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 한 장, 인터뷰 한 통의 대화로 기업에 꼭 맞는 사람, 그 사람의 가능성을 알아보는 눈. 3년째 볼트테크코리아에서 HR을 맡고 있는 Lily(김언주) 시니어 HRBP(이후 Lily로 통칭)는 글로벌 무대에서 일할 ‘프로페셔널’을 찾아내는 사람이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조직 안에서 자율과 신뢰의 문화 속에서 그들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조직을 설계해 나가고 있다. 그녀에게 볼트테크코리아가 사람을 어떻게 채용하고 성장시키는지, 그 과정 속에 담긴 글로벌 기업의 강점을 직접 들어보았다.

자율과 신뢰로 움직이는
볼트테크코리아
Q. 볼트테크코리아에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시나요?
볼트테크에서 한국과 일본을 모두 담당하고 있는 시니어 HRBP입니다. 2023년 여름에 합류해서 지금까지 열심히 일하고 있어요. 간단히 제가 담당하는 업무를 설명해 드리면 한국과 일본에서 HR 관련된 모든 것들을 혼자 담당하고 있는 올인원 HR이에요. 우스갯소리로, “채용부터 온보딩, 구성원 지원, 오프보딩에 일본 업무까지 1인 5역을 하고 있다”라고 말하곤 해요.
특히 HRBP로서 대표님과 각 팀 리드분들과 긴밀히 협업하고 있어요. 팀 리드와는 주기적인 1on1 미팅을 진행하면서, 조직 운영이 잘 되고 있는지, HR적으로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어요.
단순히 채용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문제의 본질을 함께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찾아가는 파트너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 다녀보니 볼트테크코리아는 어떤 회사인 것 같아요?
HR 입장에서 보면 구성원분들께 자주 하는 이야기이긴 한데요. 다들 입을 모아 “사람이 정말 좋다”라고 말해요. 저 역시 입사 후 사람 때문에 마음이 불편했던 적이 한 번도 없어요. 그만큼 사람이 좋은 조직문화라는 게 가장 큰 강점이에요.
무엇보다 서로를 존중하고 믿어주는 분위기가 깊게 자리 잡고 있어요. 이전 회사에서는 출퇴근 시간이나 점심시간 등 세세한 부분까지 관리가 엄격했는데, 여기는 ‘각자가 알아서 잘할 것’이라는 신뢰가 전제되어 있죠. “점심을 좀 오래 먹었다면 오후에 더 집중하기 위해서겠지”처럼, 일하는 방식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스며 있습니다. 그래서 한 번도 출퇴근이나 점심시간 문제로 누군가를 터치한 적이 없어요
Q. 정말 자유로운 거 같은데요. 근무 시간 체크도 별도로 없나요?
맞아요. 저희 회사는 일주일에 두 번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데요. 이것도 ‘의무’가 아니라 필요에 따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겨울에 폭설이 내려 출근이 어려울 땐 일주일 내내 재택을 하기도 하고, 장마철이나 홍수 때도 자유롭게 재택이 가능합니다. 몸이 좋지 않거나 집중이 필요한 날에는 “오늘은 재택으로 3일 정도 일하고 싶습니다”라고 이야기해도 전혀 문제가 없어요.
이렇게 자유로울 수 있는 이유는, 저희가 철저한 성과 중심의 조직이기 때문이에요. 1년에 두 번 정기 평가가 있고, 그 외에도 수시로 역량을 점검하고 피드백을 드리고 있어요. 저는 HR이다 보니 구성원들의 성장 상태를 자주 확인하고, 잘하고 계신 부분은 인정하고,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빠르게 코칭하고 있습니다. 즉, 자율과 신뢰가 단단히 유지될 수 있는 이유는 ‘책임 있는 성과 문화’가 기반에 있기 때문이에요.
Q. 신뢰와 믿음이 바탕에 깔려있기 때문이겠네요. 또 볼트테크는 글로벌 기업답게 조직 구성이 특이하던데요.
맞아요. 다른 글로벌 기업들의 경우 본사는 외국에 있고, 한국 지사는 별도의 시스템과 문화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볼트테크는 그런 의미의 ‘지사’가 아니라, 진짜 글로벌 통합 조직이에요. 예를 들어 한국 비즈니스를 위한 AI 프로젝트에도 해외 여러 나라의 동료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고, 저의 매니저 역시 홍콩에 근무하고 계신 호주분이에요.
