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 인증 솔루션’ 프로젝트로 읽는 카카오뱅크 서비스 기획자 성과록

벤(배정호) 카카오뱅크 서비스 기획자

‘셀카 인증 솔루션’ 프로젝트로 읽는 카카오뱅크 서비스 기획자 성과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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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티클은 <일할 맛> 시리즈의 7화입니다.


시중 은행에서 많이 이용하는 신분증 사진과 영상 통화 중 얼굴을 비교하는 본인 인증 방식에 의구심을 품은 그는 현장과 사무실을 오가며 솔루션을 찾았다. 고객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본인 인증을 통해 계좌를 운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작하기까지의 그 기록을 듣다 보면 깨닫게 된다. 서비스 기획자가 어떻게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는지. 자기 타협에는 단호하게 새로운 시각에는 유연하게 대하는 태도가 얼마나 많은 것을 바꿀 수 있는지.

직무에 바로 갇히지 않을 때 내 가능성은 열린다


Q. 먼저 정호 님의 커리어 이야기를 간략히 해 보려고 해요. 이전에는 시중은행에서 개발자로 일하셨다고요. 

A. 2011년 외환은행에 IT 직군으로 입사해 해외 정산 시스템 개발을 담당했어요. 그러다 2014년 정보보안부가 신설되며 인프라와 정보 보안 전반의 기획과 운영 업무를 수행했고, 모바일 뱅킹 서비스가 확산되는 시점에서 ‘비대면 실명 확인’ ‘생체 인증’ 등 비대면 인증 서비스의 정보 보안 정책과 기획 업무를 맡았습니다. 


Q. 그러다 카카오뱅크로 이직해 인증 서비스 기획자로 일하시게 된 과정이 궁금해요. 직무 전환은 어떻게 이뤄진 건가요?

A. 카카오뱅크 ‘고객 인증 서비스 기획 담당자’ 포지션에 지원하며 자연스레 직무 전환을 하게 되었어요. 채용 공고에 기재된 세부 업무 중 ‘인증 정책 수립’ ‘인증 서비스 보안’ 관련한 업무가 있었고, 저의 이전 업무 경험이 해당 포지션에서 일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했어요. 그리고 정보 보안 담당자와 개발자는 일반적으로 결정된 사안과 정해진 서비스를 어떻게 잘 구현할까를 고민하지만, 기획자는 무언가 새롭게 만들고 사람들을 설득하는 일을 한다고 생각했는데요. 저는 그런 기획자의 업무를 하고 싶었어요. 이미 모바일 서비스와 보안 정책 업무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완전한 직무 전환이라고 생각하기보다 일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과정이라고 받아들였어요.


Q. 일의 스펙트럼이 넓어지고 새로운 직무명을 달게 되며 어려운 점도 있으셨을 텐데요.

A. 기획자의 눈을 갖는 것이 어려웠어요. 개발과 정보 보안 분야에서 일할 때는 정해진 일을 어떻게 잘 수행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구현했는데 기획자로 넘어오니 그 ‘정해진 일’을 만들어 내는 것이 주업무가 되었기 때문이죠. 기획자 시각으로 새로운 서비스와 해결해야 할 문제를 발굴하고 이를 위해 작업을 구조화시키는 과정이 낯설었어요. 기획자는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요. 연관 부서의 구성원들을 설득하고 리소스를 한데 모아 산출물을 내야 해요. 끊임없는 소통과 설득을 요구하는 포지션이죠. 그런만큼 기획의 근거가 타당한지 계속해서 고민하고, 근거 마련을 위한 데이터를 확인하며 실현 가능 여부를 면밀하게 검토해야 해요. 한때 제 핸드폰 배경화면에 단어 ‘딥싱킹(Deep Thinking)’이 들어간 이미지를 사용하며 ‘이게 정말 최선일까?’ 생각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고, ‘로지컬 씽킹(Logical thinking)’이나 합리적 사고와 관련한 학습을 하기도 했어요. 


