요.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갔으나 막상 현실이 되어보니 생각보다 더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수립하면서 하나씩 해나갔지만 한계가 있었어요. 큰 방향성이 변경되면 제가 세웠던 목표와 계획이 한순간 무너졌으니까요. 그리고 제가 생각보다 하고 싶은 게 많은데, 그걸 펼칠 수 있는 리소스가 어느 정도는 있어야 한다는 것도 배웠죠. 그때 깨달았습니다. 저는 초기 스타트업과 잘 맞지 않은 사람이라는 것을.

이러한 경험이 이후 회사를 선택하는 데에 중요한 기준이 되었을 거 같아요. 저는 조직문화와 조직 리더의 스폰서십(리더십)을 중요하게 봐요. 처음엔 몰랐는데 일을 하다 보니 제 업무가 회사의 문화와 조직 리더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우아한형제들에 오실 때로 이런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셨나요? 웃을지 모르지만, 저는 업계 1위 회사에 대한 로망이 있었어요. 일을 할 때 우리도 꽤 괜찮은 방식으로 일한다고 생각했는데 늘 ‘OOO은 어떻게 한대?’ ‘OOO 벤치마킹 해봐’라는 식으로 말하니까 자존심이 상하더라고요. 그래서 나중에 이직을 하면 무조건 1위 회사로 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업계 1위 회사 위주로 면접을 봤고, 실제로 몇 군데에 합격했어요. 그때 다양한 경로를 통해 각 회사에 대해 알아봤고 그중 우아한형제들의 리더십과 스폰서십이 저랑 가장 잘 맞을 거 같더라고요. 주미님이 기대했던 우형의 리더십과 스폰서십은 어떤 모습이었고 실제로도 잘 맞았나요?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송파구에서 일을 더 잘하는 11가지 방법"이 있는데, 저는 특히 아래 두 가지 방법을 좋아합니다.- 실행은 수직적! 문화는 수평적~
- 책임은 실행한 사람이 아닌 결정한 사람이 진다.
왜냐하면 저도 이렇게 일하려고 노력 중이고, 저의 리더도 이렇게 일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제가 입사한지 1년이 조금 넘었는데, 우아한형제들은 굉장히 수평적인 분위기예요. 편안하게 의견도 내고, 하고 싶은 것에 대해 주장할 수도 있죠. 또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지만, 그게 잘못됐을 경우, 그에 대한 책임은 결정한 사람이 져야 해요. 심지어 그에 대해 사과도 해요. 말은 쉽지만 상위 리더가 될수록 이를 실행하기가 어렵다는 걸 알고 있어요. 그런데 우아한형제들에는 여기에 부합하는 리더가 꽤 많아요. 이들을 보면서 느끼는 것도 많고 배우는 것도 많아요. 이 정도면 실제로 잘 맞는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이직도 어렵지만 이직 후 조직에 안착하는 건 더 어렵잖아요. 새로운 회사에 빨리 적응하는 주미님만의 방법이 있으신가요? 새로운 회사의 비즈니스와 플랫폼을 빠르게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하죠. 기존 프로젝트 진행에 대한 히스토리도 많이 찾아보고 모르는 건 계속 물어봐요. ‘나는 뉴페이스’임을 강조하면서 말이죠. 그리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일하는 업무 특성상 최대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면서 회사 내 아군을 많이 만들려고 노력해요. 저 역시도 먼저 다가가기 어색할 때가 있지만 빨리 적응해야 일을 잘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먼저 손 내밀곤 합니다. 
ⓒ양주미3년 뒤, 주미님을 그려보자면 어떤 모습이 기대되나요? 우선 회사 내에서는 다양한 조직과 일해보고 싶어요. 우아한형제들 안에는 많은 서비스가 있는데 어떤 서비스를 담당하느냐에 따라 도메인 지식이나 관리 방식도 많이 달라져요. 푸드(배달)뿐만 아니라 커머스, 로봇, 만화 등등 회사 내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많이 해서 이 사람과 함께하면 힘들고 어려운 프로젝트라도 의지하며 성공시킬 수 있다는 믿음을 주고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3년 뒤 제가 ‘Play Agile’ 활동을 다시 하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애자일을 접하게 되면서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Play Agile이라는 가상의 팀을 만들어 각기 다른 경험을 살려 애자일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활동을 했어요. Play Agile 멤버들과 함께 ⓒ양주미각자 본인 회사에 적용도 해보고, 외부에서도 강의랑 워크숍을 자주 했어요. 마음이 맞고 목적이 같은 사람들끼리 일을 하니깐, 정말 다르더라고요. 우선 제가 배우는 게 많았고, 제 경험을 나누는 것도 좋았어요. 어쩌다 보니 모두들 비슷한 시기에 이직을 해서 새 회사에 적응하느라 지금은 못하고 있는데 3년 뒤쯤이면 또 같이 무엇인가를 사부작사부작하고 있을 것 같아요. 말하다 보니,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PM/PO를 말하다> 시리즈 보러 가기
CREDIT글 | 정은혜 원티드 콘텐츠 에디터사진 | 최호근 포토그래퍼 발행일 2023.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