한국 내에서만 일하면 아이디어가 제한적일 수 있는데, 글로벌 조직에서는 정말 다양한 시각과 아이디어를 주고받을 수 있어요. 구성원 입장에서도 자연스럽게 글로벌 협업 경험을 쌓을 수 있고, 커리어 확장의 기회도 훨씬 많죠. 회사 입장에서도 여러 국가의 역량을 연결해 인건비나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에게도, 회사에게도’ 성장의 시너지가 나는 구조예요.
Q. 정말 커리어 확장은 확실히 기회가 열려있겠네요.
맞아요. 특히 한국은 볼트테크에게 가장 중요한 핵심 시장이에요. 현재 볼트테크는 전 세계 39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데요. 각 국가에는 제너럴 매니저(GM)가 있으며, 이들이 보고하는 상위 조직이 ‘리저널 GM 매니저’예요. 보통 리저널 GM 매니저는 세 개국 이상을 총괄하지만, 한국의 경우는 예외예요. 저희 한국 대표님은 단일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리저널 GM으로 분류되어 있거든요. 그만큼 한국 시장의 규모와 영향력이 크다는 뜻이죠.
또 분기마다 진행되는 글로벌 타운홀에서도 한국팀이 자주 ‘베스트 팀’으로 선정돼요. 한국 구성원들이 위너로 뽑히거나 팀 전체가 우수팀으로 선정되는 일이 정말 많습니다. 최근에는 한국에서만 일하던 테크 리드분이 아시아 전체를 담당하는 스쿼드 리드로 승진하기도 했어요. 이런 것처럼 한국은 “일 정말 잘한다”는 평판이 자자하고, 구성원들 모두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고 계십니다.

채용부터 시작되는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Q. 채용 프로세스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지원서를 제출하면 HR에서 모든 서류를 검토하고, 1단계로 인트로덕션 콜을 진행합니다. 이 자리에서는 저희 회사와 해당 포지션에 대해 간단히 설명드리고, 지원자분도 궁금한 점을 자유롭게 물어볼 수 있어요. 이때 일부 포지션의 경우, 모든 대화는 영어로 진행됩니다.
그다음은 면접 단계예요. 1차는 하이어링 매니저와 진행이되고, 포지션에 따라 펑션 헤드나 협업 팀 구성원이 추가로 참여하는 라운드가 있을 수도 있어요. 이후 마지막에는 저희 대표님과 말씀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해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프로세스가 다소 길게 느껴질 수 있지만, 지원자와 조직 모두의 ‘최적의 매칭’을 위해 세심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Q. 인트로덕션 콜을 진행하는 게 특이한데요. 별도의 목적이 있나요?
인트로덕션 콜 전에는 영어 이메일로 일정을 안내드리고, 콜 역시 영어로 진행합니다. 이 단계의 가장 큰 목적은 단순한 인사보다는, 지원자가 영어로 생각을 표현하고 질문을 이해하는 실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확인하는 데 있어요.
또 한 가지 이유는, 저희가 속한 인슈어테크(InsurTech) 산업이 아직 생소하기 때문이에요. 정보를 찾기 어렵다 보니, 콜을 통해 직접 사업 모델과 포지션의 역할, 필요한 역량을 구체적으로 설명드리고 있어요. 지원자 입장에서도 회사를 명확히 이해할 수 있어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과정이에요.
Q. 볼트테크는 영어가 필수겠네요. 기대하는 영어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요?
토익이나 공인점수는 전혀 보지 않아요. 중요한 건 ‘일을 할 수 있는 수준의 영어 실력’이에요. 입사 후에는 대부분 영어로 소통하게 되지만, 완벽한 문법이나 발음은 전혀 중요하지 않아요. 문법이 조금 틀려도 괜찮으니, 자신 있게 의견을 표현하고 상대가 이해할 수 있으면 충분합니다. 결국 실무에서 필요한 건 유창함보다 ‘소통력’이에요.
Q. 그럼 영어로 진행하는 인트로덕션 콜에서는 어떤 이야기들이 오가나요?
지원 동기, 이전 직장을 그만둔 이유, 회사에 대한 관심도 등을 묻습니다. 또 희망 연봉이나 협의 조건도 이 단계에서 확인해요. 테크 직무의 경우에는 사용 중인 기술 스택을 간단히 여쭤보죠. “저희가 이런 기술을 쓰고 있는데, 사용해보신 적이 있나요?”처럼 실제 실무 중심의 대화를 나누고, 그 결과를 정리해 하이어링 매니저에게 전달합니다.
