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티클은 <일할 맛> 시리즈의 3화입니다. 우리는 치열하면서도 즐겁게 일할 수 있을까? 일의 성장과 기쁨 사이 부족한 여백을 함께 채우며 이를 이뤄내는 팀이 있다. 정산이라는 단어가 주는 편견을 유쾌하고도 프로답게 걷어내는 이 팀을 통해 앞선 질문에 대한 저마다의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다시 한 팀으로
만나 정산을 하는 이유
Q. 두 분 모두 연차가 높은 만큼 아주 먼 과거로 돌아가야 할 것 같은데요. 개발을 하시게 된 배경이 궁금해요.
A. 승현 : 제가 국민학교 다닐 때 앞으로 대부분의 일은 컴퓨터로 하게 될 거라는 뉴스가 보도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저도 컴퓨터에 자연스레 관심이 갔고, 대학교 입학 시기 즈음엔 우리나라 IT 붐이 일어났어요. 당연히 컴퓨터 관련 학부의 인기도 더욱 높아졌고, 저 역시 컴퓨터공학을 수료했어요. 그 과정에서 프로그래밍이 적성에 잘 맞다고 느꼈고요.
성국 : 저는 수능에 응시할 때만 해도 컴퓨터에 관심 없었어요. 원래 화학 생도였지만, 수능 성적에 맞춰 컴퓨터공학을 선택했던 거예요. 그런데, 지나고 보니 제게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비록 개발 분야가 아닌 보안을 먼저 시작했지만, 대학교 1학년 때 스티브 잡스(Steve Jobs)가 들고 나온 아이폰을 보면서 단박에 이제 개발을 해야겠다고 느꼈거든요. 그 당시 개발 열풍이 불기도 했었고요.(Q. 직무 전환을 고려한 적은 없었나요?) 많았죠. 치킨집을 차릴지 부대찌개집을 차릴지 고민하곤 했는데요.(일동 웃음) 직무를 완전히 바꾸기보다 다양한 개발 분야를 경험해 보고 싶어요.
Q. 그렇게 시작한 개발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들어 보고 싶어요. 지금까지 어떤 곳에서 무엇을 경험해 오셨나요?
A. 승현 : 2009년 삼성 SDS에서 첫 회사 생활을 시작했어요. 펌웨어, 안드로이드, 라이브러리 등 여러 분야에서 개발 경험을 했어요. 연차가 쌓일수록 한 분야에 전문성을 갖고 깊게 경험해 보고 싶어 이직을 준비했어요. 그러다 2018년 이커머스 회사 중 한 곳에 합류해 회계와 정산 시스템을 담당하게 됐어요. 정산과 관련한 전체적인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던 기회였죠. 그곳에서 함께 일했던 성국 님이 2021년 우아한형제들로 이직하셨고, 몇 달 계시더니 본인이 속한 정산플랫폼팀에 대해 이야기하시며 저도 그 팀과 함께하지 않겠냐며 호기심을 자극하시더라고요. 마침 새로운 호기심에 갈증이 있던 터라 지원해 봤는데 합격하게 됐습니다.
성국 : 저는 2016년 첫 회사인 롯데정보통신에서 카드 승인 시스템을 개발했어요. 그 당시 윈도우나 리눅스(Linux)가 아닌, HP에서 나온 논스톱(텐덤) 시스템을 다뤘는데요. C 언어를 사용하기도 했어요. 그리고 앞으로 커리어 비전을 고려해 자바를 새롭게 공부하고 한참 고성장 중이던 이커머스 회사 중 한 곳으로 이직했어요. 앞서 승현 님이 말씀 주신 것처럼, 승현 님보다 먼저 그곳을 퇴사해 우아한형제들에 합류했는데요. 팀에 시니어가 부족했던 때라 팀을 잘 이끌어 줄 시니어가 필요했어요. 그래서 이전 직장의 개발 리더셨던 승현 님을 개인적으로 열심히 설득했던 거고요.
Q. 말씀 주신 것처럼 승현 님께서는 성국 님의 제안을 계기로 지금의 우아한형제들 정산플랫폼팀에 합류하시게 됐어요. 그때 성국 님께서 해 주셨던 이야기 중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건 무엇이었나요?
A. 승현 : 첫 번째로 사람들이 정말 좋다는 이야기였어요. 구성원 한 명, 한 명 좋은 사람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이는 팀의 구성을 의미하기도 해요. 정산플랫폼팀에는 다른 곳과는 비교적 기획자가 비율이 높아 협업할 때 서로 긍정적인 시너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고 했어요. 두 번째는 개발 기술이었어요. 같은 정산 분야라고 하더라도 사용하는 기술이 다소 다르다는 말을 들었죠. 앞서 말씀드렸던 대로 새로움에 대한 호기심을 성국 님이 잘 공략하셨기 때문에(웃음), 관심이 갔어요.
