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인하우스에 다니는 6년 차 마케터입니다. 회사의 상황이 좋지 못해 이직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그동안 강연과 공모전 등 열심히 자기개발을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이직이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서류 및 면접 꿀팁이 궁금합니다.
임근영 : 서류에서 본인 성과를 과대 포장하는 경우 면접관은 그 사실을 잘 파악하기 때문에 적정한 수준으로 보여주는 것도 중요해요. 또, 서류를 간결하게 구성하기 위해 내용을 너무 압축하기도 하는데요. 배경지식이 없는 입장에서 내용을 이해하기 힘들어요. 프로젝트 취지, 상세 과정 등 필수 사항은 반드시 포함해야 하고, 서류 전형에 합격해 면접관들과 서류를 토대로 이야기를 나눈다는 가정하에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인섭 : 보통 채용 공고 JD에 채용하고자 하는 사람을 압축해 설명하기 때문에, JD에 나온 키워드를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해요. 그리고 기업과 포지션 성격을 참고해 서류를 작성하는데요. 예를 들어, 외국계 기업에 지원할 때 해외에서 주로 쓰는 이력서 형식이 아닌 국문 이력서로 제출하면 매력도가 떨어지겠죠. 다음으로 면접은 내 커리어를 스토리텔링해 전달해야 신뢰를 얻는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프로젝트 목표 130%를 달성했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데이터에 기반한 모범 답변 같지만, 그 안에 내 스토리가 없으면 신뢰를 얻지 못할 수 있어요.
차하나 : 질문에 언급된 ‘열심히 자기개발 했다.’는 부분을 조금은 냉정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어요. 자기개발을 위해 “무엇”을 “왜” 했고 "어떻게" 성장했는지 서류와 면접에서 잘 보여야 해요. 예로, 한 회사에 여러 번 도전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지난 지원 이력을 아는 관계자는 후보자가 전에 다소 부족했던 부분을 회고하고 이를 보완해 개발, 성장했다는 것이 이력서에서 느껴진다면 다시 만나 이야기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윤진호 : 앞서 나온 내용에 모두 공감해요. 단순한 리스트업 형식의 서류가 아닌 ‘사람’이 느껴지는 자기소개서에 호감이 생겨요. 그래서 ‘나’라는 사람을 서류나 면접에서 의도적으로 빼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나만이 쓰는 단어와 문장을 매력적으로 보여준다면 합격 가능성이 높아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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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차진영 PD
발행일 25.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