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를 위한 북 카운셀링 2편 - 도서 <에디토리얼 씽킹>

글ㅣ마켙커리어

마케터를 위한 북 카운셀링 2편 - 도서 <에디토리얼 씽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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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티클은 <마케터를 위한 북 카운셀링> 시리즈의 2화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콘텐츠 마케터로 직무 전환을 준비 중인 2년 차 직장인이에요! 이직을 준비하면서 콘텐츠 마케터에게 가장 필요한 스펙은 '직접 기획한 콘텐츠로 이룬 성과'라는 걸 깨닫게 되었어요. 그래서 영감 레퍼런스를 수집하는 인스타그램 계정과 마케팅 스터디 블로그를 운영해보기도 했어요.

한편으로는 하루에도 수천 개의 정보가 쏟아지는데 살아남는 콘텐츠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나 막막함을 느끼는 요즘이에요. 하늘 아래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는 시대. '차이'를 만들어내는 콘텐츠 기획법, 어디 없을까요?

그렇다면, 이 메뉴가 입맛에 딱 🍽️



20년 차 에디터 최혜진 님이 알려 주는 기획의 진수! 모든 것이 다 있는 시대의 창조적 사고법을 알려주는 도서 <에디토리얼 씽킹>을 추천해요.

상품, 지식, 뉴스, 데이터, 콘텐츠 등 모든 것이 포화 상태죠. 오늘날의 창조는 더이상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에요. ‘유’에서 ‘유’를, 즉 이미 있는 것들을 어떻게 ‘편집(edit)’하느냐에 달려 있어요. 오늘의 메뉴는 에디터의 사고법을 통찰한 책으로, 편집의 프로세스를 수집, 연상, 범주화, 프레임, 콘셉트 등 12가지 키워드로 정리한 점이 특징이에요. 페어링 메뉴로 콘텐츠의 기본인 글쓰기 역량도 함께 길러 볼까요? 😸

혹시 콘텐츠를 만드는 업무를 하신다면, 나만의 기획 방식이 있나요? 콘텐츠 기획에는 반드시 에디팅(=편집) 과정이 필요한데요, 저자 최혜진 님은 에디토리얼 씽킹을 ‘정보와 대상에서 의미와 메시지를 도출하고, 그것을 의도한 매체에 담아 설득력 있게 전달하기 위해 편집하고 구조화하는 일련의 사고방식’이라고 정의하고 있어요. 정보 과잉 시대에서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라면 꼭 익혀야 할 기본기죠.

AI가 할 수 없는 ‘정보에 의미를 부여하고 주장하고 설득하는 일’을 하는 기본기이기 때문에 특히 기획자, 마케터, 크리에이터에게 필요해요. 에디토리얼 씽킹을 하려면 다양한 훈련이 필요한데요. 지금부터 12가지 키워드 중 가장 도움이 될 법한 6가지 키워드를 알려드릴게요. 함께 에디토리얼 씽커(Editorial Thinker)가 되어 봐요!


1. 재료 수집  : 가능성을 품은 재료 찾고 모으기

일단 재료를 확보해야 요리를 할 수 있어요. 용도가 모호해도 느낌이 오거나 신선한 글, 그림 어떤 것이든 좋아요. 일단 캡쳐해서 아카이빙 해 보세요. 의미 있어 보이는 정보를 알아보는 힘도 기를 수 있어요. 당장은 사소해 보여도 하루에 하나씩 한 달이면 30개의 레퍼런스가 모이니까요.

저는 길을 걷다 우연히 본 광고 홍보물, 전광판 등 사소한 것도 사진 찍어서 앨범에 따로 저장해 두는데요, 아이디어가 잘 떠오르지 않을 때 꽤 도움이 된답니다.

사실 재료 수집의 방점은 '모으기'가 아니라 의미 있는 자료를 '알아보기'가 방점입니다. 재료의 의미와 가능성을 알아보려면 미술관에 자주 가보는 것을 추천해요. 


2. 연상 : 새로운 연결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

연상의 그물망을 풍성하게 펼치는 과정이 필요한데요, 아래의 5가지 질문을 던져보세요.

1️⃣ 이것은 무엇으로 이루어졌나?

2️⃣ 이것은 어떤 감각적 특징이 있나?

3️⃣ 이것의 기능과 쓰임은 무엇인가?

