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에는 영업 담당자가
따로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CEO가 영업을 담당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고,
기업에 따라서는 COO(최고운영책임자)나
CMO(최고마케팅책임자)가 영업을 하기도 합니다.
채용 사이트를 보면 스타트업이
어떠한 영업 담당자를 찾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떤 기업은 경력자를 선호합니다.
대기업이나 금융권, 공공기관과 같이
엔터프라이즈(Enterprise)급 고객사를
타깃으로 하는 기업은 경력자를 선호합니다.
특정 업종에 이미 구축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대형 고객사를 응대하기 위해서는
대면 미팅, 입찰 참여, 제안서 작성 등
오프라인 활동이 중요합니다.
영업 파트너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업계에 최소 3년 이상은 근무해야
파트너사에 대해 이해할 수 있습니다.
파트너사의 특징, 거래 조건, 실력,
주요 인물 등에 대해 잘 알아야만
파트너십 구축이 가능합니다.
경력이 없는 신입은 할 수 없는 영역입니다.
그런데 어떤 스타트업은 신입에게도
영업 포지션의 문을 열어둡니다.
혹은 신입 직원을 주로 뽑습니다.
인바운드 마케팅이 잘 이루어져
다양한 고객 문의가 들어오는 경우들입니다.
다양한 광고와 홍보, 마케팅,
각종 제휴 활동 등을 통해 문의가 들어오면
이메일, 챗봇 프로그램, 협업툴, 전화 등으로
고객과 소통하여 구매까지 유도합니다.
흔히 인사이드 세일즈(Inside Sales)라고 부르는
내근형 영업활동인데요,
SaaS형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IT 스타트업의 경우
단가가 1~2만원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면을 통한 오프라인 영업이 아닌,
이런 방식의 비대면 영업활동을 벌이기도 합니다.
비대면이라면 신입 직원도
충분히 영업활동을 잘할 수 있습니다.
저는 외국계 대기업과 국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에서 근무한 바 있습니다.
대부분 매출을 내는 영업, 마케팅,
사업개발 업무를 담당했는데
대기업을 상대하기도 하고
때로는 스타트업이 고객일 때도 있었습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노련한 상대방에게
휘둘려 고생을 한 적도 있고,
운 좋게 높은 성과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업종에서 연차가 쌓이면서
후배 혹은 신입들을 가르칠 일이 많이 생겼습니다.
특히 현장에서 영업을 경험하고,
B2B 세일즈과 마케팅을 주제로
박사 학위를 받으면서
제가 가진 실무경험과 이론을
정리해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이겠지만
수준에 맞는 코칭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래서
"영업 초보 및 신입을 위한 10계명"을 시작으로
"시니어 영업자 및 팀장급을 위한 10계명"
및 "최고 영업 담당자 및 C레벨을 위한 10계명"까지
3부작에 걸친 10계명 시리즈를 진행해볼까 합니다.
10계명을 본격적으로 제시하기에 앞서
왜 영업이 중요한지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Harvard Business Review)에 따르면
전공과 무관하게 미국 대학 졸업생의 50% 이상은
영업 관련 업무를 합니다.
쉽게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금융권 중에
은행은 무엇으로 돈을 버나요?
아주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개인과 기업에
"대출영업"을 해서 돈을 법니다.
우리나라의 대표기업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전자제품"을 팔아서 매출을 일으킵니다.
구글과 네이버 매출의 대부분은 여전히도
"광고 영업"으로부터 나옵니다.
맥킨지를 비롯한 MBB컨설팅 회사는
제안서를 쓰고 경쟁입찰을 통해
"수주 영업"을 펼칩니다.
기업의 누군가는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함으로써
회사의 생존과 번영에 기여하는데,
그것이 바로 영업 담당자의 역할입니다.
당연히 영업은 기업의 핵심적인 활동이며,
기업의 실적은 곧 "영업" 실적입니다.
놀랍게도 정부에서도 "영업"을 합니다.
역대 대통령들은 모두 해외에 나가서
국산 무기를 소개하고,
발전소 건설을 제안하고,
한국으로의 투자를 호소했습니다.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유럽 전투기가 아닌
미국 전투기를 사줄 것을 요청했고,
프랑스 총리는 고속열차를 한국에 팔기 위해
문화재 반환이라는 당근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출처=tvN)
직장인은 더 이상 학생이 아닙니다.
프로는 프로페셔널(Professional)입니다.
돈을 받고 일하는 존재인데,
그중에서도 회사를 위해
돈을 벌어오는 업무입니다.
간혹 "나는 내 받은 만큼만 하겠다"는
이들이 있습니다.
아닙니다.
틀렸습니다.
직장 근무자들은
자신이 받는 연봉의 3배를 매출도 아닌,
이익으로 벌어다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회사가 유지되고,
퇴직금도 주고,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습니다.
영업사원은 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10명이 근무하는 스타트업에서
단 1명의 영업사원이 당신이라면
당신이 이 회사를 먹여 살려야 합니다.
2.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가 필수입니다.
MBTI가 16가지이듯,
고객들도 정말 천차만별입니다.
다양한 고객을 응대하기 전에,
자신에 대해 먼저 잘 알아야 합니다.
비대면의 경우 중요도가 덜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영업은 결국 "자신을 파는" 행위입니다.
자신을 알아야 장점과 강점을 강화하고
단점과 약점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고객에 따라 응대하는 방법을 바꿀 수 있습니다.
3. 눈을 마주치고,
듣고, 반응하세요.
영업 초보는 먼저 말하기보다는 잘 듣고,
고객의 호감을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수 수지는 수많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면서
한명 한명 눈을 마주쳐 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