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생활이 막막하다면 ‘원티드긱스’

강동현 프리랜서 웹 개발자

프리랜서 생활이 막막하다면 ‘원티드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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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계기로 뒤늦게 접한 개발이지만, ‘일단 해 보자’라는 강한 결단과 실행력은 그가 개발자가 되기에 충분했다. 직장을 다니는 회사원에서 프리랜서로 전향하는 순간에도 마찬가지였다. 우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찾아 직접 프로젝트에 뛰어 들며 그에 관한 배움을 얻기 위해 매일 더 애를 썼다. 그리고 이제는 개인 사업자로 또 다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중이다.


Q. 안녕하세요, 동현 님.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A. 저는 요즘 프리랜서 개발자로서 무척 바쁘게 지내고 있는데요. 일과 삶의 성장을 위해 퇴근하고 남는 시간에도 꾸준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코딩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매일 유튜브에 챌린지 형식으로 업로드하며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업데이트하는 중이에요.(채널명 : 데이메이커) 향후 제 포트폴리오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요. 본업과 더불어 무언가를 꾸준하게 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지만 저를 응원해 주는 댓글 덕분에 힘이 납니다. 앞으로는 프리랜서 개발자 관련 콘텐츠를 추가해 보고 싶어요.

ⓒ데이메이커


Q. 동현 님께서는 2019년 백 엔드 개발자로 첫 커리어를 시작하셨어요. 개발 직무를 선택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A. 당시 해외에 잠시 머물다 한국으로 돌아와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던 시기였어요. 전 고민이 많을 때 서점에 가곤 하는데요. 거기서 우연히 스도쿠(9×9칸에서 진행되는 숫자 퍼즐 게임)를 만들어 보는 개발 도서를 봤고 호기심에 구매했어요. 집에 돌아와 그 도서를 참고해 따라 만들어 봤는데 재밌는 거예요. 더 배워 보고 싶단 생각과 진로 결정에 참고해 보면 어떨까 하는 마음으로 개발을 알려 주는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개발 직무를 선택하게 된 거죠.


Q. 2019년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약 2년 5개월 동안 백 엔드 개발자로 직장을 다니셨어요. 그러다, 프리랜서로 전향하셨는데요. 그 계기가 무엇일까요?

A. 제가 직장을 그만둘 무렵 개발자 연봉 대란이 일어났어요. 규모 있는 IT 회사들이 연봉 폭을 대폭 올려 값을 매기다 보니 전체적인 개발자 몸값이 올라갔던 때였어요. 당시 제가 다니던 회사에서 연봉 협상을 했는데 제가 기대했던 만큼에 조금도 못 미치는 거예요. 그때 이직을 해야겠다고 결심했고 다른 회사를 알아보던 찰나 프리랜서 생활을 고려하게 됐어요. 같이 개발을 시작하던 친구를 오랜만에 만나서 보니 프리랜서 개발자로 살고 있었거든요. 그 친구가 프리랜서로 주도적으로 일하며 돈 버는 모습이 멋있다고 생각했어요. 


Q. 저는 프리랜서 경험이 전혀 없기 때문에 막연하게 그 생활을 가늠해 볼뿐인데요. 프리랜서 생활의 장단점을 알려 주실 수 있을까요?

A. 장점부터 이야기해 보면, 첫 번째는 다양한 방면에서 자유롭다는 점이에요. 시간과 장소를 비교적 자유롭게 조율할 수 있어요. 특히 상주가 아닌 프로젝트라면 일정을 스스로 조율 가능하기 때문에 일을 초반에 많이 해두고 이후에 여유를 즐길 수 있죠. 두 번째는 개발자로서 여러 프로젝트를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점이에요. 세 번째는 직장인으로 고정된 월급이 아닌, 내가 열심히 일을 구하고 해낸다면 고정된 월급보다 훨씬 더 높은 수익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점은 우선 불안정한 수입이에요. 계약 기간이 길지 않거나 계약 금액에 변동이 생기면 일정한 수익을 기대하기 다소 어렵습니다. 다른 말로, 프로젝트가 없다면 백수가 되는 거겠죠. 다음 달 월세를 내려면 황급히 일을 구하러 다녀야 합니다. 두 번째는 높은 난이도의 자기 관리예요. 모든 일을 혼자 관리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상당할 수 있어요. 세 번째는 복지 부족과 고립감이에요. 프리랜서는 복지가 없습니다.(웃음) 저 같은 경우, 제가 가진 친화력으로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빠르게 친해지려고 노력해요. 먼저 말도 걸면서요.


Q. 그렇다면, 프리랜서 라이프. 얼마나 만족하시나요?

A. 120%로 만족하면서 살고 있어요.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이 단점들이 있긴 하지만, 그 단점들이 오히려 저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긍정적인 힘이 돼요. 불안정 속에서 안정감을 찾으려 항상 더 노력하고, 일이 있음에 감사해 하며 지내요. 

ⓒ원티드긱스


Q. 현재 동현 님은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프리랜서 매칭 플랫폼 ‘원티드긱스’를 이용하고 계세요. 프리랜서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플랫폼 중 원티드긱스를 선택, 활용하시는 이유가 있다면요?

