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할 맛 : 토스 편ㅣ진실 혹은 거짓, 토스를 둘러싼 10가지 소문

양승영, 양의현, 유건, 장영재

일할 맛 : 토스 편ㅣ진실 혹은 거짓, 토스를 둘러싼 10가지 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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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티클은 <일할 맛> 시리즈의 1화입니다. 


개발자들 사이에서 꿈의 직장이라 불리는 ‘토스’는 엄청난 복지 혜택을 자랑하고 있지만, 혹자는 ‘그만큼 힘들기 때문에 보상이 큰 것’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토스의 모습은 도대체 어디까지가 진짜일까요? 소문의 진실을 찾기 위해 네 명의 토스 개발자를 만나 솔직한 답변을 들어봤습니다.

소문 1.

토스에 재지원하면 합격하기 어렵다


Q. 토스는 많은 구직자가 선호하는 기업인 만큼 탈락할 확률도 높은데요. 재지원 시 동일 포지션의 경우 6개월 이후에, 다른 포지션이라면 별도의 제한된 기간이 없다고요. 그런데 정말 서류나 면접 전형에서 탈락했는데, 다시 지원해서 합격하는 경우가 있나요? (*자세한 토스 재지원 가이드는 이 링크로 확인하세요.) 

장영재 실제로 토스 커뮤니티 팀원 중에 3번 이상 지원해 합격하신 분이 적지 않게 있었어요. 탈락했던 때보다 발전해 달라진 점을 면접관에게 설득한다면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양의현 맞아요. 재지원이란 사실보다는 그전과 달라진 모습을 잘 보여주는 게 중요할 거예요. 


소문 2. 

토스는 입사 첫날부터 일한다 


Q. 입사 첫날부터 실무에 투입된다면 회사의 업무에 빨리 적응할 수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회사에 오는 것조차 낯선 신규 입사자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거예요. 토스는 신규 입사자의 적응을 위해 둘째 날부터 노트북을 지원한다던데, 여러분의 온보딩 경험은 어떠셨나요? (*자세한 토스 온보딩 여정은 이 링크로 확인하세요.) 

장영재 정말이에요. 요즘은 첫날 노트북을 주지 않아 사내 메신저인 슬랙에 접근도 안 돼요(웃음). 그리고 메이트*가 가이드처럼 붙어서 모든 걸 알려주세요. 특히 저는 광고 쪽 도메인을 처음 맡게 돼 걱정이 많았는데, 관련 문서가 잘 정리돼 있고 팀원 분들도 꼼꼼하고 자세히 알려 주셔서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양의현 저는 토스페이먼츠 법인 설립일에 입사하는 바람에 저 빼고 모두가 정신없이 바빴거든요. 챙겨주는 메이트가 없었다면 당황했을 거예요. 또, 8주로 나누어 진행되는 온보딩 세션 덕분에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었어요. 완전히 적응할 수 있도록 꾸준히 챙겨 주더라고요. 

양승영 첫날부터 바로 일하지는 않았고요. 근로 계약서 작성도 하고, 각종 툴 사용법도 배운 뒤 퇴근했습니다. 저는 서버 개발 리드님이 저의 메이트라서 처음에는 살짝 부담스러웠는데, 자주 대화하고 밥도 먹다 보니 친해지게 돼서 팀에 빠르게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됐어요. 

유건 저는 첫날부터 일하는 게 좋은데… 저만 그런가요?(일동 웃음)

*업무는 물론이고 생활적인 부분까지 챙겨주며 신규 입사자의 적응을 돕는 역할을 해요. 


소문 3. 

토스는 살벌하게 피드백한다 


Q. 토스하면 떠오르는 키워드 중 하나는 ‘피드백 문화’일 거예요. 혹자는 토스의 피드백 문화가 날카롭다는 말을 하는데요. 피드백이란 말이 주는 무게감과 두려움 때문에 생긴, 그저 소문에 불과한 말인가요? 토스의 피드백 문화가 궁금합니다.

