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tion. 2 이러한 효과적인 피드백 루프 구축을 위해서는 단순히 캠페인적인 접근을 넘어서 문화적 및 인프라적 접근이 필요
문화적 차원에서 보면 사용자가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는 것을 단순한 캠페인 이상의 자연스러운 업무 과정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자신의 니즈 또는 성능이 기대에 못 미치는 상태여도 제품을 최대한 적극적으로 사용하게 만들기 위해 시간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개발팀에서도 피드백에 대한 답변을 성실하게 하고, 피드백이 제품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에 대해서 최종 사용자에게 공유하여 자신의 노력이 제품에 반영되고 있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해야 합니다.
피드백 루프는 인프라 측면에서 지원되어야 할 것이 데이터보다 오히려 더 많습니다. 사용자가 피드백을 제공하는 과정이 복잡하거나 리포팅 콘텐츠가 사용자와 개발팀이 필요한 인풋 측면에서 균형 있게 구현되어 있지 않으면 사용자는 피드백을 리포팅하는 과정에서 취소하게 되고, 더 이상 리포팅에 관심을 가지지 않게 됩니다. 또한, 시험용 모델과 현재 릴리스된 모델을 업무 툴상에서 쉽게 스위치하는 스위칭 모델, 사용자가 원했던 내용과 실제 결과를 자동으로 로그하고, 사용자가 추가 인풋을 하는 툴, 버그 리포팅과 개발 인프라와의 연동, 이슈 분리 툴 등 효과적인 피드백 루프를 위한 다양한 인프라가 준비되어야 합니다.
내부의 제품을 퍼블릭 릴리스하기 전에 제품을 구성원들이 직접 사용해 보고 적극적인 피드백을 주는 것을 도그푸딩(Dogfooding) 과정이라고 합니다.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도그푸딩을 제품 개발 프로세스에서 중요한 과정으로 인식하고 있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기술적인 체계도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QA에서 아무리 검증을 잘 한다고 해도 실제 사용자의 다양한 사용 패턴을 전부 커버하기는 불가능하고, 최종 사용자 관점에서 고려하지 못한 유저 플로우(User Flow) 등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제품 검증에 적극적으로 활용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구글은 새로운 기능이나 서비스를 공개하기 전 자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내부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이 과정에서 수집된 피드백은 제품 개선에 직접적으로 반영되며 이는 최종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의 품질을 크게 향상시킵니다. 이를 위한 시스템적인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고, 편리한 인프라 위에서 사용자들이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래의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도그푸딩 문화를 소개한 기사들로 자세히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