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캠퍼스의 기분 좋은 ‘하이파이브’

정예지 패스트캠퍼스 디지털 마케터

패스트캠퍼스의 기분 좋은 ‘하이파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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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1시간 만에 얼리버드 티켓이 매진되며 행사 당일 약 1,600명의 방문객을 기록한 '원티드 콘: HR 2023 하이파이브'. 총 24명의 연사가 참여해 'HR 패러다임 변화'를 주제로 일하는 방식과 관점을 이야기하며 HR 담당자들의 2023년 최대 화젯거리이자 트렌드가 됐다. 이렇듯 화려하게 막을 올리고, 성대하게 마무리한 하이파이브는 여러 기업과 원티드 구성원의 노력의 합이었으니, 그중 ‘스폰서 기업’으로 컨퍼런스에 함께한 ‘패스트캠퍼스’도 주역 중 한 곳이다.


Q. 안부 인사부터 해 볼게요.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A. 안녕하세요. 저는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교육 플랫폼 ‘패스트캠퍼스’에서 B2B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정예지입니다. 저는 현재 패스트캠퍼스 기업교육 팀에서 10월부터 12월까지 자체적으로 준비 중인 다양한 행사가 있어 연말까지 일정이 꽉 차 있네요. 


Q. 원티드와의 인연은 언제, 어떻게 시작됐나요?

A. 원티드는 사실 직장인이라면 다들 알고 있는 플랫폼이죠. 저 또한 커리어를 관리하기 위해, 다양한 업계 현직자들의 인터뷰 콘텐츠를 보기 위해 많이 쓰고 있습니다. 마케터로서 원티드에서 주최하는 여러 형태의 행사를 관심 있게 보던 중 올해 1월 HR을 주제로 한 대규모 컨퍼런스 ‘하이파이브’를 연다는 소식도 듣게 됐습니다. 


Q. 자, 이제 본격적으로 ‘하이파이브’ 이야기를 해 볼까요. 패스트캠퍼스가 하이파이브 스폰서로 참여하게 된 이유가 궁금해요.

A. 패스트캠퍼스 기업교육 팀은 기업의 HR, HRD 담당자를 주요 타깃 고객으로 두고 타사나 타협회에서 주최하는 HR 관련 행사라면 언제나 관심 있게 보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 HRer는 물론이고, 고객사의 HR 담당자가 원티드를 통해 앰버서더 및 서포터즈 활동에 진심인 것을 봤어요. 원티드가 HR 담당자의 활력 있는 놀이터처럼 느껴졌는데요. 그래서, 원티드에서 하이파이브 컨퍼런스를 진행한다고 했을 때, 패스트캠퍼스 기업교육 팀도 꼭 함께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Q. 하이파이브를 준비하는 협업 과정은 어땠는지 궁금해요.

A. 작년 저희 팀은 B2B 고객 확보를 목표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어요. 그리고, 그와 관련한 회고를 진행하며 오프라인 환경에서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는 게 더욱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올해부터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HR 직군의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찾으려고 했어요. 그 첫 번째 시도가 하이파이브에 스폰서 기업으로 참여하는 것이었어요. 다만, 기존에는 큰 규모의 오프라인 행사에 스폰서 기업으로 참여해 본 적이 없어 다소 막막하고 우려됐는데요. 원티드와의 협업이 원활했던 덕에 조금씩 그 두려움을 덜어낼 수 있었어요. 원티드가 주최하는 행사라는 사실 자체만으로 큰 주목과 관심을 받은 자리였는데요.  행사 당일 확인한 현장은 기대 이상이었어요.


Q. 개인적으로 하이파이브에 대한 첫인상은 어땠나요?

A. 원티드가 그간 다져온 젊고 경쾌한 브랜드 이미지가 하이파이브 행사에 잘 녹아든 것 같았습니다. HR 분야에서 가장 팬시한 행사가 되지 않았나 싶어요.


Q. 행사장에서 기억에 남는 부스 혹은 이벤트는 무엇인가요?

A. ‘밀리의 서재’와 ‘데스커’가 기억에 남네요. 밀리의 서재는 브랜드 이미지가 잘 어우러진 굿즈와 상품이 기억나요. 밀리의 서재에서 오프라인 배포용으로 나눠준 책을 몇 권 받았는데요. 너무 재밌어서 집에 가서 순식간에 읽었습니다. 콘텐츠의 중요성을 체감한 굿즈이기도 했어요.

그리고, 컨퍼런스 진행 공간에 ‘데스커’에서 테이블을 제공했는데요. 사람들의 손과 발이 닿는 곳 어디에나 제품이 존재하는 마케팅이었죠. 무형의 교육 콘텐츠를 판매하는 입장에서는 꼭 한 번 해 보고 싶은 마케팅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웃음)


Q. 하이파이브는 예지 님께 어떤 의미로 남아 있나요?

A. ‘오프라인 환경에서의 마케팅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에 대해 스스로 많은 질문을 던지게 했던 좋은 경험으로 남아 있어요. 저는 대규모 행사에 참여 기업으로 들어가는 경험이 이번 하이파이브가 처음이었기 때문에, 하나부터 열까지 안 해본 일 투성이었거든요. 또, 자체적으로 준비하지 않은 행사이면서 다른 기업 브랜드들이 한 데 모인 공간에서 ‘패스트캠퍼스 브랜드를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고민했어요. 하이파이브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순간들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지만, 그만큼 무척 재밌고 의미 있는 경험 중 하나였어요.