장영재 신규 입사자 3개월 리뷰가 아마 처음 받게 될 피드백일 텐데, 은근히 걱정하는 분이 많더라고요. 저 역시 경험한 적이 없기 때문에 두렵긴 마찬가지였지만, 동료들이 하나같이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했어요. 피드백을 받아보니 그 의미를 알겠더라고요. 누구 하나 비난하는 사람이 없고, 솔직하고 따뜻하게 말해 주세요. 토스 역시 올바른 피드백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해요. 피드백 세션을 주기적으로 여는 건 물론이고, 커피를 마시며 진행하는 피드백, 동료에게 편지 쓰기처럼 다양한 방법을 제안하고 있어요. 

유건 저도 예상과 달리 좋은 말만 들어서 놀랐던 기억이 있어요. 동료들이 피드백을 통해 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걱정할 일은 아니더라고요. 피드백은 개인의 퍼포먼스 향상을 위한 거지 동료 간의 경쟁을 위한 제도가 아니니까요. 

양승영 토스에 합류하는 사람도 다른 회사에서 온 평범한 사람이잖아요? 크게 다를 바 없어요. 소문만큼 거칠지 않습니다. 또, 피드백 문화의 핵심은 ‘성장’을 위한 거니까 계속하면 좋을 것, 바꾸면 좋을 것, 새롭게 시도하면 좋을 것 이렇게 세 가지 중심으로 진심을 다해 전달해요. 커피 한잔하며 일상 얘기하다가 슬쩍 꺼내기도 하고요. 굉장히 자연스럽게 진행돼요. 

양의현 숨 쉬는 걸 인식하며 살지는 않잖아요? 그 정도로 자연스럽습니다(웃음). 특정한 날에 지정된 평가 제도가 아니라, 말씀드리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 때 주고받아요. 일방적으로 쏟아 내지 않고 함께 해결책을 찾아 나가는 시간에 가깝고요. 저는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고, 챕터를 위해 희생해 주셔서 감사해요.’란 피드백을 들었는데 여기서 받은 칭찬이 일의 동기부여가 되고 있어요. 


소문 4. 

토스는 경쟁이 치열해 생존하기 어렵다 


Q. ‘토스에는 우수 인재들만 모여 있다.’란 말이 있던데, 높은 퍼포먼스를 지향하는 토스에서 일한다는 건 어떤 건가요?

양승영 잘하는 사람이 많으니 ‘나만 못하는 것 같아.’라며 고민하는 분도 계세요. 그런데 기본적으로 무엇이든 질문하면 친절하게 알려주는 분위기거든요. 내게 어려운 일이 누군가에게는 아주 쉬운 일이고, 반대로 누군가에게 어려운 일이 저에게 쉬울 수 있잖아요. 그래서 혼자 머리 싸매며 고민하기보다 빨리 물어보고 해결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생각해요. 전사적으로 내 일이 아니더라도 동료의 일 역시 같이 헤쳐나가야 한다고 믿고요. 

장영재 토스에서 처음 시도하는 영상 광고 제품을 개발한 적 있어요. 기술적으로 도전적인 부분이 많아서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을 때 다른 팀에 계신 플랫폼 엔지니어나 데브옵스 엔지니어 분들께 도움을 요청했거든요. 그런데 모두 자기 일처럼 오랜 기간 동안 여러 방법을 함께 고민해 주시고, 좋은 방법을 제안해 주셔서 감동받았어요. 

양의현 토스는 사내 개발 문화와 환경이 좋아서 그저 따라만 가도 자연스럽게 성장하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테크 톡을 자율적으로 자주 열고 있는데 듣기만 해도 동료 개발자의 고민과 해결점을 알 수 있고, 영감도 얻게 되죠. 다들 ‘어떻게 해야 어제의 나보다 나아질 수 있을까?’를 고민하지, ‘저 사람보다 잘해야 해!’라며 경쟁하지 않아요. 