A. 저는 프리랜서 시작을 원티드긱스와 함께했어요. 제가 프리랜서 개발자로 어떻게 일을 찾아야 할지 아무것도 몰라 막막했을 때 초보 프리랜서에게 도움이 되는 원티드긱스를 찾게 됐죠. 원티드긱스를 통해 ‘케어닥’이라는 회사와 매칭이 되며 프리랜서 개발자로 처음 일하게 됐습니다. 첫 시작을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게 돼서 기뻤어요. 계약 종료 후 감사하게도 케어닥에서 한 번 더 저를 프로젝트에 불러 주기도 했어요. 또, 당시 매칭 매니저님께서 제게 면접 후기 등과 관련해 신경을 많이 써주신 덕분에 큰 힘이 됐습니다. 이전의 저처럼 어떻게 프리랜서 일을 시작해야 할지 몰라 막막한 사람이 있다면 원티드긱스 이용을 꼭 추천하고 싶어요.


ⓒ원티드긱스


Q. 그렇다면, 원티드긱스에서 받은 도움 중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게 있다면요?

A. 모든 매칭 매니저님이 좋았지만, 특히 박미란 매칭 매니저님을 빼놓을 수가 없네요. 미란 님은 최근 프로젝트에 저를 매칭해 주셨던 매니저님인데요. 프리랜서로서 더 성장하고 싶은 마음으로, 미란 님께 이력서 검토는 물론이고 프로젝트와 관련해 여러 가지 요청드렸어요. 그럴 때마다 바쁘실 텐데 빠르게 답변해 주시고 제가 놓치고 있던 부분들에 대해 흔쾌히 도움을 주셔서 감사했어요. 이번 인터뷰도 미란 매니저님이 추천해 주셔서 하게 됐고요!


Q. 프로젝트를 선택하실 때 동현 님만의 우선순위가 있다면요?

A. 가장 첫 번째는 책임감이에요. 제가 온전히 이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야 해요. 프로젝트의 다른 어떤 조건들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제가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일이라면, 돈을 받을 이유도, 일할 이유도 사라지는 것 같아요. 두 번째로는 제 역량에 맞는 프로젝트와 기술인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우선순위로 계약금, 근무 위치 등의 세부 요소들을 봅니다.


Q. 에디터, 마케터 등 콘텐츠를 기획, 제작하는 직무는 프리랜서로 전향할 경우 셀프 브랜딩이 무척 중요해지는데요. 개발자는 어떤가요?

A. 모든 직무에서 셀프 브랜딩이 중요해지는 시대라고 생각해요. 특히 프리랜서라면 말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요. 저 역시 셀프 브랜딩을 목표로 다각도의 시도를 해 보고 있는 중입니다. 그 중 하나가 유튜브고요.(웃음) 그리고, 다수 회사와 미팅을 진행하며 느낀 건 제대로 된 결과물이 있으면 훨씬 쉽게 나라는 존재가 설득이 되는 것 같아요.


Q. 동현 님께서는 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을 주는 습관 기록 애플리케이션 ‘잔디가 자란다’를 개발, 출시하셨어요.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시게 된 배경과 자세한 소개 부탁드려요.

ⓒ잔디가 자란다


A. ‘잔디가 자란다'는 습관을 만들고 기록할 때마다 콘크리트에서 자라나는 잔디가 점점 성장해 나무로 발전하는 애플리케이션인데요. 제가 iOS 개발을 처음 시작하면서 만들었던 앱이라 부족함이 많을 거예요. 잔디가 자란다는 열정은 많지만, 끈기가 부족해 무언가를 꾸준하게 하는 게 쉽지 않은 제 모습을 착안해 개발했어요. 습관 일지를 기록할수록 잔디가 점차 자라나고 훗날에는 그 습관의 여정을 보며 회고할 수 있습니다. 귀여운 잔디가 자라 열매가 맺힌 나무가 되면 뿌듯해요.(웃음)


Q. 애플리케이션 기획, 개발을 계획 중인 주니어 개발자에게 몇 가지 조언을 해 주신다면요? 동현 님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A. 개발을 배우는 방식은 저마다 다르지만, 저는 ‘Learn By Doing’을 즐기는 편입니다. 이론적으로 깊게 공부하고 타자를 치기보다는 직접 타자를 치며 시도해 보고, 바꿔 보고, 적용해 보며 동작 방식을 이해하는 편이에요. 제가 연차가 정말 높은 시니어 개발자는 아니지만, 제 개발 학습 방법이 누군가에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일단 실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어요. 처음부터 완벽하게 기획할 수도, 개발할 수도 없지만, 계속 시도하고 수정해 나가며 완벽을 추구하는 자세를 갖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동현 님께 영감을 주는 것들이 궁금해요. 장르는 무엇이든 상관 없어요!

A. 굉장히 뜬금없고 무거운 이야기일 수 있지만, 죽음에 대해 자주 생각해요. 오해하지는 마세요.(웃음) 죽음이 주는 무기력함을 생각하기보다 저도 언젠가 죽기 때문에, 죽음을 비로소 인정하고 나날이 인식함으로써 오늘 살아 있음에 감사하며 의미 있게 시간을 보내려고 해요. 제 삶의 무한한 원동력이 되면서요.


Q. 앞으로의 동현 님 커리어가 궁금해요. 그리고 계신 청사진이 있다면요?

A. 그동안 개인 프리랜서로 활동하다 최근 개인 사업자를 냈어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성장해 제가 지금까지 개발하면서 만난 개발자들과 큰 프로젝트를 맡아 가치 있는 움직임을 만들고자 해요. 나아가, 누군가의 것을 만들어 주는게 아닌, 제가 가진 기술로 사람들에게 재미나 가치를 주는 프로덕트를 직접 제작해  운영해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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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글 박효린 원티드 콘텐츠 에디터 
사진 강동현 프리랜서 웹 개발자


발행일 2023.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