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에 쓸 게 없다면? 부족한 성과도 있어 보이게 만드는 이력서 작성법

이력서에 쓸 게 없다면? 부족한 성과도 있어 보이게 만드는 이력서 작성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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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을 결심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이 바로 이력서 작성이죠. 하지만 막상 이력서를 쓰려고 앉으면 ‘짧게 일한 경력도 포함해야 하나?’, ‘성과도 크지 않은데 뭘 써야 하지?’라는 생각에 한참을 머뭇거리게 됩니다. 

이직을 준비해 본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고민했을 질문들, 원티드랩 커리어 코치 이솔희 님과 함께 시원하게 답변해 봤습니다. 이력서를 앞에 둔 여러분의 마음을 막막함 대신 자신감으로 가득 채워줄 6가지 이력서 작성법을 공개합니다! 


*본 아티클은 원티드 유튜브 채널 ‘채널 원티드’의 <잡소리> 시리즈를 재가공해 제작했습니다.
커리어 고민 해결해 주는 <잡소리> 영상 보러 가기


고민 1. 이직하고 싶은데, 이력서에 쓸 게 하나도 없어요



성과가 작아도 괜찮아요! 액션과 전략에 집중하세요.

많은 이직 준비생들이 ‘내가 한 일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인데 쓸 게 있나?’라고 생각하며 마음이 작아지고 스스로에게 날카로워집니다. '개발자가 당연히 해야 할 일', '마케터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만 생각하면 이력서에 쓸 내용이 없다고 느껴지기도 하죠. 하지만 회사는 특별한 역량이나 크리에이티브한 것만 원하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을 아주 잘해 나가는 분들이 필요한 곳이라는 점을 꼭 기억하세요!


1) 너무 대단한 성과를 쓰려 하지 마세요



성과가 대단하지 않거나 심지어 좋지 않았더라도 괜찮습니다. 여러분이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은 명확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액션'이에요. 해야 할 일에 대해 어떤 전략으로 접근했고, 어떻게 해냈는지를 조금 더 자세히 써주면 좋습니다.


2) 경력 연차별 초점 맞추기

이력서를 작성할 때 성과에 대한 집중도는 연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 3년 차에서 5년 차 : 이 시기는 성과를 당연히 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인사 담당자가 평가할 때 보는 시각은 조금 다릅니다. 인사 담당자는 지원자가 해당 역할을 어떻게 수행하기 위해 어떤 기술을 도입했고, 어떠한 전략을 세워서 그 역할을 수행했는지를 보고 싶어 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 7년 차 이상: 이때부터는 성과가 매우 중요해집니다. 그러므로 성과가 비록 달성되지 못했더라도, 그 역할을 수행하는 부분에 대한 액션과 전략을 상세하게 쓰는 것에 집중하세요.


고민 2. 이력서 쓸 시간이 없어요



셀프 리뷰 내용을 모으세요!

회사에서 진행하는 셀프 리뷰, 상향 리뷰, 하향 리뷰 등 나에 대한 평가를 써주는 자료에서 키워드를 뽑아내세요. 거기에 썼던 내용을 그대로 복사 붙여넣기만 해도 근사한 이력서 초안을 만들 수 있습니다.

1) AI를 활용해 KPI를 점검하세요.


그럼에도 쓸 내용이 없다면, 내가 현재 달성하고 있는 KPI가 업계 평균과 맞는지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AI에게 ‘4년 차 브랜드 마케터의 KPI 표로 만들어 줘’와 같이 연차를 포함하여 해당 직무의 KPI를 도출해달라고 요청해 보세요. 그리고 현재 나의 역할, 성과와 비교해 보세요! 채용 플랫폼에서 유사한 직무와 산업 군의 커리어를 가진 분들과 내 커리어를 비교해 보는 것도 좋지만, 더 나아가 업계 평균 KPI와 본인의 성과를 비교해 보는 것도 내 커리어를 점검하는 데 좋은 이정표가 될 거예요.


고민 3. 채용 공고 분석은 어떻게 하는 거죠?


이력서를 쓰기 전에, 나와 맞는 회사인지 공고를 꼼꼼히 판단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단순히 직무 이름만 보고 지원했다가 실제 입사했을 때 기대한 업무와 다른 경우도 많기 때문에, 다음 두 가지를 꼭 확인하세요.


1) 자격 요건의 키워드를 꼼꼼히 확인하세요.

