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에서 일한다’는 건 빠르게 실험하고, 더 나은 정답을 찾기 위해 집요하게 몰입한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치열하게 해낸 끝에는 전 국민들의 삶에 혁신을 가져다주는 결과를 이뤄내고 있죠. 그 문화를 고스란히 이어가며 이번에는 ‘세무’라는 또 한번 익숙하지 않지만 중요한 문제를 풀어가는 곳, 토스인컴으로 발을 내딛은 이들이 있습니다. 토스의 중심에서 이제는 토스인컴의 초기 멤버로 새로운 시장과 조직을 함께 빌드해 나가고 있는 이들에게 토스인컴의 오늘 그리고 함께할 내일을 들어보았습니다.


익숙한 문화를 이어가며
또 다른 도전으로 한 발을 뗀 이들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다솜
안녕하세요, 토스인컴 Conversion Boost Silo*에서 Product Owner(이하 ‘PO’)로 근무하고 있는 한다솜이라고 해요. 2021년부터 토스에서 Product Manager(이하 ‘PM’)으로 근무하다 올해 4월부터 토스인컴과 함께하고 있어요. 지금은 ‘숨은 환급액 찾기’ 제품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영준
안녕하세요, 토스인컴 Conversion Boost Silo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근무하고 있는 최영준입니다. 저도 2024년 11월에 토스에 합류한 뒤 올해 4월부터 토스인컴으로 전적했어요. 전적자 중에선 아마 가장 짧게 토스코어를 경험한 케이스일 거라 생각합니다.
*silo : 토스에서 하나의 프로덕트를 담당하는 팀을 부르는 명칭. 각 포지션별로 소규모 팀이 구성된다. 예를 들어 PO, 개발자, 마케터, 디자이너, 사업개발 직원이 하나의 silo를 구성한다.
Q. 토스에서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있다면요?
다솜
토스에서 가장 의미 있는 프로젝트는 ‘tax silo’에서 숨은 환급액 찾기를 만들었던 경험이었어요. 2개월 만에 서비스를 연동하고 론칭까지 몰입해 작업하면서 매출적인 임팩트까지 만들었거든요. ‘단시간에 팀이 몰입하여 어디까지 할 수 있는가?’를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영준
저는 입사 직후부터 지금까지 Conversion Boost Silo에서 일하고 있어요. 유저 유입을 위한 다양한 인플로우 이벤트를 만들었는데, 특히 ‘연말정산 미리 보기’ 서비스가 기억에 남아요. 환급액 두 배 이벤트가 기대만큼 주목받지 못하던 중, 연말 시즌에 맞춰 5일도 안 되는 시간 내에 기획부터 배포까지 완성했죠. 성과도 좋았고, 제가 만든 기능이 기사로 소개되거나 실제 사용되는 걸 보며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Q. 두 분 모두 토스에서 세무 관련한 프로젝트를 진행하셨네요.
그럼 토스인컴으로의 합류는 자연스럽게 제안을 받은 걸까요?
다솜
제품을 담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제안을 먼저 받았어요. 감사했지만 동시에 기존 코어에 있던 시스템적인 부분들이 토스인컴엔 구축되지 않은 것들도 많아서 일을 하면서 불편하지 않을까 고민되기도 하더라고요.
영준
네 저도 제안을 받았지만 처음엔 거절했어요. 당시 저는 개발자로서의 성장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토스 코어에서의 경험이 적다 보니 이곳에 더 오래 있으면서 다양한 팀, 다양한 제품을 경험해 보고 싶었거든요. 토스는 약 100명 정도의 뛰어난 프론트엔드 개발자분들이 계시고 함께 일하고 직접 토론하는 경험이 많이 열려있다고 느꼈어요.
Q. 그렇다면 여러 고민을 거쳐 결론적으로 합류를 결정하게 된 계기가 무엇이었는지 궁금해요.
다솜
결국 시스템적으로 부족한 부분은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하나씩 채워나가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무엇보다 동료들과 원팀으로 일하는 것이 가장 즐겁기 때문이에요. 계속 동료들과 함께 서비스들을 만들어 가고 또 키워나가고 싶었어요. 토스인컴은 아직 확장해 나가야 할 영역들이 많아서, 그 과정을 함께 하는 것 또한 즐겁게 느껴졌어요.
영준
성장에 관한 고민 지점은 시간이 지나면서 해소되더라고요. 토스인컴에는 현재 저를 포함해 총 2명의 프론트 엔드 개발자가 있지만 토스코어와 활발한 기술적 교류를 하고 있어요. 오히려 세금이라는 도메인이 기존 코어 제품들과는 다른 점들이 있어 2명이서 기술적인 도전들도 많이 시도하며 직접 부딪히고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초기 토스의 모습이지만 토스코어 분들의 많은 노하우를 배우고 빠르게 직접 만들어 나가는 경험을 하면서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성장을 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어요.
