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 밋업을 여는 진짜 이유ㅣ원티드 밋업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 밋업을 여는 진짜 이유ㅣ원티드 밋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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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티클은 <우린 없던 길도 만들어> 시리즈 5화입니다.



콘텐츠 플랫폼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의 기업과 브랜드에서 고객을 만나는 하나의 장치로 밋업(Meetup)을 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프라인 행사 특성상 밋업으로 대규모 고객을 모으기는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앞다퉈 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원티드에서 밋업을 담당하고 있는 실무자 관점으로 그 이유를 공유합니다.






데이터가 증명하는 ‘유저 성장이 곧 우리의 성장’


원티드는 ‘일하는 모든 사람들의 가능성’을 응원하며 채용(이직)을 더불어 여러 커리어 콘텐츠와 커뮤니티를 운영합니다. 취업이 필요한 유저들만 원티드에 방문하는 것이 아닌, 누구나 커리어 고민과 개발이 필요할 때 주저없이 원티드를 찾아오기를 바라기 때문이죠. 저는 이를 콘텐츠로 기여하고 있습니다. 더 자세히 말하면, 유저에게 도움이 될만한 아티클을 기획/제작하며 인터뷰 아티클의 경우 인터뷰이로 모신 분과 뜻을 모아 밋업을 진행합니다. 
예를 들어, 아티클 시리즈 <비즈니스를 리드하는 에디터>에서 인터뷰했던 에디터분들을 모시고 23년 5월 ‘원티드 에디터 살롱*’을 개최했습니다. 이때 인연이 되었던 분들과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소셜 채널에서 만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앞서 언급한 ‘누구나 주저없이 원티드에 찾아오게 만든다’의 목표도 달성했는데요. 아티클 전문을 읽거나 밋업에 참여하기 위해 원티드 신규 가입을 하는 유저 수가 상승했으며, 신규 아티클과 밋업을 확인하고 신청하고자 원티드에 재방문하는 횟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참고 아티클 : <모든 직장인의 즐겨찾기가 되다><커리어 플랫폼에서 왜 연애를 말하냐고요?>
아티클을 제외하고 온/오프라인 행사로 좁혀 말하면 교육/이벤트/밋업 참여 유저는 미참여 유저 대비 포지션 지원 전환율 2배, 서류 합격률 3배, 최종 합격률 3배 높다는 사실을 데이터로 확인했습니다.(데이터 집계 기간 : 2024년 6월 1일 ~ 2024년 11월 31일) 유저 성장을 목표로 시작했던 콘텐츠는 실질적으로 유저가 커리어(실무) 인사이트를 얻고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이 입증되었습니다.

*25년부터 네트워킹 중심의 오프라인 행사는 ‘밋업’으로 통일했다. 원티드에서 밋업은 짧은 실무자 강연과 자유 네트워킹을 결합한 형태의 행사를 의미한다.
TPM 밋업 오프닝

기획과 운영만큼 중요한 건, 스노우볼링 하기


원티드에서 밋업을 운영하는 담당자들은 탄탄한 기획과 매끄러운 행사 진행에서 나아가 밋업이 일회성으로 휘발되지 않도록 하는 데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잘 만든 밋업을 통해 나온 유의미한 결과가 계속 스노우볼링 되며 또 다른 영향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거죠.
예를 들어, 24년 2월 개최한 ‘보안 밋업’을 통해 참가자들이 밋업이 종료된 후에도 원티드 안에서 콘텐츠를 만들고 커뮤니티를 형성하도록 했습니다. 밋업 참가자가 보안을 주제로 한 아티클을 기획해 아티클을 발행했고(참고 아티클 : <성과 내는 보안 담당자 되기>) 원티드 소셜 채널 ‘보안 살롱’을 생성해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있으며 보안 살롱을 축으로 카카오톡 오픈 채널도 오픈해 여러 보안 담당자를 유입시키고 있습니다.
이는 점차 스노우볼링 되기 시작했는데요. 25년 4월 두 번째 보안 밋업을 오픈했을 때 이전 밋업 참가자 중 20%가 재신청했고, 유가 광고 없이 이전 밋업 대비 2배 이상의 참가 신청 수를 기록했습니다. 원티드와 보안 담당자들이 소셜/커뮤니티 채널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었고 그로 인해 밋업 또한 절로 바이럴 된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밋업에서 파생된 스터디가 자체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새로운 목표입니다. 밋업을 기반으로 신규 회원 가입, 이벤트 페이지 조회수 등 리텐션 데이터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내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성공적으로 마친 밋업이 기록으로만 남아있는 것이 아닌, 계속 영향력을 가질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는 일도 놓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여전히 때로는 실패하고, 또 때로는 성공하며 밋업의 사이클을 다듬어 가고 있습니다. 세상에 밋업이 가득해져 기기 화면보다 사람을 더 자주 마주보고, 느슨한 연대가 주는 안정감을 벗삼아 깊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미움이 아닌 격려와 애정이 곳곳에 번져 물들기를 바라는 아주 낭만 서린 소망을 남몰래 간직하면서요!


원티드 밋업이 있게 해준 소중한 메시지들


[TPM 밋업 피드백 중]

‘강연을 성심성의껏 준비하셨다는 느낌이 들었으며, 네트워킹 시간이 길어 충분한 논의와 생각 확장을 할 수 있어 특히 좋았습니다.’
‘다양한 기업의 세션으로 회사/도메인에 따라 TPM 정의와 R&R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발표 세션이 끝나고 TPM, TPM이 되고 싶은 이들과 네트워크 세션을 가진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스타트업 팀장 밋업 피드백 중]

‘짧은 시간이었지만, 동시대 같은 도전을 겪고 있는 리더들과 솔직하게 의견을 나누며 서로에게 큰 영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만남을 통해 단순한 해답 이상의 공감대와 동지애를 형성하게 되었고, 앞으로 팀을 이끄는 데 새로운 시각과 결연한 의지를 다질 수 있었습니다.’
‘다른 강의 중심의 행사에서는 다른 팀장들과 교류할 시간이 부족했는데, 이번 밋업에서는 다양한 직군의 리더들과 의견을 나눌 수 있어 유익했습니다.’



글 박효린 원티드랩 콘텐츠 사업 개발



발행일 25.05.15