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들 열정에 코치의 강한 책임감 더해져 ‘시너지 폭발’
코치들도 1:1 임원 코칭 프로그램의 우수성 및 성과, 후보들의 참여 의지 등 모든 면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사실, 이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던 것은 후보들의 열정 못지않게 코치들의 강한 책임감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코칭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특히 많은 공을 들였다는 조선경 코치는 “코칭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임원 개개인의 가치와 신념, 정체성 등도 깊이 있게 다룸으로써 지속적이고 의미 있는 변화가 이뤄지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조직 차원의 혁신을 주도해 나가도록 지원한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진정 변하고 싶다면 DGB의 CEO 육성 프로그램을 참고하시라”
한편, 조선경 코치는 리더십 개발 코칭을 요청하는 DGB금융그룹의 제안을 당초엔 고사했다가 결국 받아들이기로 한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짧은 기간 내 CEO를 육성해야 한다는 미션은 불가능한 요구라고 생각해 거절했다”면서도 “그러던 중 CEO 육성 프로그램의 배경과 목적, 그리고 선발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김태오 그룹회장의 의지를 다룬 기사를 읽고 참여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코칭을 마친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CEO 육성 프로그램에 함께한 후보들이 보인 열정과 자신감, 회사를 향한 충심은 DGB의 소중한 자산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답했다.
이희경 코치는 프로그램 초기 ‘내가 정말로 CEO가 될 수 있을까?’ 하던 후보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내일부터 행장 역할을 해야 한다면 지금 당장 필요한 역량은 뭘까’를 고민하는 모습에서 프로그램의 성공을 능히 예견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코칭 과정에 참여한 후보들의 열정은 인상적이었고, 강렬했다”며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경험을 선사해 준 DGB대구은행 임원들께 감사와 응원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상임 코치는 다소 이색적인(?) 추천사를 전했다. 그는 “진심으로 변하고 싶다면, 특히 기업에서 지속 가능한 변화를 시도해 보고 싶다면 DGB대구은행의 CEO 육성 프로그램을 참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코치로서의 분석과 평가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금융권 사상 최초로 시도된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히 신임 행장을 선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참여 임원들의 역량과 리더십이 상향 평준화되는 아주 유의미한 효과를 거뒀다”고 평했다.
▶ <DBG금융그룹은 은행장 선발이 왜 2년이나 걸렸을까> 시리즈 보러 가기CREDIT
박민우ㅣ객원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