또 좋은 동료분들이 있기 때문이에요. 제가 담당하고 있는 숨은 환급액 찾기 서비스는 세금 환급이라는 문제를 풀고 있어요. 여기에는 정말 많은 기술과 고민이 필요해요. 관련 세법을 알아야 할 때도 있어서 이때 “모르겠다”, “어렵다”라는 생각이 들 때 문제를 빠르게 해결해나갈 수 있게 함께 고민하고 도와주는 좋은 동료분들이 계셔서 꼭 해결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요. 아직 토스인컴이 해결할 세금 시장의 문제들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좋은 동료들과 재밌는 제품들로 일하고 싶다는 생각에 합류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Q. 두 곳을 다 경험해 본 분들이니 두 곳이 확실히 비교되실 것 같아요.
토스를 이어가고 있다고 느끼신 지점이 있을까요?
다솜
아직까지는 토스코어에서 전적하신 동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일하는 방식과 문화는 코어와 동일해요. 결정하고 액션 하는 속도나 부족한 부분들은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는 부분에 있어서 토스코어와 토스인컴의 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준
저는 이 사례가 떠오르는데요. 유저의 환급액 계산을 위해서는 다양한 서류들이 필요하거든요. 그중 건강보험과 관련된 서류가 필요한데, 주말 동안 건강보험 페이지가 점검을 예정하고 있어, 급하게 건강보험 관련 서류를 대체하는 작업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주말 매출은 지켜야 하니까, 하루 안에 서버 개발자 분과 함께 공제 퍼널을 수정해 안정적으로 서비스가 운영될 수 있게 만들었죠. 마치 지난 토스 프로젝트와 같이 으쌰 으쌰해서 빠르게 제품을 만드는 토스 DNA를 여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Q. 정말 토스에서 전적하신 분들이 많으니 그대로 토스코어가 유지되겠네요.
그럼 반대로 토스인컴에서 새롭게 경험하신 것도 있다면요?
다솜
하나의 제품을 여러 팀이 쪼개서 담당하다 보니 보다 더 원팀 같은 부분이 있어요. 토스에서 일할 땐 사일로가 어느 도메인에 속해져 있느냐 또한 어떤 제품을 담당하느냐에 따라서 다른 팀의 사정을 모르는 게 많았어요. 하지만 토스인컴은 하나의 제품을 여러 팀이 담당하다 보니 서로 주고받는 영향도가 커서 보다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원팀 느낌이 더 큰 것 같아요.
영준
토스에서 일할 때와 동일하게 챕터 내 소그룹 활동을 하지만 토스인컴만의 자체 프론트엔드 위클리를 하는 등 개발 문화를 새롭게 만들어 가고 있다는 거예요. 새로운 동료분들과 각 사일로 별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제품들과 기술적 고민들을 나눌 수 있고, 주체적으로 토론하고 있는 것 같아요. 같은 도메인이기 때문에 조금 더 맥락을 고려해서 어떻게 좋은 제품을 만들지 서로 공감대가 맞춰져 있어서 티키타카가 잘 맞다고 느껴져요.

낯설고 어려울수록
문제를 끝까지 파고드는 토스의 방식
Q. 새로 만들어 갈 부분이 많으니 토스인컴이 보다 도전적인 곳이라고 느껴질 것 같아요.
다솜
지금 준비 중인 선정산 서비스가 도전적인 예시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선정산 서비스는 환급금을 먼저 지급 해주는 서비스인데요. ‘환급금이 2~3달 뒤에 입금되는 부분을 해결할 수 없을까’를 고민하다가 ‘바로 지급해 주면 해결되는 문제 아닐까?’에서 시작해 서비스를 만드는 과정까지 토스인컴만의 도전적인 의식이 없다면 불가능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영준
토스인컴에서는 ‘추징 안심 보상제’를 진행하고 있어요. 유저가 신고를 했을 때 환급뿐 아니라 추징의 대상자가 될 수 있는데요. 이러한 케이스에도 마음 편하게 신고를 할 수 있도록 신뢰를 주는 거죠. 사용자들이 믿고 지원할 수 있도록 만들고 환급 엔진에 대한 자신감으로 진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도전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Q. 좀 더 구체적으로 ‘빠른’, ‘도전적인’, ‘책임감 있는’ 등등
토스인컴이 일하는 방식을 떠올렸을 때 어떤 단어가 적합할까요?
다솜
‘도파민’이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같아요. 서비스에서 실험하는 것들 그리고 개선하는 것들이 즉각적으로 체감되는 서비스이거든요. 그래서 다 같이 도파민에 중독된 것처럼 재미있게 일하고 있어요!
