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들이 고객 전략 수립에 AARRR을 활용하고 있지만 A부터 R까지의 순서 그대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어퀴지션(Acquisition)에만 몰두하는 실수를 합니다. 퍼널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적인 고객 행동을 식별하고 지속가능한 퍼널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그로스 방정식과 아하 모먼트(Aha moment) 활용 방법을 살펴봅니다.
*리드는 콘퍼런스 <하이파이브 2025> 연사 강연 소개문에서 인용해 왔다.
들어가기 전
“우리도 풀 퍼널 마케팅(Full-Funnel Marketing)하자.” “제품 만들기 전 퍼널 설계를 먼저 해보자.” 이런 말을 들으면 어떤 기분이 드나요? 저는 처음 들었을 때 무언가 거창하고 복잡하며 완벽한 짜임새가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실무에서 경험한 AARRR은 실무적이고 실용적인 툴이었습니다. 그래서 AARRR에 대한 오해를 분해해 퍼널의 실무적인 활용법을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면 첫 번째 오해는 ‘AARRR은 순서다.’, 두 번째 오해는 ‘AARRR은 전체다’입니다. 그리고 이 둘의 대안을 차례로 ‘RR + 퍼널 구조화’, ‘그로스 방정식(Growth Equation)’을 언급하고자 합니다.
퍼널이란?
퍼널(Funnel)을 알아보기 전, 먼저 그로스 프레임워크(Growth Framework)를 짚고 넘어가 보겠습니다. 그로스 프레임워크는 간략히 축약해 말하면 ‘고객 행동을 기반으로 정량화 된 목표를 수립하고 측정 가능한 방식으로 변화하며 성과를 만들어 관리하는 방법론’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퍼널은 고객 행동을 구조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수단이며 고객 행동의 인풋과 아웃풋을 연결하는 구조도를 만드는 작업에 사용합니다. 퍼널은 고객과 서비스에 따라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가입과 결제 타이밍 그리고 탐색 방식도 저마다 다릅니다. 다만 퍼널에는 몇 가지 규칙이 있습니다. 첫 번째, 고객의 아웃풋 행동은 인풋 행동과 전환과 연결된다는 점입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우리가 원하는 아웃풋 행동을 만들기 위해 그 행동과 연결된 인풋 행동과 전환 요소를 파악해 조절해야 합니다. 두 번째, 연속되는 이러한 연결고리에 따라 아웃풋이 다음 단계에서는 인풋이 되기도 한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개념을 토대로 마케터는 고객 행동을 구조화 하고 고객 행동의 인풋과 아웃풋 흐름을 이해하며 회사가 원하는 고객의 아웃풋 행동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퍼널 활용이 어려운 이유는?
퍼널 활용이 어려운 이유는 AARRR에 대한 오해에서 시작합니다. AARRR을 하나의 순서로 생각해 어퀴지션(Acquisition)부터 리퍼럴 (Referral)까지 차례대로 일어나야 한다고 오해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일부 마케터들이 퍼널 흐름을 ‘순서’ 혹은 ‘중요도 순서’로 생각하는 점입니다. 그러나 AARRR은 순서가 아닌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AARRR 순서대로 행동하지 않은 고객이 굉장히 많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만들고 싶은 아웃풋의 구성 요소를 밝히고, 인풋과 아웃풋 흐름을 구조화 해 활용하는 방식을 채택해야 합니다. 고객 행동을 퍼널로 정량화 하고 구조적으로 아웃풋을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AARRR을 순서라고 오해하는 경우 가장 자주 발생하는 실수는 무엇이 있을까요? 아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예시|
A 서비스 런칭
→ 특정 액션이 없었음에도 초기 유저 발생
→ 과감하게 투자
❗수개월이 지난 후 성과가 오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