Q. 성국 님께서 그토록 승현 님을 팀에 모시고 싶으셨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A. 성국 : 정산 도메인에 대해 잘 아시고, 그 일에 책임감이 강하신 분이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모든 업무가 그렇듯 업무와 관련해 어쩔 수 없이 스트레스와 압박을 받는 부분이 있는데 승현 님은 그런 상황에서도 주변 동료들을 살뜰히 챙겨주셨어요. 저도 의지를 많이 했고요. 팀이 구성된 초기에 주니어 비중이 높았는데 승현 님이라면 믿고 팀 리딩을 맡길 수 있겠다 싶었어요.
Q. 이전에도 정산 업무 경험이 있으신 만큼, 이런 질문도 해보고 싶어요. 커머스 업계에서 정산플랫폼 개발자의 수요는 얼마나 되나요?
A. 승현 :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정도는 커머스 혹은 광고 성격의 비즈니스를 하는 회사라면 정산은 필수적인 존재라는 거예요. 특히 비즈니스 모델이 확립된 기업에는 정산 시스템을 전문으로 맡는 조직이 반드시 있어야 하죠.
성국 : 저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지금까지 다녔던 세 곳의 회사 모두 ‘정산’이라는 이름을 쓰지 않더라도 정산 시스템은 있었어요. 이전에 같이 일했던 동료분이 이런 말씀을 하시기도 했어요. 정산 업무를 하는 사람은 회사 존망을 함께하는 사람이라고요. 정산 업무가 사라지는 단 하나의 이유는 회사가 망했기 때문이니까요. 개발자 수요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알진 못하지만, 앞으로 꾸준히 수요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편견과 걱정이 무색해지는
이곳에서의 성장하는 기쁨
Q. 본격적으로 정산플랫폼팀에 대한 질문을 해 볼게요. 모든 분야가 조금씩 그렇듯, 정산 업무와 관련한 편견도 몇 가지 있을 거라 생각해요. 무언가 딱딱하고, 고루할 것 같다는 인상처럼요. 실제로는 어떤가요?
A. 승현 : 크고 작은 돈이 오고가는 업무이므로 신중해야 하는 건 맞아요. 하지만, 일은 사람이 하는 거잖아요. 팀 분위기는 업무의 결보다 어떤 동료들이 있는지에 따라 크게 변화한다고 생각해요. 저희 팀은 제가 나이가 많은 편에 속하고 대부분 2, 30대예요. 그래서인지 분위기가 딱딱하고 보수적이라고 느껴본 적은 없어요. 나아가 기술 부분도 마찬가지예요.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는 데 보수적이지만은 않아요. 왜냐하면 예를 들어, 주문 시스템과 정산 시스템은 동작하는 방식이 달라요. 전자는 여러 명의 사용자가 동시에 주문하는 건을 잘 처리해야 하는 시스템이고, 후자는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수집해 통계를 볼 수 있도록 가공해야 하는 시스템인 거죠. 만약 데이터 용량이 급증하고 현재 사용하는 시스템(서비스)이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된다면 새로운 방식을 시도해야 해요. 언제나 트렌디하고 새로운 방식을 시도하는 것보다, 조직(우리)의 성격에 맞는 새로운 시도를 찾아가는 과정과 그 과정 안에서의 채득하는 관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성국 : 승현 님 말씀처럼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저희 팀원 중 한 분인 영진 님은 좋은 개발자가 되는 것보다 재밌는(개그 할당량을 만족스럽게 채우는) 동료가 되고 싶다고 하시죠. 그만큼 팀 분위기는 진짜 유쾌하고 재밌어요. 아마 처음 정산이 어렵다고 느끼는 이유가 회계와 관련된 용어 때문이기도 할 거예요. 그런데 어떤 도메인을 가든 그 분야만의 전문 용어를 익히고 적응하는 데 시기가 필요하니까요. 정산 용어에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Q. 정산플랫폼팀 분위기가 남다르다고 들었어요. 업무 외 테트리스 게임, 인생네컷 촬영 등 즐거운 일도 함께한다고요. 이에 대해 자세히 들어 보고 싶어요.
A. 승현 : 우아한형제들은 재택근무를 하고 있지만, 저희 팀의 경우 (시간이 되는 분들만) 종종 사무실로 출근해 함께 커피와 간식을 나누거나 저녁 식사를 해요. 인생네컷도 밥 먹으러 오고가다가 즉흥으로 찍은 거예요. 팀원들 간 유대를 견고하게 다지기 위해 서로 즐거운 마음으로 노력하고 있어요.
성국 : 저는 이전에 회의 시작 직전 노래를 틀며 DJ 역할을 하기도 했어요. 아이스브레이킹을 위한 역할이었는데요. 분위기를 빠르고 쉽게 풀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노래라고 생각했어요.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와 재택근무로 조금은 경직된 분위기를 풀고 싶었어요.