영준
저는 ‘혁신’이 먼저 떠올라요. 세무라는 어려운 도메인을 기술을 통해 해결해 나가고 있고, 업계의 새로운 시도들을 끊임없이 고민하며 시장의 혁신이라는 목표로 매일 달리고 있어서 먼저 떠오르는 것 같아요. 하나 더 말하자면 ‘따스함’이에요. 함께 매주 위클리에서 잘한 일들을 함께 나누고, 동료의 성과에 크게 박수 치는 문화를 보면서 따뜻한 조직이라고 느낍니다.
Q. 모두 적극적이고 집요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들이 모여있군요.
그런데 두 분은 처음에 세무와 소득이라는 개념이 어렵진 않았나요?
다솜
제품을 담당하기 전까지 세무와 관련된 지식이 전무후무했기 때문에, 낯설었던 것은 당연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빨리 적응하기 위해 질문을 엄청 많이 드렸어요. 다들 친절히 도움을 주셔서 빠르게 도메인 학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합류를 원하시는 분들이 도메인이 낯설어서 주저하지는 않았으면 해요.
영준
당연히 저도 낯설었어요. 특히 세법과 관련된 부분을 유저가 쉽게 입력할 수 있도록 안내해야 하는데 먼저 정확히 이해하고 코드를 작성하는 게 쉽지 않았어요. 간단히는 세법 개정에 따라 주택 담보 대출 공제의 기준 시가 변경 내용을 반영하는 경우가 있지만 복잡한 부녀자 공제와 같은 복잡한 조건의 공제를 다룰 때는 관련 법률을 이해하고 어떻게 서버 개발자분들과 API로 소통할지, 디자이너와는 어떻게 하면 모든 케이스들을 반영할지를 고민하면서 작업하고 있어요. 그래도 하나씩 알아가면서 세법 지식이 늘어가고, 직장인 한 명으로서 유의미한 도메인 지식이 늘어간다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좋은 동료가 있다면 계속 해낼 수 있다는 믿음
Q. 다솜님은 프로젝트를 리드하는 자리에 계신데요.
팀을 이끄는 입장에서 가장 신경 쓰는 점은 무엇인가요?
정서적인 안정감을 항상 드리고 싶었어요. 일만으로도 충분히 고민할 것들이 많고 해결해야 하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그 이외에 부분에서는 신경 쓰지 않도록 해드리고 싶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팀에 대한 정서적인 안정감을 드리고 싶어요. 추가적으로 우리가 하는 일들이 어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하는 액션들이고 이 액션을 통해서 기대되는 임팩트를 매주 위클리를 통해 싱크 해 나갔던 것 같아요.
Q. 영준님이 느끼실 때 토스인컴의 문화에서
성과를 위한 좋은 분위기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나요?
토스인컴은 서로 간의 칭찬하는 문화를 많이 만들어 가려고 해요. 조직이 커질수록 회사에 기여하는 영향이 작아지지만, 토스인컴은 작은 규모의 스타트업처럼 일하기 때문에 동료가 잘한 내용들에 대해서 박수 쳐주고 함께 기뻐하는 문화가 있어 좋아요.
Q. 두 분 모두 함께 일할 ‘동료’에 대한 중요도가 매우 높은 것 같아요.
새롭게 합류할 분들을 기대해 보며, 어떤 분이 토스인컴에 적합한한 사람일까요?
다솜
즐겁게 일하실 수 있는 분이면 될 것 같아요. 도메인이 익숙하지 않더라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아요. 모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질문할 수 있는 사람 그리고 본인의 역할에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사람이면 될 것 같아요.
영준
일을 하면서 단순히 받아들이기보다 그 일을 왜 하는 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주도적으로 일하시고 싶은 분, 토스의 개발적 노하우와 함께 새롭게 좋은 조직과 문화를 만드는 데 관심이 있으신 분이 맞을 것 같아요. 함께 즐겁게 일하면서 큰 임팩트를 만들어가고 싶은 분들에게 적합할 것 같아요.
Q. 토스인컴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나 비전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다솜
단기적으로는 우선 종합소득세 시장에서 1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장기적으로는 소득과 관련된 모든 서비스들을 인컴에서 제공하는 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영준
저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이렇게 도메인 특화된 영역에 대한 개발을 하는 게 처음이라 어려운 세무 영역을 잘 이해하고 적절한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개발자로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현재 저 포함 2명의 개발자가 있는 인컴 프론트엔드 조직에 더 좋은 분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조직으로 함께 만들어 가는 것도 기대하고 있어요.
Q. 마지막으로 함께 일하게 될 동료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다솜
아직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이 많아요. 같이 이 문제들을 해결해나가면서 시장을 혁신하는 경험을 같이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영준
토스인컴에는 다양한 도전적인 일들이 기다리고 있어요. 여러 문제를 함께 해결하면서 개인의 성장과 회사의 성장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을 수 있는 인컴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글 권하영 원티드랩 콘텐츠 PM
사진 토스인컴 제공
발행일 2025.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