4️⃣ 관련한 인물, 장소, 사물, 작품이 있나?

5️⃣ 동의어, 유의어, 상위어, 하위어, 반의어가 무엇이지?
ⓒ에디토리얼 씽킹 p59_의미와 레이어와 연상 그물망


예를 들어, 종이학을 봤을 때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모아보는 과정을 거쳐봅니다. 이런 연상의 그물망을 한 번 메모지에 그려 보세요. 연상을 하다 보면 새로운 연결이 새로운 생각을 만들게 될 거예요.


3. 범주화 : 유사성과 연관성 찾기

연상까지 풍성하게 마쳤다면 이제 분류 기준을 고안해서 재료를 정리해 보세요. '이걸 뭐랑 묶지?', '묶어서 어떤 이름을 붙이지?'라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다 보면, 의미나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을 거예요. 유사성을 알아차려야 자료를 분류할 수 있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연결도 가능하기 때문이에요. 간단한 게임으로 괄호 채우기 놀이를 해볼 수 있는데요.

내가 만약 과자라면 나는 (         )일 것이다.

내가 만약 자동차라면 나는 (         ) 브랜드일 것이다.

내가 만약 동물이라면 나는 (         )일 것이다.

이 질문은 기업 브랜드 컨설팅을 할 때 실제로 사용하는 방식이기도 해요. 괄호를 채우려고 하면 우리 브랜드의 본질을 규정하는 자기만의 설명이 완성되어야 답변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은유적 사고를 훈련하는 놀이기도 해요. 


4. 레퍼런스 : 새로움을 만드는 재배치, 재맥락화

레퍼런스를 소화해서 ‘자기화’하는 과정이 꼭 필요한데요. 레퍼런스를 두고 좋은 질문을 던져야 다양한 형태로 변형이 가능해요. 


5. 콘셉트 : 인식과 포지셔닝을 위한 뾰족한 차별점

콘셉트는 내 콘텐츠를 남이 소비해야 하는 정확한 이유를 뜻하기도 해요. "내가 보는 OO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나름의 정의를 내려보는 과정에서 콘셉트의 단초를 발견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직방'의 브랜드 매거진 콘셉트를 잡을 때의 개념화 과정을 살펴볼까요? 아래와 같은 질문으로 매거진 콘셉트를 잡아볼 수 있어요.

집이란 무엇인가? : 물질적 조건과 취향이 극적 타결을 하는 공간

MZ세대에게 집 찾기란 무엇인가? : 자기 자리 찾기 = 자립

직방의 브랜드 매거진은 무엇인가? : 집을 통해 자립의 기술을 배워가는 MZ세대의 경제적 불안과 취약함까지 솔직하게 기록하는 다큐멘터리 매거진


6. 생략 : 군더더기를 알아보고 배제하는 판단력

불필요한 것은 과감히 걷어 내어야 콘텐츠의 메시지를 명확히 할 수 있어요. 불필요한 것을 판단하기 위해선 자기만의 정의를 가져야 해요.

이 정보가 보는 사람들에게 뭐가 좋을까?

사람들은 왜 이 이야기를 하지 않는 걸까?

이 현상이 의미하는 바는 뭘까?'

이런 질문을 던지고 대답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어떤 가치를 우선시 하는지 명확해지고, 군더더기를 배제할 수 있는 기준이 생기게 되죠. 이 밖에도 나머지 6가지 키워드로 관계와 간격, 요점, 프레임, 객관성과 주관성, 질문, 시각자료가 있는데요. 궁금하시다면 책 원문을 확인해보시길 추천해요.


함께 보면 더 맛있는 페어링 추천 🍶


오늘의 페어링은 콘텐츠의 기획의 기초인 ‘글쓰기’ 역량을 기를 수 있는 유튜브 영상을 준비했어요. 더 나은 글쓰기를 돕기 위해 교보문고에서 준비한 프로젝트 '써드림 첨삭소’인데요. 저자인 최혜진 작가님이 구독자가 보내준 글을 한 문장씩 첨삭해주시는 콘텐츠입니다. 구독자의 독후감이 깔끔하게 개선되는 과정을 보면서 ‘이런 게 편집자의 힘이구나!’ 하고 감탄했어요.

✔️ 써드림 첨삭소 영상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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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미지 마켙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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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