Q. 반대로, 업무할 때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팀 내 협업 문화가 궁금합니다.A. 승현 : 정산플랫폼팀은 인원 수가 많은 편이에요. 기획자와 개발자 비율이 거의 1:1 비율로 있어요. 그러다 보니 여러 일을 나눠서 하는 편이에요. 각 프로젝트에 붙는 기획자와 개발자는 상이하지만, 교류가 완전히 단절되지 않도록 관련해 중간중간 커뮤니케이션하려고 해요. 그리고 중요한 의사결정에 대한 발언권은 연차와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요. 성국 : 제가 이곳에 온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가 기획자와 개발자가 한 팀에 있다는 것이에요. (팀 소개 자세히 보기) 서로가 한 팀에서 같은 목적으로 움직인다면 그만의 장점이 있다고 판단했어요. 실제로 기획자와 한 팀에 있기 때문에 각자의 상황을 조금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듯해요.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누구의 탓인지 따져 묻기보다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에 집중하죠.Q. 고연차가 될수록 성장하는 폭이 좁아지고, 난도는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에서 커리어 점프 혹은 성장이 있었다면 무엇인가요?A. 승현 : 아무래도 주니어 때는 모르는 게 많은 만큼 배우는 양도 많아지잖아요. 하나를 배워도 배움의 결과가 눈에 보이기도 하고요. 자연스럽게 연차가 쌓이고 시니어가 될수록 새로운 무언가를 접할 기회는 적어지고, 단순한 개발 기술(실력)에서 나아가 커뮤니케이션 스킬, 리더십 등까지 신경써야 하는 순간이 오죠. 그래서 성장 속도가 더디다고 느껴지기도 해요. 그런데 단순히 성장의 폭이 좁아진 것이 아니라, 이전과 성장해야 하는 방향이 바뀌었다고 볼 수도 있어요. 이를테면 개인의 능력을 넘어 조직이 나아가야 하는 방향을 고민하고, 후배를 가이드하는 기술을 길러야 하니까요. 저도 우아한형제들에 입사하고 그런 면에서의 성장을 밀도 있게 경험하는 중이에요.성국 : 저는 아직 시니어보다 중니어라고 생각하는데요.(웃음) 말씀 주신 것처럼 주니어 때보다 성장이 더디다고 느껴지는 순간이 있어요. 그런데 우아한형제들에는 개발과 커리어와 관련해 조언을 구할 좋은 시니어가 많아요. 성장하는 데 벽이 느껴진다면 언제든지 선배의 고견을 들을 수 있어요. 반대로 저보다 연차가 낮은 주니어와 일할 때는 누군가를 서포트하는 리더십을 배울 기회도 생기죠. 제가 더 유연하게 커뮤니케이션하는 데 도움이 되는 건설적인 피드백을 받으며 여전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산 시스템은 이미 완성돼 있는 시스템이 아니라, 여전히 할 일이 굉장히 많은 시스템 중 하나예요. 그래서 오너십을 갖고 해볼 수 있는 것이 무궁무진하죠. 주니어, 중니어, 시니어. 누구든지 와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바로 이곳이에요. 
주니어, 실수해서 고민되도
지금 바로 시도해야 할 때
Q.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는데요. 더불어 진로에 고민이 많은 주니어 개발자를 위해 조언해 주신다면요? 아주 소소한 것이라도 좋아요!
A. 승현 : 때론 고민만 하는 것보다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낫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예로, 일주일간 고민했는데 결론이 나지 않는다면 일단 해보는 것이 나을 수 있어요. 그것이 직무 전환이든 개발 문제든 실제로 행동해야만 배우고 느끼는 바가 있기 때문이에요. 시간만 흘려 보내지 말고, 새롭게 도전해 보며 부딪쳐 보는 거예요. 아직 젊잖아요!
성국 : 주니어 분들 중 ‘처음부터 내게 어려운 일을 시키지 않을까’ 걱정하거나 본인에게 기대하는 바를 부담스러워 하시는 분이 계세요. 그런데 돌이켜 보면, 주니어로서 무언가를 시도해 볼 수 있는 기회와 프로젝트가 많다는 건 긍정적인 경험이거든요. 아직 서툴기 때문에 하는 실수들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겠지만, 그 실수들을 회고해 보고 다음의 업무에 보강해 봐도 괜찮은 시기가 주니어 때예요. 그 가능한 시기에 최대한 자주 도전해 보고 배우라고 말하고 싶어요. 저도 주니어 시절에 종종 사고치곤 했는데요. 지금은 그러면 안 되죠.(웃음) 그리고 너무 개발에만 매몰되지 말고 글쓰기, 커뮤니케이션 기술 등 개발 외적인 기술도 소홀히 하지 않으면 좋을 것 같아요.
