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기록을 쌓으면 기회가 온다>라는 제목의 글을 시작으로 공유 숙박 -> 오피스 -> 주거 산업 순으로 이동한 커리어 맥락과 과정을 경험했던 실무 중심으로 소개했다. 아티클을 작성하면서 그리 오래된 과거는 아니지만 잠시 그때로 돌아가 그 시절들을 다시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참 설레었다. 부푼 설렘의 감정이라기보다는 풋풋함 같은 감정이었다. 당시에는 힘들어 버티기조차 어려웠던 일들도 지금 다시 돌아보니 별것 아닌 일들이 많게 느껴졌다. 식상할 수 있는 단어이지만 성장통과 같은 시간을 보내며 쌓인 경험이 오늘날 나를 있게 해준 자양분이 되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 브랜드 방향성과 더불어 담당했던 직무가 시간이 지나 변화된 것도 있었고,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것도 있었다. 아티클을 읽으며 ‘그때랑 지금은 달라’, ‘언제적 이야기를 하는거야'라는 생각이 드셨던 독자 분들도 분명 계시리라 생각한다. 부디 시리즈의 기획 의도대로 나의 일을 찾아가는 여정이라 다소 부족한 점이 있었더라도 너그러이 읽어주시기를 바란다.
마지막 주제는 <오늘날, 내가 나를 돌보는 방식이다>이다. 이 문장의 핵심은 주체인 ‘나'이다. 스무 살 이후 서울로 비자발적 독립을 하게 되면서 내가 나를 돌보지 않으면 안 되는 삶을 살게 되었다. 그중 단연코 ‘집'은 결핍과 부끄러움의 대상이었지만, 나를 있는 그대로 드러낼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면서 적합한 매개가 됐다. 나의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집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기 시작하며 과거의 집들도 사랑할 수 있게 됐다. 그렇게 주거의 여정을 담은 글을 꾸준히 써 독립출판 작가가 됐다. 동시에 사람들과 함께 해나가는 활동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SIDE(사이드) MARS 멤버십, 매거진 Achim(아침) ACC 커뮤니티에 가입하기도 했다. 일과 일상의 균형을 잘 잡아나가기 위해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던 중 일을 덜하고, 잘하기 위한 Sunsama(썬사마)라는 도구를 만났다. 이 도구를 통해 일터에서도 나를 돌보는 방식을 터득하고 있는 중이다. 글쓰기 습관을 들이고자 직접 8주간, 목요일 아침 글쓰기 커뮤니티 ‘팔목클럽’을 만들어 운영하기도 했다.
어쩌면 이 아티클은 지난 에피소드와 달리 결과보다는 ‘과정’의 기록일지도 모른다. 대단한 결과를 만들어냈다기보다 개인의 기록으로 독립출판을 해보고, 커뮤니티에 참여 혹은 리드하고, 나에게 맞는 생산성 도구를 찾아 새로운 ‘여정'의 과정으로서 말이다.
<찬빈네집> Vol1. 촌스러운 집의 낭만 (출처: @dripcopyrider)
집을 통해 살아온 과정의 맥락을 파악해 보기 | 찬빈네집 Vol1. 촌스러운 집의 낭만, 독립출판
<촌스러운 집의 낭만> 프롤로그 | 스무 살이 되던 해, 전주에서 서울로 상경했다. 대학생 시절에는 기숙사, 학교 근처 하숙집에 살다가 첫 직장을 구하면서 진정한 주거 독립을 시작했다. 미용실 딸린 작은 원룸 집이었는데 방으로 풍겨오는 미용 약품 냄새 때문에 이사를 결심했다. 이후 LH 전세 대출로 운 좋게 구한 전세 지층 투룸 집은 천국 같았다. 장마로 바닥이 물에 잠기고, 무시무시한 바퀴 벌레를 마주하기 전까지는. 계약 기간이 끝날 때쯤 동네 주변을 거닐다 우연히 마주한 마당과 옥상이 있는 3층 초록 집. 그 집이 지금의 #찬빈네집 이 되었다. 매일 아침 고양이 손님이 간식을 달라고 노크를 하고, 하루 종일 내리쬐는 햇살 덕분에 웃기도 울기도 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마당과 옥상을 '독점'한 덕분에 친구와 동료를 편하게 초대해 고기를 구워 먹기도, 커피를 내려마시기도 한다. “누추하고 오래되었지만 촌스러운 집의 낭만이 있는 #찬빈네집 에 지금 초대합니다.”
