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업을 원티드]
여러분이 생각하는 좋은 기업은 어떤 모습인가요?성장 가능성, 안정성, 조직문화 등 다양한 기준을 바탕으로 원티드가 직접 선정한 좋은 기업을 소개합니다. <좋은 기업을 원티드> 시리즈 보러 가기
최근 화이트큐브를 언급할 때 가장 많이 쓰이는 말은 ‘성공적인 피봇(Pivot)’입니다. 2018년 습관 형성 앱 ‘챌린저스’를 론칭해 운영하다가 2023년 뷰티 득템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뤄냈죠. 그 결과 2023년 연간 흑자에 이어, 2024년에는 전년 대비 2.5배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올해까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화이트큐브의 이런 변화는 겉보기엔 단숨에 이뤄진 것처럼 보이지만, 그 뒤에는 치열한 고민과 숱한 실험, 무엇보다도 한 방향을 바라보는 팀이 있었습니다. 원티드가 만나본 열두 번째 좋은 기업, 화이트큐브가 ‘One Team’으로 일하며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은 방법을 전합니다.
Interview
화이트큐브 CEO 최혁준(헨리), HR팀 채용 매니저 송민주(클로이), 임은나(블레어)
(왼쪽부터) 채용 매니저 송민주, 임은나, CEO 최혁준
Q. <좋은 기업을 원티드>에 선정되신 것을 축하드려요!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클로이: 항상 원티드를 통해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고 함께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감사했는데, 이번엔 이렇게 화이트큐브를 소개할 기회까지 주셔서 더욱 뜻깊게 다가와요. 입사 후 지금까지 다양한 직무의 동료들을 채용하며 ‘좋은 사람들과 오래 일할 수 있는 팀’을 만든다는 게 얼마나 어려우면서도 가치 있는 일인지 매일 실감하고 있어요. 이번 선정이 그런 저희의 방향에 대한 작은 응원처럼 느껴져서, 참 감사한 순간입니다.
Q. 챌린저스를 설명하는 ‘뷰티 득템 앱’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어요. 어떤 서비스인지 구체적으로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헨리: 챌린저스는 시중 유통 플랫폼에서 검증된 화장품을 40~9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초저가 득템 플랫폼이에요. 한국에서 시작해 K뷰티 산업의 성장과 함께 일본에도 진출해 숫자로 성공적인 확장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클로이: 이렇게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건, 챌린저스가 B2B 광고 플랫폼이기도 하기 때문이에요. 고객사의 제품을 챌린저스 앱 내 챌린지로 홍보하고, 유저들이 정가에 제품을 구매한 후 SNS 업로드나 리뷰 작성 등 미션을 인증하면 구매 금액 일부를 페이백해 주는 방식이죠. 유저들이 미션을 진행할수록 커머스에서도 노출 성과가 최적화되어, 또 다른 유저들이 신뢰와 호감을 갖고 제품을 구매하는 결과로 이어져요. 기존의 광고 상품처럼 노출이나 클릭 기반이 아닌 유저의 행동을 기반으로 한 광고 상품인 거죠.


화이트큐브 오피스
Q. 챌린저스가 처음부터 지금과 같은 모습이었던 건 아니죠. 2018년 습관 형성 앱으로 시작해 2023년에 뷰티 득템 앱으로 전환했어요. 사업 방향성을 바꾸는 것이 쉽지 않는 결정이었을 텐데, 계기가 무엇이었나요?
헨리: 원래 챌린저스는 미라클 모닝, 다이어트 등 자신의 의지만으로 계속하기 어려운 일을 꾸준히 하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였어요. 하기 어려운 행동을 하게 만드는 서비스 특성상 유저 리텐션이 무척 어려웠죠. 돈을 벌기는 더더욱 어려웠고요. 고객이 뭘 원하는지, 고객에게 어떻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기존 챌린저스 유저들은 좋은 습관을 만들고 싶어 하는 만큼 외모나 건강 등 자기 관리에도 관심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 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이 ‘비용’일 텐데, 챌린저스를 통해 이 지점을 해결해 보기로 했죠.
클로이: ‘자기 관리를 돕는다’는 점은 기업 고객 관점에서도 마찬가지예요. 사실 자기 관리에 정말로 진심인 건 기업이잖아요. 브랜드의 성장을 위해 마케팅에 막대한 금액을 투자하죠. 사업 전환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고객을 만나 목소리를 들었을 때, 반짝 매출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브랜드 성장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니즈가 가장 크다는 걸 깨달았어요. 이런 인사이트를 챌린저스에 적용해 페이백 챌린지 형태의 광고를 테스트해 보고, 가설을 검증해 가며 사업을 구체화했어요.