Q. 또 채용 과정에서 주의깊게 보는 포인트들이 있을까요?
무엇보다 회사에 대한 관심과 진심을 중요하게 봐요. 저희는 리텐션이 높은 편이라, 오래 함께할 분들을 선호합니다. 그래서 ‘회사와 함께 성장하고 싶은 마음’을 보여주시는 분들이 인상 깊어요. 또 겸손하고 협력적인 태도도 중요해요. 볼트테크는 서로 돕는 분위기가 강하고, 남을 탓하거나 비난하는 문화가 전혀 없어요. 대신 스스로 배우려는 열정, 적극적인 태도, 그리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분들을 좋아해요.
결국 저희가 찾는 사람은 “협업을 즐기면서, 장기적으로 커리어를 키워가고 싶은 사람”이에요.

글로벌 무대에서
커리어를 증명하다
Q. Lily님도 볼트테크코리아와 함께한 지 어느새 4년째시네요.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 속에서, Lily님이 계속 볼트테크코리아와 함께하고 싶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회사가 계속 성장할 거라는 믿음이에요. 이렇게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잖아요. 그 안에서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정말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
또 글로벌 환경에서 일하는 것도 너무 좋아요. 저는 예전에 해외에서 살았던 경험이 있는데, 지금처럼 영어와 일본어를 동시에 이 정도로 활용하는 회사는 처음이에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제 언어 능력과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계속 단련하게 돼요. 제가 가진 무기를 잃지 않고 계속 날카롭게 유지하게 해주는 회사라는 느낌이에요.
Q. 새롭게 합류하시는 분들도 궁금해 하실 것 같은데, 볼트테크코리아에서의 글로벌 경험은 커리어에 어떤 차이를 만들어주나요?
저는 매일 ‘외국에 있는 느낌’을 받아요. 며칠 전에도 글로벌 본사에서 손님들이 방문하셨고, 지금도 사무실에 외국인 동료들이 함께 일하고 계세요. 다양한 국적의 동료들과 협업하다 보니, 어떤 나라를 가도 연결된 사람이 있다는 게 큰 든든함이에요.예를 들어 출장이나 여행 중에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겨도, 그 나라에 있는 동료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죠. 이런 네트워크는 글로벌 기업이 아니면 얻기 어려운 자산이에요.
또 리로케이션 제도도 있어서, 원한다면 다른 나라에서 근무하며 새로운 경험을 쌓을 기회도 있어요. 조직 운영 측면에서 여러 부분을 고려해야 하지만, 개인의 성장과 커리어 확장에는 분명 긍정적인 기회라고 생각해요.
Q. 함께 일하게 될 동료들에게 한 마디 해주신다면?
좋은 환경에서, 똑똑하게 일하고 싶은 마음을 가진 분이라면 꼭 오세요. 성과를 내면서도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조직문화를 경험하실 수 있을 거예요.

WORK RECIPE 🍴
Q. 볼트테크코리아에서 근무하며 일할맛 난다고 느낀 순간은?
제가 채용한 분들이 맡은 일을 정말 잘해낼 때요. 그리고 주변에서 “좋은 사람 뽑아줘서 고맙다”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너무 행복해요.
최근에 테크 부문에서 세 가지 포지션을 동시에 채용했는데, 세 분 모두 원티드를 통해 입사하셨어요. 세 분 다 일도 잘하시고 회사에도 빠르게 적응해 주셔서 정말 뿌듯했어요. 그럴 때마다 “아, 이래서 이 일이 보람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Q. 볼트테크코리아에서 일하는 건 무슨 맛?
군고구마맛! 표면은 부드럽고 달콤하지만, 속은 단단하고 꽉 차 있거든요.
따뜻하고 포근한 분위기 속에서도, 각자 역할에 대한 책임감과 실력이 단단히 자리 잡은 팀이에요. 그 균형이 바로 볼트테크의 맛이에요.
👉 <일할 맛> 시리즈 보러 가기글・사진 권하영 원티드랩 콘텐츠 PM발행일 2025.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