회사에서 요구하는 키워드를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A라는 기술을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하는데 본인이 A-1처럼 비슷한 기술을 할 줄 안다면 지원해도 되겠다는 판단이 들겠죠? 단, 경력직이라면 공고에서 요구하는 3가지 자격 요건 중 최소 2.5개 이상은 갖춰졌을 때 지원하는 걸 추천드려요.


2) 우대 사항을 통해 기업의 방향성을 유추해 보세요!

자격 요건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우대 사항입니다. 우대하는 부분에 내가 부합하는 게 많으면 당연히 합격률이 올라가겠죠. 우대 사항은 단순히 '이런 사람 찾습니다'가 아니라, 이 기업이 앞으로 어떠한 사업을 할 것인지,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지를 알려주는 핵심 포인트입니다. 예를 들어 기업이 AI 활용성을 실무에서도 높이는 방향성을 갖고 있다면 우대 사항에도 그와 관련된 항목을 넣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대 사항을 통해 기업의 방향성과 가치관이 본인과 맞는지 확인하는 포인트로 활용하세요.

💡우대 사항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해서 전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필수 자격이 아니기 때문에 지원을 너무 망설이지 않아도 됩니다.


고민 4. 어떻게 성과를 ‘있어 보이게’ 쓸 수 있을까요?


단순히 ‘이러이러한 업무를 수행함’이라고 적는 것은 평가자에게 큰 임팩트를 주기 어려워요. 평가자는 여러분의 이력서를 보고 성과를 내기 위해 어떤 방법을 이용했는지, 그리고 이를 통해 보이는 일의 태도는 어떠한지를 보고 싶어 하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경력 기술서는 단순한 업무 목록이 아니라, 성과(결과), 액션(역할), 사용 기술(툴)의 세 가지 키워드로 나누어서 상세하게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1) 성과(Achievement)는 숫자로

이전 분기 대비 매출이 몇 % 올랐는지, 마케팅 예산을 몇 % 절감했는지 등 수치로 눈에 띄는 부분을 명확히 작성하세요. 만약 성과 수치가 크지 않더라도 걱정은 금물! 이전 대비 1%의 변화라도 큰 변화입니다. 그 변화를 달성하기 위해 내가 했던 역할을 설명하는 것이 더 중요해요.

📌Tip: 수치를 표현할 때 ‘있어빌리티’를 활용해 보세요. 예를 들어, 9,000명보다 ‘0.9만 명’이라고 쓰는 것이 조금 더 전문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2) 액션(Action/Role)은 상세히

‘어떤 업무를 했습니다’에서 그치지 않고, 이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도입했고, 위기 상황에선 어떻게 대응했는지까지 상세히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마케팅 업무에서 우리 제품을 홍보할 인플루언서를 선정했다면, 우리 제품의 주 연령대를 타게팅하여 그에 어울리는 인플루언서를 선정했다는 식으로 스토리텔링을 더해 주세요.


3) 기술 (Tool/Skill) 적어주기

기술 스택은 개발자만의 전유물이 아니에요. 마케팅에서 사용하는 툴 (예: 피그마), 심지어 인사팀이라면 법적인 규제나 법령에 대한 지식 등 직무 수행에 필요한 모든 도구나 지식을 포함하여 작성할 수 있습니다. 경력 기술을 작성할 때 괄호를 사용하여 성과, 역할, 기술 항목을 구분하여 정리하면 배열을 깔끔하게 하고 강조하고 싶은 내용을 명확히 드러낼 수 있습니다.


4) 투명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은 생략하기

‘회사 내부 개발 이슈로 별도 추적하지 못함’과 같이,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될 내부 사정이나 본인의 부족한 부분을 투명하게 적을 필요는 없어요. 자칫 잘못하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다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고민 5. 짧게 일한 경력, 이력서에 넣어야 하나요?


짧게 일한 경력이나 빈약한 경험도 이력서에 포함해야 할까요? 4개월, 3개월 등 재직기간이 짧거나, 이직이 잦은 경우, 이 부분을 빼야 할지 고민되기도 합니다. 혹은 쓸 내용이 너무 없다고 느껴 성과를 생략할까 고민됐던 적은 없나요?


1) 경력 기간이 짧더라도 연관성이 높다면 포함하세요
짧은 기간이라도 내가 지원하려는 직무와 연관성이 높다면 쓰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다른 직무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데이터 시각화 분석'을 짧은 두 달 동안이라도 경험했다면, 이는 지원 직무의 필수 요건에 부합하기 때문에 이력서에 넣어주는 것이 좋아요.