Q. 챌린저스로 전환한 이후 2023년 연간 흑자를 달성했고, 2024년엔 매출이 전년 대비 2.5배나 성장했죠.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요?
헨리: 말씀하신 대로 챌린저스는 2022년 38억, 2023년 58억, 2024년 147억 매출을 달성하고 2025년 400억 매출을 향해 달려가고 있어요. 스타트업 중 이 정도 성과를 낸 팀이 흔치 않은데, 고객을 더 잘 이해하려는 팀원들의 노력이 통했다고 생각해요. 고객에게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작게, 자주 실험하고 실제 고객의 반응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개선해 가는 방식으로 일하고 있어요.
Q.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른 만큼, 앞으로 함께 달릴 동료를 찾는 것도 중요한 과제일 것 같아요. 현재 집중적으로 채용 중이거나 앞으로 적극 채용 예정인 팀/포지션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블레어: 정말 다양한 포지션에서 함께할 분들을 모시고 있어요.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여러 문제를 푸는 사업 개발/세일즈 직군부터 수많은 변수를 핸들링하며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운영/고객 성공 매니저, 그리고 고객에게 챌린저스를 알리고 데이터로 증명하는 마케터 등을 채용 중이에요. 국내 뿐 아니라 일본 사업부에도 다양한 포지션이 열려 있어요.
클로이: 지금 화이트큐브는 더 좋은 제품을 더 빠르게 만들기 위해 백엔드, 프론트엔드, 프로덕트 디자이너 등 제품팀 전반의 채용을 열어두고 있어요. 사용자에게 진짜 가치 있는 경험을 만들고 싶은 분이라면 저희와 함께해 주세요!

Q. 화이트큐브에는 어떤 사람이 어울릴까요?
블레어: 화이트큐브의 문화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고객을 위해, One Team으로, 될 때까지 시도하는 팀’입니다. 우리가 고생하더라도 고객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하고 싶은 분, 팀이 하나의 목표를 바라보며 함께 달리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분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이런 문화를 잘 유지하기 위해 저희는 ‘정보’와 ‘신뢰’라는 두 가지 요소에 늘 집중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회사에서 정보가 투명하게 공유되지 않아서 답답했거나, 신뢰가 부족해서 마음껏 도전하지 못한 분이라면 화이트큐브에서 그런 갈증을 100% 해소할 수 있을 거예요.
원티드 하이파이브 2025 참여 현장
Q. 화이트큐브에서 자랑하고 싶은 복지제도나 문화가 있다면?
블레어: 1년에 2회 진행하는 연봉 협상 제도를 자랑하고 싶어요. 일을 제대로 하려는 사람들이 모여 밀도 높게 시간을 투자하는 만큼, 그에 맞춰 보상도 속도를 높이기 위해 시작한 제도죠. 그 외에 구성원분들이 만족해하시는 복지로는 매일 메뉴가 바뀌는 점심 케이터링 서비스, 업무 관련 교육비 무제한 지원 등이 있답니다.
클로이: 복지 외에도 결정권이 나에게 있는 팀 문화를 자랑하고 싶어요. 화이트큐브에서는 누구나 주도적으로 판단하고, 실행하고, 또 실패해 볼 수 있어요. 그리고 그 실패가 질책의 대상이 아닌 학습의 기회로 여겨지죠. 문제가 생기면 ‘누구 잘못이야?’가 아니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라고 먼저 말해 주는 동료들이야말로 가장 큰 복지라고 생각합니다.
Q. 화이트큐브가 생각하는 ‘좋은 기업’이란?
헨리: 팀원들이 성과를 내며 성장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화이트큐브에서는 애초에 채용 단계에서부터 회사의 방향성 속에서 내가 성장할 방법을 잘 찾을 수 있는 분들을 모시려 해요. 또 각 팀원에게 맞는 동기 부여 방식을 파악하기 위해 2개월에 한 번씩 리더에게 바라는 점을 말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두었어요.

Q. 마지막으로 화이트큐브에 관심 있는 분들께 ‘지금 화이트큐브에 합류해야 하는 이유’를 전한다면?
클로이: 화이트큐브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빨라서 불안한 팀은 아니에요. 많이 부딪히고, 많이 이야기하며 함께 성장해 왔으니까요.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일로만 고민하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분이라면 좋은 환경이 되어드릴 수 있다고 자부해요!
헨리: 저희는 제대로 일하려는 동료들과 함께 One Team으로 일하는 회사를 만들고 있어요. 여기서 제대로 일한다는 건, 상사에 맞추기보다는 고객에게 맞추는 경험을 하고, 그 속에서 나의 실력을 길러 간다는 의미예요. 순수한 열정으로 일에서 재미를 느끼는 사람들이 가득한 곳에서 일하고 싶다면, 화이트큐브가 좋은 선택이 될 거예요.
글·사진 조윤 원티드랩 콘텐츠 마케터
발행일 2025.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