나는 현재 용산구 보광동에 위치한 1970년대 지어진 마당과 옥상을 단독으로 쓸 수 있는 집에 거주 중이다. 햇수로 벌써 4년이 되어가는 이 집을 처음 만났을 때 바로 살겠다고 결심했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 이전 집(지층)에서 누리지 못한 풍부한 채광과 더불어 구조적으로 마당과 옥상을 혼자 점유할 수 있다는 것이 큰 혜택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사하기로 마음먹은 시점부터 집에 대한 기록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마치 시작은 평소 새로 생긴 카페, 식당을 먼저 방문해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에 알리려는 마음과 비슷했던 것 같다. 누군가는 ‘오래되고, 낡은 집이 뭐 자랑할 것이 있냐’ 생각할 수 있겠지만 나는 그런 점마저 매력이라 느껴질 정도로 지금 집에 푹 빠지게 됐다. 혹독한 겨울과 무더운 여름을 보내고 나서야 옥상 집 구조상 으레 견뎌내야 하는 현실적인 고달픔이 있었다. 약간의 후회가 들긴 했지만 그런 고충마저 가뿐히 잠재울 만큼 봄과 가을의 낭만이 이 집에서의 삶을 풍족하게 만들었다. 과거의 집에서는 감히 상상하지 못하는 친구들을 맘껏 초대하고, 낯선 이들을 불러 모아 다양한 이벤트(커피, 레고 등)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유는 내가 즐거워서인데, 찾아주는 이들 또한 즐거워했기 때문에 지속할 수 있게 됐다.
<찬빈네집> 프롤로그, 촌스러운집의 낭만 (출처: @dripcopyrider)
온라인에 이사하는 순간부터 가구를 하나씩 들이는 과정, 그리고 친구들이 와서 머무는 순간을 차곡차곡 담아냈다. 그때부터 자연스럽게 #찬빈네집 이라는 해시태그를 붙여 소개하기 시작했다. 그때 처음으로 내가 사는 집에 이름을 붙여주게 됐다. 생각보다 점점 반응이 뜨거워졌다. 이때까지만 해도 주변에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소위 ‘집 자랑'하는 친구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평균적으로 오늘날 좋은 집, 부러운 집의 예시로 드는 역세권 오피스텔 혹은 아파트, 넓디넓은 투룸/쓰리룸 단독 주택이 아님에도 나는 굴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낡고 허름한 50년이 넘은 이 단독주택 옥탑에 사는 게 더 오히려 나랑 닮아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어차피 당장 살 수 없는 집이라는 것을 현실적으로 너무 잘 알기 때문이기도 했다.) 해시태그로만 온라인에 남아있는 것이 아쉬어 집에 대한 기록들을 독립출판물로 기획 및 제작을 하게 됐다. 대학 졸업 전, 동유럽 자전거 여행기를 독립출판했던 것이 좋은 경험이 되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 그때는 혼자 원고, 디자인을 모두 해야 했었다. 아무래도 처음이었고, 독립출판 서점 스토리지북앤필름 <4주간 사진집 만들기> 수업의 일환이어서 사진이 주가 됐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편집 디자인의 영역에 신경을 써야 해서 디자이너 지인에게 외주를 맡겼다. 그리고 내가 더 집중할 수 있는 사진과 원고 작업에 집중했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다.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내 지극히 사적인 집에 대한 이야기를 관심을 가져 줄지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이야기가 담긴 책을 만들어 본다는 것에 만족감을 더 두기로 했다. 감사하게도 약 20개가 넘는 전국의 독립출판 서점에서 입고 허락을 해주셨고 초판 500부를 완판하게 됐다. 집에 방문했던 게스트 외에도 이 책을 통해 집을 찾아 준 독자 손님들도 계셨다. 나아가 ‘작가'라는 타이틀을 과분하게 얻어 다양한 매체(어라운드 매거진, 컨셉진, 행복이 가득한 집, 주부생활 등) 인터뷰이로도 제안받아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고 자아성장 플랫폼 밑미에서 약 1년 반 동안 리추얼 메이커로 활동하기도 했다.
집은 내게 많은 기회를 가져다 줬다. 기록을 시작하게 만들어 줬고, 책 출간과 더불어 다양한 사람을 연결해 줬다. 그 이전에 가장 큰 기회로는 일상에서 누리는 행복의 총량을 늘려 줬다. 나와 닮은 집이다 보니 집에 있는 시간이 정말 행복했다. 누군가의 눈에는 불완전하고 부족해 보여도, 여전히 나는 이 집에서 나 혼자 혹은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이 그 어느 때보다 나다워지고 행복하다. 만약 지금 내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불완전하고, 행복하지 않다고 느껴진다면 지나온 집을 기록해 보고 맥락을 파악해 본 뒤 나에게 정말 맞는 집, 내가 행복할 수 있는 집을 발견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기록을 꼭 한 번 세상에 알리면 좋겠다. 독자분들의 이름이 새겨진 000네집이 더 많아지기를 응원한다.
