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RV | 맹그로브 고성 워케이션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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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RV | 맹그로브 고성 워케이션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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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티클은 <OUT OF OFFICE: 맹그로브 고성> 시리즈의 1화입니다. 
여름의 초입, 10명의 원티드 디자이너가 맹그로브 고성으로 워케이션을 떠났다. 과연 일과 휴식이란 단어는 공존할 수 있는 것일까. 그 의문에 대한 답을 들어본다. 


크리에이티브팀 | 영진, 종현, 조은, 예리, 현희, 초희, 혜인
브랜드디자인팀 | 나은, 수민, 한빈



낯선 공간, 설레는 출근



Q1. 워케이션을 떠나는 기분은 어땠나요?

예리 평소 광역 버스를 타고 출퇴근하기 때문에 고성행 버스를 탈 때만 해도 별다른 기분이 들지는 않았어요. 서울을 벗어나면서부터 색다른 풍경이 보이기 시작했고, 바다가 보일 땐 설렘이 가득해졌죠. ‘매일 이런 풍경을 보며 출퇴근할 수 있다면 일하러 가는 것도 기분 좋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면서요. 

현희 어제와 똑같이 ‘일’하러 가는 건데, 목적지가 달라지니 마음가짐이 달라졌어요. 이 정도로 신나게 출근한 건 아주 오랜만이에요.


Q2. 맹그로브 고성의 첫인상이 궁금해요.

초희 해변가에 앉아 명상하는 사람들이 인상 깊었어요. 바다가 보이는 워크 라운지의 통창 역시 매력적이었고요. 


예리 기존 워크숍은 하루 종일 회의실에 모여 진행하기에 답답할 때가 있었는데, 맹그로브 고성은 공용 업무 공간이 아닌 개인 공간에서조차 편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더라고요. 일하는 공간을 위해 사소한 디테일까지 신경 쓴 게 느껴졌어요. 


수민 낯선 사람들이 모여 각자의 방식으로 업무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아름다운 해변 앞에 위치한 맹그로브의 존재가 새삼 고맙게 느껴졌어요. 

파도 소리가 들리는 일터



Q3. 사무실이 아닌 공간에서도 일이 잘 되나요?

혜인 솔직히 업무가 잘 안될 줄 알았는데 몰입이 잘 됐어요. 사무실이 아닌 다른 공간에서 함께 일한다는 것 자체도 의미 있었고요. 저도 모르는 사이에 동료들과 자연스럽게 가까워졌어요. 

나은 회사에서 근무할 때보다 일의 효율이 올라갔어요. 탁 트인 환경 속에서 자유로움을 느꼈고, 파도 소리에 마음이 편안해지며 집중력도 높아졌거든요. 요즘 주말을 아무리 즐겁게 보내도 주중만 되면 지치곤 했는데, 워케이션을 다녀오니 완전히 회복한 기분이 들어요.


한빈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 섞여 일하는 건 카페에서 작업할 때와는 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했어요. 편한 옷차림으로 원하는 자리에 앉아 업무에 집중한 모습들을 보면서 동기부여도 얻었죠. 

Q4. 워케이션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조은 워케이션의 장점은 ‘환기’라고 생각해요. 일하다 잠시 고개를 들고 창가를 바라보면 바다가 보이고, 생각이 막힐 때면 모래사장을 거닐며 고민할 수 있죠. 회사에서는 동료들의 단편적인 모습만 보게 돼 아쉬웠는데, 워케이션 기간 동안 함께 지내며 그동안 몰랐던 매력 포인트도 발견했어요. 동료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니 일하는 재미가 늘었답니다. 


수민 새로운 환경에서 일하며 신선한 자극과 영감을 얻었어요. 업무 중 잠시 쉴 때면 그간 겪어보지 못한 진정한 휴식을 즐길 수 있었고요. 


Q5. 기억에 남는 동료의 물건이 있나요?

예리 룸메이트의 룸 스프레이와 플레이리스트, 그리고 조명이 기억에 남아요. 방 안을 채운 기분 좋은 향과 아늑한 조명, 잔잔하게 흐르는 음악을 배경 삼아 일하는 건 동료의 취향을 알아가는 기분 좋은 경험이었어요. 


일과 쉼의 묘한 공존



Q6. 맹그로브 고성 주변 맛집과 볼거리를 추천해 주세요.

현희 ‘노다지 식당’을 추천해요. 맹그로브 고성 주변 식당가는 꽤 이른 시간에 문을 닫지만 이곳은 아니거든요. 특히 메인 메뉴인 묵은지 삼겹살의 묵은지는 몇 번을 리필해 먹을 만큼 맛있답니다. 2박 3일이란 짧은 여정에서 두 번이나 방문했을 정도예요.


숙소 창밖으로 시원한 바다가 펼쳐져 있는데, 해안가를 따라 길게 이어진 데크 위로 자전거를 타고 가면 푸른 논과 밭도 보여요. 유명한 ‘송지호 해수욕장’과 식당이 몰려있는 ‘아야진 해수욕장’도 차를 타면 금방 도착할 수 있어요.


Q7. 워케이션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초희 송지호 해수욕장에서 퇴근 후 동료들과 조개를 줍던 순간이요. 서로 더 많은 조개를 찾겠다며 집중하는 모습이 귀여웠어요. 사무실에서 마주칠 때면 그때 모습이 문득 떠오르며 웃음도 나고요. 덕분에 모두와 한 발짝 더 가까워진 기분이 들어요. 


일과 삶을 분리해 생각하는 워라밸. 요즘은 일도, 삶도 만족스러워야 진정한 행복이라며 ‘워라하(Work life harmony)’를 외친다. 내가 원할 때, 원하는 환경에서 몰입해 일할 수 있는 워케이션이야말로 워라하를 추구하는 요즘 사람들에게 최선의 선택지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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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글 김한나 원티드 콘텐츠 에디터 
사진 원티드 BX부문 제공


발행일 2023.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