유건 살벌한 분위기를 걱정하신다면, 전혀 그렇지 않으니 안심하셔도 돼요. 토스는 팀 혹은 동료 간 상대 평가하며 성과 측정을 하지 않아요. 다른 회사에 다닐 땐 타팀과 교류할 일도 적고, 경쟁 아닌 경쟁 느낌을 받을 때가 있었는데, 토스는 그럴 필요도 없고 그럴 일도 없어요. 회사가 더 잘 되기 위해 우리가 뭘 할 수 있는지를 함께 고민하거든요. '나'의 성공보다는 '팀'의 성공에 초점을 맞추고 일해요. 


소문 5. 

토스는 실패하면 혼자 책임져야 한다 


Q. 개인에게 많은 권한이 주어진다는 건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이 많기에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항상 예측한 대로 좋은 방향으로만 흘러가기는 힘들잖아요. 실패에 대한 책임과 부담에서 자유로울 수만은 없을 것 같은데, 토스는 실패를 어떻게 다루나요? (*토스의 DRI에 관한 내용은 이 링크로 확인하세요.) 

유건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죠. 실제로 실패할 때도 있어요. 하지만 실패를 책임의 문제로 다루기 보다 빠르게 극복해야 할 대상으로 봐요. 개인이 아닌 시스템이나 팀 차원에서 왜 그런 문제가 발생했는지 차근히 짚어봅니다. 

양의현 권한이 주어지는 것과 책임을 혼자지는 건 다른 문제 같아요. 기회가 많을 뿐이지 수습을 도와줄 사람은 얼마든지 있어요. 그래서인지 잘못되는 경우가 거의 없기도 하고, 혹여나 잘못된다 하더라도 상대방을 비난하면서 책임을 떠넘기는 경우는 절대 없습니다. 그건 방치잖아요. 

장영재 개발할 때 빠른 속도를 유지하면서 안정성을 챙기는 건 분명 어려운 일이에요. 그러나 의현 님 말씀처럼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 빠르게 실행하자는 분위기가 깔려 있고, 도전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실패를 예방하기 위한 시스템이 구축돼 있어요. 실수 역시 마찬가지예요. 저 역시 실수한 적이 있는데 그 누구도 비난하지 않았고, 오히려 어떻게 해야 다음에 이런 실수가 반복되지 않을지 함께 고민하는 모습이 인상 깊게 남아있어요. 

양승영 실수가 곧 고객의 손해와 직결되는 프로덕트도 있어요. 그러나 문제를 방지하는 프로세스가 디테일하게 설계돼 있고, 그럴 때는 실수의 원인을 찾아 재발을 방지하는 데 힘을 쏟아요. 


소문 6. 

토스는 새벽에도 회의를 한다 


Q. ‘퇴근해도 슬랙 알림을 확인해야 한다.’ ‘늦은 저녁에도 회의를 한다.’라는 소문이 있어요. 토스 개발자들은 정해진 퇴근 시간 없이 하루 종일 업무에 매여있어야 하나요?

장영재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입사 초반에는 평일 새벽이나 주말에도 알림을 켜 놓고 확인하면서 스스로 압박을 받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누가 강요하거나 확인해야만 하는 분위기는 절대 아니거든요. 몇 개월 다니다 보니 업무에 익숙해지고, 일과 삶을 조율하는 방법도 터득하게 돼서 가족이나 친구들과 약속이 있을 땐 과감하게 슬랙 알림을 꺼요. 중요한 일이라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나중에 확인해도 문제없고, 혹여나 내가 없을 때 이슈가 생긴다고 하더라도 백업해 줄 든든한 동료가 있다는 걸 잘 아니까요.