<찬빈네집> 박찬빈 (출처: @dripcopyrider)
내가 닮고 싶은 사람이 있는 커뮤니티에 참여해 보기. 그리고 내가 직접 만들어 보기 | 사이드, 아침 매거진, 그리고 팔목클럽
1) SIDE 프로젝트 MARS ‘프리 워커, 인디펜던트 워커, 사이드 프로젝트’ 최근 2년 동안 직장인이라면 가장 많이 듣고, 관심 갖게 된 키워드가 아닐까 싶다. 점점 본업을 더 잘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 작은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는 이들이 늘어났다. 어쩌면 내가 집을 주제로 한 책을 낸 것도 사이드 프로젝트의 예이기도 하다. 그 키워드에 항상 빠지지 않는 인물이 있었다. 바로 <퇴사는 여행>, <독립의 여행> 저자 혜윤 님이다. 혜윤 님이 시작한 사이드 프로젝트 뉴스레터를 받아 보면서 오늘날 다양한 사람이 진행하고 있는 개인 혹은 팀 단위 프로젝트들을 접하게 됐다. 대부분 본업도 잘하면서 프로젝트도 하나같이 애정과 완성도를 담아내는 것을 보고 충격과 감탄을 금치 못했다. 우연히 올해 초 MARS라는 멤버십을 운영한다고 하여 감사하게도 1기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혜윤 님이 리드하는 커뮤니티라면 왠지 참여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덕분에 이미 해외 게임, NFT, 블록체인 업계에서 활발히 활용되는 메신저 채널 디스코드(Discord)를 알게 됐고 MARS 멤버십 구성원분들과 다양한 주제로 서로의 의견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 감사하게도 <당신의 B면은 무엇인가요?> 라는 책의 소재가 된 덴츠 B팀의 잠재력 채집 회의를 실제 시도해 보는 번개 밋업(Meet-up)이 있다고 해 자발적으로 모더레이터를 신청하고 프로그램을 리드하기도 했다. 독립한 사람, 조직 안에 있는 사람이 뒤섞여 서로의 관심과 열정을 아낌없이 뽐내고 나누며 빌드 업되는 커뮤니티를 찾고 있는 이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SIDE - MARS 1기 잠재력 채집회의(61호 뉴스레터 중) (출처: @sideseoul)
2) ACC (Achim 커뮤니티 클럽) 좋아하는 매거진이 무엇이냐고 질문하면 꼭 빠지지 않고 답하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Achim(아침)이다. Achim을 처음 알게 된 시점은 7년 전이다. 2015년 처음으로 인터브랜드 기획 및 사업개발 팀에서 인턴을 시작했었다. 그때 바로 전 년도의 팀원 두 분이 만든 매거진이라며 당시 부장님께서 매거진을 직접 보여주셨다. 아직도 그때의 충격이 잊혀지지가 않는다. ‘잡지라면 이런 형태가 되면 안 되지 않나?’라는 생각과 함께 ‘아니, 어쩌면 형식을 누가 정한 것도 아니고, 이게 잡지가 될 수 있겠네’라는 생각이 교차했다. 아침을 만들고 운영하고 있는 진 님과는 서로의 초안을 나누고, 응원하자는 취지의 초안클럽 몽토점이라고 하는 커뮤니티에서 인연이 됐다.
매년 4권의 호가 발행되며 벌써 2022년 7월 기준 21호가 발행됐다. 뉴스레터 구독 멤버십 ‘밀크' 멤버부터 구성의 차이에 따라 ‘시리얼', ‘그라 놀라', ‘뮤즐리'와 같은 이름의 멤버십을 가입할 수 있다. 브랜드 이름과 잘 어울리는 멤버십 네이밍마저 참 위트가 있다. 3월에는 처음으로 아침 멤버들이 서로 교류하고, 영감을 나누는 ACC (아침 커뮤니티 센터)를 오픈했다. 슬랙 채널에서 아침 커피, 리딩(reading), 식사, 스마일, 음악 등 멤버들 각자가 보내는 아침의 장면과 생각들을 나누곤 한다. 아침의 시간들을 사랑하고 아끼는 이들이 있어 내 아침도 덕분에 특별해지고 있다. 아침, 이곳에 있어 참 안전하다고 느낀다.
