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툴로 제작한 상상의 성과를 표현한 이미지
그러나 현실은 이상과 다릅니다. 기업의 보안 환경과 투자 수준에 따라 담당자 역할과 업무 범위가 크게 달라집니다. 충분한 예산과 인력이 지원되는 경우라면 이상적인 보안 체계를 구축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하나의 보안 장비만으로 모든 보안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도 발생합니다. 물론, 단 하나의 장비만으로도 다양한 보안 설정을 적용할 수는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명확한 성과를 보여주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AI 툴로 제작한 현실의 성과를 표현한 이미지
그렇다면, 보안 담당자로서 어떻게 하면 주어진 환경 안에서 최적의 성과를 만들고 이를 효과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회사에서 말하는 성과란?
기업에서 정보보호 투자의 성과를 명확히 측정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특히 그 효과를 경영진에게 설명하고 설득하는 일은 더욱 어려운 과제입니다.
또한, 보안 담당자의 성과는 단순히 주어진 업무를 수행하는 것만으로 인정받기 어렵습니다. '보안 사고나 데이터 유출이 없었다.'는 결과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아무리 목표를 달성했더라도 회사가 그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어집니다.
나아가 보안 관심도가 낮거나 그동안 별다른 사고 없이 운영되었던 조직일수록 보안 담당자의 역할이 눈에 띄지 않기 마련입니다.
보안 담당자로서 인정받으려면 단순히 시스템을 운영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회사가 원하는 보안 수준과 방향을 이해하고 이를 실질적인 개선으로 연결해야 합니다. 보안을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기업 성장에 필수적인 투자로 인식시키는 것도 중요한 역할입니다.
예를 들어, 정부 지원 사업을 활용해 외부 자금을 확보하거나, 기존 인프라에서 불필요한 리소스를 줄여 보안 투자 여력을 확보하는 것도 성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주어진 예산 안에서 단순 운영에 머무르지 않고, 기회를 찾아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며 보안을 강화할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 보안 담당자의 성과는 '보안 사고가 없었다.'는 단순한 결과가 아니라, 회사 비즈니스와 함께 발전하는 보안 전략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나옵니다. 회사의 목표와 보안 운영을 효과적으로 연결하고, 예산과 자원을 최적화하며 그 과정과 가치를 조직 내에서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런 과정이 쌓이면 자연스럽게 성과를 인정받게 되고, 앞으로의 정보보호 투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