양승영 급한 일이 있다면 밤늦게 슬랙으로 논의하거나 회의를 잡기도 해요. 그런데 오해하시면 안 되는 게 절대 매일 그런 건 아니거든요. 릴리스같이 우선순위 높은 업무가 몰려있을 때 해당하는 상황이에요. 특히 토스증권은 증권업 특성상 장 시작 시간에 모니터링이 필요한데, 그런 특정 시간에 업무하는 분들도 근무 시간을 유연하게 관리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각자의 상황을 충분히 배려하며 일하고 있어요.  

양의현 정말 오해예요. 슬랙 강제성 전혀 없고요. 미팅은 참석자의 업무 시간이 겹칠 때 초대하지 일방적인 초대는 절대 없어요. 상식적으로 일합니다(웃음). 


소문 7. 

토스는 오래 다니기 힘들다


Q. 사람마다 추구하는 가치가 다른 만큼, 일의 동력이 되는 요소도 다를 거예요. 그러나 연봉이 높고, 사람들이 좋고, 복지가 좋고, 통근 시간이 짧아도 매일의 업무가 많다면 언젠가 지치지 않을까요? 그런 점에서 토스는 오래 다니기 좋은 회사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요.

양의현 일단 저만해도 토스에서 3년 동안 일했어요. 저 말고도 오래 다니신 분이 많고요. 문화적인 핏이 맞는다면 오래 다니기 좋은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토스처럼 개인에게 많은 기회와 유연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주는 곳은 별로 없을 것 같아요. 일을 만들고, 도전하고, 발전시키고, 다시 또 만드는 사람이라면 자연스럽게 오래 다니고 계실 거예요. 

양승영 저도 토스 다닌 지 3년 정도 됐거든요. 증권 서비스가 이제 막 시작했을 때 합류해서 엄청난 성장과 변화를 지켜봐왔기 때문에 올해가, 그리고 내년이 벌써 기대돼요. 그리고 다른 증권사는 보통 출근시간이 8시나 9시로 고정돼 있는데, 만약 그런 회사에 들어갔다면 이렇게 오래는 못 다녔을 것 같아요. 

장영재 공감해요. 제 주변만 해도 토스에 다닌 지 3년~5년쯤 되신 분이 많은데요. 다들 토스의 자유로운 출근 시간에 만족하시더라고요. 

유건 제 옆자리 동료만 해도 5년 됐다고 들었습니다. 다들 토스만큼 자율과 책임을 존중하는 곳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저도 이 문화가 굉장히 만족스럽고요. 


소문 8. 

토스는 야근이 일상이다  


Q. 토스에 다닌다고 하면 흔히 ‘업무 강도가 높지 않아?’란 질문이 나온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집에서 움직이지 않는 가구처럼 하루 종일 회사에 있다는 뜻인 ‘토스 가구’ 혹은 고된 일이 많은 원양 어선에 토스를 결합한 ‘토양어선’이라는 단어도 생겨났고요. 정말 토스는 워커홀릭들만 들어가는 곳인가요? 아니면, 토스에서도 워라밸을 지키며 일할 수 있나요?

유건 지금까지 다닌 회사들과 비교해 보면, 상대적으로 업무 강도가 높고 근무 시간도 긴 편이에요. 그런데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성향이면 늦게 출근해도 되고, 필요한 일을 다 마무리했다면 일찍 퇴근해도 문제없거든요. 저 역시 몰입해 정신없이 일할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일상도 충분히 즐기고 있습니다. 

양의현 다들 ‘토스 워라밸 나쁘지 않아?’ ‘집에 못 가지 않아?’라고 물어보는데, 저는 겪지 않은 일을 섣불리 판단하지 않는 편이라 일단 이직해서 확인해 보자고 생각했거든요. 업무량을 절대적인 기준으로 따진다면 많긴 해요. 그런데 항상 많은 건 아니고요. 릴리스같이 바쁠 땐 정신없고, 기획 단계나 오픈 후라면 여유 있기도 해요. 그래서 체력적으로 힘이 부치는 순간이 와도 프로젝트를 마치면 숨돌릴 수 있기 때문에 심적으로 안정이 됩니다. 