Q. 이제 주제를 살짝 바꿔 볼게요. 저도 최근 자주 고민하는 것 중 하나인데요. 본인에게 ‘일’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A. 승현 : 대부분의 직무가 그렇듯 개발자도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에 따라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고, 자기개발해야 하는데요. 그러다 보니, 개발자로 ‘일’하면 꾸준히 무언가에 동기부여돼요. 제가 내향적인 사람이라 만약 일하지 않으면 집에만 있을 것 같아요.(웃음) 지금처럼 일하니까 직장 동료들을 만나며 사회생활하고 삶의 활력을 얻고 있어요. 이렇듯 일은 제게 복합적인 존재면서도 다행히 적성에 잘 맞아 재밌어요.
성국 : 옛날에는 야망이 넘쳤는데요. 이제 내려놓는 중이에요. 무언가를 빠르게 성취하고 싶은 욕심에 스트레스가 꽤 심했기 때문이에요. 적당한 성취욕을 느끼며 매일 조금씩 발전하는 스스로의 모습을 보며 삶의 원동력을 느끼고 있어요. 저도 승현 님과 비슷해요. 일과 일이 주는 보람이 없었다면 지금만큼 열정적으로 살지 못했을 거예요.
Q. 마지막으로, 우아한형제들 정산플랫폼팀에 합류하고 싶은 혹은 합류를 고민하고 있는 사람에게 해주고 싶으신 말이 있다면요?
A. 승현 : 앞서 주니어에게 전했던 말을 다시 가져와 볼게요.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아 계속 고민하고 있으시다면 일단 과감하게 시도해 보세요. 훗날 도전해 보지 않은 데 후회하지 않도록요. 아주 만약에 이곳에서의 합류가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이직에 성공한 것 자체로도 의미 있는 경험으로 남을 거예요.
성국 : 이전 인터뷰어로서의 경험을 떠올려 보면, 적극적으로 다가오시는 지원자분에게 더 끌리더라고요. 당연히 서류상으로 보여지는 기술적인 면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만나 대화했을 때 이야기가 통하고 함께 일해보고 싶은 좋은 기운이 느껴지는 분에게 한 번 더 눈길이 가요. 그래서 면접에서 적극적으로 임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WORK RECIPE 🍴
Q. 일할 맛 내는 필수 요소는 무엇인가요?
승현 : 금전적인 부분도 당연히 무시할 수는 없고 일정 수준 이상이 되어야 해요. 그렇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에요. 하루에 적어도 7~8시간은 하는 것이 일이니 재미가 있으면 좋고, 최소한 지긋지긋하지는 않아야 해요. 그러려면 일이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거나, 보람이 있거나, 함께 하는 동료가 좋아야죠. 저는 이 중에서 동료가 좋은 것이 회사에서 일할 때는 가장 중요하다고 봐요.
성국 :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요. 열정적인 사람들과 함께하면 더 열정적으로 일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이런 동료가 되려고 노력하지만… 가끔은 저도 김빠지는 동료인 걸 느낍니다. 더 좋은 동료들을 만나기 위해 저 또한 더 좋은 동료가 되고 싶어요.
Q. 일할 맛 내는 나만의 비법은 무엇인가요?
승현 : 일 자체가 재미있거나 보람이 느껴지는 경우는 따로 비법이라고 할 것도 없이 자동으로 일할 맛 나고 동기부여가 돼요. 그리고, 어떤 업무를 맡아도 마음이 맞는 동료와 같이 문제를 고민하거나 잠시 차 한 잔을 하며 마음의 여유를 갖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잠깐 틈을 내서 다른 업무를 하는 동료와 서로 고민을 이야기해 보는 것도 좋아요. 이야기하다 보면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하고, 새로운 관점이나 영감을 얻을 때도 있어서 감정적인 측면과 그 외의 부분에서 모두 도움이 됩니다.
성국 : 쉼이에요. 정말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면 휴가를 내거나 잠시 로그오프를 하고 푹 쉽니다. 쉬면서 다시 스트레스를 견뎌낼 힘을 얻습니다!
Q. 우아한형제들 정산플랫폼팀에서 일하는 맛은 무엇인가요?
승현 : 복합적인 맛이에요. 마치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음식의 맛처럼요. 그런 맛을 내는 것들 중 하나로, 와인을 꼽고 싶어요. 와인은 숙성 기간과 온도 등의 환경에 따라 맛이 섬세하게 변하죠. 또 와인은 제가 좋아하는 맛이기도 하고요.
성국 : 김치찌개 같은 맛이에요. 익숙하지만 강렬하고 자극적인 맛이죠.

▶ <일할 맛> 시리즈 보러 가기 글 박효린 원티드 콘텐츠 에디터 사진 강조은 전예리 원티드 영상 제작 PD 발행일 2024.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