고객 누구나 쉽고 안전한 본인 인증을 위해


Q. 현재 카카오뱅크 인증서비스팀에 속해 계세요. 인증서비스팀에서 서비스 기획자로서 맡고 계신 역할이 궁금해요.

A. 지난 달 인사발령으로 ‘고객인증서비스팀’ 리더를 맡고 있어요. 고객인증서비스팀 업무 영역은 굉장히 넓은데요. 팀의 주 업무는 카카오뱅크가 출시하는 서비스에 적합한 고객 레벨을 정의하고, 고객의 생애 주기를 관리하며 그 고객이 수행해야 하는 인증 정책을 정의한 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인증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에요. 예를 들어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을 이용하는 고객 유형과 인증 정책을 검토하고 정의하거나, 모바일에서 신분증을 촬영해 계좌를 개설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불편한 점을 기술적, 정책적으로 개선합니다. 또는 고객이 뱅킹 서비스를 위해 입력하는 수많은 정보를 관련 법령에 위배되지 않도록 적합하게 관리하는 업무를 해요. 나아가 보이스피싱과 같은 금융 사고를 막는 보안 서비스를 고객이 카카오뱅크를 통해 이용하도록 하고, 각종 고지서를 카카오뱅크에서 편리하게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기획합니다. 뒤에 나올 셀카 OTP처럼 세상에 없는 유형의 인증 수단을 새롭게 만들기도 하고요.


Q. 인터뷰를 위한 사전 미팅에서 기억나는 프로젝트 중 ‘셀카 인증 솔루션’을 언급해 주셨어요. 프로젝트 배경부터 진행 내용까지 소개 부탁드려요. 

A. 2018년 제가 카카오뱅크에 입사하고 인증 서비스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과 해당 부분의 개선 방안을 마련해 보라는 미션을 받았어요. 그때 떠오른 것이 영상 통화를 통한 본인 인증이었어요. 그당시 카카오뱅크의 인증 프로세스에서 영상 통화 인증은 계좌를 만들면서 설정한 계좌 비밀번호, 패턴 등 모든 유형의 비밀번호가 기억나지 않을 경우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인증 수단이었어요. 영상 통화 인증은 상담원이 핸드폰 화면 속 고객 얼굴과 신분증 상의 얼굴 사진이 동일인인지 비교하는 인증 방식이었고, 눈으로 하는 생체 인증과 비슷했죠. 그런데 ‘사람의 주관적인 판단으로 영상 속 작은 얼굴을 비교하는 것이 과연 정확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어요. 핸드폰 화면 속 가끔 끊기기도 하는 고객 얼굴과 오래 전 촬영한 신분증 사진을 단순히 눈썰미로 구분 가능한지 말이죠. 이같은 영상 통화 인증의 위크 포인트(Weak Point)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을 찾던 시점에 떠난 휴가에서 뜻밖의 힌트를 얻었어요. 입국 심사에서 여권과 실물을 빠르게 확인하고 여행객을 통과시키는 과정이 의아했는데요. 출입국 심사관들이 보는 화면에서 해답이 나오더라고요. 

입국 심사를 받자마자 스케치한 이미지 ⓒ배정호


그들이 보는 화면에는 안면 인식 기술로 실물과 여권 사진을 비교하며 유사도를 스코어링(scoring) 하는 기능이 있더라고요. 카메라를 통해 인물 얼굴의 다각도를 분석하고 여권 사진과 동일한 인물인지 결과를 내죠. 저는 이점에 아이디어를 얻어 상담원이 영상 통화할 때 안면 인식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보조 프로그램을 제작했어요. 저는 이 프로그램을 ‘자세히 보다’라는 의미인 용어 ‘magnify’를 인용해 ‘매그니’라고 부르는데요. 매그니를 실제로 적용하니 정말 다양한 신분증 도용 사례를 잡을 수 있었어요.

매그니를 활성화시키고 떠오른 다음 물음은 ‘꼭 사람을 통해야만 하나.’였어요. 영상 통화를 위해 상담원과 고객을 연결시키는 과정이 다소 번거로웠고, 당시 코로나19가 유행했던 시기여서 한 공간에 밀집되어 있는 상담원들 중 한 명이라도 코로나에 감염되면 영상 통화 인증을 진행할 수 없다는 점이 위험 요소였어요. 그래서 모든 처리를 기계적으로 할 수 있는 ‘셀카 인증 솔루션’을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카카오뱅크에는 대한민국에서 유명한 AI 기술 개발자가 많기도 했고, AI 기술이 고도화 될수록 기술을 우회하는 방법도 동시에 고도화 되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오래 걸리더라도 자체적으로 솔루션을 제작하기로 했어요. 또한 서비스 출시 이후에도 여러 사례를 발굴하고 기술과 정책을 보완하고자 했어요. 직접 솔루션을 제작하는 것이 첫 시도였던 만큼 안정성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어요. 그래서 ‘KISA(한국인터넷진흥원)’ 바이오인식시스템 시험 인증에서 인식률 100%, 에러율 0%로 성능 기준을 통과하고, TTA(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V&V(Verification & Validation) 시험에서 높은 수준의 성능 기록을 달성하는 등 안정성을 충분히 확보한 후 서비스를 출시했어요. 셀카 인증 솔루션을 탑재한 첫 서비스는 불필요한 신분증이나 타금융의 인증 없이 핸드폰으로 셀카를 찍어 곧바로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서비스였어요. 이 서비스는 당시 법령상으로는 허용되지 않은 서비스였기 때문에 금융위원회에서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아 출시할 수 있었어요.