Q. 이제 다시, 예지 님과 관련해 질문해 볼게요. 예지 님은 어떤 일을 하고 계시나요

A. 저는 현재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보통 리드 제너레이션(Lead Generation)과 너처링(Nurturing)이라고 불리는 업무인데요. 여기에 필요한 마케팅 활동을 전방위로 합니다. 뉴스레터, 웨비나, 백서 등을 기획, 제작해 잠재 고객의 컨택 포인트를 확보해요. 나아가, 세일즈 담당자가 영업 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이메일 마케팅 기반의 CRM 넛지(Nudge)를 설계하고, 다양한 층위의 행사 기획을 도맡아 합니다. 하이파이브와 같은 오프라인 컨퍼런스에 부스로 참여해 리드(명함)를 수집하는 것도 이러한 마케팅 활동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요.  


Q. 다시 커리어 시작점에 돌아간다고 해도 지금 일을 하고 싶나요?

A. 어느덧 재직 기간을 만 5년 넘긴, 패스트캠퍼스가 제 커리어 시작점이에요. 그동안 B2B 마케팅만 한 건 아니고, 우연한 계기로 약 2년 전 B2C에서 B2B로 역할을 옮겼어요. 현재 업무가 저와 맞고, 제 장점이 잘 활용되는 업무라 생각해요. 다만, 그때 또다시 마케팅을 할지는 모르겠어요. 저는 마케팅에 별 뜻 없이 현 회사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제 역할을 해내는 데 인정 받으며 운 좋게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시작점에서 다른 선택을 했다면 지금 나는 어떤 모습일까 상상도 해요. 아마 어떤 길이든 열심히 공부해서  제 것으로 만들었을 거예요.(웃음)


Q. 앞으로 그리는 커리어의 청사진이 궁금해요.

A. 요새 제가 자주 생각하고 있는 주제예요. 회사의 비전만큼이나, 제 커리어 비전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체감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단기적으로는 B2B 마케팅 분야로 깃발을 꼽는 게 목표예요. 이는 B2B 마케팅을 잘하는 시니어로 성장하는 걸 의미해요. 이를 위해 B2B 마케팅에서 보편적으로 관리하는 각 세일즈 파이프라인을 더욱 깊이 있게 바라보고 전략을 세워 실행하는 경험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만약 이직을 한다면 교육이 아닌 다른 산업 또는 서비스를 경험해 보고 싶어요. 시장의 학습 수준이 아직 낮거나 다소 보수적인 시장인 탓에 마케팅과 세일즈의 난이도가 높고, 콘텐츠 마케팅 힘이 중요한 곳에 흥미가 생길 것 같아요.


Q. 그 그림을 위해 현재 준비(노력)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요?

A. 우선 본업인 ‘B2B 마케팅’을 잘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지난 2년 간은 어떻게 하면 B2B 마케팅과 세일즈가 굴러갈 수 있는지 마케터로서의 전반적인 업무를 찔러본 셈인데요. 앞으로 마케팅과 세일즈를 기존보다 고도화된 방식으로 접근하고자 합니다. 특히 B2B 비즈니스는 세일즈에서 고객 전환이 발생하기 때문에 마케팅에서 반드시 세일즈를 고려해야 해요. 그래서, 2022년까지 B2B 마케팅 방식에 관한 배움을 넓히기 위해 노력했다면 2023년에는 세일즈까지 이어지는 마케팅을 수시로 학습하고 고민했어요. 그리고, 만나는 사람들도 달라졌어요. 작년까지 주로 마케터와 가졌던 커피챗을, 올해는 타사 영업 혹은 영업 개발 담당자를 만나 캐주얼 미팅으로 성격을 바꿨죠. 제가 고려하지 못했던 마케팅, 세일즈 방식을 찾아다닌 시간이었네요.

또, 여태까지 운영하고 있는 마케팅 방법론을 하나하나 되짚어 보고 있어요. 시간에 쫓겨 아쉽게 마무리한 업무를 연말까지 회고하는 게 목표입니다. 이전에 한 컨퍼런스에서 오픈서베이 마케팅 그룹장의 발표를 들었는데요. ‘첫 번째는 그냥 하고, 두 번째는 이전 것을 개선하고, 세 번째는 최선을 다해 완성도를 높이자’는 모토로 일한다는 이야기가 공감됐고, 저도 그렇게 일을 발전시키고 싶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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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글 박효린 원티드 콘텐츠 에디터 
사진 정예지 패스트캠퍼스 디지털 마케터


발행일 2023.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