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개발자 리포트> 핵심 주제를 묻고 답하다
Q. <2025 개발자 리포트>는 개발과 관련한 거의 모든 것을 주니어와 시니어 시점에서 의견을 나눠보는 콘텐츠입니다. 해당 리포트를 기획, 준비하며 주변에 가장 많이 질문한 것이 바로 이것이었어요. “개발자를 연차로 주니어와 시니어로 나눌 수 있나요? 그렇다면 몇 년을 기준으로 나눠야 하나요?” 서준 님의 답변도 듣고 싶습니다.
A. 통상적으로 1~3년 차를 주니어, 4~5년 차를 중니어, 5년 차 이상을 시니어라고 구분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는 연차보다 업무(비즈니스)를 어디까지 바라볼 수 있는지, 즉 업무에 대한 ‘시야’의 영역이 주니어와 시니어를 나누는 주요한 기준이라고 봐요. 예를 들어, 주니어는 주어진 업무를 문제없이 개발하는 데 집중하지만 시니어는 ‘문제없이 개발하는’ 것뿐 아니라 프로젝트 전반의 흐름을 이해하고, 그 이해 안에서 팀원들의 일정을 관리하며 연관 부서와 효율적으로 소통하는 역할을 해내는 것처럼요. 프로젝트에 대해 큰 그림을 그릴 줄 알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동료들을 이끄는 능력이 어느 정도 있는지가 주니어와 시니어를 나누는 중요한 차이라고 생각해요.
Q. 인터뷰에서는 편의상 고연차를 시니어로, 저연차를 주니어라고 표현해 볼게요. 서준 님께서 시니어(리더)에게 기대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A. 주니어가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 주기를 기대해요. 특히 모르는 부분을 질문했을 때 정답을 알려주기보다 팀원에게 왜 이렇게 접근했는지 의견을 먼저 물어보며 어떤 방식이 조금 더 효과적인지 질문 단계에서 같이 고민해 주는 것을요. 함께 고민하는 과정 자체가 주니어에게 시야를 넓히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니까요.
Q. 비슷한 연차의 주니어(팀원)에게 기대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A. 질문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태도요. 저도 이전에는 모르는 부분이 생기면 혼자 깊게 고민하는 편이었어요. 물론 스스로 고민하는 시간도 중요하지만, 그 시간이 길어지면 하나의 방식에 사로잡혀 다른 접근 방식을 놓치게 되고 문제를 좁은 시각으로 보게 되더라고요. 반대로 동료들과 고민하는 부분을 공유하면 새로운 접근 방식을 알게 되고, 빠르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요. 이때 ‘질문하는 방식’도 중요한데요. “A가 해결이 안 됩니다.”라고 말하기보다 “A가 해결되지 않아 B로 접근했지만, C라는 상황이 발생해 현재 D 구간에서 막혔습니다.”처럼 내가 시도했던 과정을 상세히 담아 공유하면 좋아요. 그러면 상대방도 문제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