ⓒ카카오뱅크


그다음 서비스가 ‘OTP(One-Time Password)’와의 접목이었어요. 카카오뱅크는 한 명이 한 개의 기기에서만 이용할 수 있으므로 모바일 기기를 OTP라는 보안 매체로 이용하는 형식의 ‘모바일 OTP’는 불필요했어요. 카카오뱅크 앱 그 자체로도 보안 매체 역할을 하니까요. 그런데 정부에서 모바일 OTP를 전 금융권에 사용하도록 했고, 이에 카카오뱅크는 새로이 셀카를 접목한 OTP를 만들자고 했죠. 이 밖에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카카오뱅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셀카 인증을 활용한 다양한 인증 서비스 출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Q. 프로젝트 성과는 어땠나요?

A. 셀카 인증 솔루션을 제작하고 서비스를 출시하기까지 약 1년 반 정도 걸렸는데요. 시중 은행 중에는 셀카 인증으로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서비스를 대구은행 다음으로 적용했어요. 그러니까 2022년 3월 셀카 계좌 개설 서비스를, 같은 해 12월 셀카 OTP를, 2024년 3월 ‘셀카 기기 변경 프로세스’를 출시했어요. 셀카 기기 변경 프로세스는 기기를 변경할 때 신분증을 촬영해야 하는 허들을 셀카 인증으로 개선한 프로젝트예요. 

이제 매일 3만 명이 넘는 고객이 셀카 인증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 서비스가 디지털 정보(이용)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하는 점이 의미 있는 성과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고객 연령이 높을수록 복잡한 인증을 수행하는 데 겪는 어려움이 큰데요. 셀카 인증은 말그대로 사진만 촬영하면 되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이용할 수 있거든요. 더불어 신분증 도용으로 인한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를 줄이는 데도 기여했고요.


Q. 프로젝트를 마무리한 후, 개인적으로 성장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A. 솔루션을 전문으로 제작하는 회사에게 도움을 구하지 않고 제가 스스로 솔루션을 기획하고 제작했기 때문에 인증 관련한 모든 지식을 직접 부딪혀가며 공부할 수밖에 없었어요. 제가 이 분야에서 깊은 경험을 쌓고 있을 무렵, 정부에서 보이스피싱 예방 정책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모바일 금융 환경에서 보이스피싱을 막을 수 있는 해답은 바로 안면 인식에 있었고, 그 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솔루션을 자체 기술로 제작하고 그 솔루션을 탑재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출시하던 은행은 카카오뱅크뿐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대한민국 최고 금융 전문가들이 모인 곳에서, 대통령도 참가하는 국제 행사에서 카카오뱅크 AI 기술과 안면 인식 서비스를 주제로 강연하는 기회를 얻었어요. 이처럼 기술을 구매하지 않고, 자체 기술로 제작하는 과정에서 했던 수많은 고민과 시도가 저를 한 분야의 전문가로 만들었어요.


Q. 서비스 기획자로 일하며 여전히 힘들고 어려운 순간이 있다면 언제인가요? 

A. 서비스 기획자로서 힘든 부분은 설득이 안 될 때예요. 구성원마다 가진 책임과 시각이 다르기 때문에 기획자는 상대방의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볼 줄 알아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서비스를 추진하지 못하고 싸움만 남죠. 다양한 환경에서 경험을 쌓은 주변 동료에게 조언(지혜)을 구하면 도움이 될 거예요. 무엇보다 동료와 긍정적인 관계를 맺고 내가 가진 시각의 틀을 깨는 것이 중요해요.