2) 공백기를 최소화하는 수단으로 활용해 보세요
짧더라도 경력을 기재하는 것은 무리하게 공백기를 만드는 것보다, 내가 어떻게든 일을 하고자 노력했고 커리어적으로 성장을 추구했다는 점을 피력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채용 담당자는 이직이 잦은 지원자라고 해서 무조건 서류 탈락시키기보다는, 면접에서 짧은 기간 재직한 이유를 솔직하게 듣고자 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꼭 기억하세요!


3) 작은 경험도 일단 작성해 보세요
그럼에도 쓸 게 너무 없다고 생각한다면, 과거 시점의 눈높이에서 ‘나는 이게 어려웠고, 그걸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했다’는 구조로 작은 역할을 의미 있게 써보는 건 어떨까요? 또, 일단 생각나는 대로 다 써 보고, 나중에 불필요한 것을 빼거나 ChatGPT와 같은 AI툴을 활용하여 문장을 다듬는 방법도 좋습니다.


고민 6. 이력서의 ‘간단 소개’ 항목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력서 작성 시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것이 바로 ‘간단 소개’ 항목이죠. 원티드 이력서를 기준으로 최대 2,000자까지 쓸 수 있지만, 사실 A4 용지 한 장 이상의 분량이기 때문에 너무 길게 느껴질 수 있어요. 한 문단에 아홉 줄, 열 줄씩 줄글로 길게 작성하면 인사 담당자의 눈에도 한 번에 들어오지 않고, 읽기 힘들다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문단 구성에도 고민이 필요합니다. 어떻게 하면 똑똑하게 작성할 수 있을까요?


📌 간단 소개 작성 전략

'간단 소개'는 지원자가 어떤 강점을 가지고 있고, 어떤 성과를 낸 적이 있으니, 이 회사에 와서 잘할 수 있다는 내용을 본격적인 경력 소개에 앞서 쾅! 하고 설명해 주는 역할입니다.

  • 개조식 활용: 줄글(나열식)이 아닌 개조식(번호 또는 불렛포인트로 정리)으로 바꿔서 작성해 보세요.
  • 후킹 포인트: 마치 뉴스의 ‘낚시 제목’처럼 지원 기업이나 직무에 맞춰 연관성이 가장 높은 경험을 상단에 배열하여 4~5줄의 미리 보기로 정리해 보세요.
  • 키워드 포함: 직무에 대한 경력 기간 (예: 마케팅 분야 4년 차), 활용 가능한 툴 (예: 퍼포먼스 마케팅에 쓰는 메타 광고 집행 경험), 그리고 도전을 나타내는 프로젝트나 챌린지명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면 읽는 이의 호기심을 끌어낼 수 있습니다.
  • 최종 성과 강조: 결국 이 모든 경험을 통해 내가 달성할 수 있는 성과(매출 증대, 유저 확보)가 무엇이었는지를 간결하게 정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만약 간단 소개 작성이 너무 어렵다면, 상세한 경력 기술서를 먼저 완성하고 거기서 드러나는 강점들을 뽑아내어 요약하는 방법을 활용해 보세요!


놓치지 말아야 할 이력서 꿀팁!


1) 이력서에 경력을 어떤 순서로 배치해야 가장 효과적일까요?

여러 회사를 거친 경력직의 경우, 가장 좋았던 회사를 먼저 써야 할지 아니면 최근 경력을 먼저 써야 할지 고민이 될 때가 있죠. 인사 담당자 또는 면접관은 여러분의 과거보다는 현재, 그리고 가장 최근의 역량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이력서의 모든 경력은 최신순으로 작성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2) 만료된 자격증이지만 써도 되나요?

운전면허증이나 기한이 만료된 자격증 등 사소한 정보라도 기재하는 것이 좋을까요? 딱! 정해드릴게요.


우선, 운전면허증 기본적으로는 쓰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다만, 영업 직무나 IT 컨설팅처럼 회사를 돌아다니며 운전이 필수적이거나 우대 사항에 포함되는 경우에만 기재하세요.

자격증은 기한이 만료됐다면 작성하지 않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꼭 그 역량을 피력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자격증명 대신 ‘정보 처리 역량(상) (괄호: 자격증 취득 경험 있음)’과 같이 포장하여 이전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어필해 보세요.


마지막으로, 기죽지 마세요!


혹시 '준비가 안 됐는데', '성과가 좋지 않은데'라고 생각하며 이직을 준비할 때 소극적으로 움츠러드는 분이 계신가요? 너무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은 이미 그 자리에서 연봉도 받고, 인정도 받고, 직함도 받으며 잘하고 있으니까요. 다음 커리어 스텝을 위한 멋진 이직에 성공하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