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마케터부터 예산에 포함된다.
회사는 언제나 사람을 더 뽑으면 좋을지, 외주로 쓸지 고민하고 있어. 지금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면, 회사 선택은 고용이었던 거지. 그러니까 우리 예산이 0원이라는 생각은 경영진 입장에서 다를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 좋아.
📍 내가 일하는 ‘시간’이 예산이다! 내 시간은 ‘가치’를 만들고 있을까? 이걸 항상 생각해.
2. 예산의 함정. 예산은 득일까, 독일까?
자, 그럼 이제 실제 예산을 받게 돼. 그럼 어떤 일이 일어날까?
100만 원의 예산을 받았어. 그걸로 100만 원을 더 벌겠다고 생각하면 안 돼. 왜일까?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마케터와 협업하는 직원의 시간까지 인건비로 환산하면 결국 마이너스가 되기 때문이야. 그럼 얼마 정도가 좋을까?
마찬가지로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최소 2~3배는 되어야 해. 가장 좋은 건 5배, 10배 그 이상이겠지만. 그럴 자신이 없다고? 그럼 일단 예산 없이 작은 성과를 만들어내. 그리고 그걸 기반으로 설득하는 거지. 지금 만든 이 성과의 예산을 넣으면 N배 이상 더 거둘 수 있다고. 이미 만든 작은 결과물이 있기 때문에 설득에 힘을 더할 수 있을 거야.
그리고 내게 했던 말을 기억해? '다른 곳들도 다 이런 걸까?'라는 말.
물론 10억, 50억 예산을 사용하는 곳도 있어. 그런데 이걸 기억해. 그곳은 그만큼 높은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는 것을. 아마도 수십억 혹은 수백억이겠지? 예산 크기는 결국 목표 크기와도 비례한다는 것을 기억하면 좋아.
📍 예산을 쓰면 그보다 최소 배 이상은 더 벌어야 한다.
회사는 언제나 인풋 대비 아웃풋을 생각할 수밖에 없어. 예산을 쓴다는 것은 그보다 배 이상 높은 효과를 기대한다는 의미지.
그 이상으로 결과를 만들 자신이 없다고? 그럼 예산 없는 성과를 먼저 만들어봐. 그걸 토대로 스스로 검증하고 어느 정도 예측이 될 때 예산을 쓰는 방법을 시도해 보면 좋아. 아무런 예측 근거가 없다면, 무작정 예산을 받아서 하는 게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어.
📍 내가 ‘예산’을 쓰면 그걸로 ‘얼마’를 더 벌 수 있을까? 이걸 항상 생각해.
3. 예산의 쓸모. 예산에 이런 장치가?
자, 그럼 이제 내 시간이라는 예산을 써서 작은 실험을 통해 작은 결과물을 만들었어. 이제 더 큰 성과의 예측 가능성도 생겼어. 그래서 예산을 요청하려고 해. 그런데 기대되는 결과물이 실제 돈이 아니라면 어떻게 하지? 콘텐츠 마케팅을 하고 있어서 SNS 채널이 더 커지고, 콘텐츠가 더 확산이 되는 건데! 이건 돈이 아니니까 예산을 요청할 수 없는 걸까?
📍 예산으로 어떤 ‘성과’를 만들지 ‘숫자’로 표현되어야 해.
꼭 매출만이 성과는 아니야. 콘텐츠 마케터는 채널의 성장과 콘텐츠 확산이, CRM 마케터는 재구매율과 지속적인 유입이, 브랜드 마케터는 브랜드의 인지와 호감도도 충분히 성과가 될 수 있어. 우리가 예산으로 만드는 것들이 전부 이런 결과물로 이어질 수 있지.
만약 바로 매출로 환산이 되지 않는다? 그럼 숫자로 표현할 수 있는 나만의 기준표를 만들어봐. 만약 콘텐츠 마케터라면 우리 채널의 팔로워 수 1명당 00원, 좋아요 1개당 00원의 가치로. 물론 어떤 국가 공인, 글로벌 표준으로 딱 정해진 기준이 없기 때문에 기준을 정하기 쉽지 않아. 그렇다고 부르는 게 고스란히 값이 될 수는 없지.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지난번 행사에서 1500원 상당의 선물 주면서 1명의 구독자를 모았어요. 15만 원으로 100명을 더 모았죠. 그런데 50명이 이탈해서, 결과적으로 15만 원으로 50명이 남아 결국 인당 3천 원의 비용이 들었어요. 이번 프로모션에 50만 원의 예산을 주시면, 제가 500명을 모아보겠습니다. 그럼 인당 단가 1천 원으로 기존의 3분의 1 비용으로 할 수 있습니다.”
기존 오프라인 프로모션
15만 원으로 50명 확보 = 인당 3천 원 (기준 근거)
신규 온라인 프로모션
50만 원으로 500명 확보 = 인당 1천 원 (예산 타당성)
예를 든 것이지만, 이벤트 참여수 / 오프라인 방문객수 / 영상 조회수 등 기존 사례를 기반으로 예산 대비 성과를 숫자로 만들어볼 수 있어. 그걸 기준으로 설득을 하면 예산을 얻는 과정에서 좀 더 수월할 거야! 그게 실제로 가능하냐고? 앞서 예를 든 케이스가 실제로 내가 함께 일했던 실무자가 만들었던 사례라는 것.
📍 ‘리더와 경영진’은 언제나 ‘숫자’를 좋아한다는 것을 기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