또, 다른 회사랑 업무 환경이 달라서 과장된 것도 있어요. 새벽에 출근해 일찍 퇴근하는 분, 혼잡한 시간을 피해 여유롭게 출근한 뒤 일반적인 퇴근 시간보다 늦게 퇴근하시는 분 등 일하는 시간이 엄연히 다른데, 멀리서 보면 새벽에 출근해 새벽에 퇴근하는 것처럼 보이니까 오해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업무 중간에 운동이나 약속 다녀와서 다시 일하는 분도 많거든요. 아무도 뭐라 하지 않아요. 본인의 일정에 맞게 자유롭게 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저는 잘 맞아요. 

양승영 토스에 입사한다고 말하니 친구들이 ‘이제 몇 년 동안 보기 힘들겠네.’라고 했는데, 입사했는데도 생각보다 자주 만나는지 ‘너무 많이 보는 거 아니야?’라고 농담하곤 해요. 일할 때는 몰입하고, 쉴 땐 확실히 쉴 수 있거든요. 아무리 일이 좋아도 365일 달릴 수는 없잖아요? 체력은 한계가 있는데, 토스 사람들도 마찬가지예요. 처음에는 새로운 도메인에 적응하느라 시간을 더 들여야 할 수도 있지만, 업무하면서 점차 익숙해지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아도 돼요.

장영재 들어와서 놀란 게 생각보다 결혼하신 분이 많더라고요(웃음). 아마 시간 활용이 자유로워서 그런 것 같아요. 지금 오전 10시인데, 아직 자리에 없는 팀원도 많거든요. 바쁜 오전에는 재택근무를 하다가 점심쯤 오피스로 나오는 등 본인의 컨디션에 맞게 효율적이고 유연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에요. 


소문 9. 

토스는 바빠서 연차 쓰기 어렵다 


Q. 토스의 복지는 상당히 매력적이에요. 신선한 커피를 전문 바리스타가 내려주는 커피사일로에, 업무에 필요하다면 묻지 않고 교육과 장비를 지원해 주고, 원한다면 자유롭게 재택근무와 휴가도 사용할 수 있잖아요. 여러분은 휴가 제도를 어떻게 사용하고 계신지 궁금해요. (*자세한 토스 휴가 제도는 이 링크로 확인하세요.)

양승영 여행을 자주 다녀요. 작년 여름에는 강릉, 포천, 남해에 갔고 겨울에는 홍콩과 마카오에 갔어요. 얼마 전은 오프 위크 기간이라 소중한 사람들과 따뜻한 연말을 보내고 왔어요. 

양의현 저는 몰아쉬기 보다 하루 단위로 자주 써요. 즉흥적으로 쓰기 때문에 갑자기 ‘내일 쉴게요.’하고 연차를 쓰는데 그 누구도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어요. 본인의 역할만 충실히 해낸다면 상관하지 않거든요. 특히 개인의 의견도 잘 들어준다고 느낀 게, 다른 날에 쉬고 싶어서 이번 토스 겨울 방학(오프 위크) 때 저는 일했거든요. 구성원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주는 곳이라고 느꼈어요. 


소문 10. 

토스는 날카로운 사람들이 많다 


Q. 회사마다 문화가 다르고, 그 문화에 걸맞은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에 기업마다 고유한 분위기가 나오는 것 같아요. 토스는 워커홀릭이 많아 일은 잘하지만 냉정할 것 같다는 이미지가 있는데요. 실제 토스는 어떤 사람들이 모인 곳인가요?

