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회사에는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일하고 있을까요? ‘피파 온라인’ 등 스포츠 게임으로 널리 알려진 게임 제작사, 일렉트로닉 아츠 코리아(Electronic Arts Korea, 이하 EA코리아)와 함께 게임 회사의 직무를 알아봅니다.

오늘 소개할 직무는 게임 제작의 처음과 끝을 책임지는 ‘게임 프로듀서’입니다.

게임 프로듀서는 게임 제작의 모든 과정을 총감독하는 사람입니다. 하나의 컴퓨터 게임이 만들어지기까지는 시나리오 기획부터 프로그램 개발, 그래픽, 사운드 작업 등이 필요한데요, 이 모든 과정을 책임지고 이끄는 것이 바로 게임 프로듀서죠.

게임 프로듀서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게임이 플레이어에게 어떤 경험을 줄 수 있는지, 그리고 시장에서 어떤 가치를 지니는지를 고려해 게임의 비전을 수립하는 것입니다. 또한 일정과 인력을 구성하고 다양한 리스크 상황 등을 예측·대비하는 일까지 맡죠.

게임 프로듀서는 기본적으로 제너럴리스트에 해당하지만, EA코리아에서는 각 프로듀서의 역할이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피파 온라인의 경우 세계 각지에서 서비스된다는 특성에 따라 게임 프로듀서의 업무 영역이 3가지로 나뉩니다. 서비스 지역별 퍼블리싱 파트너들과의 협업 및 전반적인 지원을 담당하는 프로듀서, 게임의 추가적인 개발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프로듀서, 그리고 수준 높은 게임 플레이를 책임지는 프로듀서로 나뉘어 업무를 수행해요.

다른 기업과 차별화되는 EA코리아 게임 프로듀서의 특징 중 하나는 프로듀서끼리 팀을 이뤄 일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규모가 작은 게임의 경우 프로듀서가 한 명만 존재하기도 하지만, 피파 온라인과 같이 대규모 게임의 경우 수많은 프로듀서가 조직적으로 협업하죠.

EA는 글로벌 기업인 만큼 여러 나라에 지사를 두고 있는데요, 각국의 게임 프로듀서 간에 협업이 활발히 이뤄집니다. 독일, 캐나다, 영국, 중국, 싱가포르, 미국 등 다양한 국적의 파트너들과 함께하는 경험은 EA코리아만의 특별한 메리트입니다. 특히 피파 온라인 프로듀서의 경우 글로벌 피파 팀이 있는 캐나다 밴쿠버와 EA 본사가 위치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데이터 업무에 특화된 독일 쾰른의 파트너들과 긴밀하게 협업해요.

EA코리아의 프로듀서팀 내에서는 맡은 직무에 따라 별도의 호칭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직무의 차이를 강조하기보다는, 모든 프로듀서가 제너럴리스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죠. 프로듀서 직군 내에서 다른 직무를 경험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또한, 수평적인 팀 구조 덕분에 자신의 직무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의견이나 건의 사항을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습니다. 타당한 의견은 향후 프로젝트 로드맵 및 마일스톤에 반영되죠.

게임 프로듀서는 게임의 비전을 설계하고 개발 과정을 책임져야 하므로 입체적인 관점과 깊은 통찰력, 창의성이 필요합니다. 또한 다양한 팀과 파트너 사이에서 일해야 하기에, 여러 가지 의견을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조율하면서 최적의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하죠. 따라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명확하고 합리적인 의사 결정 능력이 요구됩니다. 

여기에 더해 게임에 대한 자신만의 차별화된 경험과 시각을 보여주고, 이를 통해 팀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잘 설명한다면 프로듀서로서 자질을 인정받을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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