Achim - ACC(아침 커뮤니티 클럽) (출처: @achim.seoul)
최근에는 진 님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아침 뉴스레터 덕분에 알게 된 썬사마(Sunsama)라는 일정 관리 업무 툴을 알게 됐다. 단순히 생산성을 높여주는 도구라기보다는, 역설적으로 덜 일하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 같다고 느껴졌다. 14일간의 무료 체험을 할 수 있는데 이때 창업자가 직접 보낸 이메일을 받게 된다. 그때 더 절실히 이 프로덕트의 진정성을 몸소 느끼게 됐다. 왜 매일의 일정을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고, 무엇보다 내가 하는 일에 시간을 측정하는 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깨닫게 됐다. 나아가 꼭 업무 중 쉬는 시간을 가져야 하며, 하루에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 반영(Reflection)하는 단계가 참 중요하다는 것을 몸과 마음으로 경험하게 됐다. 숨 쉬듯 자연스럽게 일을 계획, 실행할 수 있게 되어 매일의 아침이 기대되고, 업무를 마치는 시간에 나에게 더 칭찬을 하게 됐다.
썬사마, 썬사마 이메일, 이메일1 (출처: @achim.seoul)
3) 팔목클럽 (8주간, 목요일 아침 글쓰기 모임 ) 올해 여름 내 찬빈네집 두 번째 에피소드를 책으로 출간할 계획이 있다. 원래 계획은 매년 한 권의 책을 내보는 것이었는데 예상했던 것과 다르게 매우 지연되어 버렸다. 첫 번째 주제는 집의 연대와 집 안에서의 교류, 만남, 성장의 기록이었다면 두 번째 주제는 동네를 다루고 싶어졌다. 어쩌면 좋은 집의 조건에 좋은 ‘동네'를 빼놓고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 첫 책을 출간하면서 많은 도움을 얻었던 글쓰기 모임을 내가 주최해서 진행해 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글쓰기 공동체라는 의미를 가진 ‘팔목 클럽'을 오픈했다. 순수하게 글을 쓰고 싶은 다섯 명의 참가자를 모아 8주간, 목요일 아침에 모여 글을 쓰는 모임이라 ‘팔목’이라는 이름을 정했다. (글을 쓰기 위해 팔목이 중요한 중의적인 의미도 담았다.)
6~7월 8주간 숨 가쁘게 우리는 글을 썼고, 누구는 소설을, 누구는 드라마 제목처럼 ‘서른아홉'의 에세이를, 누구는 늦은 나이에 시작한 자전거 입문 생활기를 다뤘다. 일주일에 한 번 아침에 글을 쓰는 습관을 들이니 그날은 유독 하루의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것만 같았다. 가끔 무언가를 이루고 싶을 때 혼자 하기 망설여진다면 주변에 비슷한 관심, 혹은 목적이 있는 사람들과 함께하면 더 오래 그리고 꾸준히 해나갈 수 있다. 팔목클럽은 2주간의 휴식기를 갖고, 또 두 달간의 여정을 시작할 것이다. 가급적 매 기수를 새로운 인원으로 운영하기보다는 계속해서 파이를 키워나가는 형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그래서 공동체 구성원들 모두의 팔목 근육이 단단해 지기를 기대해 본다.
썬사마 인스타그램 (@sunsamahq)
아티클을 마치며, 다시금 돌이켜보니 기록에서 시작해서 기록으로 끝나는 여정이 되어버렸다. 그만큼 이 기획의 기회를 가져다준 기록의 여정이 놀라울 만큼 힘이 세다는 것을 느낀다. 일에 대한 고민과 더불어 어떻게 하면 내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을지 수시로 고민한다. 그러다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지금의 고민과 생각을 글로 쓰고, 말로 뱉는 것뿐이었다. 실제 머릿 속의 복잡한 과정들이 단순해지고 해결의 실마리를 가져다주는 것을 과정으로서 배우게 됐다. 여전히 헤쳐나가야 할 관문이 많고, 배우고 성숙해져야 할 시기임에도 용기 내어 글을 쓸 수 있게 용기를 넣어주신 에디터님과 독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
글ㅣ박찬빈 (chanbinparc@gmail.com) 코리빙 브랜드, 맹그로브(mangrove)를 개발 및 운영하는 MGRV의 신사업팀 커뮤니티 비즈니스 리드로 재직 중이다. 2016년 에어비앤비 한국지사 호스트 커뮤니티팀에서 커리어를 시작하여 위워크 한국지사 커뮤니티팀을 거쳐 2020년 8월 임팩트 디벨로퍼 MGRV에 커뮤니티팀 리드로 합류했다. 필자는 공유 숙박, 공유 오피스, 공유 주거 산업에서 ‘커뮤니티'를 만드는 일을 해오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집’에 대한 기록을 꾸준히 해오고 있으며 <찬빈네집 Vol 1. 촌스러운 집의 낭만> 독립출판 저자로 활동 중이다. (인스타그램 @dripcopyri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