양의현 어떤 사람은 토스를 공감을 잘 못하거나 냉혹하고, 일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곳처럼 묘사하던데 말도 안 됩니다. 따뜻하고 다정한 분들이 많아서 놀라실걸요? 업무하다 보면 분명 동료의 도움이 필요한 순간이 찾아오는데 그때 자기 일이 바빠도,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도 기꺼이 도와주는 모습을 발견하실 거예요. 슬랙에 질문하면 댓글로 의견과 조언을 많이 받고, 심지어는 페어 프로그래밍을 몇 시간 동안 해보자는 제안도 받아요. 또, 회의할 때 자신의 경험이나 감을 믿고 의견을 내기 보다 데이터같이 타당한 근거에 기반해 상대를 설득하는 사람들이 많고요. 나와 반대되는 이야기를 듣는 건 불편할 수도 있는 일인데, 진지하게 들으며 받아들이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에요. 

장영재 맞아요. 먼저 나서서 도와주는 분들이 가득해요. 저는 토스 다니면서 한 번도 ‘안 돼요.’란 대답을 들은 적이 없어요. 항상 더 나은 제안을 주는 좋은 동료가 많아서 감사한 마음이에요. 저 역시 도움 주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요. 

유건 토스에서 가장 만족하는 게 동료예요. 지금껏 전통 대기업, IT 대기업, 스타트업 등 다양한 규모의 회사를 다녀봤지만, 토스만큼 평균 역량이 높은 곳은 본 적이 없어요. 어떤 팀이든 전반적으로 수준이 높아요. 저는 회사의 성장이 곧 나의 성장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선순환을 믿는 구성원이 많아서 재밌게 일하는 중이에요. 최고의 복지는 동료니까요. 


일할 맛 만드는 토스팀

WORK RECIPE 🍴


Q. 일할 맛 내는 데 필수 재료는?
양승영 혁신. 새로운 표준을 만들고 그로 인해 사용자들이 즐거워하는 걸 보며 성취감을 얻어요.

양의현 일의 재미. 일이 재밌어야 동기부여가 돼요. 동료들과 새로운 업무를 하나씩 해결해 나가며 성장하는 걸 즐겨요. 

장영재 영향력. 내가 만든 제품을 많은 사람이 일상 속에서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을 때, 짜릿함을 느껴요.

유건 높은 수준의 동료들. 어렵지만 가치 있는 문제를 푸는 걸 좋아해요. 역량 높은 동료가 많아 함께 풀어가는 재미가 있어요. 

Q. 일할 맛 더하는 나만의 비법 소스는?
양승영 꾸준한 공부. 기본적으로 기술과 도메인에 대한 공부를 하고요. 직접 제품을 사용하며 유저 입장으로 생각해 봅니다. 

양의현 관심 갖기. 동료의 일에 관심을 갖고 도와요. 도움을 주고받는 건 재미도 있고, 개발 커뮤니티에도 기여하는 활동이라 생각해요. 

장영재 공유하기. 내가 하는 일은 무엇인지, 어떤 게 어려운지 등 공유를 자주 해요. 서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어요. 

유건 선순환 믿기.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면, 성장하는 재미로 즐겁게 일할 수 있어요.

Q. 토스에서 일하는 맛은?
양승영 햄버거. 얼핏 보면 패스트푸드라 건강해 보이지 않겠지만, 사실 영양 밸런스가 고루 갖춰진 든든한 한 끼 식사랍니다. 

양의현 두리안. 코끝을 찌르는 향이지만, 껍질을 까서 맛을 보면 독특해서 오묘하게 끌려요. 보는 것과 맛의 차이가 확실합니다. 

장영재 마라탕. 내가 선택한 재료로 요리가 완성되는 마라탕처럼, 토스 역시 주도적으로 내 일을 만들어 갈 수 있어요. 

유건 피자. 원하는 토핑을 자유롭게 얹어 먹는 피자처럼, 토스 역시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일에 도전할 수 있답니다.
<일할 맛> 시리즈 보러 가기 



글 김한나 원티드 콘텐츠 에디터 
사진 박종현 강조은 전예리 원티드 영상 제작 PD 


발행일 2024.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