유연한 태도가 강직한 성장을 만드는 이유


Q. 지금부터 질문의 무게를 덜어볼게요. 카카오뱅크에서 일과 삶의 균형을 어떻게 유지하고 계신가요? 저는 원티드랩의 ‘선택적 근로 시간 제도’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어요.(웃음) 업무에 몰입하는 시간과 리프레쉬하는 시간을 자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니 절로 균형이 맞춰지더라고요.

A. 카카오뱅크도 자율 근무 제도가 있어요. 오전 11시와 오후 4시 사이를 제외한 나머지 시간은 자유롭게 사용하며 법정 근로 시간을 채우면 되죠. 이전 직장을 다닐 때는 집과 사무실 거리도 멀었고 오전 9시 출근 시간을 지켜야 하니 꽤 힘들었어요. 정시 출근을 위해 집에서 6시 전에는 나와야 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완전히 달라요. 오전 6시에 테니스를 치고 집으로 돌아와 아이를 등원 보내고, 밥 먹고 설거지를 한 후에 강아지 산책과 커피 한 잔을 즐긴 다음, 오전 10시 조금 넘어서 출근해요. (Q. 집이 사무실과 가까운가요?) 전동킥보드 타면 10분 거리예요.(일동 웃음)


Q. 지금 IT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서비스 기획자가 카카오뱅크로 와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요? 이곳에서 성장할 수 있는 커리어 포인트가 궁금해요.

A. 왜 카카오냐고 물어본다면 기업 문화를 이야기하고 싶어요. 예상 외로 카카오뱅크에는 은행 출신이 많지 않은 편이에요. 공기업, 게임 회사 등 다양한 배경의 사람이 모여 있어요. 그래서 다각도의 시각으로 문제들을 바라 볼 수 있어요. 또, 카카오뱅크에는 기술 직군이 많아서 타당한 논리가 뒷받침 된다면 기획자가 생각하는 솔루션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어요.


Q. 연차가 쌓일수록 때로는 시야가 좁아지기도 또 때로는 쉽고 빠른 지름길에 안주하기도 하는데요. 정호 님은 어떠신가요? 만약 정호 님도 그렇다면 이를 탈피하고자 어떤 시도를 하고 계신가요?

A. 저는 올해 13년 차인데요. 여전히 똑똑하고 일 잘하는 신입을 보면 경각심을 가지게 되어요. 연차가 쌓일수록 시야가 좁아지고 빠른 지름길에 안주한다는 건 사실 겸손하지 못한 태도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해요. 기획 잘하는, 뛰어난 카카오뱅크 구성원과 함께하다 보면 저의 부족함이 무엇인지 바로 느껴져요.


Q. 기획자의 숙명은 ‘미팅 그리고 미팅 또 그리고 미팅…’인 것 같아요. 연속되는 미팅에서 발휘하는 본인만의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한 가지 소개해 주세요.

A. 기획자는 계속 설득해야 하는 입장이잖아요. 결국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 말을 해야 할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저는 처음부터 이야기가 무겁게 흘러가지 않도록 신경 쓰는 타입이에요. 회의를 시작하기 전에 가벼운 농담을 던지거나 칭찬하며 분위기를 푸는 일이 습관이 되었어요. (Q. 이 인터뷰를 시작하기 전에도 제가 좋은 곳, 롯데월드타워에서 일한다고 하셨잖아요.) 맞아요, 그런 식으로 아이스브레이킹을 해요. 


Q. 오늘 인터뷰를 마치고 판교 근처에서 밥을 먹으려고 해요. 혼밥하는 직장인을 위해 판교 맛집을 추천해 주세요.

A. 저는 현대백화점 판교점 지하 1층에 자주 가요. 그곳에 모든 산해진미가 있거든요. 그중 푸드코트에서 판매하는 냉면을 좋아해요. 제 인생 냉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WORK RECIPE 🍴 


Q. 일할 맛 내는 필수 요소는 무엇인가요?

A. 뿌듯함. 좋은 서비스를 출시해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뿌듯함과 성취감은 계속 일할 수 있는 힘을 줘요.


Q. 일할 맛 내는 나만의 비법 소스 무엇인가요?

A. 동료들. 옆 사람이 만든 뛰어난 기획서는 언제나 저에게 영감을 줘요.


Q. 카카오뱅크에서 일하는 맛은 어떤 건가요?

A. 마라샹궈. 알싸하게 쓰지만 계속 생각나고 중독되는 맛입니다.
👉 <일할 맛> 시리즈 보러 가기 


박효린 원티드 콘텐츠 에디터 
사진 최호근 포토그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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